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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만 베다와의 인터뷰

    타협 없는 기술과 사상을 일관되게 관철해온 두 창립자는 동료 워치메이커를 비롯한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고객들이 워치메이커에게 감동받는 지점이 시계 제작의 역사를 온전히 체감하게 하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마음껏 즐기게 하는 것이라면, 이들은 이미 그 기준을 충족했다. 나아가 워치메이커들까지 감동시킨다. 여러 독립 시계 제작자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워치메이커’를 물었을 때 피터만 베다라는 이름을 반복해서 언급했는데, 워치메이커들 사이에서 이렇게 인정받는 까닭은 시계에 그 어떤 ‘과장됨’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브랜드들은 인력과 가격 측면에서 현실적 조건을 고려해 선택과 균형을 택하지만, 이들에게 이런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동료 워치메이커들조차 놀랄 만큼의 테크닉과 솔직한 사상을 지닌 두 창립자는 이제 누구의 예외도 없이 인정받고 있다. 투르비용 포켓 워치에서 영감받은 첫 작품 데드비트 세컨즈 Ref. 1967은 2020년 GPHG에서 오롤로지컬 레벨레이션 상을 받았으며,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로 이미 실력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시계 제작자 모두가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덜어내는 과정’을 거친 심플한 스리 핸즈 타임 온리 워치를 선보였다. 이 세 가지 피스는 각기 다른 기술을 담고 있지만, 모두 각 영역에서 ‘최고를 선보이자’라는 공통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워치메이커의 워치메이커, 피터만 베다의 두 창립자를 만나보자. 피터만 베다의 공동 창립자 플로리안 베다와 가엘 피터만 피터만 베다의 공동 창립자 플로리안 베다와 가엘 피터만 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플로리안 베다 만나서 반갑다. 플로리안 베다다. 가엘과 함께 피터만 베다를 공동 창립했고, 현재 33세다. 우리는 2007년 제네바 워치메이킹 스쿨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곳에서 4년간 정규 워치메이커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 후에는 해리 윈스턴에서 약 2년 이상 근무했다. 이후에도 가엘과 연락을 이어가던 중, 그가 랑에 운트 죄네에서 일하며 그곳의 작업 환경과 시계 제작 수준에 대해 공유했고, 결국 나 역시 합류하게 되었다. 졸업 후 다시 만나 몇 달간 함께 랑에에서 일한 경험은 매우 인상 깊었다. 약 2년 뒤 스위스로 돌아와 여러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겨 가엘과 다시 워크숍을 열게 되었는데, 그 인연이 브랜드 창립으로 이어졌다. 2018년부터 피터만 베다를 시작했다. 포켓 워치와 빈티지 시계를 복원하는 작업에서 시작해 이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같은 해 첫 번째 모델을 제작할 수 있었다. 가엘 피터만 나는 가엘 피터만이다. 플로리안과 마찬가지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제네바 워치메이킹 스쿨에서 수학했고, 졸업 후에는 랑에 운트 죄네에서 랑에 1을 비롯한 다양한 모델을 담당했다. 이후 퍼페추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 부서를 거치며 다토그래프와 1815 크로노그래프 작업에도 참여했다. 2014년 스위스로 돌아온 뒤에는 앤더슨 제네브의 스벤 앤더슨 워크숍에서 활동하며 주로 복원 작업과 개인 작업을 했다. 2015년 이후 함께 일한 영국의 경매 회사 크리스티와의 경험은 가장 많은 배움을 안겨준 시간이었다. 플로리안이 스위스로 돌아왔을 때, 나만의 워크숍을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2017년 결혼을 계기로 개인과 직업의 균형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고, 하나의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함께 워크숍을 열며 ‘피터만 베다’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처음부터 시계 제작을 위한 브랜드는 아니었고, 순수한 복원 작업실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워치메이킹 작업을 할 때 각자의 역할은 어떻게 나누나? 플로리안 베다 대부분의 작업을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하고, 항상 프로토타입을 먼저 만든다. 새로운 타임피스를 개발하는 과정에도 두 사람 모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외부 디자이너 한 분과 거의 초창기부터 계속 협업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작업 방식과 사고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고 처음부터 함께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목표는 수년이 지나도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먼저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뒤, 소규모 생산 팀을 갖추고 시계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중요한 원칙은 여전히 작업대에 앉아 직접 제작하고, 동시에 워치메이커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해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각 컬렉션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지 설명해줄 수 있나? 가엘 피터만 랑에 운트 죄네에서 근무한 경험은 분명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오랜 기간 이어온 복원 작업 역시 디자인과 구조 전반에 큰 요소로 작용한다. 경매 하우스를 통해 접해온 시계는 주로 빈티지 파텍 필립과 롤렉스였고, 그중에서도 파텍 필립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포켓 워치를 복원하다 보면 ‘이 마감은 정말 흥미로운데, 왜 오늘날에는 아무도 이런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답은 대부분 같다. 비용 때문이다. 언젠가 직접 시계를 만들게 된다면, 그런 방식들을 다시 구현하자고 마음속에 되새겼다. 복원했던 미닛 리피터 트리플 크로노그래프 포켓 워치를 보면, 당시 독일 포켓 워치들은 스틸 부품 하나하나까지 블랙 폴리싱으로 마감되어 있었다. 무브먼트를 열었을 때의 그 인상은 정말 압도적이었고,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구현하고 싶었다. 흔히 우리 시계를 ‘독일 스타일’이라 부르지만, 이는 특정한 빈티지 독일 디자인을 따랐다기보다 마감과 구조에 대한 철학에 가깝다. 결국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무브먼트 마감에 대한 타협 없는 태도다. 부품의 형태에 있어서는 포켓 워치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시계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나? 가엘 피터만 가장 어려운 점은 두 사람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취향이 꽤 다른 편이고, 바로 그 지점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준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레버나 스프링을 설계하면, 플로리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디자이너는 그 이유를 묻고, 다른 방향을 제안한다. 이런 논의를 반복하다 보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답에 도달하게 된다. 자존심을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공들인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큰 만족을 느낀다. 데드비트 세컨드 Ref. 1967 칼리버 171 데드비트 세컨드 Ref. 1967 지름 39mm 케이스 18K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 30m 방수 무브먼트 칼리버 171, 36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세미 오픈  기능 시, 분, 초, 점핑 세컨즈 스트랩 악어 가죽 Ref. 1967의 다이얼에 대해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상징한다’고 표현했는데, 이는 무엇을 의미하나? 플로리안 베다 첫 번째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쳤다. 초기 다이얼은 거의 닫힌 형태의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이었지만, 디자이너가 블랙 폴리싱과 마감 수준을 드러내기 위해 다이얼을 부분적으로 오픈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다. 스켈레톤이나 오픈 다이얼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끝까지 지켜보기로 했고, 그 결과 세미 오픈 다이얼이 탄생했다. 여기에 가엘이 섹터 스타일 다이얼을 제안하면서, 점차 ‘지금까지 보지 못한 무언가’라는 확신이 생겼다. 이 세미 오픈 다이얼은 이후 브랜드 디자인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 또 하나의 예로 스완 넥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제네바 워치메이킹 스쿨에서 포켓 워치를 통해 접했던 요소로, 장식적 성격이 강한 디테일이다. 최신 Ref. 1825에서는 더 이상 기능적인 역할을 하지 않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그대로 유지했다. 포켓 워치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그레이 매트 마감 역시 우리가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무브먼트를 설계할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각 부품 간의 조화다. 레버 하나를 보더라도 직선이 아닌 곡선을 통해 주변 부품과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크로노그래프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다이얼에서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후, 케이스에서도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Ref. 1967은 클래식한 케이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크로노그래프 개발 과정에서 기계 가공 방식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며 브랜드만의 케이스 디자인을 확립했다. 이후의 신작들은 이 케이스와 다이얼의 미학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다만 최근 선보인 최신 모델에서는 다시 다이얼을 닫는 선택을 했다. 세미 오픈 다이얼만이 브랜드의 정체성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벗어났다기보다 동일한 선상에서 또 다른 해석을 제시했다.     모노푸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Ref. 2941 자체 제작 수동 칼리버 202 자체 제작 수동 칼리버 202 모노푸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Ref. 2941 지름 38.6 × 13.7mm 케이스 플래티넘 무브먼트 자체 제작 수동 칼리버 202 다이얼 무광 마감 및 수작업으로 광택 처리한 플래티넘 기능 시, 분, 초, 순간 분 표시 기능이 있는 라트라팡테 크로노그래프 스트랩 악어가죽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Ref. 2941은 특히 인상적이다. 이 모델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가엘 피터만  Ref. 1967이 성공을 거두면서, 무브먼트 개발을 전담할 엔지니어를 새로 채용할 수 있었다. 그 시점에서 크로노그래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이자 우리의 역량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를 제안했고, 그 출발점은 세미 오픈 다이얼이었다. 다이얼 일부를 열어두고 그 아래에 메커니즘을 배치해 2개의 기계적 층이 공존하는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특히 젊은 독립 시계 브랜드들이 빠르게 등장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비교적 빠르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Ref. 2941은 바로 그 의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시계라고 생각한다. 최근 티모시 샬라메가 피터만 베다의 시계를 착용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대중적 관심의 확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가엘 피터만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누군가가 우리 시계를 착용해주는 모습 자체가 언제나 기쁜 일이다. 물론 조용히 우리를 지지해주는 훌륭한 고객들이 있다는 사실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그 순간을 보았을 때의 기쁨은 분명 특별했다. 플로리안 베다 나는 이 일이 피터만 베다뿐만 아니라 독립 워치메이킹 전체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독립 시계의 매력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워치메이킹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고객층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 바깥으로 시야를 넓히는 일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티모시가 하고 있는 역할은 정말 훌륭하다. 이 시계를 만든 2020년에는 티모시의 손목 위에 이 시계가 올라갈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믿기지 않지만, 진심으로 행복하다. 모든 컬렉션에 걸쳐 탁월한 마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는 어떻게 구축해왔나? 가엘 피터만 마감은 언제나 중요한 요소였다. 제네바 워치메이킹 스쿨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이다. 돌이켜 보면 이 모든 것은 플로리안과 함께 학교를 다녔을 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 당시에는 일종의 경쟁심이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 시계를 제작하면서, 스프링 하나를 완성해도 현미경 아래에서 서로의 작업을 들여다보며 아주 작은 흠까지 지적하곤 했다. 그렇게 늘 서로보다 더 잘하려 애썼다. 그 과정이 이상하게도 무척 즐거웠고, 자연스럽게 마감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되었다. 지금도 최상의 마감을 추구하지만, 단순히 복잡해 보이기 위한 마감은 지향하지 않는다. 구현이 어렵다거나 기술적으로 까다롭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지도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요소가 아름답고,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지다. 예를 들어 제네바 스트라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더 쉬워서가 아니다. 스틸 브리지를 그레이 매트 마감으로 처리했는데, 기술적으로 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는 “왜 제네바 스트라이프를 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블랙 폴리싱 처리한 반짝이는 부품이 많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조금 차분한 매트 질감이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한다. 나는 이것을 재즈 음악에 비유하곤 한다. 재즈는 매우 복잡하고 인상적으로 연주할 수 있지만, 때로는 그저 소음처럼 들릴 수도 있다. 마감에 대한 사고방식도 이와 비슷하다. 보통 마감 작업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나? 플로리안 베다 정확한 비율로 말하긴 어렵지만, 전체 작업의 약 40% 정도를 할애한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점점 ‘장식’에 특화된 인력을 찾고 있다. 이제 마감은 하나의 독립된 직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정규 교육과정은 아직 많지 않지만, 스위스를 중심으로 관련 레슨과 교육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워치메이커와는 또 다른 영역이며, 매우 고무적인 흐름이다. 컬렉션의 진화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나? 플로리안 베다 먼저 타임 온리, 즉 스리 핸즈 워치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고 싶다. 데드비트 세컨드 기능을 갖춘 첫 번째 모델, Ref. 1967을 완성한 이후 생산의 흐름을 이어갈 또 하나의 모델이 필요했다. 또 다른 이유는 보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존 모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요청이 있었지만, 제작 난도가 워낙 높아 늘 한정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다. 더 많은 컬렉터들이 피터만 베다의 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리 핸즈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모델은 총 4년간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생산 구조는 세 가지 라인으로 나뉜다. 첫째는 Ref. 1825와 같은 단순한 시계 라인, 둘째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와 같은 고난도 컴플리케이션 라인, 셋째는 포켓 워치나 유니크 피스로 구성되는 소규모 프로젝트다. 그중 세 번째 라인은 한정된 수량으로 제작한다. Ref. 1825는 ‘심플한 시계’ 라인에 속하지만, 향후 소형 컴플리케이션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구체적인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브랜드의 중요한 축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타임 온리 Ref. 1825  칼리버 233 타임 온리 Ref. 1825  지름 38 × 10.15mm  케이스 18K 로즈 골드,  무브먼트 칼리버 233,  56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그린  기능 시, 분, 초  스트랩 송아지 가죽  Ref. 1825의 무브먼트 디테일은 어떻게 탄생했나? 가엘 피터만 예를 들어 오버사이즈 루비는 포켓 워치에서 받은 인상에서 시작했다. 손목시계에서는 작은 루비를 많이 사용하지만, 포켓 워치의 S자 형태 루비와 정교한 베벨링은 훨씬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래서 데드비트 세컨드 무브먼트를 설계할 당시 루비 공급 업체에 가장 큰 루비를 요청했고, 시간이 지나며 우리의 시그너처로 자리 잡았다. 이 디테일은 크로노그래프를 거쳐 Ref. 1825까지 이어졌다. 스완 넥 레귤레이터 역시 포켓 워치를 다뤄온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프리 스프렁 밸런스에서는 기능적으로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무브먼트에 긴장감과 완성도를 더해준다고 생각했다. 기능보다 미학을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타임 온리 워치의 경우, 무브먼트 전체를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덮으면 단조로워질 수 있다. 스틸 파츠를 더하고 블랙 폴리싱으로 마감해 깊이와 대비를 만들고자 했다. 이는 시계를 더 흥미롭게 만든다. 벨 형태의 브리지는 의도해 만든 것은 아니다. 특정 휠을 지지하기 위한 구조를 생각하다 만들었고, 설계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제안으로 형태가 다듬어졌다.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스틸 브리지의 조합을 염두에 두었는데, 최종적으로 블랙 폴리싱이 가장 조화롭다고 판단했다. 모든 결정은 대비와 조화에 대한 고민에서 나왔다. 플로리안 베다 이 무브먼트는 설계 자체가 매우 어려웠다. 수많은 스리 핸즈 무브먼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분명히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종 형태에 이르기까지 20여 가지 버전을 거쳤다. 단순해 보이는 것이 오히려 가장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번이 바로 그랬다. 결과적으로 이전 작업들에서 새롭게 진화한 무브먼트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플로리안 베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아카이브 노트를 펼쳐 과거에 무엇이 존재했는지 먼저 살펴본다. 특히 빈티지 포켓 워치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영감이 된다. 그 안에서 구현하기에 흥미로운 새로운 형태를 찾고, 곡선과 구조에 따라 어떤 마감이 가능한지도 함께 고려한다. 이 두 가지가 기본적인 기준이다. 가장 어려운 단계는 각 프로젝트마다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것을 더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떠올린 아이디어가 이미 과거에 존재했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지금은 일종의 레퍼런스 북을 만들어두고 Ref. 1967에서 확립한 디자인 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Ref. 1825의 이스케이프 휠 주얼 역시 처음에는 매우 직선적인 형태였지만, 아주 작은 핀 하나를 더하며 인상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이런 작은 차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감의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가엘 피터만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지만, 너무 멀리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 역시 중요한 과제다. 지금까지의 작업과 단절되지 않으면서 프로젝트를 자연스럽게 진화시키는 것이 늘 고민하는 지점이다.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나 워치메이커가 있다면? 가엘 피터만 영화를 포함해 예술 전반에서 많은 영감을 받지만, 워치메이커 역시 마찬가지다. 단 한 사람을 꼽기는 어렵지만, 마감의 기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필립 듀포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가 구현한 마감의 수준뿐 아니라, 회사를 운영하고 디자인을 완성해나간 방식과 철학까지 모두 큰 영감을 준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영화감독이 많은데, 그중 한 명을 꼽자면 데이미언 셔젤이다. <라라랜드>, <위플래시>를 연출한 감독이다. 그가 작품에서 다루는 주제의 폭과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정말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창작자다. 플로리안 베다 특정 인물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여러 워치메이커들의 작업 가운데 ‘완벽하게 구현된 부분’을 각자 자기 방식으로 소화하려 한다. 독일 포켓 워치들은 부품 간의 곡선과 조화라는 측면에서 정말 인상적이다. 랑에 운트 죄네 역시 큰 영감의 원천이다.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주요 경매 프리뷰도 중요한 연구의 장이기도 하다. 그곳에서는 과거에 얼마나 많은 시도가 있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항상 프리뷰에 참석해,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케이스의 형태나 손목 위에서의 비례감 등을 직접 확인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덧붙이자면, 파리에서 방문한 베르사유 궁전에서 거대한 역사화를 마주했을 때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작품들을 보며 그것을 완성해낸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 감각은 어쩌면 시계에서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워치메이커의 손길과 시간, 고민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특정 작품을 직접적으로 차용하기보다는 예술을 마주할 때 생겨나는 그 감정 자체가 가장 중요한 영감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수많은 장인과 화가, 노동자를 떠올리면 그 자체로 경외심이 든다. 정말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작업이었고 큰 영감을 주었다. 앞으로 브랜드에서 어떤 방향의 진화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가엘 피터만 구체적으로는 스플릿 세컨드 메커니즘을 제외한 보다 단순한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유지하되 보다 슬림하고 균형 잡힌 크로노그래프를 연말쯤 공개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비전 역시 분명하다. 워치메이킹의 ‘혁명’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사랑하는 전통적인 컴플리케이션, 혹은 흔치 않은 컴플리케이션의 조합을 선택해 이를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각 레버와 스프링을 새롭게 설계함으로써, 같은 기능이라도 전혀 다른 인상을 주는 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실뱅 베르네롱과의 인터뷰

    Interview with Sylvain Berneron 안정성을 내려놓고 오직 자신의 신념으로 한 작품에 모든 것을 건 실뱅 베르네롱은 그 결단으로 현대 워치메이킹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비틀린 형태의 ‘미라지(Mirage) 38’에서 전통적 컴플리케이션 ‘꽁띠엠 안뉴엘(Quantième Annuel)’까지, 그의 시계는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가장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현재 몸담고 있는 명망 높은 회사에서 쌓은 명성과 지위를 과감히 내려놓고, 그동안 모아온 모든 자금을 단 하나의 작품에 투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불과 몇 년 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창립한 실뱅 베르네롱은 바로 그런 결단을 내린 인물이다. 이 당차고 야망 있는 워치메이커가 첫 작품으로 선보인 것은 미라지 38. 이 시계를 처음 마주한 이들은 모두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시계다.” 전통적인 빈티지 워치의 계보를 답습한 것도,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안정적인 디자인을 따른 것도 아니다. 케이스는 물론 무브먼트까지 동일하게 휜 이 형태는 마치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선택처럼 보인다. 그 파격성은 과거 까르띠에의 크래쉬 워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 같은 충격을 연상시킨다. 당시에도 논란과 경탄이 오갔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베르네롱의 미라지 38 역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역사를 남겼다. 베르네롱의 시계는 살바도르 달리의 멜팅 클락을 연상시킨다는 표현으로 자주 언급되지만, 하나의 예술 작품이 거장의 작품과 대등하게 비교됨과 동시에 작가 고유의 완결된 스타일과 감정을 전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계 업계에 오랜 시간 몸담아온 베테랑이자 ‘규범을 해체한 오를로제리’를 추구하며 작업하는 워치메이커 실뱅 베르네롱은 현재 스위스에서 역사성과 동시대성을 아우르는 손목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비틀린 형태로 등장한 첫 작품 미라지는 공개 직후 전 세계 컬렉터들이 넘버 1 컬렉션(첫 번째로 제작된 시계)을 차지하기 위해 그를 찾았으며, 유명 시계 미디어에서 인기 기사로 연이어 소개됐다. 최근에는 기존 스타일과는 대조적으로 느껴지는 모델 꽁띠엠 안뉴엘을 선보이며, 일상 속 예술 작품부터 정확성을 향한 컴플리케이션 기술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맥락에서 브랜드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계를 보다 우아하고 재치 있게 즐기고 싶다면, 현대 워치메이커 중 이 영역을 가장 설득력 있게 구현하는 베르네롱을 만나보길 바란다. 실뱅 베르네롱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반갑다. 나는 실뱅 베르네롱이다. 내 이름을 딴 브랜드 베르네롱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로, 스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오트 오를로제리 시계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직접 시계를 만들고, 나만의 브랜드를 론칭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솔직히 말하면, 대형 브랜드에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었다면 그 길을 택했을 것이다. 훨씬 수월했을 테니까 말이다. 더 많은 인력과 자원, 시간, 그리고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라지 같은 프로젝트는 너무나도 파격적이었다. 기존의 브랜드 이름을 붙여 선보이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브랜드에도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고, 보는 이들 역시 낯설게 느꼈을 것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로 기존과 다른 작업에는 반드시 나 자신의 브랜드가 필요했다.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는 전혀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당시 이 아이디어를 친구이기도 한 프레드 만델바움(Fred Mandelbaum)과 로낙 마드바니(Ronak Madhvani)에게 소개했는데, 그들은 나에게 “실뱅, 이 일을 정말 하고 싶다면, 이 작업을 온전히 네 것으로 만들어야 해. 네가 직접 책임지고, 네 이름으로 서명해야지”라고 말했다. 나는 그 조언을 따랐고,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처음 미라지를 선보였을 때만 해도 반응은 엇갈렸고, 두려움이나 강한 비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커뮤니티가 훨씬 더 창의적인 시도에 열려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선택은 분명 옳았다. 미라지 38 시에나 칼리버 233 미라지 38 시에나 미라지 38 프루시안 블루 미라지 38 프루시안 블루 첫 작품은 미라지 38다. 첫 시계부터 이렇게 대담한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첫 프로젝트는 개인적 배경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미술을 전공했고 어머니는 화가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파인아트에 대한 깊은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비대칭, 추상, 그리고 여백에 대한 개념은 나에게 익숙한 요소다. 동시에 나는 스위스 워치메이킹 업계에서 15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이 둘의 접점이 결국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오랜 시간 매우 전통적인 브랜드에서 일해왔고, 어느 순간 더 많은 창의성을 표현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 필요성이 점차 강렬해지면서 나의 예술성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서는 결국 브랜드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후 무브먼트를 업데이트한 미라지 컬러 스톤 베리에이션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첫 번째 모델인 38mm 사이즈 미라지의 핵심적인 예술적 테마는 케이스 형태가 무브먼트 기어 구조를 감싸듯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즉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워치메이킹의 근본적인 접근에서 출발했다. 워치메이커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먼저 시계의 외형을 디자인하고 그 안에 무브먼트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라지는 정반대였다. 먼저 무브먼트를 설계했고, 그 구조에 맞춰 케이스의 형태를 완성했다. 아마도 이 점이 많은 이들에게 이 시계를 낯설면서도 특별하게 느끼게 한 이유일 것이다. 두 번째 모델에서는 더 작은 사이즈를 선보이고 싶어서 34mm 케이스로 제작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전통적이고 시대를 초월하는 크기라고 생각한다. 또 남녀 모두가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비율이기도 하다. 내 아내 마리-알릭스(Marie-Alix)는 나보다 체구가 훨씬 작아 38mm 모델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34mm는 훨씬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다. 스톤 다이얼은 내가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영역이었다. 타이거 아이, 라피스 라줄리, 크리소프레이즈, 총 세 가지 베리에이션이 있다. 크리소프레이즈 모델은 웹사이트에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존 고객에게만 한정해 총 48피스로 공개되었다. 타이거 아이와 라피스 라줄리 모델은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새로운 컬렉터도 구매할 수 있고, 향후 10년간 모델당 연간 48피스씩 생산할 예정이다. 그리고 모든 시계에는 개별 번호가 부여된다. 미라지 34 라피스 라줄리와 타이거 아이 미라지 34 타이거 아이 미라지 34 타이거 아이 미라지 34 라피스 라줄리 칼리버 215 베르네롱의 모든 스톤 다이얼은 수작업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완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술적 도전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스톤 다이얼 자체를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도전이다. 천연 소재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특히 우리 시계는 전체적으로 매우 얇은 구조를 띠어, 스톤 다이얼 역시 극도로 얇은 두께로 가공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다이얼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카운터는 스톤 다이얼 위에 직접 손으로 조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초침이 스톤 다이얼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착용자에게 거의 인지되지 않을 만큼 미세한 디테일일 수 있지만, 다이얼 메이커에게는 극도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연마와 가공이 끝난 스톤 위에 각각의 카운터를 다시 손으로 조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시계를 ‘만들었다’기보다, 하나의 조각처럼 ‘빚어냈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영감은 어디에서 비롯되나? 우리의 핵심 개념은 ‘규범을 해체한 오를로제리(de-restricted horology)’다. 이는 15년간 업계에서 일하며 체감해온 전통의 무게, 기술적 규범과 제약에서 비롯된 개념이기도 하다. 나는 오트 오를로제리가 보다 감성적이고 동시대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반드시 엄숙하고 진지할 필요는 없다. 대표적인 예로 미라지의 휜 핸즈와 곡선적인 케이스 형태는 50년 전에는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시계가 ‘시간을 정확히 읽는 도구’로서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이자 스타일과 개성, 가치관을 드러내는 오브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계를 ‘착용 가능한 예술 작품’으로 확장하는 것은 매우 강력하고 감성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감히 말하자면 이것이 워치메이킹 산업의 미래를 향한 경로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꽁띠엠 안뉴엘 블랙과 실버 꽁띠엠 안뉴엘 블랙 꽁띠엠 안뉴엘 블랙 꽁띠엠 안뉴엘 실버 그리고 2025년에는 꽁띠엠 안뉴엘 모델을 공개했다. 이전에 선보인 미라지와 달리 전통적인 라운드 케이스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앞으로 10~12년 안에 최소 4개 이상의 컬렉션을 갖춘 탄탄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각 컬렉션은 서로를 보완하며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한 브랜드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 미라지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애착이 큰 프로젝트였고, 반드시 완성하고 싶었던 컬렉션이다. 하지만 동시에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특히 컴플리케이션 워치메이킹에도 깊은 열정을 지니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꽁띠엠 컬렉션은 브랜드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미라지의 정반대에 위치한 컬렉션이다. 이러한 대비 자체가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매우 용기 있는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꽁띠엠은 더 두꺼운 케이스를 갖추었으며, 완벽한 대칭 구조와 훨씬 복잡한 기술적 구성을 지닌 시계다. 나에게는 브랜드의 또 다른 얼굴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출시 당시에는 나와 베르네롱의 디렉터들 역시 적지 않은 고민과 우려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컬렉터들로부터 엄청난 반응을 얻었고, 현재는 이미 2년이 넘는 생산 물량이 예약된 상태다. 첫 번째 시계를 전달하는 날을 우리 역시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꽁띠엠에는 기술적으로 매우 혁신적인 무브먼트가 장착되어 있다. 미라지가 시각적으로 즉각적인 혁신을 전달하는 시계라면, 꽁띠엠은 동일한 수준의 새로움을 훨씬 은밀하게 전달하는 컬렉션이다. 다행히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컬렉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약 2년 뒤에는 세 번째 컬렉션으로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만 보더라도,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어느 정도 감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다양성’을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각 컬렉션마다 그 자체로 강력하면서도 신선함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꽁띠엠 안뉴엘의 독창적인 플래티넘과 스틸 레이어드 케이스 구조에 대해 묻고 싶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사용자 경험’이다. 개인적으로 컬렉터로서 늘 느껴온 점은 컴플리케이션 워치가 지나치게 고가이면서도 사용하기 어렵고, 때로는 사용자에게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꽁띠엠 컬렉션을 개발하며 몇 가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하고자 했다. 우선 다이얼의 가독성이다. 이를 위해 날짜와 캘린더 정보를 표시하는 창을 훨씬 크게 설계했고, 정보의 배열 역시 순차적으로 구성해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시계 설정 방식 또한 종종 불편한 요소로 지적되는 요소다. 꽁띠엠 컬렉션의 모든 시계에는 스타일러스가 필요한 푸셔를 사용하지 않는다. 추가 도구 없이 크라운만으로 시계의 모든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플래티넘 시계를 착용할 때 따르는 부담을 덜고 싶었다. 플래티넘은 스크래치가 쉽게 생기는 소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스틸 레이어 콘셉트다. 케이스 외부에 나사로 고정한 6개의 얇고 작은 스틸 부품이 일종의 ‘갑옷’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플래티넘 특유의 묵직한 무게감과 측면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반사를 유지하면서도, 외부 충격에 가장 취약한 표면은 스틸로 보호할 수 있다. 이 스틸 부품들은 향후 교체가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 검증되어야 하겠지만, 40년, 50년이 지나도 이 시계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 10년마다 6개의 스틸 레이어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데, 그러면 시계는 다시 처음과 같은 컨디션으로 돌아온다. 러그와 베젤의 생모서리는 날카로운 형태를 유지하고, 반복적인 폴리싱으로 비누처럼 둥글게 닳아버린 시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칼리버 595 칼리버 595 그렇다면 애뉴얼 캘린더 이후 준비 중인 다음 프로젝트가 있나? 물론이다. 우리는 매년 하나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매해 9월 제네바에서 그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첫해에는 미라지 38을 선보였고, 두 번째 해에는 스톤 다이얼을 적용한 미라지 34를 출시했다. 세 번째 해가 바로 꽁띠엠 안뉴엘이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미라지 컬렉션에서 오픈워크 디자인에 도전할 계획이다. 새로운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계를 만들 때마다 항상 새로운 무브먼트를 개발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모든 무브먼트는 18K 골드로 제작하고, 브리지와 메인 플레이트를 포함해 모든 부품을 귀금속으로 만든다. 재료 자체가 더 비싸고 가공도 까다로워 제작 난도가 높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감 품질 때문이다. 금은 마감했을 때 훨씬 깊고 풍부한 광택을 구현할 수 있으며, 본질적으로 비자성 소재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컴퓨터, 공항 보안 게이트 등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자성 환경에서 무브먼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자성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지만, 황동 베이스 플레이트에 비해 훨씬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베르네롱 워치는 론칭 직후부터 전 세계 컬렉터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이 질문에는 두 가지 관점에서 답하고 싶다. 먼저 감정적인 측면이다. 로니 마드바니, 아우로 몬타나리(John Goldberger), 나딘 고슨(Nadine Ghosn), 로랑 피치오토(Laurent Picciotto) 같은 컬렉터는 모두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매우 경험 많은 인물들이다. 이들에게 우리의 작업이 공감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또 일부 컬렉터들이 리테일 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을 지불하며 여러 피스를 동시에 소장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큰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감정적인 차원에서 느끼는 매우 솔직한 기쁨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 물론이다. 나는 매우 강도 높은 예술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큰 울림을 준 두 가지 미술 사조는 인상주의와 초현실주의다. 클로드 모네(Claude Monet)나 폴 세잔(Paul Cézanne)을 떠올릴 수 있고,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는 내가 평생 가장 존경해온 예술가 중 한 명이다. 그는 관람자의 사고 자체를 자극하는 독보적인 능력을 갖춘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다. 현재 공동 창립자인 마리-알릭스 베르네롱(Marie-Alix Berneron)과 함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서로 아이디어를 어떻게 교류하고 있나? 앞에서 말했듯 마리-알릭스는 나의 아내다. 직업은 건축가이며, 회사에서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 미라지 프로젝트를 위해 개인 자산 전부를 투자하기로 결심했을 때, 그의 허락을 먼저 구했다. 아내는 그 자금을 집이나 아파트 구입, 혹은 가족을 위한 프로젝트에 사용하길 기대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이 프로젝트를 위해 내 모든 돈을 걸어도 괜찮을까?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야”라고 물었다. 그런데 아내는 나를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었다. 그는 현재 르 샤텔(Le Châtel)에 있는 매우 성공적인 건축 사무소에서 풀타임 건축가로 일하고 있으며, 대학이나 병원 같은 대규모 공공 건축물을 설계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이 사무 공간의 인프라는 모두 아내가 설계한 것이다. 이 공간 자체가 그의 작품인 셈이다. 그의 취향은 자연스럽게 브랜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니섹스 사이즈에 대한 접근, 소재와 컬러 선택 등에서도 그의 영향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함께 생활하며 매일 아이디어를 나누는 창작자이기에, 지극히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는다. 나 역시 건축 세계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예를 들어 꽁띠엠 컬렉션에서 느껴지는 대칭성, 정제된 구조, 각이 잡힌 형태는 분명히 건축적인 언어에 기반한 접근이다. 분명한 건 아내의 ‘허락’이 없었다면 이 브랜드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사실은 언제나 누구에게든 전하고 싶다. 스위스 뇌샤텔에 위치한 베르네롱 아틀리에 스위스 뇌샤텔에 위치한 베르네롱 아틀리에 최근 스위스 뇌샤텔에 새로운 아틀리에를 오픈했는데, 이 공간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나? 스위스는 말할 것도 없이 워치메이킹의 중심지이며, 그중에서도 뇌샤텔(Neuchâtel)은 워치메이킹 지역의 정확한 한가운데에 위치한다. 취리히와 제네바는 이 지역의 외곽에 해당하지만, 뇌샤텔은 중심부에 있어 우리에게는 매우 이상적인 위치다.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최상급 부품 공급 업체가 모여 있다. 이들 대부분은 가족 경영 형태의 장인 기업으로, 다이얼 메이커, 핸즈 메이커, 케이스 제작사는 물론 기어·피니언·주얼·스프링·스크루 등 다양한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품질 수준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숙련된 공급 업체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뇌샤텔에 회사를 두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공급 업체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긴밀하게 협업하며 일상적으로 품질을 미세하게 조율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지리적인 측면에서도 컬렉터나 방문객들이 아틀리에를 찾기에 접근성이 좋다. 아틀리에 자체는 아마도 건축가인 아내의 영향이 클 텐데, 우리는 현대적인 산업용 건물에 회사를 자리 잡았다. 바닥은 무거운 기계를 올려도 문제없을 만큼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채광이 좋으며, 먼지가 유입되지 않고, 바닥이 안정적이며, 온도 역시 정밀하게 관리된다. 이러한 현대적인 요소는 고품질 시계를 제작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먼지와 진동을 차단하는 것은 정밀하고 깨끗한 워치메이킹에서 가장 큰 적을 제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분위기 측면에서는 천장이 높고, 전반적으로 러프한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바닥도 일부러 페인트를 칠하지 않았고, 가구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현재 회사에는 평균 연령 약 30세의 젊은 팀원 10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나는 이 회사를 하나의 ‘예술가의 저택(artistic mansion)’에 비유하곤 한다. 각자가 자신의 기술과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모이고, 그 노력이 하나로 합쳐져 창의적인 시계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에서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보인다. 브랜드를 창립한 오너로서, 앞으로 독립 워치메이커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조언이라고 하기에는 나 역시 아직 그 길 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의 경험을 공유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창작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는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작업을 끝까지 완성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 이후에야 비로소 타인의 의견과 비평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순서는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공식적으로는 3년째 진행 중이지만, 실제로는 첫 시계를 완성하는 데만 2년이 걸렸기 때문에 총 5년의 시간이 투입되었다. 그 과정에서 어려운 순간이 여러 번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침착함, 그리고 문제를 차분히 사고하려는 태도가 필요했다. 결국 인내심과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따르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 태그호이어 하이 퍼포먼스와 정밀성의 유산, 제니스 현대 스포츠 워치의 기본이 되는 기준

    [LVMH Watch Week] TAG Heuer 태그호이어, 하이 퍼포먼스와 정밀성의 유산 정밀한 시간 측정과 퍼포먼스적 성향, 세대를 아우르는 뚜렷한 개성으로 높은 위상을 구축한 브랜드다. 특히 혁신적인 측정 크로노그래프를 통해 모터 스포츠의 역사와 긴밀히 호흡해왔는데, 포뮬러 1을 비롯한 레이싱 경기의 공식 파트너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다이버 및 아쿠아 스포츠 등 하이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분야에서도 꾸준한 신뢰와 인기를 자랑한다. 이번 LVMH 워치 위크에서 태그호이어는 브랜드의 DNA라 부를 만한 세 가지 핵심 컬렉션을 선보였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블루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블루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그린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블랙 Carrera Chronograph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2023년 39mm 글라스박스 모델로 잭 호이어의 오리지널 까레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1mm 버전으로, 착용감과 가독성, 유니크한 미학을 강화했다. 기능적 요소에 집중해 날짜 표시를 배제했고,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7열 스틸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블루, 그린, 블랙 다이얼의 세 가지 레퍼런스로 구성한다. 인덱스 및 핸즈는 역사적 디테일을 유지한다. 조수 표시 모듈을 추가한 오토매틱 칼리버를 탑재하며, 100m 방수 성능과 디스플레이 케이스 백,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춰 일상 착용에 적합한 크로노그래프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시페어러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시페어러 Carrera Chronograph Seafarer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시페어러 조수의 주기를 계산해 만조와 간조를 표시하는 ‘타이드 인디케이터’를 시계에 최초로 도입한 라인에서 탄생한 신작이다. 다이얼의 색감과 레이아웃은 1949년의 솔루나와 이후 등장한 Ref. 2443 시페어러에서 영감받아 역사적 맥락을 이어간다. 짧은 러그와 컴팩트한 엔드 링크 설계로 착용감을 높였고, 래커 처리된 조수 인디케이터와 크로노그래프 분 카운터가 또렷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분 카운터에는 래커 마감과 스네일링 처리된 비래커 구간이 공존해 풍부한 질감을 더한다. 글라스박스 플랜지에는 타키미터 대신 60분 트랙을 적용했다. 까레라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까레라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Carrera Split-Seconds Chronograph 까레라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까레라 라인 최초로 라트라팡트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모델이다. 반투명 스모크 다이얼과 레드 컬러 포인트, 그레이드 5 티타늄 케이스의 조합이 현대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의 글라스박스는 어느 각도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빛의 반사와 곡선미로 시계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Zenith 제니스, 현대 스포츠 워치의 기본이 되는 기준 시계 제작의 전 과정을 한 지붕 아래 통합한 최초의 메종 중 하나로, 제니스는 창립 이래 시계의 정밀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중 1969년 탄생해 전위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시대를 앞서간 데피 컬렉션은 옥타곤 형태의 케이스, 14면 베젤, 300m 방수 성능으로 제니스 역사상 가장 견고한 시계로 포지셔닝되었다. 이후에는 고진동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크로노그래프 라인으로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정교한 스포츠 워치를 선보였다. 올해 LVMH 워치 위크에서는 여섯 가지 신작만으로도 데피 컬렉션이 얼마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지니는지 충분히 보여준다. 데피 스카이라인 스켈레톤 Defy Skyline Skeleton 데피 스카이라인 스켈레톤 스켈레톤 다이얼 아래에는 엘 프리메로 3620 SK 칼리버가 노출되어 있으며, 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골드 톤 무브먼트의 대비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도심의 야경을 연상시킨다. 5Hz 고진동으로 구동하며, 6시 방향의 0.1초 인디케이터는 상시 작동하며 10초마다 한 바퀴 회전한다. 데피 스카이라인 크로노그래프 Defy Skyline Chronograph 데피 스카이라인 크로노그래프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10초마다 빠르게 한 바퀴를 도는 하이비트 특성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시각적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42mm의 케이스는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했고, 0.1초 단위 측정이 가능한 고진동 크로노그래프인 엘 프리메로 3600 칼리버를 탑재했다. 데피 스카이라인 투르비용 스켈레톤 Defy Skyline Tourbillon Skeleton 데피 스카이라인 투르비용 스켈레톤 엘 프리메로 3630 SK 칼리버는 5Hz 고진동 1분 투르비용을 제공하며, 블루 PVD 브리지와 로듐 챔퍼의 대비는 건축적 캔틸레버 구조를 강조한다. 50시간 파워 리저브에 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된다. 데피 스카이라인 36 Defy Skyline 36 데피 스카이라인 36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낸다. 두 가지 모델로 공개되었고, 모두 실버 선레이 다이얼과 네 개의 별 모티프 패턴을 지닌다. 엘리트 670 오토매틱 칼리버는 4Hz 진동수와 50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뒷면에서 별 형태의 오픈 로터를 감상할 수 있다. 데피 리바이벌 A3643 Defy Revival A3642 데피 리바이벌 A3643 1969년 오리지널 DEFY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리바이벌 프로젝트 중 하나다. 팔각형 케이스, 14면 베젤, 그리고 아이코닉한 ‘래더’ 브레이슬릿은 데피가 탄생한 시대의 급진적 디자인 정신을 반영한다. 빈티지 모델을 고정밀 스캔하여 재현한 다이얼 구조와 오렌지 컬러 세컨즈 핸즈가 있다.

  • 다니엘 로스 현대 드레스 워치에 더한 스켈레톤, 제랄드 젠타 아이콘의 기원에서 영원성으로

    [LVMH Watch Week] Daniel Roth 다니엘 로스, 현대 드레스 워치에 더한 스켈레톤 현대 남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드레스 워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니엘 로스의 인기는 상당하다. 1988년 창립된 브랜드는 LVMH 산하에서 두 명의 마스터 워치메이커, 미셸 나바스와 엔리코 바르바시니의 지휘 아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성기 다니엘 로스의 커리어를 높은 정점에서 빛낸 여러 컴플리케이션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인하우스 무브먼트와 경지에 이른 수준급 마감으로 현존하는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의 워치메이킹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2024년 GPHG에서 투르비용 서브스크립션으로 투르비용 워치 상을, 2025년에는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로 타임 온리 워치 상을 수상하며 높은 위상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LVMH 워치 위크에서는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의 스켈레톤 버전을 공개했다.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 Extra Plat Rose Gold Skeleton 엑스트라 플랫 로즈 골드 스켈레톤 ‘단순함 속의 완벽’이라는 다니엘 로스의 워치메이킹 신념이 느껴지는 시계다. 브랜드에서 여러 스켈레톤 피스가 제작되었지만, 엑스트라 플랫 라인에서 구현한 것은 처음으로 의미가 있다. 컬렉션 고유의 클래식한 비율과 윤곽은 유지한 채 무브먼트를 개방했다.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DR002SR은 크로노메트릭 성능을 유지하도록 구조를 재설계했으며, 솔리드 18K 5N 로즈 골드 브리지와 플레이트에 수작업 베벨링과 블랙 폴리싱, 다수의 내부 앵글을 아름답게 드러낸다. 오픈워크임에도 프리 스프렁 밸런스, 4Hz 진동수, 약 6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추었다. Gérald Genta 제랄드 젠타, 아이콘의 기원에서 영원성으로 로열 오크, 노틸러스 등 우리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시계 디자인을 최초로 선보인 사람이 바로 제랄드 젠타다. 그는 워치메이킹계의 피카소라고 불렸으며, 예술 및 사업적 면모에서 모두 뛰어난 인재였다. 현재 LVMH 산하에서 부활한 제랄드 젠타는 아티스틱 디렉터 마티유 에기의 디렉션 아래 이어지고 있으며, 고유의 대담성, 화려함, 기하학적 조형성을 지키며 ‘시대를 초월한 시계 예술’이라는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LVMH 워치 위크에서 주얼리 워치 라인 ‘젠티시마 우르상 파이어 오팔’을 선보여 GPHG 2025년 여성 시계 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제랄드 젠타 고유의 ‘타임리스함’을 꺼내 든 ‘제네바 타임 온리’ 워치를 선보였다. 제네바 타임 온리 제네바 타임 온리 Geneva Time Only 제네바 타임 온리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쿠션형 케이스 디자인이다. 이중 스텝 베젤은 은은한 볼륨감을 더하며 각진 케이스의 날카로움을 부드럽게 완화한다. 레일로드 스타일 미닛 트랙 역시 외곽은 쿠션 형태를, 내부는 원형을 강조해 두 기하학적 요소의 전환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지름 38mm, 두께는 단 8.15mm에 불과하다.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하고도 인상적으로 슬림한 프로파일이다. 두 가지 컬러로 제공되며, 제니스 엘리트를 기반으로 한 GG-005P 칼리버는 새롭게 설계된 로터를 갖추었다.

  • 불가리가 계승한 시대적 디자인 코드, 티파니앤코 175주년 워치

    [LVMH Watch Week] Bvlgari 불가리가 계승한 시대적 디자인 코드, 모네떼와 투보가스 컬렉션 오래도록 간직할 만한 수집 가치 높은 시계를 고르는 방법이 있다면, 타임리스한 매력을 지닌 시계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 숨은 수집의 노하우는 시대적 상징성을 알아보는 안목에 있다. 불가리는 LVMH 워치 위크 2026을 통해 1960~1970년대에 탄생한 모네떼와 투보가스 컬렉션의 계보를 잇는 두 가지 에디션을 선보였다. 마글리아 밀라네즈 모네떼 마글리아 밀라네즈 모네떼 Maglia Milanese Monete Secret Watch 마글리아 밀라네즈 모네떼 — 조형미와 유연성의 결합 서기 198~297년에 제작된 고대 로마 코인을 오늘날의 미학으로 선보인 로즈 모네떼 시크릿 워치다. 르네상스 시대 밀라노 금세공 장인들이 금실을 엮어 완성한 밀라네즈 메시 기법의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을 체결했다. 이 매혹적인 유연성은 기하학적인 옥타곤 모네떼 케이스와 대담하게 어우러지며, 손목 위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유려한 착용감과 조형미를 완성한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형 수동 무브먼트 중 하나인 피콜리씨모 BVP100을 장착했으며, 개선된 크라운 와인딩 방식과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 백을 더했다. 투보가스 망셰트 투보가스 망셰트 Tubogas Manchette 투보가스 망셰트 — 색채로 빚은 현대적 여성미 1970년대 불가리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투보가스의 계보를 잇는다. 오리지널 디자인의 대담한 기하학을 되살려 스퀘어 다이얼과 넓은 싱글 코일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을 조합했다. 모듈식 구조는 브레이슬릿의 유연한 구조미를 보존한다. 시트린, 루벨라이트, 페리도트, 아메시스트, 토파즈, 스페사르타이트 등 생동감 넘치는 컬러 젬스톤은 골드에 삶의 기쁨과 에너지를 불어넣고, 약 12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는 코일 전반에 세팅되어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를 이루는 젬스톤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눈부신 배경을 완성한다. 시, 분, 초 표시 기능을 갖춘 레이디 솔로템포 BVS100 오토매틱 칼리버는 총 102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무게가 5g에 불과하다.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50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21,600vph의 진동수를 제공한다. Tiffany & Co. 본질과 헤리티지를 잇는 시간, 티파니앤코 175주년 워치 티파니 시계를 오랜 시간 지켜봐온 이들이라면, 이번 신작 모두가 컬렉터블한 피스라는 점에 자연스럽게 공감할 것이다. 브랜드는 창립 175주년을 맞아 시계의 본질적 기능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헤리티지를 기리는 신작으로 새해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티파니 블루를 입은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티파니 타이머’는 역사적 맥락과 상징적인 디자인, 그리고 고품질 무브먼트의 하모니로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티파니 타이머 티파니 타이머 Tiffany Timer 티파니 타이머 1866년 과학 연구와 스포츠 타이밍을 위해 제작한 미국 최초의 스톱워치 중 하나인 ‘티파니 타이밍 워치’ 출시 16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지름 40mm의 플래티넘 크로노그래프로, 60피스 한정 생산되며 제니스 엘 프리메로를 기반으로 한 맞춤 제작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선명한 티파니 블루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래커를 사용했다. 50시간 이상 소요되는 공정이지만, 다양한 빛과 곡률, 소재 변화 속에서도 색조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아워 마커는 가독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했고, 크로노그래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기계적 일관성과 견고함, 기능적 역할을 중심으로 제작했다. 무브먼트에는 위트 있는 디테일도 더해져, 사파이어 케이스 백을 통해 18K 옐로 골드로 제작한 미니어처 ‘버드 온 어 록’ 오실레이팅 웨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 5년 국제 보증이 적용된다. 이터니티 Eternity 이터니티 바게트 컷 스톤을 베젤에 최초로 적용한 하이 주얼리 워치다. 이터니티 라인 최초로 셀프 와인딩 스위스 무브먼트를 탑재해 약 3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두 가지 버전 중 블루 그라데이션 모델에는 총 5캐럿 이상, 다이아몬드 모델에는 총 9.79캐럿의 젬스톤이 세팅된다. 케이스 전체에는 크기가 서로 다른 다이아몬드를 스노우 세팅해 끊임없는 광채를 내며, 다이얼에는 하트, 페어, 아셔, 프린세스 컷 등 다양한 컷의 다이아몬드로 구성한 12개의 아워 마커를 배치해 티파니 약혼반지 헤리티지의 다채로움을 기념한다. 컬러 매칭된 악어가죽 스트랩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8K 화이트 골드 ‘T’ 버클로 마무리된다. 식스틴 스톤 Sixteen Stone 식스틴 스톤 1959년 전설적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가 남긴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이다. 36mm의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는 413개의 다이아몬드를 스노우 세팅하고, 외곽 링에는 18K 옐로 골드 ‘X’ 모티프와 24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더했다.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링이 회전하는 키네틱 아트 구조로, 회전 링은 몰드 제작부터 수작업 폴리싱까지 약 25시간에 걸쳐 완성된다. 복잡한 제작 공정으로 인해 연간 한정 수량으로만 생산된다.

  • 위블로, 시계의 진화가 향하는 곳

    [LVMH Watch Week] Hublot 하루 종일 착용하는 물건인 만큼 시계에는 무엇보다 편안한 착용감과 높은 내구성이 요구된다. 소재를 다루는 데 있어 연금술사처럼 자유자재로 접근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상으로 높이는 브랜드가 바로 위블로다. 위블로 하면 전위적 미학과 정밀한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자연스럽게 연상되지만, 특히 소재에서는 매번 예측 불가능한 혁신을 제시하며 다음에는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기대하게 만든다. 협업에 있어서도 독보적인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 에디션은 시계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 가늠하게 한다. 올해 LVMH 워치 위크에서도 위블로다운 혁신과 인상적인 협업 에디션을 선보였다. 빅뱅 & 스피릿 오브 빅뱅 콜 블루 컬렉션 Big Bang and Spirit of Big Bang Coal Blue Collection 빅뱅 & 스피릿 오브 빅뱅 콜 블루 컬렉션 빅뱅에 새로운 컬러 코드 ‘콜 블루’를 도입했다. 콜 블루는 선명한 원색 대신 그레이, 블랙, 블루가 섬세하게 겹친 독자적 톤으로, 특정 각도에서만 은은하게 드러나는 깊이감이 특징이다. 카본 파이버 패턴에서 영감받은 솔리드 다이얼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컬렉션은 총 네 가지로 구성된다. 모두 티타늄 케이스와 원 클릭 교체 시스템을 공유한다. 빅뱅 오리지널 유니코 Big Bang Original Unico 빅뱅 오리지널 유니코 100% 자체 개발한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유니코를 장착했다. 부드럽고 정밀한 작동감을 주는 칼럼 휠과 듀얼 클러치 구조, 레이어드 설계와 최적화된 기어 트레인, H 형태로 오픈워크 처리한 스켈레톤 텅스텐 로터가 부드럽고 정밀한 작동을 제공한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를 포함해 다섯 가지 특허 기술을 갖췄다. 총 네 가지 모델. 클래식 퓨전 세이지 그린 Classic Fusion in Sage Green 클래식 퓨전 세이지 그린 33mm, 42mm, 45mm 전 모델에 가벼운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했다. 티타늄 그레이와 세이지 그린의 부드러운 대비는 봄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산뜻한 인상을 완성한다. 33mm 모델은 베젤에 총 0.8캐럿, 36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우아한 주얼리 워치의 성격을 강조한다.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 빅뱅 투르비옹 노박 조코비치 GOAT 에디션 Big Bang Tourbillon Novak Djokovic GOAT Edition 빅뱅 투르비옹 노박 조코비치 GOAT 에디션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에게 헌정한 3부작 시리즈로, 테니스의 본질과 그의 커리어를 기린다. 컬렉션은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며, 각 72피스, 21피스, 8피스 한정으로 제작돼 코트별 커리어 우승 수를 반영했다. 지름 44mm 케이스는 조코비치의 라코스테 폴로 셔츠와 헤드 테니스 라켓을 재활용해 개발한 복합 소재로 제작했고, 완성 무게는 단 56g에 불과한다.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는 라켓 스트링에서 착안한 3차원 격자 구조로 설계했으며, 실제 스트링처럼 보이지만 단일 부품을 레이저로 정밀 가공해 완성했다. 영국 디자이너 사무엘 로스 빅뱅 유니코 SR_A Big Bang Unico SR_A 빅뱅 유니코 SR_A 영국 디자이너 사무엘 로스와의 협업 신작이다. 42mm 올 블랙 세라믹 케이스로 건축의 조형성과 미니멀함을 강조했으며, 사무엘 로스의 시그니처인 허니콤(벌집) 모티프를 적용했다. 무광 블랙 스켈레톤 다이얼 아래로 컬럼 휠을 포함한 유니코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이 노출되고,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와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 약 72시간 파워 리저브를 갖춘 HUB1280 칼리버를 탑재한다.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UEFA 유로파 리그 티타늄 카본 Classic Fusion Chronograph UEFA Europa League™ Titanium Carbon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UEFA 유로파 리그 티타늄 카본 2017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UEFA 유로파 리그 에디션으로, 단 50피스 한정 제작된 컬렉터블 모델이다. 유로파 리그를 상징하는 블랙과 오렌지 컬러를 도입했고, 베젤에는 블랙에서 안트라사이트 그레이로 이어지는 카본 파이버 위에 오렌지 컬러 파이버글라스를 인레이 방식으로 결합했다. 베젤은 6개의 H형 티타늄 스크류로 고정된다. 실제 트로피를 축소한 미니어처가 포함된 전용 박스와 함께 제공된다.

  • 수면 위의 평온한 리듬, 레페 1839가 해석한 스컬링의 미학

    [LVMH Watch Week] L’Epée 1839 Interpretation of the aesthetics of sculling 잔잔한 수면을 가르며 나아가는 스컬링은 속도와 힘, 그리고 인간의 움직임을 통해 발현되는 정제된 우아함을 보여준다. 스위스 하이엔드 클록 메이커 레페 1839는 이 절제된 미학에 경의를 표하며, 스컬 보트의 선과 리듬을 수직형 클록 라 레가타에 담아냈다. 인간의 스포츠 가운데 스컬링만큼 ‘우아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종목이 또 있을까? 유선형의 보트가 단검처럼 수면을 가르며 물결을 일으키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이동의 형식 중에서도 가장 세련된 장면인 듯하다. 잔잔한 수면 위에서 펼쳐지는 이 스포츠는 힘과 속도, 그리고 주변 환경이 만들어내는 고요함이 어우러지며 관객의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든다. 레페 1839는 스컬링의 미학에 대한 헌사로 수직형 클록 ‘라 레가타’를 선보였다. 길고 가느다란 스컬 보트의 실루엣을 연상시키는 이 시계는 8일 간의 파워 리저브와 정밀한 구동을 제공한다. 9시 15분을 가리킬 때, 핸즈는 물을 끌어당기기보다 수면에 고정되어 보트를 앞으로 밀어내는 스컬 블레이드의 위치를 연상시키며, 높이 약 520mm(20인치)의 슬림하고 수직적인 비례를 이룬다. 이번 LVMH 워치 위크에서 공개된 라 레가타의 세 가지 에디션(블루 호라이즌, 프리즘, 우미)은 모두 동유럽 조지아에 위치한 데이비드 카카바제 에나멜(David Kakabadze Enamel) 공방과의 협업으로 완성했다. 라 레가타 블루 호라이즌 라 레가타 블루 호라이즌 라 레가타 블루 호라이즌 La Regatta Blue Horizon 라 레가타 블루 호라이즌 정교한 기요셰 패턴 위에 반투명 에나멜을 여러 겹 입힌 플린케 에나멜 기법으로 깊은 바다의 색을 담아낸다. 하부 장식을 드러나도록 칠해 표면에 깊이와 광택을 형성한다. 빛의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데,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보트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라 레가타 우미 라 레가타 우미 La Regatta Umi 라 레가타 우미 일본 미술의 거장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클루아조네 에나멜과 파요네 기법을 결합한 작품이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골드 와이어로 파도의 윤곽을 구획하고, 색상별 에나멜을 반복 소성해 파도가 솟구치고 부서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그 아래에는 얇은 은박을 덧입히는 파요네 기법을 적용해 빛의 반사와 깊이를 더했으며, 바다의 리드미컬한 움직임과 힘을 강조했다. La Regatta Prism 라 레가타 프리즘(이미지 추후 공개 예정) 지지대 없이 금속 프레임 사이에 반투명 에나멜을 채워 완성한 플리크 아 주르 에나멜 기법을 적용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색의 흐름과 빛의 투과는 수면 위에 반사되는 자연의 변화를 떠올리게 한다. 제작 과정에서 변형이 쉽게 발생하는 만큼 높은 정밀도와 숙련도를 요구한다. 이미지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 [English Version] SIMON BRETTE A Vision for Watchmaking

    The Direction Simon Brette Draws for Modern Watchmaking Simon Brette does not follow a predefined formula for watchmakers. The path he has forged—grounded in engineering, craftsmanship, and a deep respect for collaboration—clearly points to where contemporary watchmaking is headed. What does it truly mean to be a watchmaker today? Is it someone born with an almost predestined DNA—taking machines apart and putting them back together from childhood, loving watches so deeply that becoming a watchmaker feels inevitable? Or is it someone who, from an early stage, is recognized and nurtured by prestigious brands or master watchmakers? Simon Brette, widely regarded as one of the leading figures in contemporary Swiss watchmaking, belongs to neither category. Although he has been deeply involved in some of the most important watchmaking projects in Switzerland for nearly 15 years, his starting point was not watchmaking, but engineering. Early in his career, Simon Brette worked at the French tire manufacturer Michelin. He grew up surrounded by craftsmen in France’s Auvergne region, including his father, a gifted carpenter. Watching their work instilled in him a profound respect for handcraft. Once he became certain of his passion for watches, he reached out to major watch brands by email, seeking guidance on how to design movements and cases. The response was unequivocal: study watchmaking in Switzerland. After completing an engineering degree at the Haute École Arc Ingénierie in Le Locle, Brette joined Chronode, the movement design and development company led by Jean-François Mojon. There, he worked as a technical designer,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some of the most refined calibers in modern watchmaking. He later moved to MB&F, where he oversaw the entire process—from R&D to serial production—transforming movement concepts into finished products. On paper, this résumé alone suggests a watchmaker of formidable depth. Yet his reputation rests on more than credentials. When he founded his brand in 2021, Simon Brette devoted enormous energy to gathering artisans who would commit themselves fully to the craft alongside him. Today, he collaborates with twelve artisans and partners—including a watchmaking director and decorators—each excelling at the highest level in their respective fields. To support them openly, he features video profiles of these artisans on the brand’s official Instagram, placing individual talent firmly in the spotlight. When the GMT KOREA  team visited his Swiss atelier recently, Simon Brette repeatedly expressed sincere gratitude and respect for those he works with. By placing people at the center and building a sustainable, collaborative project, Simon Brette is creating a legacy worthy of long-term recognition—one that promises to endure. Chronomètre Artisans Stainless Steel © Robin ANNE The Contemporary Benchmark for Time-Only Watches Whether expert or enthusiast, few forget the powerful first impression left by a Simon Brette watch. Its aesthetic coherence is striking, but it is the movement that has earned him recognition alongside the very best contemporary independent watchmakers. Among them, he is often mentioned in the same breath as the creators of today’s finest time-only watches. Even among emerging watchmakers, the mere mention of his name is met with quiet nods of respect. His debut watch, the Chronomètre Artisans Subscription  unveiled in 2023, was a revelation. Contrary to expectations shaped by his background in advanced, high-concept movement development, the watch was rooted in a traditional architecture—yet executed with rigorous logic and clarity that reflected his long experience. The project brought together an exceptional group of artisans: Luc Monnet, who handled prototyping at Greubel Forsey; Anton Pettersson, a contributor to the Greubel Forsey Hand Made 1 project; and decoration specialists Barbara Coyon and Nathalie Jean-Louis, among many others. Simon Brette’s decision to work this way stemmed from a growing concern he developed after witnessing the struggles faced by individual artisans during the independent watchmaking boom around 2020. Determined to preserve their skills, he became a movement designer himself and, in 2021, launched a brand centered on independent artisans. The first watch was offered via subscription at a time when the brand itself had not yet been publicly revealed. Collectors placed their trust in his vision, and the piece sold out immediately. In 2023, it received official recognition with the GPHG “Horological Revelation” award. What surprised our team most was Simon Brette’s reaction to the honor. Rather than focusing on prestige, he spoke of the joy of meeting more people, sharing passion, and engaging with those who truly love watches. From its inception, his work has embodied struggle, conviction, and collaboration—and today, it carries the stories of many hands and minds. Chronomètre Artisans Stainless Steel © Robin ANNE Chronomètre Artisans Stainless Steel © Robin ANNE Values Revealed Through Openworking One of the most defining features of a Simon Brette watch is its boldly openworked dial, which refuses to conceal the movement’s precision. While the movement itself is designed around symmetry, the dial deliberately adopts an asymmetrical openworked layout. On the left, the hour wheel and third and fourth wheels are revealed; on the right, Simon Brette’s own keyless works—allowing winding and time-setting via the crown alone—are exposed. The hour, third, and fourth wheels are supported by black-polished, round titanium bridges. The free-sprung balance features four adjustable weights, with a cut-out design that deliberately shifts mass to fine-tune inertia. The wheels themselves are meticulously finished, with polished surfaces and sharp internal angles. Two parallel barrels provide a three-day power reserve, while a large balance wheel beating at a traditional 18,000 vph (2.5 Hz) ensures stable torque, echoing marine and observatory chronometer principles. The escapement is designed to appear almost detached from the gear train. Only the center wheel is visible between the barrels, while the remaining wheels are hidden just beneath the base plate yet still revealed through the dial. The brass base plate and three-quarter bridge feature a distinctive frosted finish, creating a striking contrast with black-polished steel components. The three-quarter bridge is elegantly shaped with four internal angles, while the center wheel and balance staff jewels are set in mirror-polished gold chatons. Even the screws are concave and mirror-polished. An overcoil hairspring is secured by a traditional stud piton, and an inline lever escapement—chosen for spatial efficiency—straightens the power transmission path. The lever and escape wheel are supported on both sides by a C-shaped bridge topped with steel caps. When the crown is pulled, an S-shaped brake lever halts the balance, enabling a hacking function. Particularly captivating are the wolf-tooth profiles on the crown and ratchet wheels, a rare and evocative detail in modern movements. The crown wheel incorporates an integrated winding click spring, where click and spring are combined into a single component, ensuring smooth winding while preventing unwinding. The recently introduced Chronomètre Artisans Stainless Steel  uses the same movement, but with stainless steel bridges treated with PVD coating and re-polished edges to achieve a refined grey tone. The gear wheels are crafted in white gold, while the clicks winding the twin barrels reveal purple ALD-coated components—extending aesthetic continuity from dial to movement. Chronomètre Artisans Stainless Steel © Robin ANNE Aurora Waves: Another Visual Dimension Another defining strength of Simon Brette lies in his dials. When his watch won the GPHG “Horological Revelation” award in 2023, collectors were captivated by its radiant dial—despite the absence of gemstones. Many described it as unlike anything they had ever seen. Asked about this distinctive approach, Simon Brette explained that his first rule in dial making is to always incorporate engraving. The way light interacts with its irregular three-dimensional surface can only truly be appreciated in person. Often described as “gold that changes expression with light,” the dial was created by Yasmina Anti, renowned for engraving work for Romain Gauthier and Philippe Dufour. Drawn to her generosity and passion, Simon Brette invited her to attempt something she had long wanted to explore but never fully realized. The result was a richly textured, hand-engraved mosaic pattern likened to dragon scales—both aesthetically striking and philosophically aligned with his approach to light and reflection. Combining flat surfaces with tremblage techniques, the work defies easy description and offers a new impression each day on the wrist. The Chronomètre Artisans Stainless Steel  introduces yet another visual experience. Its white-gold dial texture, named “Aurora Waves,” is enhanced with ALD (Atomic Layer Deposition) coating, shifting hues from mystical green to vivid violet. In low-light conditions, high-ceram inserts in the hands and the brand’s signature butterfly-shaped dovetail glow—violet by day, green by night—while luminous treatment on the dial track ensures strong presence and legibility. Chronomètre Artisans Subscription © Laurent Xavier Moulin Chronomètre Artisans Joaillerie © Robin ANNE Chronomètre Artisans Joaillerie © Robin ANNE The Rise of a Brand Built on Balance Among younger talents, the most compelling proof of Simon Brette’s excellence lies in his case design. Guided by a belief that a watch should feel almost absent on the wrist, he places extraordinary emphasis on ergonomics. The case is constructed from three parts and finished without any visible external screws. The tapered lugs feature two sets of holes to accommodate straight or curved spring bars, allowing wearers to fine-tune comfort depending on strap choice. The lugs themselves are secured from inside the middle case, leaving no trace of fastening externally. The case sides and top are satin-brushed, complemented by concave, polished screw heads. The slightly oversized crown shares the same concave polish, while at 9 o’clock sits a butterfly-shaped dovetail—an homage to Simon Brette’s father and a symbol of the craftsmanship he consistently upholds. His ascent stems from a rare equilibrium of quality, pricing, design, and detail. Chronomètre Artisans Titanium © Robin ANNE A Star’s Choice—and the Market’s Response As his popularity accelerates, Simon Brette remains composed. “I’m grateful that people appreciate my work,” he says. “I can’t control every change, but I can focus on what’s in front of me and build the brand step by step.” Recently, actor Timothée Chalamet drew attention by wearing an Urban Jürgensen UJ-2, shortly before the blue-dial version won the GPHG 2025 Men’s Watch prize—prompting renewed admiration for his taste. Known as a collector with a defining Cartier style, Chalamet has emerged as a key figure driving interest toward independent watchmaking. Industry watchers followed closely, eager to see his next choice. Roughly two months ago, during an appearance on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 he paired his signature “Marti Supreme” jacket with a Chronomètre Artisans Titanium  by Simon Brette—instantly igniting conversation. While the jacket alone amplified anticipation for his film, his second public endorsement of a Simon Brette watch firmly established his credibility as a true watch enthusiast. Across Timothée Chalamet’s collection, clear themes emerge: authenticity, performance value, leading presence, and proven recognition. Simon Brette accepts this attention calmly, yet with gratitude, continuing to give his utmost to every moment of his craft. Chronomètre Artisans Rose Gold © Robin ANNE Chronomètre Artisans Rose Gold © Robin ANNE Toward the Next Chapter Simon Brette is already at work on his next chapter. He has confirmed that a platinum version and a new complication are in development, and that the brand’s first bracelet—an innovative design—will debut at Watches & Wonders this year. Developed over two and a half years, the bracelet comprises 446 components and is finished entirely to the highest haute horlogerie standards. No compromise is made, down to the 146 concave, polished screw heads. How far his reputation will extend remains difficult to predict, but its global reach is already undeniable. For anyone with an interest in mechanical watchmaking, the name Simon Brette belongs at the very top of the watchlist. The Chronomètre Artisans Stainless Steel  is already sold out, and those interested in future releases would be wise not to wait. For inquiries: contact@simonbrette.com

  • 시몽 브렛이 그리는 워치메이킹의 방향성

    시몽 브렛은 정해진 워치메이커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엔지니어링과 장인 정신, 그리고 사람과의 협업을 중시하는 그가 개척해 온 길은 오늘날 워치메이킹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보여 준다. 오늘날 진정한 워치메이커의 역할은 무엇을 의미할까. 어릴 때부터 기계를 분해하고 조립하며, 시계를 사랑한 나머지 워치메이커가 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 DNA를 지닌 사람일까. 혹은 처음부터 명망 있는 브랜드나 숙련된 워치메이커의 눈에 띄어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일까. 오늘날 스위스에서 현대 워치메이킹을 대표하는 리더 중 하나로 평가받는 시몽 브렛은 이 두 범주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약 15년간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핵심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해 왔지만, 그의 출발점은 시계가 아닌 엔지니어링이었다. 사회 초년생일 때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에서 근무했던 시몽 브렛은 재능 있는 목수였던 아버지를 비롯해 프랑스 오베르뉴(Auvergne)의 다양한 장인들과 함께 성장했다. 그들의 작업을 지켜보며 자란 경험은 그에게 수공예에 대한 깊은 존중을 심어 주었다. 시계에 대한 열정을 확신한 그는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설계하기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고자 주요 시계 브랜드들에 이메일을 보냈고, 돌아온 답은 명확했다. 스위스에서 워치메이킹을 공부하라는 것. 르로클 엔지니어 공과대학(Haute Ecole Arc Ingénierie Le Locle)에서 공학 과정을 마치고, 장-프랑수아 모존(Jean-François Mojon)이 이끄는 무브먼트 설계·개발 회사 크로노드(Chronode)에 합류해 기술 설계자로 활동하며 현대 워치메이킹을 대표하는 정교한 칼리버 개발에 참여했다. 곧이어 MB&F로 자리를 옮겨 연구 개발 단계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무브먼트 콘셉트를 실제 제품으로 완성하는 전 과정을 총괄했다. 이렇게 나열하면 분명 내공이 단단히 다져진 뛰어난 워치메이커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명성을 단단히 지탱하는 것은 이러한 이력만이 아니다. 2021년 브랜드를 시작하며, 자신과 함께 시계 제작에 전력을 다할 장인을 모으는 데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시몽 브렛은 워치메이킹 디렉터와 데커레이터를 포함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12명의 장인 및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 이들을 전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오피셜 인스타그램에 장인들의 비디오 프로필을 공개하며 개인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조명한다. 최근 팀이 스위스 아틀리에를 찾아 시몽 브렛을 직접 만났을 때도, 그는 함께 일하는 이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와 존중을 거듭 표현했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구축해 온 시몽 브렛은 다음 세대에도 존중받아 마땅한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며, 그 명성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크로노미터 아티장 스테인리스 스틸 © Robin ANNE 동시대 사람들이 인정한 타임 온리의 기준 시계 전문가든 일반인이든, 시몽 브렛의 시계를 접한 뒤 그 미적 완성도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을 쉽게 잊지 못했다고 말한다. 특히 무브먼트는 아크리비아(Akrivia)의 렉젭 레제피(Rexhep Rexhepi)를 비롯한 여러 독립 워치메이커들과 함께 동시대 최고의 타임 온리 워치를 만드는 인물로 거론된다. 필자가 만난 신예 워치메이커들 사이에서도 ‘시몽 브렛’이라는 이름이 언급되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만큼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었다. 그가 2023년 처음 선보인 ‘크로노미터 아티장 서브스크립션’은 진보적이고 하이 콘셉트의 무브먼트 개발에 깊이 관여해 온 이력과 달리 전통적인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는데, 오랜 경력이 증명하듯 탄탄한 논리적 설계가 담겨 있다. 이 시계에는 그뢰벨 포지에서 프로토타이핑을 담당했던 뤼크 모네(Luc Monnet), 그뢰벨 포지 핸드메이드 1 프로젝트에 참여한 워치메이커 안톤 페테르손(Anton Pettersson), 그리고 장식과 앙글라주 전문가 바르바라 코용(Barbara Coyon)과 나탈리 장-루이(Nathalie Jean-Louis) 등 수많은 장인과 워치메이커의 기술을 포함한다. 이러한 선택의 배경에는 2020년 독립 워치메이킹의 시장 호황 이면에서, 개별 장인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목격한 시몽 브렛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시몽 브렛은 이들의 기술을 지켜야겠다고 결심했고, 2021년 스스로 무브먼트 디자이너가 되어 독립 장인을 중심에 둔 브랜드를 시작했다고 한다. 첫 시계는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아직 브랜드도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이들이 그의 비전에 신뢰를 보내며 동참했다. 이 시계는 예약 주문 단계에서 즉시 완판되었을 뿐 아니라, 2023년 GPHG에서 ‘오롤로지컬 레벨레이션’ 부문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인터뷰를 통해 들은 수상 소감에서 드러난 시몽 브렛의 반응은 우리 팀을 더욱 놀라게 했다. 그는 수상의 영광보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열정을 나누고, 시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의 시계에는 론칭 이전부터 수많은 고뇌와 투쟁이 담겨 있었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이야기가 함께 새겨지고 있다. 크로노미터 아티장 스테인리스 스틸 © Robin ANNE 크로노미터 아티장 스테인리스 스틸 © Robin ANNE 오픈워크를 통해 볼 수 있는 시몽 브렛의 가치 시몽 브렛 시계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브먼트의 정밀함을 숨기지 않고 과감하게 드러낸 오픈워크 다이얼이다. 무브먼트는 대칭성을 중심 원리로 설계했지만, 다이얼은 의도적으로 비대칭 오픈워크 구조를 취했다. 왼쪽에는 아워 휠과 3·4번 휠이, 오른쪽에는 직접 설계한 키리스 워크(keyless works, 별도의 도구 없이 크라운 조작만으로 메인 스프링의 와인딩 또는 시간 조정을 와인딩 스템으로 해결하는 방식)가 노출된다. 아워 휠과 3·4번 휠은 블랙 폴리싱 처리한 라운드 형태의 티타늄 브리지로 지지되며, 프리 스프렁 구조에 4개의 가변 웨이트를 갖추었다. 컷아웃 디자인으로 한쪽 끝을 더 무겁게 설계해 밸런스의 무게 배분을 조율해 관성을 조절한다. 휠 자체 역시 폴리싱 처리와 날카로운 내부 각을 갖춰 탁월한 마감 수준을 보여준다. 무브먼트는 2개의 병렬 배럴을 통해 3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해양·천문대 크로노미터에서 사용하는 공식을 따르듯 대형 밸런스 휠과 18,000vph(2.5Hz)의 전통적인 진동수를 적용해 안정적인 토크를 확보했다. 이스케이프 휠이 기어 트레인과 분리된 듯 보이도록 설계했고, 센터 휠만 배럴 사이에서 드러나며 나머지 기어 트레인은 베이스 플레이트 바로 아래에 숨겨져 다이얼 위로 노출된다. 황동 소재로 제작된 베이스 플레이트와 3/4 브리지는 금속 소재에 미세한 자국을 내는 독특한 프로스티드 마감 기법으로 블랙 폴리싱 처리한 스틸 파츠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3/4 브리지는 4개의 내부 각을 형성하도록 우아하게 조형되었고, 센터 휠과 밸런스 스태프의 주얼은 미러 폴리싱 처리한 골드 샤통에 자리한다. 스크루 역시 오목한 형태로 미러 폴리싱 처리했다. 오버코일 헤어스프링은 전통적인 스터드 피톤(stud piton)에 고정되어 있으며, 공간 효율을 고려해 동력 전달 경로를 최대한 직선화하는 인라인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했다. 레버와 이스케이프 휠은 스틸 캡을 얹은 C자형 브리지 양쪽에서 지지되며, 크라운을 당기면 S자 형태의 브레이크 레버가 밸런스를 멈추는 해킹 메커니즘도 갖췄다. 특히 인상적인 요소는 크라운 휠과 래칫 휠에 적용한 늑대 이빨 형태의 톱니로, 현대 무브먼트에서는 보기 드문 매혹적인 디테일이다. 크라운 휠에는 클릭과 스프링이 하나로 설계된 일체형 와인딩 클릭 스프링 구조를 적용했다. 이 스프링이 내부 톱니를 직접 잡아 주며, 시계를 감을 때는 부드럽게 돌아가고 반대로 풀리는 움직임은 막아 준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크로노미터 아티장 스테인리스 스틸’ 역시 동일한 무브먼트를 사용했는데, 스테인리스 스틸 브리지를 PVD 코팅한 뒤 모서리를 다시 폴리싱해 그레이 톤으로 완성했다. 기어 휠은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으며, 2개의 메인스프링 배럴을 감는 클릭에는 퍼플 ALD 코팅 파츠가 드러나 다이얼에서 무브먼트로 이어지는 미학적 연속성을 완성한다. 크로노미터 아티장 스테인리스 스틸 다이얼 © Robin ANNE 오로라 웨이브, 또 하나의 시각적 경험 시몽 브렛의 또 다른 강점은 다이얼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 2023년 GPHG에서 ‘오롤로지컬 레벨레이션’을 수상했을 당시, 보석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눈부시게 빛나는 다이얼은 수많은 컬렉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인터뷰에서 이러한 개성적인 다이얼을 제작한 이유를 묻자, 그는 다이얼 제작에서 첫 번째 원칙이 ‘반드시 인그레이빙을 담는 것’이라고 답했다. 불규칙한 3차원 표면이 빛을 반사하는 방식은 오직 실물을 통해서만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형태다. ‘빛에 따라 수시로 표정이 변하는 골드’라 불리는 이 형언하기 어려운 다이얼은 로맹 고티에(Romain Gauthier)와 필립 듀포(Philippe Dufour)의 인그레이빙을 담당해 온 야스미나 안티(Yasmina Anti)의 작품이다. 시몽 브렛은 너그럽고 자신의 일에 깊은 열정을 지닌 그녀의 태도에 매력을 느껴 협업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야스미나에게 이미 검증된 방식이 아닌, 시도해 보고 싶었지만 아직 구현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요청했고, 그 결과 ‘드래곤 스케일’에 비유되는 풍부한 질감의 모자이크 패턴이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탄생했다. 이는 미학적일 뿐만 아니라 빛과 반사에 대한 설계 철학까지 반영된 것으로, 매일 시계를 착용할 때마다 새로운 인상을 선사한다. 평면과 트렘블라주 기법이 혼합된, 설명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의 작업이다. 여기에 신작 ‘크로노미터 아티장 스테인리스 스틸’은 또 다른 차원의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오로라 웨이브(Aurora Waves)’라 명명된 화이트 골드 다이얼 텍스처를 기반으로 ALD(Atomic Layer Deposition) 코팅을 더해 신비로운 그린에서 강렬한 바이올렛으로 색조가 변화한다. 또 저조도 환경에서는 낮에는 바이올렛, 밤에는 그린으로 발광하는 하이세람을 핸즈와 브랜드 시그너처인 나비 형태의 도브테일에 인서트로 사용했으며, 다이얼 트랙도 루미너스 처리해 또렷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크로노미터 아티장 서브스크립션 © Laurent Xavier Moulin 크로노미터 아티장 주얼리 © Robin ANNE 크로노미터 아티장 주얼리 © Robin ANNE 균형이 만든 브랜드의 부상 젊은 인재들 사이에서 시몽 브렛이 훌륭한 워치메이커로 불리는 이유를 가장 설득력 있게 증명하는 요소는 바로 케이스다. 인체 공학적 설계를 중시하는 그는 손목 위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듯 편안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케이스 제작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이 시계의 케이스는 3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외부에서는 나사가 보이지 않는 구조로 완성되었다. 테이퍼드 디자인의 러그에는 직선형(straight) 또는 곡선형(curved) 스프링바를 위한 2개의 구멍을 내, 스트랩 스타일에 따라 착용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러그 역시 미들 케이스 내부에서 나사로 고정해 외부로는 어떤 체결의 흔적도 드러나지 않는다. 케이스 측면과 상단은 새틴 브러시드 마감 처리했고, 폴리싱 처리한 오목형 스크루 헤드가 있다. 약간 크게 설계된 크라운 또한 오목한 폴리싱 처리 표면을 갖추었으며, 케이스 9시 방향에는 시몽 브렛의 아버지에 대한 오마주이자 그가 일관되게 지켜 온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도브테일이 자리한다. 시몽 브렛의 부상은 품질, 가격, 디자인, 그리고 디테일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비롯된다. 크로노미터 아티장 티타늄 © Robin ANNE 스타의 선택, 그리고 시장의 반응 빠른 속도로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시몽 브렛은 이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내 작업을 좋아해 주는 건 감사한 일이다. 변화하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눈앞의 일에 집중하며 브랜드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근 독립 시계에 눈을 뜬 톱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우르반 위르겐센의 UJ-2를 착용하고 등장해 주목받았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시계의 블루 다이얼 모델이 GPHG 2025 남성 시계 부문을 수상하며 그의 안목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패션계와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자 컬렉터로서, 탐낼 만한 까르띠에 수집을 이어 오며 남성들의 대표적인 까르띠에 시계 스타일링 공식을 만들어 온 그는 장인 정신의 최상위 분야인 독립 시계에 발을 들이며 시계 트렌드의 개혁을 이끌 일등 공신으로 나서고 있다. 이후 시계 업계는 마치 파파라치처럼 그가 다음으로 선택할 시계가 무엇일지 주목해 왔는데, 약 두 달 전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영화 홍보 기간 중 즐겨 입었던 시그너처 ‘마티 슈프림’ 재킷에 맞춘 스트랩과 함께 시몽 브렛의 ‘크로노미터 아티장 티타늄’ 에디션을 착용하고 등장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 재킷 하나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대성공했다면, 그의 두 번째 선택으로 시몽 브렛의 시계를 공개한 이후 그의 안목을 의심하던 시선은 사라지고 ‘진정한 시계 애호가’라는 타이틀을 얻는 데 성공했다. 티모시 샬라메의 컬렉션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진정성, 퍼포먼스적 가치,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 그리고 시계 업계에서 검증된 인정성이다. 시몽 브렛의 시계는 이제 메인스트림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워치메이커 시몽 브렛은 이러한 관심을 덤덤히, 그러나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크로노미터 아티장 로즈 골드 © Robin ANNE 크로노미터 아티장 로즈 골드 © Robin ANNE 다음 챕터를 향해 시몽 브렛은 다음 챕터를 이끌 신작을 진행 중이다. 그는 올해 플래티넘 버전과 함께 새로운 컴플리케이션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에 앞서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브레이슬릿을 올해 워치스 & 원더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에디션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브레이슬릿은 2년 반에 걸쳐 연구한 결과가 담겨 있고, 총 446개의 부품으로 구성됐다. 전 공정은 오트 오를로제리 최고 수준의 기준 아래 마감되었다. 특히 146개의 폴리싱 처리한 오목한 헤드 스크루에 이르기까지 어떤 디테일에서도 타협은 없다. 그의 명성이 어디까지 확장될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이미 그 인기는 세계적이다. 기계식 시계 세계에 관심이 있다면 시몽 브렛 브랜드의 소식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목록에서 최상위에 놓일 것이다. ‘크로노미터 아티장 스테인리스 스틸’은 전량 판매되었으며, 신작에 대한 문의가 있다면 늦지 않게 서두르길 권한다. 이메일 contact@simonbrette.com

  • 색채, 소리, 구조로 완성한 루이 비통의 현대 오뜨 올로제리

    [LVMH Watch Week] Louis Vuitton Haute horlogerie 1854년 파리에서 시작해 약 170년간 이어진 루이 비통의 여정은 ‘이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트렁크에서 시계로, 기능에서 예술로 확장되어 왔다. 메종은 이와 함께 ‘여행’의 개념을 가치로 정립하며, 19세기 유럽 사회가 경험한 교통 혁명과 그에 따른 삶의 방식 변화를 담아왔다. 이번 LVMH 워치 위크에서 루이 비통은 복잡한 메커니즘과 메티에 다르, 뛰어난 기능성이 하모니를 이루는 시계와 오브제를 통해 하우스가 정의한 현대 오트 오를로제리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스칼의 6가지 모델, 타임 오브제 카미오네트, 땅부르 컨버전스 기요셰로 구성한다.  에스칼 트윈 존 에스칼 트윈 존 Escale Twin Zone 에스칼 트윈 존 | 전 세계를 아우르는 듀얼 타임 이 모델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모든 시차를 분 단위까지 정확하게 반영하는 듀얼 타임 구조를 갖추었으며, 4개의 핸즈를 통해 현지 시간(솔리드형)과 홈 타임(스켈레톤형)을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인도와 네팔처럼 30분 또는 45분 단위의 비표준 시차 지역까지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새로운 인하우스 칼리버 LFT VO 15.01과 함께 단 두 가지 크라운 포지션만으로 조작 가능하다. 로즈 골드 모델은 정교하게 인그레이빙하고 폴리싱한 자오선과 위선을 통해 하우스의 여행 유산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에스칼 트윈 존 플래티넘 & 다이아몬드 Escale Twin Zone Platinum & Diamond 에스칼 트윈 존 플래티넘 & 다이아몬드 | 다이아몬드로 수놓은 여행의 좌표 이 에디션은 빛을 조형적으로 해석한 하이 주얼리 워치다. 어벤추린 다이얼 위에 흩뿌려진 빛의 입자들은 움직이는 별자리를 연상시키며, 다이얼에는 총 12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자오선과 위선을 따라 정교하게 세팅했다. 케이스와 베젤, 케이스 밴드, 버클에 수놓은 3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는 균형감 있고 가독성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했다. 에스칼 월드타임 투르비용 에스칼 월드타임 투르비용 에스칼 월드타임 투르비용 Escale Worldtime Tourbillon 에스칼 월드타임 투르비용 | 아이콘 위에 더한 오뜨 올로제리의 심장 에스칼 월드타임은 2014년 처음 선보였으며, 빈티지 루이 비통 트렁크에 사용한 모노그램과 전 세계 24개 도시명을 모티브로 한 수작업 페인팅을 다이얼에 입혔다. 이번 플래티넘 투르비용 모델은 회전 디스크를 통해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의 시와 분을 표시한다. 다이얼 중앙에 플라잉 투르비용이 자리하며, 무브먼트는 투르비용을 통합하기 위해 새롭게 설계했다. 에스칼 월드타임 Escale Worldtime 에스칼 월드타임 | 여행을 읽는 가장 우아한 방식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완성한 월드타임 링과 역사적인 모노그램 캔버스의 텍스처에 경의를 표하는 그레인 블루 센터 다이얼을 장착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 LFT VO 12.01과 단 하나의 크라운을 통해 기준 도시와 시간을 손쉽게 조정할 수 있고, 서로 다른 타임존을 읽기 쉽게 제작했다. 다이얼을 감싸는 링에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상징하는 24개의 플래그를 배치했다. 에스칼 미닛 리피터 에스칼 미닛 리피터 Escale Minute Repeater 에스칼 미닛 리피터 | 소리로 기록되는 여행 미셸 나바스와 엔리코 바르바시니가 제랄드 젠타와 공유해 온 컴플리케이션 유산을 바탕으로 개발한 수동 와인딩 칼리버 LFT SO 13.01로 구동해 눈여겨봐야 할 신작이다. 미닛 리피터와 점핑 아워를 결합한 이 독창적인 컴플리케이션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구현한 고난도의 메커니즘이다. 음향 요소는 수작업 조정을 거쳐 크리스털처럼 맑고 또렷한 차임을 울려 퍼지게 한다. 카미오네트 카미오네트 Camionnette 카미오네트 | 여행의 예술을 입체화한 타임 오브제 에스칼 컬렉션이 루이 비통의 ‘여행’ 테마를 시각화한 시계라면, 카미오네트는 1854년부터 이어온 메종의 유산과 가스통-루이 비통의 진보적 정신, 그리고 ‘이동’의 개념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타임 오브제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 아니에르(Asnières) 워크숍에서 시작해 매장과 고객을 연결했던 루이 비통의 전설적인 배송 트럭 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하우스가 추구해 온 ‘여행의 예술’을 상징한다. 가볍고 견고한 알루미늄 보디에는 사프론과 시빌린 블루 컬러를 입히고, 이스케이프먼트는 투명한 윈도 패널과 돔을 통해 노출된다. 땅부르 컨버전스 기요셰 땅부르 컨버전스 기요셰 Tambour Convergence Guilloché 땅부르 컨버전스 기요셰 | 시간 표현과 장식의 융합 해당 컬렉션이 처음 공개된 지 1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모델이다. 시와 분은 2개의 회전 디스크를 통해 드래깅 방식으로 표시된다. 이 클래식한 기능은 남녀를 불문하고 탁월한 안목을 지닌 컬렉터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아 왔다. 이번 신작은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기요셰 장식을 더했다. 모든 작업은 라 파브리크 데 자르에서 복원한 19세기와 20세기 초의 앤티크 기계로 수행되었다. 에스칼 타이거 아이 Escale Tiger’s Eye 에스칼 타이거 아이 | 스톤과 골드 빛을 머금은 우아함 쓰리 핸즈로 구성된 에스칼 컬렉션은 드레스 워치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타이거 아이로 제작한 이음매 없는 모놀리식 케이스 링이 특징이다. 지름 40mm 케이스는 단 하나의 스톤으로 이어진 구조를 통해, 에스칼 특유의 아치형 실루엣을 이룬다. 제네바 크로노메트리 관측소 인증을 획득한 칼리버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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