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Results

공란으로 472개 검색됨

  • 인생이라는 항해를 함께하다

    YACHT-MASTER ROLEX 최초의 요트-마스터(Ref. 16628) 요트마스터의 탄생과 진화 뜨거운 태양과 푸른 바다, 아름다운 선박 디자인, 거친 파도를 헤치는 모험, 시간을 다투는 승부, 명예와 매너를 중시하는 문화. 요트 경기에는 럭셔리 워치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가 담겨 있다. 많은 제조사에서 경쟁적으로 요트 대회용 시계를 선보이는 이유다. 롤렉스도 예외는 아니다. 시계 마케팅의 선구자답게 롤렉스는 1950년대부터 권위 있는 요트 대회, 역동적인 항해 스포츠와 특별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요트마스터는 그 연결 고리를 보여주는 시계로, 1992년 처음 등장했다. 최초의 요트마스터(Ref. 16628)는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전체가 골드 소재로 이루어졌다. 이는 요트마스터가 처음부터 럭셔리 스포츠 워치를 표방했음을 보여준다.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아워 마커에 루비나 오닉스 같은 보석을 세팅하기도 했으며, 1994년에는 35mm와 29mm 사이즈가 새롭게 합류했다. 요트마스터에 스틸 소재를 적용한 것은 1999년부터다(Ref. 16622). 비록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틸 소재였지만 플래티넘 베젤과 다이얼을 통해 자신이 서브마리너와 다르다는 것을 드러냈다. 롤렉스는 이 특별한 조합을 롤레지움(rolesium)이라 불렀고, 2012년 리뉴얼 버전(Ref. 116622)을 선보였다. 당시 새로운 롤레지움 요트마스터는 다이얼 컬러를 변경하고, 브레이슬릿에 이지링크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는데, 2019년 칼리버 3235를 탑재했으며(Ref. 126622),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5년에는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에 오이스터플렉스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신형 요트마스터(Ref. 116655)가 등장했으며, 이듬해 롤레조 모델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기존 옐로 골드 롤레조 대신 에버로즈 골드 롤레조 모델(Ref. 116621)이 등장한 것이다. 이번에 살펴본 지름 37mm의 요트마스터 37(Ref. 268621)은 2016년 등장한 에버로즈 골드 롤레조 요트마스터의 다운사이즈 버전이다. 서브마리너 vs 요트마스터 시계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서브마리너와 요트마스터는 같은 시계처럼 보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트마스터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서브마리너의 고급 버전을 지향했으며, 꽤 많은 디자인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생김새와 달리 두 시계는 용도나 기능 면에서 분리되어 있다. 둘을 나누는 물리적 경계는 수면(水面)이다. 서브마리너는 ‘수면 아래’에서 활동하는 사람, 즉 다이버를 위한 시계다. 300m 방수, 역방향 회전 베젤,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은 그러한 용도를 위한 설정이다. 반면 요트마스터는 요트 경기를 비롯해 ‘수면 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계다. 이들에게도 방수 기능이 필요하긴 하지만 본격적일 필요는 없다. 그래서 요트마스터는 100m 방수까지만 지원하며,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 대신 이지링크 익스텐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베젤이 오작동해 생명을 위협받는 일도 없으니 양방향 회전 베젤로 빠르게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러한 사용 환경의 차이는 기능적 차이를 넘어 디자인과 스타일의 차이로 이어진다. 물속에서 사용하는 서브마리너와 달리 물 바깥에서 사용하는 요트마스터는 상대적으로 더 화려함을 뽐낸다. 시계 케이스 전체에 폴리시드 피니싱을 적용하고 베젤에도 플래티넘이나 로즈 골드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서브마리너보다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케이스 디자인도 직접 비교하면 꽤 차이가 있다. 서브마리너는 케이스 측면에서 러그까지 거의 직선으로 뻗어 있지만, 요트마스터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연결된다. 다이얼 컬러도 그레이, 블루, 브라운 등으로 차별화했다. 즉 서브마리너가 툴워치 성격이 강한 다이버 워치라면, 요트마스터는 화려함을 드러내는 전천후 럭셔리 스포츠 워치라 하겠다. 요트-마스터 42(Ref. 226659) 오이스터 스틸과 에버로즈 골드의 조화 현행 요트마스터는 42mm, 40mm, 37mm의 세 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 2019년 출시된 42mm 모델(Ref. 226659)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오이스터플렉스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단일 모델로 제작되기 때문에 40mm와 37mm 모델이 사실상 메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40mm를 남성용으로, 37mm를 여성용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거나 손목이 얇은 남성에게는 37mm 모델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러그에 연결된 브레이슬릿의 면적 때문에 그리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지름 37mm는 서브마리너 컬렉션에 존재하지 않는 사이즈라서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다이얼과 핸즈 디자인은 서브마리너와 큰 차이가 없다. 사이클롭스 렌즈로 날짜 표시창의 날짜를 2.5배 확대해 높은 가독성을 제공하는 것까지 동일하다. 육안으로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베젤 디자인이다. 요트마스터 37에는 양각한 60분 눈금과 숫자가 돋보이는 18K 에버로즈 골드 양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했다. 폴리싱 처리한 양각 눈금과 숫자를 샌드 블라스트 처리한 무광택 베젤과 대비시켜 세련된 시인성을 확보했다. 양방향 회전 베젤은 서브마리너보다 부드럽게 작동한다. 베젤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것보다 회전 시 조작 편의성에 더 초점을 맞춘 세팅이다. 블랙 컬러 다이얼은 푸른빛 야광 물질로 채운 삼각형, 원형, 사각형 인덱스와 어우러지며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약간의 브라운 톤을 가미한 무광 블랙이라서 케이스의 로즈 골드 컬러와도 잘 어울린다. 다이얼 상단 롤렉스 로고는 로즈 골드 컬러로, 하단 요트마스터 로고는 레드 컬러로 처리해 포인트를 준 것도 인상적이다. 케이스 안쪽 ‘ROLEX’ 인그레이빙은 다소 밋밋할 수 있는 다이얼을 멋스럽게 보완한다. 요트-마스터 37(Ref. 268621) 요트-마스터 40(Ref. 126621) 칼리버 2236과 3235 요트마스터 37에 장착한 무브먼트는 칼리버 2236이다. 주로 여성용 모델에 탑재하는 소형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5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췄으며, 실리콘 소재의 실록시 헤어스프링으로 항자성을 확보했다. 모든 롤렉스의 무브먼트와 마찬가지로 칼리버 2236 역시 COSC의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으며, 평균 허용 오차를 하루 –2초/+2초 수준으로 보다 엄격하게 적용했다. 참고로 요트마스터 40 모델(Ref. 126621)에는 칼리버 3235가 사용되는데, 파워 리저브는 70시간이며, 실록시 헤어스프링 대신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을 적용했다. 칼리버 2236과 3235는 데이트 휠을 조작하는 방법도 다르다. 칼리버 3235를 적용한 40mm 모델은 크라운을 위로 돌려야 날짜가 바뀌는 반면, 칼리버 2236을 적용한 37mm 모델은 크라운을 아래로 돌려야 날짜가 바뀐다. 날짜가 바뀌는 시점의 조작감이나 소리도 미묘하게 다르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은 미학적으로 뛰어난 것은 물론, 견고함과 편안함을 자랑한다. 요트마스터 37의 경우, 브레이슬릿 중앙 부품은 폴리싱 처리한 에버로즈 골드 소재이며, 바깥쪽 부품은 브러시드 처리한 오이스터 스틸 소재다(측면은 폴리시드 피니싱). 또 풀림을 방지하는 오이스터록 폴딩 클래스프와 이지링크 컴포트 익스텐션 링크를 장착했다. 브레이슬릿 길이를 5mm 정도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중 손목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면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롤렉스가 해석한 마린 크로노미터 요트마스터는 ‘항해’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다에서 정확한 시간과 경도를 측정하기 위한 노력은 ‘마린 크로노미터’의 발명으로 이어졌고, 이는 기계식 시계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요트마스터는 롤렉스가 해석한 일종의 마린 크로노미터이자 전천후 럭셔리 스포츠 워치다. 이 시계는 롤렉스와 요트 세계가 맺고 있는 긴밀한 유대 관계를 상징하며, 거친 바다 위에서 팀워크와 기술을 겨루는 사람들의 멋진 이야기가 투영되어 있다. 요트 경기에서 다른 선수와의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 환경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바람과 파도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목표만 바라보며 똑바로 달릴 수는 없다. 정해진 레인은 없다. 참가자들은 바람의 변화를 예측해 최적의 코스와 동선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요트마스터는 그런 항해를 평생 함께 할 파트너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하루의 끝을 함께하는 가치 있는 시간, 오메가

    2022. February _ Cover Story Life and Time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2MM Ref. 310.60.42.50.01.001 18K 세드나™ 골드 42mm 케이스, 블랙 스텝 다이얼,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 양극 산화 처리한 알루미늄 베젤 링,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래스와 케이스 백, 5개의 아치형 링크 브레이슬릿 재킷, 팬츠 로로피아나 톱 보스 맨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Ref. 329.32.43.51.03.001 스테인리스 스틸 43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8, 양극 산화 처리한 블루 알루미늄 베젤 링, 세 가지 타이밍 스케일을 프린트한 다이얼, 9시 방향의 실버 컬러 스몰 세컨즈 카운터, 나뭇잎 모양 핸즈, 로듐 도금 아래 나선형 트랙 패턴 다이얼, 브라운 레더 스트랩 코트, 톱, 팬츠, 슈즈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Ref. 329.30.43.51.02.002 스테인리스 스틸 43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8, 양극 산화 처리한 블랙 알루미늄 베젤 링, 세 가지 타이밍 스케일을 프린트한 다이얼, 블랙 컬러 나뭇잎 모양 핸즈, 나선형 트랙 패턴 다이얼 블루종 로로피아나 데님 팬츠 제냐 셔츠 에디터 소장품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Ref. 329.92.43.51.10.001 브론즈 골드 43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8, 양극 산화 처리한 브론즈 다이얼, 브라운 세라믹 베젤 링, 나뭇잎 모양 핸즈, 18K 브론즈 골드 PVD 코팅 처리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톱, 팬츠 로로피아나 의자, 스툴, 캐시미어 스로 프리츠한센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 Ref. 131.23.41.21.06.001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18K 세드나™ 골드 소재 41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00, 폴리싱 처리한 블랙 세라믹 베젤, 실크 양각 처리한 로듐-그레이 다이얼, 6시 방향 날짜창 재킷, 셔츠 로로피아나 스타워커 울트라블랙 파인라이너 몽블랑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39MM Ref. 131.53.39.20.02.002 18K 옐로 골드 소재 39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1, 로마숫자를 새긴 베젤, 실크 양각 처리한 화이트 실버 다이얼, 6시 방향 날짜창, 올리브 레더 스트랩 톱, 팬츠 로로피아나 매거진 랙 프리츠한센 오메가 씨마스터 300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 Ref. 234.92.41.21.10.001 브론즈 골드 소재 41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12, 브라운 세라믹 베젤 링, 빈티지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다이빙 스케일,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아워 마커, PVD 처리한 브론드 골드 컬러 핸즈, 9K 브론드 골드 버클을 장착한 브라운 레더 스트랩,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톱, 팬츠 로로피아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Ref. 329.92.43.51.10.001 브론즈 골드 43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8, 양극 산화 처리한 브론즈 다이얼, 브라운 세라믹 베젤 인서트, 나뭇잎 모양 핸즈, 18K 브론즈 골드 PVD 코팅 처리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셔츠 제냐 커피 테이블 프리츠한센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41MM Ref. 220.22.41.21.03.001 18K 세드나™ 골드 및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41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16, 선레이 패턴의 블루 그레이 다이얼, 6시 방향의 날짜창, 18K 세드나™ 골드 링을 갖춘 유백색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18K 세드나™ 골드 핸즈와 인덱스 톱, 팬츠 로로피아나 의자 프리츠한센 오메가 드 빌 트레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파워 리저브 40MM Ref. 435.53.40.22.03.001 18K 세드나™ 골드 소재 40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35, 돔 형태 블루 다이얼, 12시 방향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 6시 방향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 18K 세드나™ 골드 핸즈, 블루 레더 스트랩 셔츠 제냐 팬츠 와이 프로젝트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문의 오메가 02-6905-3301 EDITOR. 이혜영 PHOTOGRAPH. 김흥수 MODEL. NOAH MAKEUP. 오미영 HAIR. 임안나 NAIL. 유니스텔라

  • 오메가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

    Potrait of time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8mm Ref. 220.58.38.20.55.002 18K 세드나™ 골드 소재 38mm 케이스,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 화이트 자개 다이얼, 6시 방향 날짜창, 다이아몬드 세팅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화이트 수퍼루미노바를 더한 18K 세드나 골드™ 톱, 스커트 모두 미우미우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8mm Ref. 220.13.38.20.60.001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38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2, 6시 방향의 날짜창, 다이아몬드 세팅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화이트 수퍼루미노바를 채운 핸즈, 다크 그린 레더 스트랩 셔츠 알라이아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레더 팬츠 로로피아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코‐액시얼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38mm Ref. 324.23.38.50.02.002 18K 세드나™ 골드 케이스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38mm 케이스, 브라운 알루미늄 링을 장착한 타키미터 스케일의 골드 베젤, 6시 방향에 세로 형태의 타원형 날짜창을 탑재한 카푸치노 다이얼, 화이트 수퍼루미노바를 채운 18K 세드나™ 골드 인덱스 및 핸즈 니트 톱, 팬츠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4mm Ref. 131.13.34.20.53.001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34mm 케이스, 태양광 패턴 피콕 블루 다이얼, 로마 숫자를 새긴 베젤, 6시 방향의 원형 날짜창,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중앙 미닛 트랙,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를 장착한 18K 화이트 골드 홀더 드레스 헬무트 랭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4mm Ref. 131.20.34.20.63.001 18K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34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2, 로마숫자를 새긴 베젤, 체스넛 컬러 다이얼, 6시 방향의 원형 날짜창,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를 장착한 18K 세드나™ 골드 홀더,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중앙 미닛 트랙 톱, 팬츠 모두 로로피아나 테이블 램프 루이스폴센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쿼츠 25mm Ref. 131.25.25.60.53.002 18K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25mm 케이스, 쿼츠, 블루 어벤추린 글라스 다이얼,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 18K 세드나™ 골드로 제작한 핸즈, 로고, 컨스텔레이션 스타, 다이아몬드 홀더 톱, 코트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4mm Ref. 131.28.34.20.55.001 18K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34mm 케이스,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베젤, 화이트 펄 자개 다이얼, 6시 방향의 원형 날짜창,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를 장착한 18K 세드나™ 골드 홀더, 다이아몬드 세팅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링 톱, 팬츠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4mm Ref. 131.55.34.20.61.001 18K 세드나™ 골드 소재의 34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3,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베젤, 태양광 패턴 버건디 다이얼, 6시 방향의 원형 날짜창,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를 장착한 18K 세드나™ 골드 홀더, 다이아몬드 세팅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퍼 아우터, 톱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34mm Ref. 220.25.34.20.59.001 18K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34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0,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 누드 웨이브 엠보싱 다이얼, 11개의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 세팅 아워 마커, 다이아몬드 폴리싱 처리한 18K 세드나™ 골드 소재 중앙 아워 미닛 드레스 로로피아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쿼츠 25mm Ref. 131.25.25.60.55.002 18캐럿 옐로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25mm 케이스, 오메가 칼리버 4061,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베젤, 화이트 자개 다이얼,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 18캐럿 옐로 골드로 제작한 핸즈와 다이아몬드 홀더 톱, 코트 모두 로로피아나 테이블 램프 루이스폴센 오메가 문의 02-3467-8632 EDITOR. 이혜영 PHOTOGRAPH. 김흥수 MODEL. ALEXA MAKEUP. 오미영 HAIR. 임안나 NAIL. 유니스텔라

  • 독창적인 스타일과 과감한 볼륨감으로 무장한 불가리

    Be Bold, Bvlgari 로즈 골드와 스테인리스 소재의 케이스에 사티네 솔레이으 처리한 그린 래커 다이얼, 다이아몬드 세팅 인덱스 워치,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로즈 골드 링과 네크리스 모두 불가리 불가리 / 로즈 골드 소재 브레이슬릿 비제로원 / 트렌치코트 이자벨 마랑 에뚜왈 / 팬츠 아르켓 / 톱 에디터 소장품 로즈 골드-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33mm 케이스, 크라운에 카보숑 컷 핑크 루벨라이트를 세팅한 워치 세르펜티 세두토리 / 로즈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네크리스, 링, 브레이슬릿 모두 세르펜티 바이퍼 / 드레스 에디터 소장품 33mm 블랙 DLC 코팅 스틸 케이스에 폴딩 클래스프를 갖춘 블랙 DLC 코팅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 불가리 불가리 / 로즈 골드 소재에 블랙 세라믹 장식을 더한 링 비제로원 / 체인 네크리스 비제로원 락 / 점퍼 비비안 웨스트우드 33mm 라운드 스틸 케이스에 11개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아워 마커를 세팅한 그레이 머더오브펄 다이얼 워치 루체아 인따르시오 /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네크리스 비제로원 락 / 화이트 골드 소재 링 비제로원 / 톱 마티체브스키 by 네타포르테 / 팬츠 비비안 웨스트우드 옐로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어링, 네크리스, 브레이슬릿(오른손), 링, 로즈 골드 소재에 블랙 세라믹을 더한 브레이슬릿(왼손) 모두 비제로원 락 / 톱 레하 / 팬츠 캘빈 클라인 진 옐로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어링, 네크리스, 브레이슬릿(오른손), 링, 로즈 골드 소재에 블랙 세라믹을 더한 브레이슬릿(왼손) 모두 비제로원 락 / 톱 레하 / 팬츠 캘빈 클라인 진 EDITOR. 이혜영 PHOTOGRAPH. 김흥수 MODEL. JOSIE. M MAKEUP. 오미영 HAIR. 임안나 NAIL. 유니스텔라

  •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심해에서 정상까지, 탐험가를 위한 시계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Ref. WBP2111.BA0627 지름 40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솔리드 케이스 백, 200m 방수 무브먼트 칼리버5 오토매틱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미세 스모키 효과 및 선레이 처리한 블루 다이얼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사이즈를 줄인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은 럭셔리 툴워치로 손색이 없다. 또 태그호이어는 오타비아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오타비아 워치를 선보였다.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은 다이빙뿐만 아니라 스피드 플라잉, 아이스 스키 같은 다양한 스포츠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2021년 풀 체인지된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300에 비해 방수 성능은 조금 줄었지만 40mm의 지름과 11mm의 얇은 두께로 더욱 날렵한 실루엣과 활동성을 확보했다. 럭셔리 툴워치의 성격을 보다 강화한 것. 12각면 베젤과 수평선을 표현한 다이얼의 가로선 패턴 등 기존 모델의 대표 디자인 코드는 그대로 이어간다. 스틸 소재 베젤에 마름모형 인덱스와 스워드 핸즈를 적용하고, 브레이슬릿 중앙 링크를 폴리싱 마감해 다양한 드레스 코드를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40mm와 30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각각 오토매틱 혹은 쿼츠 무브먼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 과거와 미래의 경계에서

    HYT, SOONOW 순나우 그린 플루이드 물시계를 손목시계로 구현하다 시계는 흘러가는 시간을 잠시 붙잡아둔 기호다. 초침과 분침으로 ‘현재’를 표시하지만 그것은 늘 ‘과거’를 가리킬 뿐이다.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간다. 그런 점에서 고대인들이 흐르는 물을 이용해 시간을 측정했다는 사실은 매우 상징적이다. 물은 보이지 않는 시간을 가둬서 표시할 뿐만 아니라 끝없이 흐르는 시간의 유동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가장 원시적인 시계가 오히려 시간의 본질을 가장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이다. HYT는 이러한 물시계를 손목시계로 구현한 독립 시계 브랜드로, 액체를 이용해 시간을 표시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2002년 무렵, HYT의 창립자 뤼시앵 부이라모즈(Lucien Vouillamoz)는 고대 그리스의 물시계 클렙시드라(Klepsydra)를 손목시계로 만들고 싶어 했다. 이 엉뚱 한 상상에 꽤 많은 사람이 동참하면서 오늘날 HYT의 독특한 시계가 탄생하게 되었다. HYT는 과거의 물시계에서 받은 영감을 현재의 첨단 기술로 구현했다. 특히 나사 (NASA) 협력사 프레시플렉스(Preciflex)에서 개발한 리퀴드 디스플레이 메커니즘과 이를 구동하는 피스톤 파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HYT는 설립한 후 약 10년 동안 연구 개발을 거쳐 2012년 첫 시계 H1을 발표했고, 그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이노베이션 워치 부문에 선정되었다. 순나우(SOONOW)는 H1에 적용한 유체 모듈 메커니즘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아트피스다. H1 기계식 무브먼트와 유체 모듈 장치의 결합 HYT의 무브먼트는 크게 기계식 모듈과 액체로 시간을 표시하는 유체 모듈로 나뉜다. 시계 뒷면을 보면 상단에는 배럴, 기어트레인, 밸런스 휠 등 익숙한 부품이 보인다. 태엽을 감아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과정은 일반 기계식 시계와 동일하다. 차이점은 이렇게 확보한 힘으로 시간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기존 시계는 기어트레인의 회전운동으로 초침·분침·시침을 움직여 시간을 표시한다. 하지만 이 시계는 기계식 무브먼트에서 얻은 힘으로 ‘벨로즈(bellows)’라는 유체 모듈 장치를 구동시킨다. 기계식 무브먼트 아래에 마치 자동차 엔진처럼 생긴 2개의 피스톤 장치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벨로즈다. 2개의 피스톤에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액체가 들어있고, 작고 가는 유리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유리관 내부에는 액체가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회 이상 나노 코팅 처리를 했다. 기계식 무브먼트에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는 캠을 설치해, 시간이 흐를 때마다 벨로즈에 일정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압력이 가해지면 피스톤 내부에 있던 투명한 액체가 반대편 피스톤으로 초록색 액체를 밀어낸다. 말 그대로 시간이 물처럼 흐르는 셈이다. 시간을 확인하려면 투명한 액체와 초록색 액체의 경계에 있는 영문 숫자를 읽으면 된다. 순나우는 분침이 없기 때문에 대략적인 시간만 추정할 수 있다. 사실정확한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표현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이다. 이 시계는 두 종류의 액체로 시간의 유동성과 함께 현재 시간을 표현한다. 투명한 액체는 이미 흘러간 과거의 시간이다. 초록색 액체는 앞으로 곧(soon) 다가올 미래의 시 간이다. 현재(now) 시간은 두 액체의 경계에 존재한다. 일반적인 시계는 현재의 시간을 물리적인 도구(주로 핸즈)로 지시한다. 반면 이 시계는 과거와 미래의 관계를 통해 현재를 드러낸다. 이 근원적인 차이는 사용자가 시간을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로 이어진다. 과거-현재-미래가 하나의 흐름에 모두 존재하며, HYT는 이 개념을 유체 모듈 기술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즉 HYT의 기술적 성취는 미학적 성취이자 철학적 성취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의 물시계 시간을 되짚어보는 30초의 여유 작동방법은 다른 기계식 시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크라운을 1단 위치로 당겨서 돌리면 초록색 액체가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사실은 투명한 액체가 밀어내는 것이다). 기계식 무브먼트의 힘을 피스톤에 전달하고, 그 압력으로 다시 액체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아무래도 움직임에 시차가 느껴진다. 게다가 시간을 조정할 때는 크라운을 천천히 작동시켜야 유체 모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고대인의 여유가 필요한 순간이다. 이 시계에서 가장 극적인 시간대는 6시다. 6시 방향 양쪽으로 2개의 ‘six’ 인덱스가 있는데, 초록색 액체가 오른쪽 6시 근처에 도착하면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이 흘러온 길로 천천히 되돌아간다. 일종의 시각적 리셋이다(시간은 H0 블랙 플루이드 리셋 없이 계속 흘러간다).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초 정 도. 왼쪽 하단의 6시 방향까지 이동하면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오른쪽 6시를 향해 액체가 흐르기 시작한다(6시 30초 정도에서 다시 작동하는 셈이다). 언어로 설명하면 복잡하지만 실제 시계를 작동시켜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6시 방향 유리관의 끊어진 부분을 건너뛰는 ‘점핑’ 기능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액체가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는 메커니즘은 그 자체로 시각적 재미를 주지만 여러 생각할 거리를 사용자에게 흘려보내기도 한다. 액체가 되돌아가는 30초 정도의 시간은 흘러온 12시간을 잠시나마 되짚어보는 순간이다.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하지 않고 언젠가 끝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처럼 액체의 흐름으로 표현되는 시간은 단지 새롭고 독특한 것을 넘어 시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H0 블랙 플루이드 예술과 과학의 합작품 유체 모듈 장치가 만들어내는 시간의 다양한 의미는 순나우 모델의 해골 형상과 만나면서 보다 구체화된다. HYT는 H1, H2에 이어 2015년 해골 형상의 시계 ‘스컬(Skull)’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9년 이 시계를 다시 ‘순나우’로 리뉴얼 했다. H1에서 원형이던 유리관을 해골 형태로 변주했고, 왼쪽 눈에 세컨즈 디스플레이, 오른쪽 눈에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를 담았다. HYT는 이 시계를 ‘예술과 과학의 합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고대 아즈텍 유물과 현대 회화·조각 등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이얼 곳곳에서 그런 예술의 흔적이 느껴진 다. 중앙에는 총 313개의 18K 골드 핀으로 해골 이미지를 표현했다. 유리관 바깥쪽에는 937개의 작은 구멍을 뚫었는데, 튀어나온 골드 핀과 절묘하게 대비를 이룬다. 다이얼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측면까지 연결된다. 전면 다이얼의 규칙적인 배열과 달리 측면의 타공은 불규칙하다. 이는 각 시간대의 숫자를 영문으로 적은 것인데, 여간해서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시인성보다는 디자인을 위한 설정이다. 이처럼 다이얼의 미세한 구멍은 시계 전체를 관통하는 디 자인 요소이며, 크라운과 러버 스트랩까지 일관되게 이어진다. 이렇게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시계들은 대체로 실착용이 부담스럽거나 불 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HYT의 순나우는 실생활에서 착용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케이스 지름은 48.8mm로 큰 편이지만 러그 없이 케이스에서 바로 스트랩이 연결되는 구조라 실제 크기는 그보다 작게 느껴진다. 20.08mm의 두께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나 거대한 돔 글라스 덕분에 상쇄되는 측면이 있다. 순나우는 케이스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지 않다. 다이얼 전면은 물론 측면까지 거대한 돔 글라스로 덮인 까닭이다. 이는 시계 측면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개방감을 선사한다. 방수 성능은 50m 정도로 약하지만, 스크루 다운 방식의 크라운이라 다양한 스포츠 활동시에도 활약할 수 있을것 같다. 파워 리저브는 약 65시간이다. H2.0 무브먼트 메멘토 모리! 해골은 중세 예술에서 자주 사용하던 소재로, 죽음과 인간의 유한성을 상징한다. 그래서인지 순나우의 해골을 보면 유명한 라틴어 구절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가 떠오른다. ‘네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의미다. 시간은 유한하며 우리는 죽음을 향해 끊임없이 흘러가는 존재다. 선명한 초록색 해골 형상은 연결되지 않은 채 시작과 끝이 있는 유리관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투명해진다. 그렇게 우리에게 남은 시간도 희미하게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우리는 현재 삶에 더 충실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현재를 놓치고 있다. 순나우는 과거와 미래, 해골의 형상, 30초의 되돌림 등을 통해 바로 지금(Soon Now)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분침마저 생략해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운 설정이 비로소 이해된다.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사람에게 정확한 시간은 불필요하다. 소설가 은희경은 자신의 소설집에서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 시계는 행복을 위해 우리가 어떤 태도로 시간의 흐름을 마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순나우 인스턴트 레인보우 Ref. H02513 지름 48.8mm 케이스 블랙 DLC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50m 방수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기능 유체 모듈 시간 표시, 초,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티타늄 중앙 다이얼, 313개의 18K 골드 핀, 668개의 스톤 세팅 사이드 다이얼 스트랩 블랙 러버 스트랩, 블랙 DLC 코팅 티타늄 폴딩 버클

  • Watch Nickname

    별의별 시계 별명 이야기 롤렉스 GMT-마스터2: 블루와 레드의 조합이 펩시콜라 로고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펩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톡 쏘는 색(色)다른 별명: 롤렉스 시계업계에서도 롤렉스는 유독 별명이 많은 브랜드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 롤렉스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컬러만 변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구분 하기 위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애칭을 붙이기 시작한 것. 가장 대표적인 모델 은 GMT-마스터다. 이 시계는 밤과 낮을 구분해주는 두 가지 색상의 베젤을 사용했으며, 각 컬러의 조합에 따라 여러 별명이 있다. 1955년 출시된 첫 번째 GMT-마스터는 베젤에 블루와 레드를 적용했고, 이 조합이 펩시콜라 로고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펩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후 다양한 베젤 컬러에 맞춰 새로운 별명이 등장했다. 1983년에는 GMT-마스터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블랙과 레드를 조합한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앞서 ‘펩시’와 같은 맥락에서 ‘코크 (코카콜라)’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러한 롤렉스의 음료 닉네임은 2018년 바젤월드에서 공개된 GMT-마스터2 롤레조 모델로 이어진다. 이 시계의 세라믹 베젤에는 투톤 브라운 컬러를 적용했으며, 출시된 직후 곧바로 ‘루트비어(Root Beer)’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별명 역시 동명의 음료 패키지 색상과 관련 있다. 그 밖에도 블랙과 블루 조합의 GMT-마스터2는 배트맨의 슈트 컬러와 비슷하다고 해서 ‘배트맨’으로 불린다. 혹자는 기존 음료 닉네임의 연장선상에서 ‘파워에이드’라고도 부른다. 2019년 출시된 주빌리 브레이슬릿 버전을 기존 배트맨과 구분하기 위해 ‘배트 걸’로 부르는 것도 흥미롭다. 서브마리너 컬렉션에도 컬러에 따른 별명이 있다. 그린 다이얼에 그린 세라믹 베젤을 조합한 서브마리너(Ref. 116610LV)는 녹색 슈퍼히어로 헐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헐크’로 통용된다. 또 블랙 다이얼에 그린 세라믹 베젤을 조합한 신형 서브마리너(Ref. 126610LV)는 ‘스타벅스’로 불리며 컬러에 따른 음료 닉네임 계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데이트: 블랙 다이얼에 그린 세라믹 베젤을 조합한 신형 서브마리너 데이트 모델은 ‘스타벅스’로 불린다. 숫자보다 친근한 닉네임: 파네라이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파네라이에도 별명이 붙은 시계가 많다. 파네라이 역시 롤렉스처럼 각 모델이 비슷한 디자인을 공유하는 데다 이름 대신 ‘PAM○○ ○○○’ 형식의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서 일부 유명 모델에는 비공식 별명이 붙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도 적극적인 닉네임 생산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파네라이 PAM00127: 6시 방향에 새겨진 숫자 ‘1950(Ninety Fifty)’의 뒷부분 ‘Fifty’를 변형해 ‘피디(Fiddy)’라 부른다. 가장 잘 알려진 별명 중 하나는 ‘피디(Fiddy)’다. 파네라이는 2002년 스페셜 에디션 PAM00127을 출시했다. 이 시계는 과거 안젤루스240 무브먼트를 탑재한 군용 빈티지 파네라이(Ref. 6152/1)를 거의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오늘날 47mm 루미노르 1950 모델의 출발점이 된 성배 같은 모델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된 거대한 돔 글라스와 빈티지 파네라이 시계를 복각한 케이스는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시계의 별명인 피디는 6시 방향에 새겨진 숫자 ‘1950’과 관련이 있다. 파네라이 비평가인 페레즈코프(Perezcope)에 따르면, 다이얼에 새겨진 1950(Ninety Fifty)의 뒷부분인 ‘Fifty’를 속어인 ‘Fiddy’라 부른 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파네라이 PAM00382: 파네라이 최초의 브론즈 케이스 모델, 이탈리아어로 ‘청동’을 뜻하는 ‘브론조’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한편 PAM00064는 파네라이 최초로 1,000m 방수 성능을 갖춘 섭머저블 모델로, 두툼한 두께와 묵직한 무게 때문에 ‘라봄바(La Bomba, 폭탄)’라는 별명이 붙었다. 컬러나 소재 때문에 붙은 별명도 있다. PAM00339는 케이스의 브라운 컬러 때문에 ‘브라우니(Brownie)’라고 불린다. 2011년 출시된 PAM00382의 별명 ‘브론조(Bronzo)’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시계는 파네라이 최초로 케이스에 브론즈 소재를 적용한 모델로, 팬들은 이 스페셜 에디션에 이탈리아어로 청동을 뜻하는 ‘브론조’라는 닉네임을 붙였다. 이 별명은 현재 파네라이 브론즈 케이스 모델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외모와 크기에서 착안한 애칭 시계 별명은 외모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IWC의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이 대표적이다. 이 시계는 2개의 서브 다이얼이 부엉이의 동그란 눈을 닮았다는 이유로 유저들 사이에서 ‘부엉이’로 불린다. 이런 디자인은 주로 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 시계에서 볼 수 있는데, IWC의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은 크로노그래프 기능 없이도 2개의 서브 다이얼을 좌우로 갖춘 흔치 않은 모델이다. 왼쪽 다이얼은 스몰 세컨즈, 오른쪽 다이얼은 파워 리저브를 표시하는데, 서브 다이얼의 크기와 위치가 절묘하다. 너무 작거나 중앙 초침에 가까우면 부엉이 느낌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IWC 샤프하우젠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2개의 서브 다이얼이 부엉이의 동그란 눈을 닮았다는 이유로 ‘부엉이’로 불린다. 튜더의 헤리티지 크로노는 1971년 출시된 제2세대 오이스터데이트 크로노그래프 워치의 복각판이다. 이 모델은 다이얼이 카지노 룰렛을 닮았다고 해서 당시 ‘몬테카를로(Montecarlo)’라 불렸다. 참고로 몬테카를로는 카지노와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모나코의 휴양도시다. 하지만 튜더에서 가장 널리 알려 진 별명은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일 것이다. 튜더는 1969년 자사의 제 2세대 다이버 워치(Ref. 7016)를 출시했다. 이 시계의 핸즈에는 가독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야광 도료를 입힌 사각형을 더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눈송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런 애칭이 붙었다. 이 핸즈 디자인은 오늘날 튜더의 펠라고스 및 블랙베이 컬렉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튜더 펠라고스 FXD: 핸즈의 형태가 눈송이를 닮았다고 해서 ‘스노우플레이크’라는 애칭이 붙었다. 한편 오데마 피게의 로열오크는 형태가 아닌 크기 때문에 ‘점보’라는 별 명이 붙었다. 1972년 공개된 최초의 로열오크는 케이스 지름이 39mm로 당 시 기준으로는 매우 큰 시계였다. 그래서 애호가들은 오리지널 로열오크(Ref. 5402)를 ‘점보’라고 불렀다. 현재 오데마 피게는 해당 모델을 기념하기 위해 39mm 모델을 ‘점보 엑스트라-신(Jumbo Extra-thin)’으로 표기한다. 오데마 피게 로열오크 셀프 와인딩: 최초의 로열오크는 지름 39mm로 당시 매우 큰 시계였기 때문에 ‘점보’라고 불렸다. 유명인들의 시계와 닉네임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별명이 붙은 시계도 있다. 태그호이어의 모나코는 1969년 그레이 다이얼(Ref. 1133G)과 블루 다이얼(Ref. 1133B) 버전이 함께 출시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기억하는 최초의 모나코는 블루 다이얼 버전이다. 1971년 영화 <르망>에서 배우 스티브 맥퀸이 블루 다이얼 모나코를 선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래서 여러 모나코 중에서도 블루 다이얼을 적용한 모델을 흔히 ‘맥퀸 모나코’라 부른다. 현행 모델 중 칼리버11을 탑재한 모나코는 1969년 최초의 디자인을 재현한 것으로, 여러 블루 다이얼 모나코 중에서도 맥퀸 모나코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 태그호이어 모나코 칼리버11: 배우 스티브 맥퀸이 영화 <르망>에서 착용한 블루 다이얼 모나코. ‘맥퀸 모나코’라고 불린다. 롤렉스에도 동시대의 배우가 착용했던 전설적인 모델이 있다. 영화배우이자 레이서이던 폴 뉴먼은 평소 롤렉스 데이토나를 즐겨 착용했는데, 시계 애호가들은 그가 착용했던 팬더 다이얼 데이토나(Ref. 6239)를 ‘폴 뉴먼 데이토나’ 라고 부른다. 실제로 폴 뉴먼이 착용했던 롤렉스 데이토나는 2017년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해 필립스 경매에서 무려 200억 원의 낙찰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는 원래 레이싱 경주를 위한 시계였으나 1969년 인류가 달에 착륙한 역사적 순간과 함께하면서 ‘문워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이 별명이 원래 이름보다 유명해지면서 현재는 공식 명칭으로도 사용되 고 있다. 한편 스피드마스터 CK2998 모델은 1962년 수성 탐사 프로그램 ‘시그마 7’ 미션이 진행될 당시 우주 비행사 월터 시라와 함께 최초로 우주로 나간 오메가 시계다. 이 시계는 우주에서 사용한 첫 번째 오메가 시계라는 의미로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First Omega in Space)’라고 표기하며, 줄여서 ‘포이스(FOIS)’라 부른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1969년 인류가 달에 착륙한 역사적 순간과 함께하면서 ‘문워치’라는 별명을 얻었다.

  • 소형 무브먼트의 세계

    Ultra Small Movement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101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극한의 얇기를 실현한 무브먼트 혹은 시계를 울트라-슬림, 울트라-신이라 부른다.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이것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다른 무브먼트보다 두께를 훨씬 얇게 만들기 위해 플레이트를 포함한 모든 부품의 두께를 억제해야 한다. 다른 의미로는 충격과 내구성에서 매우 적절하며 새로운 지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구조적으로는 부품 위아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유격, 조립 단차에서 허용 여유가 사라진다. 극단적인 경우 플레이트를 규정보다 아주 조금만 더 강하게 조여도 부품이 움직이지 못한다. 전통적인 울트라 슬림은 말 그대로 극단의 얇기를 구현하기 위해 기능을 배제한 타임 온리로 귀결되어왔다. 가장 기본적인 시·분침만 갖춘 시계에 가공과 조립 난이도에 따른 추가 비용을 더하는 것은 울트라-신의 미학을 온전히 이해한 소비자에게만 받아들여졌다. 그 때문에 울트라-슬림은 하이엔드 브 랜드가 기술적 경이를 구현하는 장이 되곤 했지만, 크로노그래프 같은 직관적 인 기능이 활약하는 큰 무대로 발전하기는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울트라-슬림의 개념을 깨고 컴플리케이션을 필두로 한 여러 기능을 가장 얇은 두께에 담는 도전을 통해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울트라-슬림이 두께를 정복하는 도전이라면 소형 무브먼트는 최소 지름에 대한 도전이다. 하지만 울트라-슬림 같은 멋진 이름을 가지지 못했고 장르도 형성하지 못했는데, 울트라-슬림과 기술적 접근이 다소 달랐던 것이 이유다. 두께를 최대한으로 덜어내는 울트라-슬림과 달리 소형 무브먼트는 지름을 억제하는 대신 두께가 두꺼워지거나 별도의 부품을 취하는 형태로 흘렀다. 극한의 두께가 불러온 기술적 성취나 시각적 우아함과도 거리가 있었다. 또 소형 무브먼트의 활동도를 고려하면 주로 여성용에 적합하다는 점도 영향을 주었다. 최근 전반적으로 시계 지름이 과거보다 커진 덕분에 여성용 시계에도 남성용 무브먼트를 탑재하는 추세라 소형 무브먼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작은 지름이 주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추구하는 수요와 여성용의 활용을 통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TA 칼리버 2000 스와치 그룹 산하의 무브먼트 제조사 ETA는 주력 자동 무브먼트인 칼리버 2892와 2824보다 지름이 작은 칼리버 2000을 라인업에 올려두었다. 현재는 생산을 중단한 듯하나 지름 19.4mm, 두께 3.6mm의 자그마한 자동 무브 먼트는 쟁쟁한 두 형제만큼은 아니지만 활발하게 활약했다. 보통 지름이 작은 무브먼트는 공간의 제약상 기어트레인 배치 같은 구조에서 유사한 면이 있고, 레이아웃이 다소 답답한 부분도 보이지만 칼리버 2000은 상대적으로 지름이 큰 편에 속해 시원스러운 레이아웃을 드러낸다. 지름이 작지만 파워 리저브는 45시간으로 넉넉한 편이며 기본적으로 데이트 기능을 구현했다. 기능 베리에이션에 해당하는 칼리버 2094는 칼리버 2000을 베이스로 트리컴팩스 배치의 크로노그래프다. 이것은 소형 무브먼트로 크로노그래프를 구현해 지름이 작은 시계에서 자동 크로노그래프를 즐기도록 했다. 무브먼트 제조사 ETA의 칼리버 2000 칼리버 2000은 작은 지름을 이용해 작은 원형 시계와 사각형(스퀘어) 혹은 직사각형(렉텡귤러) 같은 비원형 시계에 탑재되었다. 사각형 같은 각형 시계에서 솔루션이 부족한(드물게 케이스 형태에 맞춰 원형 플레이트를 각형으로 변형한 경우도 있다) 자동 무브먼트 장착이라는 문제를 칼리버 2000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까르띠에 칼리버 120을 탑재한 탱크 프랑세즈 라지 칼리버 2000의 사각형 혹은 직사각형 케이스 탑재는 까르띠에에서 도드라졌다. 까르띠에는 남성용 시계에서 여성용과 달리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모델에 따라서는 기계식, 쿼츠식이라는 선택지를 주기도 한다. 탱크 아메리칸은 웅장한 뉴욕의 마천루를 이미지화한 듯 세로가 길고 볼드한 브랑카르즈(Brancards)를 드러내는 렉텡귤러 케이스를 택했다. 1990년대 등 장한 탱크 아메리칸 Ref. 1725는 22.5mm의 짧은 가로 길이로 무브먼트 탑재가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칼리버 2000 덕분에 데이트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 칼리버 2000은 까르띠에에서 큰 수정 없이 칼리버 120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으며, 남성용으로는 지름이 작은 탱크 프랑세즈 라지 같은 스퀘어 케이스에서도 대활약했다. 브레게 칼리버 586 / 블랑팡 칼리버 615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8918 / Ref. 8918BB/28/964/D00 / 지름 28.45mm 케이스 18K 화이트 골드 / 무브먼트 칼리버 537/3 / 기능 시, 분 / 다이얼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 스트랩 블루 악어 가죽 스트랩 브레게의 대표적인 여성용 라인 레인 드 네이플에서 발견할 수 있는 칼리버 586은 지름 6 3/4리뉴(ligne), 즉 약 15.7mm의 작은 원형 자동 무브먼트다. 레인 드 네이플의 오벌 케이스는 위아래로 비대칭이며 무브먼트를 케이스 하단에 배치하기 때문에 무브먼트 탑재에 제약이 있다. 또 여성용이라는 점 때문에 케이스가 작고 실제로 Ref. 8928 같은 가장 소형 모델의 가로는 약 25mm에 불과해 흔히 쓰이는 자동 무브먼트의 지름보다 작다. 칼리버 586은 지름 15.7mm로 밸런스 휠과 배럴의 거리가 극단적으로 가깝고 두께감이 있는 소 형 무브먼트 특유의 구성을 보이지만, 파워 리저브가 38시간으로 준수한 구동 시간을 확보했다. 파워 리저브는 메인 스프링의 길이에 비례하며, 배럴 지름과도 비례한다. 긴 파워 리저브를 확보하려면 그만큼 큰 배럴이 필연적이고 무브먼트의 지름도 따라서 커진다. 이 법칙에 기반한 칼리버 586의 지름에 따른 파워 리저브는 배럴의 지름과 그 내·외부 공간을 잘 활용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답게 칼리버 586은 6포지션 조정과 실리시움 헤어스프링을 사용해 준수한 성능을 예상케 한다. 블랑팡 레이디버드 컬러즈 / Ref. 3660-1954-V55A / 지름 34.9mm / 케이스 화이트 골드 / 무브먼트 칼리버 1153 / 기능 시, 분, 초 / 다이얼 화이트 머더오브펄 / 스트랩 앨리게이터 최근 블랑팡은 여성용 레이디버드(Ladybird) 라인을 론칭했는데, 그중에서도 지름이 작은 레이디버드 엑스트라 플랫은 케이스 지름이 21.5mm에 불과하다. 이 모델에는 소형 자동 무브먼트 칼리버 615를 탑재해 시간과 날짜를 표시한다. 블랑팡의 칼리버 615와 브레게의 칼리버 586은 베이스 무브먼트가 동일하며 스펙시트의 모든 수치 또한 같다. 브레게와 블랑팡이 무브먼트 라인업 일부를 공유하던 흐름은 점점 감소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적은 여성용에서는 일부를 공유해 효율을 꾀하고 있다(브레게는 레인 드 네이플 Ref. 8928보다 큰 Ref. 8918에 8 3/4리뉴의 칼리버 537을, 블랑팡은 레이디버드에 남성용인 칼리버 1153을 탑재한다). 블랑팡 레이디버드 컬러즈 칼리버 1153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101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101 소형 무브먼트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형태이자 돋보이는 무브먼트는 칼리버 101이라 할 수 있다. 1929년 예거 르쿨트르가 발표한 칼리버 101은 앙리 로다네(Henri Rodanet)가 고안한 듀오플랜(Duoplan)을 소형화한 수동 무브먼트다. 앙리 로다네를 고용하면서 예거 르쿨트르가 인하우스 무브먼트화한 듀오플랜은 기어트레인 레이어(플레이트)와 밸런스 휠 레이어를 겹쳐 만든 구조(배럴은 두 레이어에 샌드위치된다)를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다. 이름 또한 이 독특한 구조에서 기인하며, 듀오플랜의 수직 복층 구조로 크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울트라-슬림이 두께를 줄이기 위해 부품을 수평으로 늘어놓아 지름을 늘리는 것과 반대되는 접근으로 지름을 줄이기 위해 수직 복층화했다고 볼 수 있다. 예거 르쿨트르 101 뱅글 / Ref. Q2892201 / 지름 18.35×5.98mm / 케이스 화이트 골드 / 무브먼트 칼리버 101 / 기능 시, 분 / 다이얼 실버 오팔린 / 스트랩 핑크 골드, 996개의 다이아몬드(19.7캐럿)를 세팅한 브레이슬릿 예거 르쿨트르는 듀오플랜의 구조를 바탕으로 여러 무브먼트 베리에이션을 만들어냈고, 가장 소형화한 무브먼트가 칼리버 101이다. 이는 세로 14mm, 가로 4.8mm로 세로 길이는 소형 원형 무브먼트보다 1~2mm가량 작은 수준이나 가로 길이가 4.8mm에 불과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무브먼트로 불리는 만큼 활용도가 높다. 특히 칼리버 101이 등장한 시기는 아르데코 사조가 중심에 있어 바게트형 칼리버 101은 물을 만난 물고기와도 같았다. 특히 여성용 브레이슬릿 형태의 시계에 극히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고, 무브먼트의 존재를 감추는 형태도 가능했다. 칼리버 101은 현재 그 특별함을 무기로 현존하는 무브먼트 중 손꼽을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한편, 예거 르쿨트르의 하이 주얼리 워치에서 작지만 커다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불가리 칼리버 BVL100 피꼴리씨모(Piccolissimo) LVMH 워치 위크 2022에서 발표한 세르펜티 미스터리오시 하이 주얼리 시크릿 워치는 불가리 여성용 시계의 대표작인 세르펜티의 최신 베리에이션이다. 뱀의 입속에 시계를 넣은 구조로 입을 여닫아 시계를 가릴 수 있어 시크릿 워치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이 모델에는 불가리가 새롭게 개발한 소형 무브먼트 칼리버 BVL100 피꼴리씨모를 탑재한다. 지름 12.3mm, 두께 2.5mm의 매우 작은 무브먼트로 자동이 아닌 수동이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무브먼트에 비해 얇은 두께를 실현했다. 예거 르쿨트르의 칼리버 101 같은 바게트형 무브먼트 를 제외하면 원형 무브먼트 중에서는 지름이 가장 작다. 불가리 세르펜티 미스터리오시 하이 주얼리 시크릿 워치 / Ref. 103561(L) / Ref. 103560(R) / 지름 40mm / 케이스 화이트 골드 / 무브먼트 BVL100 피꼴리씨모 칼리버 / 기능 시, 분 / 다이얼 다이아몬드 파베 다이얼 / 스트랩 옐로 골드 또는 화이트 골드 더블-투어 브레이슬릿 칼리버 BVL100은 지름을 줄이기 위해 과거의 방식을 답습했다. 블랑팡이 1956년에 선보인 칼리버 R550은 지름 11.85mm로 가장 작은 지름이라는 기록을 세운 무브먼트로, 크라운을 무브먼트 측면이 아닌 브리지 위에 수직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칼리버 BVL100 역시 브리지 사이로 노출한 2개의 휠 사이에 크라운 역할을 담당하는 수직 축을 두었다. 실제로 세르펜티 미스터리오시 하이 주얼리 시크릿 워치를 보면 크라운이 뱀의 입 아래쪽에 위치한다. 수직 구조를 일부 사용해 지름을 줄인 한편, 세르펜티 미스터리오시 하이 주얼리 시크릿 워치의 구조에 적합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칼리버 BVL100은 샌드 블라스트를 이용한 거친 느낌의 표면 가공과 브리지 테두리를 강조해 소형 무브먼트의 작은 지름 탓에 즐기기 어려운 피니싱의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았다. 다만 12.3mm라는 무브먼트 지름은 물리적으로 배럴 지름에 많은 공간을 할애하기 어렵게 했고, 이로 인해 파워 리저브는 30시간으로 짧다. 하지만 수동 무브먼트이기 때문에 뱀의 입 아래를 만져주는(와인딩) 것으로 구동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옥토 피니씨모 시리즈로 구축한 울트라-신에 이어 BVL100 피꼴리씨모로 소형 무브먼트에도 욕심을 내기 시작한 불가리다.

  • 위블로 옐로 골드 컬렉션

    위블로의 원점으로 되돌아가다 위블로는 옐로 골드 컬렉션이라는 단일 테마로 무려 6개 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고전적인 소재로 ‘아트 오브 퓨전’의 원점을 기념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사이즈와 두께를 줄인 빅뱅 인테그랄 타임 온리 역시 기대되는 타임피스다.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Ref. 541.VX.1130.RX 지름 42mm 케이스 옐로 골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칼리버 HUB1153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매트 블랙 스트랩 블랙 러버 스트랩, 18K 골드, 블랙 플랫 티타늄 버클 1980년 바젤월드에서 위블로는 첫 번째 시계를 발표했다. 옐로 골드 케이스에 러버 스트랩을 장착한 이 시계는 이질적인 소재를 조합해 럭셔리 워치를 새롭게 정의했으며, 훗날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 철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위블로는 창립 42주년을 맞이해 옐로 골드를 적용한 6개 모델을 동시에 공개했다. 40여 년 전 선보인 옐로 골드와 러버 스트랩의 조합을 현행 컬렉션으로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각 타임피스는 1980년 출시된 클래식 오리지널 모델을 근간으로 빅뱅, 클래식 퓨전, 스피릿 오브 빅뱅이 탄생한 순간, 스톤 세팅과 스켈레톤 작업의 미학, 최초의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제작한 순간 등 위블로 역사의 명장면을 기념한다.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는 42mm 사이즈가 반갑다. 절제된 디자인에 옐로 골드 케이스와 블랙 러버 스트랩으로 위블로 첫 시계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빅뱅 유니코와 스피릿 오브 빅뱅 역시 옐로 골드 소재로 새롭게 선보였으며, 빅뱅 인테그랄의 경우 케이스는 물론 베젤과 브레이슬릿까지 시계 전체에 옐로 골드를 사용했다. 빅뱅 인테그랄모델은 시계 전체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오트 주얼리 버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옐로 골드 컬렉션은 위블로의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창립 정신을 되새기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 최고가 되기 위해 본질에 집중하는 3대의 신차

    New normal 4차 산업혁명의 길목에 들어선 지금, 자동차를 평가하는 기준이 나날이 모호해진다. 발전의 방향이 이동성 자체에 그치지 않고 편의성에 집중되고 있는 것. 리터당 200마력이 넘는 하이테크 엔진보다 스마트폰 앱으로 자동차 공조 장치를 조작하는 기술에 시선이 쏠린다. 결국 모든 자동차가 전동화를 목표로 하나같이 모듈화되어간다. 본질이 흐려지는 변화지만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라면 거스를 순 없겠다. 물론 자동차의 본질을 추구하는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일부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경우 최고가 되기 위해 되레 자동차가 품은 본질적 가치를 강조하고 나선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마땅히 주목해야 할 신차가 있다. 페라리 296 GTB 페라리는 최고의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다. 이 브랜드가 스포츠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과 최첨단 자동차공학의 예술적 결합 때문이다. 화려하고 미래적인 디자인 뒤에는 주행 성능에 도움을 주는 각종 기능적 요소가 녹아있다. 최고급 가죽과 첨단 전자 장비가 조화를 이루는 실내는 예술 작품이라 표현해도 손색이 없다. 파워풀한 엔진과 정교한 차체 세팅으로 레이스카 같은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동시에 일상에서의 움직임은 부드럽고 여유 있다. 스포츠카 영역에서 뛰어난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 이것이 페라리의 진정한 가치다. 반면 페라리는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로, 운전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데 언제나 목말라 있다. 그래서 가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새로 등장한 296 GTB가 대표적인 예다. 296 GTB는 V6 엔진과 전기 구동계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방식을 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터보 엔진 배기량은 2.9L이고, 6개의 실린더로 구성된다. 페라리의 주력인 8기통 엔진에 비하면 다소 왜소한 구성이지만, 결과는 부족하지 않다. 663마력 엔진에 전기모터가 동력을 더해 최대 830마력을 발휘한다. 이 구동계가 진짜 매력적인 것은 즉각적인 응답성 때문이다.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엔진이 물리적으로 반응하기 어려운 찰나의 순간에 전기모터에서 출력을 쏟아 내면서 곧바로 반응한다. 페라리는 이 과정에서 지연된 시간을 ‘0’으로 표시한 다. 콤팩트한 엔진을 운전자 바로 뒤에 배치하면서 얻은 이점도 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 낮은 무게중심으로 자동차의 회전 성능이 극대화된다. 여기에 정밀한 전자제어 장비의 도움으로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어도 세련된 운전을 경험할 수 있다. 296 GTB는 서킷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 아주 느린 속도에서조차 운전자를 즐겁게 하는 능력을 가진 자동차다.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이란 속도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296 GTB는 스포츠카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롤스로이스 뉴 블랙 배지 고스트 슈퍼 럭셔리는 정의하기가 어렵다. 최상류층이 자연스럽게 누리는 문화로, 경험하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제품으로 국한한다면 한눈에도 그 차이를 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가까이 접했을 때 아주 디테일한 요소가 녹아 있어야 한다. 롤스로이스 뉴 블랙 배지 고스트가 추구하는 슈퍼 럭셔리 자동차의 본질 또한 그러하다. 왜 블랙일까? 패션에서 블랙은 기본 요소인 동시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롤스로이스는 이를 기존 방식에 도전해 성공을 거두는 새로운 결과물로 풀이한다. 이런 철학적 관점에서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가장 어두운 미감을 쓰고 대담한 디자인을 자동차에 결합하고자 한다. 보디 컬러는 4만4000개나 준비했다. 이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맞춤형 컬러를 선택할 수도 있다. 시그너처인 블랙 컬러의 경우 가장 어두운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4명의 장인이 약 45kg 분량의 페인트를 특수 열처리 공법으로 작업한다. 블랙 배지 시리즈는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도 기존 틀을 벗어나 더 어둡게 도색한다. 실로 복잡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21인치 비스포크 복합 소재 휠도 특징이다. 실내는 더 환상적이다. 겹겹이 쌓인 어두운 목재가 다이아몬드 패턴 수작업을 통해 3차원적 시각 효과를 만들어낸다. 독립형 뒷좌석 사이에는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샴페인 쿨러를 장착했다. 천장엔 무수하게 빛나는 별을 형상화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은은하게 반짝인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최고급 럭셔리 자동차의 본질인 편안한 이동성을 최대로 강조한다. 6.75L V12 터보 엔진은 저속부터 두툼한 출력을 뿜어내며 기분 좋게 차를 이끈다. 뛰어난 보디 강성을 바탕으로 사륜구동, 사륜조향, 그리고 대형 에어 서스펜션 같은 기술을 더해 마치 구름 위를 달리듯 매끈한 주행을 선보인다. 사실 이런 짧은 설명으로 이 차의 가치를 모두 전달할 수 없다. 앞서 말했듯 뉴 블랙 배지 고스트에는 경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 한다. 이것이 진짜 슈퍼 럭셔리 자동차의 본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모듈화를 중시하는 순수 전기차라면 구조적으로 비슷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순수 전기차의 새 기준을 만들어 시장을 이끌려고 노력하는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다. 특히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완성한 EQS를 주목할 만하다. EQS는 플래그십 세단 S 클래스의 수준에 걸맞은 크기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테슬라 모델 S의 대안이 아니다. 만듦새가 완전히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EQS의 디자인은 측면에서 볼 때 하나의 활과 같은 대칭적 비율을 자랑한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구분되는 동시에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에 이점을 발휘한다. 하이테크를 강조하면서도 유려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EQS를 미래적으로 보이게 한다. 미래적인 감각은 실내로도 이어진다.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서면 EQS는 자동으로 문을 열어 운전자를 반긴다. 그리고 차에 탄 후 문을 닫으라는 손짓만으로 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실내에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가 연결된 와이드 스크린이 달렸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여기서 구현된다. 계기반과 중앙, 그리고 조수석으로 나뉘는 이 디스플레이는 학습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더해 운전자에 맞춰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청각·후각·촉각적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다. 자연 음향 전문가와 함께 ‘에너자이징 네이처’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숲과 바다, 여 름에 비가 내리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에 맞춰 무드 조명과 모니터 이미지가 변하며 승객을 편안하게 해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동화 관점에서도 발전이 있다. 에너지 밀도를 대폭 끌어올린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478km(450+ 기준)를 달릴 수 있다. 200kW급 고속 충전으로 단 15분 충전하면 최대 300km 를주행할수있다.플러그&차지라는충전기능도특징이다.차와충전기가 충전케이블을통해직접통신할수있어별도의인증절차없이사용자가미 리 정해둔 결제 방식으로 충전 요금이 지불된다. 이처럼 EQS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편의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규격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보수적인 동시에 진보적인 것이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혁신의 본질이다. EQS에는 그런 노력이 오롯이 담겨 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