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와 스포츠
- bhyeom
- 2025년 12월 10일
- 4분 분량
The Roots of Rolex’s relationship with sports 롤렉스는 스포츠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간’과 ‘위대함’의 철학을 만들어간다. 롤렉스의 스폰서십은 일반적인 마케팅 방식과 다르다. 롤렉스는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하는 문화적 투자로 스포츠를 선택한다. 이 철학은 모든 종목에서 일관되게 드러나며, 테스티모니의 존재에서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


롤렉스가 바꾼 게임의 법칙
롤렉스와 스포츠의 관계는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들어왔을 것이다. 롤렉스의 스포츠 스폰서십 구조는 매우 체계적이며 종목 선택부터 대회 등급, 테스티모니(Testimonee) 구성까지 모두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되어 있다. 가장 상징적인 영역은 골프다. 롤렉스는 남녀 메이저 9개 대회를 모두 후원하고 50명 이상의 테스티모니를 운영한다. 골프는 정확성과 인내, 절제, 전통이라는 가치가 브랜드 철학과 가장 일치하는 종목이기에, 롤렉스는 이 스포츠를 통해 ‘시간을 견디는 위대함’이라는 세계관을 가장 깊이 있게 구현한다. 테니스는 롤렉스의 또 다른 핵심 무대다. 윔블던, US 오픈, 롤랑가로스 등 주요 그랜드슬램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로저 페더러와 카를로스 알카라즈 같은 시대의 아이콘이 테스티모니로 활동한다. 테니스는 우아함과 경쟁, 정밀함이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이기에 롤렉스의 기계적 완성도와 브랜드 품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모터스포츠 분야 역시 모나코 그랑프리, 르망 24시, 데이토나 24 같은 세계 최고 권위 레이스의 타임키퍼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이 영역은 브랜드의 엔지니어링 능력, 내구성, 정밀함을 가장 직접적으로 증명한다.
헤리티지와 장인 정신의 가치를 이끄는 승마와 세일링은 롤렉스 스폰서십 세계관의 전통적 축을 담당한다. 승마는 귀족 문화와 클래식한 품격을, 세일링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렇게 다양한 스폰서십을 아우르는 브랜드 메시지는 단순하다. 롤렉스는 기록이나 광고 노출이 아닌 ‘위대함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24시간을 견디는 내구 레이스, 4시간 넘게 이어지는 메이저 골프, 바람과 조류의 시간을 읽어야 하는 요트 레이스 등 스포츠는 시간을 시험하는 무대이며, 롤렉스는 그 시간을 기록하는 역할을 맡는다. 결국 롤렉스의 스포츠 스폰서십은 홍보가 아니라 브랜드의 세계관을 성장시키며 스포츠와 함께 발전하는 스포츠맨십을 지니고 있다. 이 독보적인 구조 덕분에 롤렉스의 가치는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적 자산으로 확장되어 많은 이들에게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대의 전설과 세대의 브랜드가 만난 순간
롤렉스와 골프의 관계는 아주 오랜 시간 공들여서 이어나간 고유한 것이다. 1960년대 말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60년 이상의 협력은 브랜드가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스포츠가 브랜드를 통해 더욱 품격을 얻는 동행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메이저 대회 타임키퍼로의 역할, 투어와 아마추어 골프 지원,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골프 분야 후원, 그리고 골프가 지닌 장인 정신과 정밀성, 인내의 가치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어우러져 있다.
그중 전설의 시작은 골프 스폰서십의 역사를 만든 3인의 전설과의 만남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The Big Three’라 불리는 아널드 파머(Arnold Palmer),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 게리 플레이어(Gary Player)라는 세 전설. 이들은 경쟁자이자 동료였고, 골프 대중화를 이끈 혁신가였으며, 동시에 롤렉스가 만든 스포츠 스폰서십 세계관의 초석이자 골프라는 스포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우아함과 품격의 이미지를 갖추게 한 핵심적 존재다. 1967년, 아널드 파머가 롤렉스의 첫 테스티모니가 되었고, 파머의 존재는 롤렉스의 브랜드 이미지인 품격과 단정함, 친절함, 신뢰감과 완벽히 들어맞았기에 지금까지 롤렉스 테스티모니 철학의 원형이 되었다.
롤렉스의 테스티모니는 전통적인 의미의 광고 모델이나 브랜드 앰배서더와 다르다. 테스티모니의 선정 기준이 명확하면서도 고유하다. 롤렉스가 선택하는 인물은 단순히 성적이 좋거나 인기가 많은 스타가 아니다.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긴 시간 동안 꾸준함, 절제, 장인 정신, 그리고 성공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품격을 지닌 인물이다. 골프의 게리 플레이어,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 예술과 탐험 분야의 거장들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스포트라이트뿐 아니라 정신적 유산을 남긴다는 점이다. 롤렉스는 바로 이 ‘유산을 남기는 사람’을 선택한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2~3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교체하는 데 비해, 롤렉스는 수십 년 동안 이어나간다. 아널드 파머는 1967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롤렉스와 함께였고, 잭 니클라우스와 게리 플레이어 역시 평생을 함께한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장기성은 테스티모니와 브랜드 사이에 파트너십을 넘어 역사적 관계를 만든다. 어떤 광고에서도 테스티모니가 시계를 가리키거나 제품명을 강조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인물의 여정과 삶의 태도, 도전에 대한 관점,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명예와 헌신을 조명한다. 테스티모니라는 구조는 롤렉스가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형 자산이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독자적 시스템이다. 이는 시계 산업 전체의 마케팅 전략을 바꾸는 도화선이 되었다. 롤렉스는 선수에게 제품을 들고 홍보하게 하는 대신, 그 선수의 커리어와 가치, 명예를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한 콘텐츠는 많은 이들에게 품격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장기적인 후원으로 완성한 롤렉스 VIP 호스피털리티
테스티모니를 쉽게 바꾸지 않듯, 롤렉스는 스포츠 경기 후원, 특히 골프에 대해서도 장기적 계약을 맺고 후원한다. 이는 대회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메이저 대회와의 공식 파트너십은 롤렉스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스폰서가 매년 바뀌면서 생기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회 운영과 중계, 관람 경험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게 했다. 남녀 골프 투어 및 아마추어 대회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면서, 단순히 프로 선수나 대회만이 아닌 골프 생태계 전체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여성 골프 분야에 대한 후원도 1980년대부터 시작해 여성 골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기구와의 협력 관계까지도 롤렉스에서 매우 중요한 유산 중 하나다. 이러한 롤렉스와 골프 산업 전반의 협업은 골프가 ‘프리미엄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골프 리조트, 멤버십 클럽 같은 주변 산업 역시 함께 성장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롤렉스의 스포츠 스폰서십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확장된다. 롤렉스 스위트나 VIP 호스피털리티는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니라, 오랜 고객이 쌓아온 시간과 브랜드의 관계를 기념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테스티모니의 삶과 같이 이곳을 찾는 고객과 방문객의 골프에 대한 사랑과 삶의 성취를 조용히 지지한다. 지난 뉴 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LPGA 유일 국가 대항전에서도 리디아 고 등 롤렉스 테스티모니 선수들이 롤렉스 스위트를 찾아 오랜 롤렉스 고객들과 함께했다. 이러한 주요한 골프 대회의 롤렉스 스위트는 문화계 인물들이 모여드는 대화 장소 역할을 하고 골프를 사랑하는 이들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특별한 커뮤니티가 된다. 롤렉스는 이러한 공간에 대해서도 특정한 홍보를 통해 알리기보다 롤렉스의 오랜 고객, 골프계의 주요한 인사가 모여 골프 경기를 보다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후원을 지속하며 VIP 호스피털리티 모델을 정교하게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롤렉스가 골프를 통해 펼쳐나가는 여정은 앞으로도 럭셔리 브랜드들이 스포츠와 맺는 파트너십의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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