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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으로 515개 검색됨

  • 예거 르쿨트르 CEO 인터뷰

    예거 르쿨트르의 신제품과 CEO 캐서린 레니에 인터뷰 워치 페어 진행 방식의 변화, 팬데믹,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등 최근 시계업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거 르쿨트르는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예거 르쿨트르의 키워드는 바로 회복력과 민첩성이다. 이번 워치스 & 원더스 디지털 플랫폼이 이런 유연함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예거 르쿨트르 직원들이 상황에 맞추어 빠르게 대처해주었고, 시계 뒤에 숨은 사람들의 열정과 긍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 개월간 디지털 플랫폼의 강력한 힘을 경험했고, 앞으로도 디지털을 통해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그러나 타임피스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감성적인, 시간의 흐름을 초월하는 선물 중 하나인 만큼 디지털 플랫폼의 비중에 관계없이 언제나 물리적인 소통, 스토리텔링, 직접 대면과 감성 또한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리베르소 탄생 90주년을 맞았다. 이번에 나온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는 시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작이다. 2006년 3개의 페이스를 더한 리베르소를 선보인 바 있지만, 4개의 페이스는 세계 최초다. 이번 히브리스 메카니카의 핵심은 그랑 메종 노하우의 세 가지 강점인 정밀성, 셀레스티얼, 그리고 사운드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시계에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셀레스티얼 컴플리케이션을 적용해야 하는 과제가 뒤따랐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사이즈면서 4개의 페이스에 이러한 컴플리케이션을 모두 담는 것은 브랜드로서도 큰 도전이었다. 결국 기술적으로 더없이 정교하면서도 두께가 15mm인 착용감이 뛰어난 시계를 완성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손목시계에서 제공한 적이 없었던 삭망 주기, 교점 주기, 근점 주기 등의 기능을 갖추었다. 이런 기능을 추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셀레스티얼 컴플리케이션은 예거 르쿨트르의 역사와 늘 함께해왔다. 예거 르쿨르트의 워치메이커는 메종의 고향인 발레 드 주의 맑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천체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받은 영감을 칼리버에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 시계를 통해 기존 손목시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무언가를 구현하고 싶었고, 마침내 예거 르쿨트르의 장인들은 가장 복잡한 달의 주기를 매우 사실적으로 재현한 타임피스를 완성했다. 이 시계를 착용하는 분은 마치 우주와 연결된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11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갖췄고 12개의 특허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 이 프로젝트의 팀원 규모와 각자 맡은 업무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는 메종의 심장이자 영혼이다. R & D 팀, 연구소, 무브먼트 기술자, 워치메이커의 탁월한 창의성과 재능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메종의 정밀성, 사운드, 셀레스티얼 컴플리케이션, 장인 정신 등 모든 전문성이 융합된 걸작이라 표현하고 싶다. 예거 르쿨트르의 매뉴팩처에는 50명 이상의 인력으로 구성된 연구 개발 팀이 있다. 감각적인 아름다움과 균형을 갖춘 타임피스를 완성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무브먼트 기술자와 워치메이커가 매우 긴밀하게 논의했고, 연구 개발 팀 외에도 발레 드 주 매뉴팩처의 전문가 180명 모두가 머리를 맞댔다. 총 6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800개의 부품으로 완성했으며, 하나의 모델을 조립하는 데 약 6개월이 소요된다. 이 시계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하이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는 새로운 콘셉트 카가 탄생하는 것과 매우 유사한 과정을 거친다. 그러한 워치들이 또 다른 혁신, 특허, 혹은 다른 컬렉션의 개발로 이어지곤 한다. 이 시계 또한 그렇다. 시작 자체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일이었다. 우선 모든 컴플리케이션을 회전 케이스에 적용한 칼리버에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다음은 컴플리케이션을 디스플레이할 각 면의 완벽한 균형을 찾아야 했다. 그 모든 것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 또한 쉽지 않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과도 같았다. 각각의 컴플리케이션을 정확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며 함께 연결하는 작업은 고도로 숙련된 워치메이커만 수행할 수 있는 굉장한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타임피스의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크기와 두께를 제한했다. 그 결과 예거 르쿨트르의 워치메이커들은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해 달의 주기를 디스플레이하는 메커니즘의 베이스 플레이트로 크래들을 사용함으로써 크래들 두께를 줄일 수 있었다. 전용 박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어떤 원리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예거 르쿨트르의 무브먼트 기술자가 이렇게 특별한 시계에는 브랜드의 전통에 따라 특별한 박스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리고 시계를 간단히 세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계 박스 내부에 전용 메커니즘을 만들었다. 수정하고자 하는 일수를 입력하고 크라운을 와인딩하면 시계의 모든 디스플레이가 정확한 날짜로 세팅될 때까지 조정 장치가 활성화된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크라운을 1번 위치에 놓아 시계가 정지된 시점부터 경과한 일수를 세팅한 다음 크라운을 2번 위치에 두고 돌린다. 그러면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2개의 기계식 조정 장치 덕분에 시계에 해당 시간이 적용된다. 시계 지지대가 포함된 이 메커니즘은 박스를 제외하고 총 362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선보인 버건디 컬러의 리베르소 트리뷰트도 매력적이었는데, 올해에는 그린 컬러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다른 컬러 베리에이션을 기대해도 좋을지. 2019년에는 버건디 컬러의 리베르소 트리뷰트 스몰 세컨즈, 2020년 12월에는 역시 버건디 컬러의 리베르소 트리뷰트 파글리아노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에는 르 상티에에 위치한 매뉴팩처를 둘러싼 평화로운 발레 드 주 숲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포레스트 그린 컬러를 담은 모델을 완성했다. 클래식한 아르데코 디자인뿐 아니라 조명에 따라 밝기를 바꾸는 ‘살아 있는 듯한’ 다이얼이 인상적인 시계다. 리베르소의 우아함에는 짙은 컬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딥 컬러는 블루, 레드, 브라운, 그린, 퍼플 정도로 그리 많지 않다. 이미 몇 가지 컬러를 시도했고, 앞으로도 리베르소 다이얼과 스트랩에 여러 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에는 에나멜링, 인그레이빙, 젬 세팅 같은 여러 수공예가 결합되어 있어 각 분야 예거 르쿨트르 메티에 라르 장인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했을 것이다. 복잡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나 원동력, 노하우가 따로 있는지. 이번에 시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여성용 시계인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4피스를 선보였다. 핑크 아룸은 존경과 감사를, 화이트 릴리는 순수함과 영광을, 블루 아룸은 기품과 세련미를, 마지막으로 퍼플 아룸은 매력과 열정을 상징한다. 아룸과 릴리는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시대에 사랑받았던 꽃 중 하나로, 디자이너들이 고민 끝에 신중하게 선택한 것이다. 또 192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장식용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에나멜과 젬 세팅으로 완성했다. 인그레이빙으로 시작해 에나멜링, 마지막 젬 세팅까지 이어지는 작업 중 메티에 라르 장인들에게 가장 큰 도전을 안겨준 것은 바로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블루 및 퍼플 아룸)의 곡면 작업이었다. 에나멜은 오븐에서 15회 가열해 굳기 전까지 액체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장인들은 곡선 부분에 에나멜을 적용하는 기술을 고안해냈으며, 이 작업은 매뉴팩처만이 지닌 기술력이다. 이 두 가지 모델의 경우, 에나멜 작업에는 30시간, 예거 르쿨트르의 특허 받은 스노 세팅 기법을 사용한 젬 세팅에는 95시간(스톤 4~5개당 1시간)이 소요되었다. 올해는 ‘리베르소의 해’다. 리베르소에 관련된 추가 프로젝트나 신제품 공개 플랜이 있는지 궁금하다. 워치메이킹과 예술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기 위해 예거 르쿨트르는 저명한 미국인 아티스트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에게 새로 선보인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을 표현하는 새로운 작품을 의뢰했다(인터뷰는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 공개 전 이뤄졌다). ‘스페이스타임(Spacetime)’이라는 제목의 설치 작품은 물리적 공간인 3차원과 시간의 공간인 4차원의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문화적이고 창조적인 매뉴팩처의 세계를 더욱 확장한다. 4월 14일 중국 상하이 워치스 & 원더스에서 처음 소개한 이 작품은 올해 전 세계 곳곳의 주요 도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작품의 AR 버전을 만나볼 수 있으니 독자분들도 직접 경험하고 감상해보길 바란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예거 르쿨트르가 앞으로 어떤 이미지로 비치길 바라는지 전한다면. 예거 르쿨트르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할 것이며, 열정과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의 가치를 공유할 것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 피아제 CEO 인터뷰

    피아제의 새로운 워치 그리고 CEO 셰비 누리 인터뷰 올해로 5년째 피아제의 수장을 맡고 있다. 5년 전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피아제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피아제의 시계와 주얼리 제품 전략의 밸런스가 조정된 것을 꼽을 수 있겠다. 이는 결코 시계의 축소가 아닌 주얼리와 주얼 워치의 확장이며,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과 라임라이트 갈라 레인보우 등의 새로운 워치 컬렉션이 이를 입증한다. 피아제는 끊임없이 장인 정신의 발전을 추구하고 노련한 장인의 노하우를 강조해왔다. 탁월한 장인 정신의 추구는 피아제 DNA의 핵심과도 같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이 지난해 11월 2020 GPHG에서 최고상인 에귀유 도르를 수상했다. 처음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이 상용화여부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이런 좋은 성과를 얻었다. 상을 받고 사내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또 다른 형식의 울트라-신 모델을 기대해도 좋을지.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달까. 황홀 그 자체였다.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은 기술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도 많은 도전이 있었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체적인 구조를 세심하게 조율하는 등 모든 측면을 개선해야 했다. 둘째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했다. 여러 차례 선보인 초기 프로토타입 모델을 통해 피아제는 이미 모든요소가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증명했으나, 이를 실제 모델로 출시하기 위해서는 1m 높이에서의 낙하 충격 테스트 등 극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다. 또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한 해에 다수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 조립이 지속적으로 가능한지, 그리고 시계 수명 전반에 걸쳐 모든 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듯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은 피아제에 많은 과제와 질문을 던진기술적 걸작이다. 어려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적 혁신과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앞으로 피아제가 이뤄낼 더 많은 혁신을 기대해도 좋다. 팬데믹으로 시계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피아제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디지털 소통 방식 플랜이 궁금하다. 힘든 시기지만 이 기간을 통해 피아제는 기존의 작업 방식, 피아제 커뮤니티와의 소통 방식, 제품 공개 방식에 대해 재검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으로 팬데믹은 디지털 소통 방식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피아제 역시 지난해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4월 중순 론칭한 피아제 포제션 인스타그램 AR 필터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피아제는 시계뿐만 아니라 주얼리 분야에서도 오랜 역사적 유산을 지니고 있다. 이번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무엇인가. 많은 도전 끝에 완성된 라임라이트 갈라 레인보우 제작 시 가장 어려웠던 과정은 바로 스톤 공급이었다. 케이스를 장식할 점층적 크기의 최상급 컬러 젬스톤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정확한 컬러, 캐럿, 컷, 투명도를 지닌 스톤을 찾기 위한 피아제 보석 감정사들의 오랜 노력이 깃든 작품인 만큼 각 모델에는 개별 번호를 부여했다. 세팅 과정에 있어 젬스톤 장인들은 남다른 인내심과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광채를 극대화하는 정교한 스톤 세팅 기법을 통해 완벽한 배열을 구현했다. 피아제의 시그너처인 팰리스 데코는 손으로 직접 새기는 모티브로 이번에는 라임라이트 갈라 레인보우의 다이얼과 브레이슬릿, 라임라이트 갈라 화이트 머더오브펄의 다이얼을 장식했다. 매우 섬세한 소재인 머더오브펄은 인그레이빙 공정 중 다이얼이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극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팰리스 데코는 나 역시 피아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예 기술이다. 빛을 받으면 눈부시게 아름답고, 유기적이고도 부드러운 라인이 돋보이며, 무엇보다 피아제 장인의 뛰어난 수작업 기술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워치스 & 원더스 기간에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스틸 버전을 직접착용해봤다. 착용감이 정말 뛰어났고 미학적인 아름다움은 말할것도 없었다. 피아제 폴로를 스켈레톤으로 제작하고자 한 이유는 무엇인가.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은 피아제의 두 가지 전문 기술인 울트라-신과 스켈레톤을 결합한 제품이다. 피아제가 1979년에 선보인 최고의 스포츠 워치로, 이 아이코닉한 컬렉션에 스켈레톤 컴플리케이션을 더하고 싶었다. 피아제의 클래식한 우아함과 럭셔리한 스포티함을 결합한 모델인데,이러한 결합을 다양한 피아제의 모델들 가운데 폴로에 적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과거 일부 피아제 폴로 빈티지 모델에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장착한 적은 있지만, 최근 피아제가 개발한 스켈레톤 칼리버는 주로 알티플라노 컬렉션을 위한 것이었다. 스켈레톤 무브먼트 1200S1를 피아제 폴로에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래식하고 세련된 울트라-신 무브먼트와 스포티한 피아제 폴로가 만나 완전히 새로운 룩이 탄생했다. 이번에 18K 골드 버전 네 가지가 추가되었고, 그중 화려한 주얼 세팅 모델도 있다. 남성 컬렉션에 풀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을 추가한 이유가 있다면? 다이아몬드 세팅 워치를 찾는 남성 고객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고 하면 다소 놀랄 수도 있겠다. 피아제는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그리고 젬스톤 세팅에 관련된 메종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특별한 폴로 스켈레톤 모델을 선보이고자 했다. 이 정도로 얇은 스켈레톤 무브먼트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작업은 무척 까다로웠다.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에는 1mm도 채 되지 않는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 292개를 세팅했다. 피아제에서도 최고의 숙련도를 갖춘 젬스톤 장인만이 노련한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모래알만큼이나 작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할 수 있다.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워치는 고객이 원하는 컬러와 소재를 선택해 오더메이드 형식으로도 제작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 제품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피아제의 ‘인피니틀리 퍼스널 컨셉’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의 시계를 맞춤 제작 할 수 있다. 무한한 선택의 기회를 누려보길 바란다. 브리지, 스크루 다이얼, 핸즈, 메인 플레이트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스트랩의 컬러와 소재 역시 선택가능하다. 더불어 다이얼의 오른쪽에는 원하는 이니셜 혹은 숫자를 최대 세 자 까지 인그레이빙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선보인 피아제의 고향, 라 코토페(La Côte-aux-fées)를 기념하는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의 그린 버전을 매우 좋아한다. 알티플라노 오리진 35mm는 웨어러블하면서도 피아제 울트라-신 노하우를 담은 시계다. 이 시계를 추천하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알티플라노 오리진 35mm는 아이코닉한 피아제 울트라-신 시계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150년간 이어진 피아제의 울트라-신 노하우를 담고 있으며 간결한 디자인에 깃든 대담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이 돋보인다. 스위스 매뉴팩처에서 탄생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한 알티플라노 오리진 35mm는 신뢰할 수 있는 기계식 시계를 원하는 동시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스토리를 찾는 이에게 추천한다. 8시 방향에는 ‘알티플라노’ 문구를 섬세하게 새겼으며, 퀵 체인지 시스템을 갖춘 스트랩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하기에도 좋다. 피아제의 유산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또 다른 신제품 출시 플랜이 있는지 궁금하다. 2021년은 명실상부한 피아제 폴로의 해인 셈이다. 하반기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제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피아제는 탁월한 워치메이킹 기술과 노하우를 꾸준히 발전시키며 메종의 DNA가 깃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혁신을 거듭하면서도 전통을 지켜나갈 피아제의 앞날을 기대해달라.

  • 데피 스카이라인

    12각형 베젤에 담은 0.1초의 미학 데피 스카이라인 Ref.03.9300.3620/51.I001 지름 41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100m 방수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 3620 기능 시, 분, 0.1초 카운터, 날짜 다이얼 블루 톤 선레이 패턴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블루 러버 스트랩과 폴딩 클래스프 추가 제공 제니스는 데피 컬렉션에 데피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엔트리 모델이던 데피 클래식은 원형 베젤이었으나 이번 데피 스카이라인은 12각형 베젤로 더욱 세련되고 구조적인 미학을 선사한다. 이 디자인은 최근 복각한 데피 A3642를 비롯한 초기 모델들의 팔각형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선버스트 다이얼에는 십자 모양의 스타 패턴을 인그레이빙해 1960년대 제니스의 ‘더블Z’ 로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9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에는 숫자 ‘10’이 적혀 있는데, 0.1초 간격으로 움직이는 세컨드 핸즈가 10초에 1회전한다는 의미다. 이 놀라운 움직임을 실현하기 위해 제니스는 엘 프리메로 3620 무브먼트를 새롭게 개발했다. 또 스크루 다운 방식의 크라운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스틸 브레이슬릿과 러버 스트랩을 함께 제공하며, 케이스 뒷면의 안전 버튼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 인생이라는 항해를 함께하다

    YACHT-MASTER ROLEX 최초의 요트-마스터(Ref. 16628) 요트마스터의 탄생과 진화 뜨거운 태양과 푸른 바다, 아름다운 선박 디자인, 거친 파도를 헤치는 모험, 시간을 다투는 승부, 명예와 매너를 중시하는 문화. 요트 경기에는 럭셔리 워치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가 담겨 있다. 많은 제조사에서 경쟁적으로 요트 대회용 시계를 선보이는 이유다. 롤렉스도 예외는 아니다. 시계 마케팅의 선구자답게 롤렉스는 1950년대부터 권위 있는 요트 대회, 역동적인 항해 스포츠와 특별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요트마스터는 그 연결 고리를 보여주는 시계로, 1992년 처음 등장했다. 최초의 요트마스터(Ref. 16628)는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전체가 골드 소재로 이루어졌다. 이는 요트마스터가 처음부터 럭셔리 스포츠 워치를 표방했음을 보여준다.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아워 마커에 루비나 오닉스 같은 보석을 세팅하기도 했으며, 1994년에는 35mm와 29mm 사이즈가 새롭게 합류했다. 요트마스터에 스틸 소재를 적용한 것은 1999년부터다(Ref. 16622). 비록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틸 소재였지만 플래티넘 베젤과 다이얼을 통해 자신이 서브마리너와 다르다는 것을 드러냈다. 롤렉스는 이 특별한 조합을 롤레지움(rolesium)이라 불렀고, 2012년 리뉴얼 버전(Ref. 116622)을 선보였다. 당시 새로운 롤레지움 요트마스터는 다이얼 컬러를 변경하고, 브레이슬릿에 이지링크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는데, 2019년 칼리버 3235를 탑재했으며(Ref. 126622),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5년에는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에 오이스터플렉스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신형 요트마스터(Ref. 116655)가 등장했으며, 이듬해 롤레조 모델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기존 옐로 골드 롤레조 대신 에버로즈 골드 롤레조 모델(Ref. 116621)이 등장한 것이다. 이번에 살펴본 지름 37mm의 요트마스터 37(Ref. 268621)은 2016년 등장한 에버로즈 골드 롤레조 요트마스터의 다운사이즈 버전이다. 서브마리너 vs 요트마스터 시계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서브마리너와 요트마스터는 같은 시계처럼 보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트마스터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서브마리너의 고급 버전을 지향했으며, 꽤 많은 디자인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생김새와 달리 두 시계는 용도나 기능 면에서 분리되어 있다. 둘을 나누는 물리적 경계는 수면(水面)이다. 서브마리너는 ‘수면 아래’에서 활동하는 사람, 즉 다이버를 위한 시계다. 300m 방수, 역방향 회전 베젤,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은 그러한 용도를 위한 설정이다. 반면 요트마스터는 요트 경기를 비롯해 ‘수면 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계다. 이들에게도 방수 기능이 필요하긴 하지만 본격적일 필요는 없다. 그래서 요트마스터는 100m 방수까지만 지원하며,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 대신 이지링크 익스텐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베젤이 오작동해 생명을 위협받는 일도 없으니 양방향 회전 베젤로 빠르게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러한 사용 환경의 차이는 기능적 차이를 넘어 디자인과 스타일의 차이로 이어진다. 물속에서 사용하는 서브마리너와 달리 물 바깥에서 사용하는 요트마스터는 상대적으로 더 화려함을 뽐낸다. 시계 케이스 전체에 폴리시드 피니싱을 적용하고 베젤에도 플래티넘이나 로즈 골드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서브마리너보다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케이스 디자인도 직접 비교하면 꽤 차이가 있다. 서브마리너는 케이스 측면에서 러그까지 거의 직선으로 뻗어 있지만, 요트마스터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연결된다. 다이얼 컬러도 그레이, 블루, 브라운 등으로 차별화했다. 즉 서브마리너가 툴워치 성격이 강한 다이버 워치라면, 요트마스터는 화려함을 드러내는 전천후 럭셔리 스포츠 워치라 하겠다. 요트-마스터 42(Ref. 226659) 오이스터 스틸과 에버로즈 골드의 조화 현행 요트마스터는 42mm, 40mm, 37mm의 세 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 2019년 출시된 42mm 모델(Ref. 226659)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오이스터플렉스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단일 모델로 제작되기 때문에 40mm와 37mm 모델이 사실상 메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40mm를 남성용으로, 37mm를 여성용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거나 손목이 얇은 남성에게는 37mm 모델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러그에 연결된 브레이슬릿의 면적 때문에 그리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지름 37mm는 서브마리너 컬렉션에 존재하지 않는 사이즈라서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다이얼과 핸즈 디자인은 서브마리너와 큰 차이가 없다. 사이클롭스 렌즈로 날짜 표시창의 날짜를 2.5배 확대해 높은 가독성을 제공하는 것까지 동일하다. 육안으로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베젤 디자인이다. 요트마스터 37에는 양각한 60분 눈금과 숫자가 돋보이는 18K 에버로즈 골드 양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했다. 폴리싱 처리한 양각 눈금과 숫자를 샌드 블라스트 처리한 무광택 베젤과 대비시켜 세련된 시인성을 확보했다. 양방향 회전 베젤은 서브마리너보다 부드럽게 작동한다. 베젤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것보다 회전 시 조작 편의성에 더 초점을 맞춘 세팅이다. 블랙 컬러 다이얼은 푸른빛 야광 물질로 채운 삼각형, 원형, 사각형 인덱스와 어우러지며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약간의 브라운 톤을 가미한 무광 블랙이라서 케이스의 로즈 골드 컬러와도 잘 어울린다. 다이얼 상단 롤렉스 로고는 로즈 골드 컬러로, 하단 요트마스터 로고는 레드 컬러로 처리해 포인트를 준 것도 인상적이다. 케이스 안쪽 ‘ROLEX’ 인그레이빙은 다소 밋밋할 수 있는 다이얼을 멋스럽게 보완한다. 요트-마스터 37(Ref. 268621) 요트-마스터 40(Ref. 126621) 칼리버 2236과 3235 요트마스터 37에 장착한 무브먼트는 칼리버 2236이다. 주로 여성용 모델에 탑재하는 소형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5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췄으며, 실리콘 소재의 실록시 헤어스프링으로 항자성을 확보했다. 모든 롤렉스의 무브먼트와 마찬가지로 칼리버 2236 역시 COSC의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으며, 평균 허용 오차를 하루 –2초/+2초 수준으로 보다 엄격하게 적용했다. 참고로 요트마스터 40 모델(Ref. 126621)에는 칼리버 3235가 사용되는데, 파워 리저브는 70시간이며, 실록시 헤어스프링 대신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을 적용했다. 칼리버 2236과 3235는 데이트 휠을 조작하는 방법도 다르다. 칼리버 3235를 적용한 40mm 모델은 크라운을 위로 돌려야 날짜가 바뀌는 반면, 칼리버 2236을 적용한 37mm 모델은 크라운을 아래로 돌려야 날짜가 바뀐다. 날짜가 바뀌는 시점의 조작감이나 소리도 미묘하게 다르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은 미학적으로 뛰어난 것은 물론, 견고함과 편안함을 자랑한다. 요트마스터 37의 경우, 브레이슬릿 중앙 부품은 폴리싱 처리한 에버로즈 골드 소재이며, 바깥쪽 부품은 브러시드 처리한 오이스터 스틸 소재다(측면은 폴리시드 피니싱). 또 풀림을 방지하는 오이스터록 폴딩 클래스프와 이지링크 컴포트 익스텐션 링크를 장착했다. 브레이슬릿 길이를 5mm 정도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중 손목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면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롤렉스가 해석한 마린 크로노미터 요트마스터는 ‘항해’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다에서 정확한 시간과 경도를 측정하기 위한 노력은 ‘마린 크로노미터’의 발명으로 이어졌고, 이는 기계식 시계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요트마스터는 롤렉스가 해석한 일종의 마린 크로노미터이자 전천후 럭셔리 스포츠 워치다. 이 시계는 롤렉스와 요트 세계가 맺고 있는 긴밀한 유대 관계를 상징하며, 거친 바다 위에서 팀워크와 기술을 겨루는 사람들의 멋진 이야기가 투영되어 있다. 요트 경기에서 다른 선수와의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 환경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바람과 파도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목표만 바라보며 똑바로 달릴 수는 없다. 정해진 레인은 없다. 참가자들은 바람의 변화를 예측해 최적의 코스와 동선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요트마스터는 그런 항해를 평생 함께 할 파트너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하루의 끝을 함께하는 가치 있는 시간, 오메가

    2022. February _ Cover Story Life and Time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2MM Ref. 310.60.42.50.01.001 18K 세드나™ 골드 42mm 케이스, 블랙 스텝 다이얼,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 양극 산화 처리한 알루미늄 베젤 링,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래스와 케이스 백, 5개의 아치형 링크 브레이슬릿 재킷, 팬츠 로로피아나 톱 보스 맨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Ref. 329.32.43.51.03.001 스테인리스 스틸 43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8, 양극 산화 처리한 블루 알루미늄 베젤 링, 세 가지 타이밍 스케일을 프린트한 다이얼, 9시 방향의 실버 컬러 스몰 세컨즈 카운터, 나뭇잎 모양 핸즈, 로듐 도금 아래 나선형 트랙 패턴 다이얼, 브라운 레더 스트랩 코트, 톱, 팬츠, 슈즈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Ref. 329.30.43.51.02.002 스테인리스 스틸 43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8, 양극 산화 처리한 블랙 알루미늄 베젤 링, 세 가지 타이밍 스케일을 프린트한 다이얼, 블랙 컬러 나뭇잎 모양 핸즈, 나선형 트랙 패턴 다이얼 블루종 로로피아나 데님 팬츠 제냐 셔츠 에디터 소장품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Ref. 329.92.43.51.10.001 브론즈 골드 43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8, 양극 산화 처리한 브론즈 다이얼, 브라운 세라믹 베젤 링, 나뭇잎 모양 핸즈, 18K 브론즈 골드 PVD 코팅 처리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톱, 팬츠 로로피아나 의자, 스툴, 캐시미어 스로 프리츠한센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 Ref. 131.23.41.21.06.001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18K 세드나™ 골드 소재 41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00, 폴리싱 처리한 블랙 세라믹 베젤, 실크 양각 처리한 로듐-그레이 다이얼, 6시 방향 날짜창 재킷, 셔츠 로로피아나 스타워커 울트라블랙 파인라이너 몽블랑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39MM Ref. 131.53.39.20.02.002 18K 옐로 골드 소재 39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1, 로마숫자를 새긴 베젤, 실크 양각 처리한 화이트 실버 다이얼, 6시 방향 날짜창, 올리브 레더 스트랩 톱, 팬츠 로로피아나 매거진 랙 프리츠한센 오메가 씨마스터 300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 Ref. 234.92.41.21.10.001 브론즈 골드 소재 41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12, 브라운 세라믹 베젤 링, 빈티지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다이빙 스케일,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아워 마커, PVD 처리한 브론드 골드 컬러 핸즈, 9K 브론드 골드 버클을 장착한 브라운 레더 스트랩,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톱, 팬츠 로로피아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3MM Ref. 329.92.43.51.10.001 브론즈 골드 43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08, 양극 산화 처리한 브론즈 다이얼, 브라운 세라믹 베젤 인서트, 나뭇잎 모양 핸즈, 18K 브론즈 골드 PVD 코팅 처리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셔츠 제냐 커피 테이블 프리츠한센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41MM Ref. 220.22.41.21.03.001 18K 세드나™ 골드 및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41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16, 선레이 패턴의 블루 그레이 다이얼, 6시 방향의 날짜창, 18K 세드나™ 골드 링을 갖춘 유백색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18K 세드나™ 골드 핸즈와 인덱스 톱, 팬츠 로로피아나 의자 프리츠한센 오메가 드 빌 트레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파워 리저브 40MM Ref. 435.53.40.22.03.001 18K 세드나™ 골드 소재 40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35, 돔 형태 블루 다이얼, 12시 방향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 6시 방향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 18K 세드나™ 골드 핸즈, 블루 레더 스트랩 셔츠 제냐 팬츠 와이 프로젝트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문의 오메가 02-6905-3301 EDITOR. 이혜영 PHOTOGRAPH. 김흥수 MODEL. NOAH MAKEUP. 오미영 HAIR. 임안나 NAIL. 유니스텔라

  • 오메가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

    Potrait of time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8mm Ref. 220.58.38.20.55.002 18K 세드나™ 골드 소재 38mm 케이스,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 화이트 자개 다이얼, 6시 방향 날짜창, 다이아몬드 세팅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화이트 수퍼루미노바를 더한 18K 세드나 골드™ 톱, 스커트 모두 미우미우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8mm Ref. 220.13.38.20.60.001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38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2, 6시 방향의 날짜창, 다이아몬드 세팅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화이트 수퍼루미노바를 채운 핸즈, 다크 그린 레더 스트랩 셔츠 알라이아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레더 팬츠 로로피아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코‐액시얼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38mm Ref. 324.23.38.50.02.002 18K 세드나™ 골드 케이스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38mm 케이스, 브라운 알루미늄 링을 장착한 타키미터 스케일의 골드 베젤, 6시 방향에 세로 형태의 타원형 날짜창을 탑재한 카푸치노 다이얼, 화이트 수퍼루미노바를 채운 18K 세드나™ 골드 인덱스 및 핸즈 니트 톱, 팬츠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4mm Ref. 131.13.34.20.53.001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34mm 케이스, 태양광 패턴 피콕 블루 다이얼, 로마 숫자를 새긴 베젤, 6시 방향의 원형 날짜창,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중앙 미닛 트랙,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를 장착한 18K 화이트 골드 홀더 드레스 헬무트 랭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4mm Ref. 131.20.34.20.63.001 18K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34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2, 로마숫자를 새긴 베젤, 체스넛 컬러 다이얼, 6시 방향의 원형 날짜창,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를 장착한 18K 세드나™ 골드 홀더,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중앙 미닛 트랙 톱, 팬츠 모두 로로피아나 테이블 램프 루이스폴센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쿼츠 25mm Ref. 131.25.25.60.53.002 18K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25mm 케이스, 쿼츠, 블루 어벤추린 글라스 다이얼,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 18K 세드나™ 골드로 제작한 핸즈, 로고, 컨스텔레이션 스타, 다이아몬드 홀더 톱, 코트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4mm Ref. 131.28.34.20.55.001 18K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34mm 케이스,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베젤, 화이트 펄 자개 다이얼, 6시 방향의 원형 날짜창,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를 장착한 18K 세드나™ 골드 홀더, 다이아몬드 세팅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링 톱, 팬츠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스몰 세컨즈 34mm Ref. 131.55.34.20.61.001 18K 세드나™ 골드 소재의 34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3,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베젤, 태양광 패턴 버건디 다이얼, 6시 방향의 원형 날짜창,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를 장착한 18K 세드나™ 골드 홀더, 다이아몬드 세팅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 퍼 아우터, 톱 모두 로로피아나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34mm Ref. 220.25.34.20.59.001 18K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34mm 케이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0,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 누드 웨이브 엠보싱 다이얼, 11개의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 세팅 아워 마커, 다이아몬드 폴리싱 처리한 18K 세드나™ 골드 소재 중앙 아워 미닛 드레스 로로피아나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쿼츠 25mm Ref. 131.25.25.60.55.002 18캐럿 옐로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25mm 케이스, 오메가 칼리버 4061,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베젤, 화이트 자개 다이얼, 다이아몬드 아워 마커, 18캐럿 옐로 골드로 제작한 핸즈와 다이아몬드 홀더 톱, 코트 모두 로로피아나 테이블 램프 루이스폴센 오메가 문의 02-3467-8632 EDITOR. 이혜영 PHOTOGRAPH. 김흥수 MODEL. ALEXA MAKEUP. 오미영 HAIR. 임안나 NAIL. 유니스텔라

  • 독창적인 스타일과 과감한 볼륨감으로 무장한 불가리

    Be Bold, Bvlgari 로즈 골드와 스테인리스 소재의 케이스에 사티네 솔레이으 처리한 그린 래커 다이얼, 다이아몬드 세팅 인덱스 워치,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로즈 골드 링과 네크리스 모두 불가리 불가리 / 로즈 골드 소재 브레이슬릿 비제로원 / 트렌치코트 이자벨 마랑 에뚜왈 / 팬츠 아르켓 / 톱 에디터 소장품 로즈 골드-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33mm 케이스, 크라운에 카보숑 컷 핑크 루벨라이트를 세팅한 워치 세르펜티 세두토리 / 로즈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네크리스, 링, 브레이슬릿 모두 세르펜티 바이퍼 / 드레스 에디터 소장품 33mm 블랙 DLC 코팅 스틸 케이스에 폴딩 클래스프를 갖춘 블랙 DLC 코팅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 불가리 불가리 / 로즈 골드 소재에 블랙 세라믹 장식을 더한 링 비제로원 / 체인 네크리스 비제로원 락 / 점퍼 비비안 웨스트우드 33mm 라운드 스틸 케이스에 11개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아워 마커를 세팅한 그레이 머더오브펄 다이얼 워치 루체아 인따르시오 /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네크리스 비제로원 락 / 화이트 골드 소재 링 비제로원 / 톱 마티체브스키 by 네타포르테 / 팬츠 비비안 웨스트우드 옐로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어링, 네크리스, 브레이슬릿(오른손), 링, 로즈 골드 소재에 블랙 세라믹을 더한 브레이슬릿(왼손) 모두 비제로원 락 / 톱 레하 / 팬츠 캘빈 클라인 진 옐로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어링, 네크리스, 브레이슬릿(오른손), 링, 로즈 골드 소재에 블랙 세라믹을 더한 브레이슬릿(왼손) 모두 비제로원 락 / 톱 레하 / 팬츠 캘빈 클라인 진 EDITOR. 이혜영 PHOTOGRAPH. 김흥수 MODEL. JOSIE. M MAKEUP. 오미영 HAIR. 임안나 NAIL. 유니스텔라

  •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심해에서 정상까지, 탐험가를 위한 시계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 Ref. WBP2111.BA0627 지름 40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솔리드 케이스 백, 200m 방수 무브먼트 칼리버5 오토매틱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미세 스모키 효과 및 선레이 처리한 블루 다이얼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사이즈를 줄인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은 럭셔리 툴워치로 손색이 없다. 또 태그호이어는 오타비아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오타비아 워치를 선보였다.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200은 다이빙뿐만 아니라 스피드 플라잉, 아이스 스키 같은 다양한 스포츠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2021년 풀 체인지된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300에 비해 방수 성능은 조금 줄었지만 40mm의 지름과 11mm의 얇은 두께로 더욱 날렵한 실루엣과 활동성을 확보했다. 럭셔리 툴워치의 성격을 보다 강화한 것. 12각면 베젤과 수평선을 표현한 다이얼의 가로선 패턴 등 기존 모델의 대표 디자인 코드는 그대로 이어간다. 스틸 소재 베젤에 마름모형 인덱스와 스워드 핸즈를 적용하고, 브레이슬릿 중앙 링크를 폴리싱 마감해 다양한 드레스 코드를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40mm와 30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각각 오토매틱 혹은 쿼츠 무브먼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 과거와 미래의 경계에서

    HYT, SOONOW 순나우 그린 플루이드 물시계를 손목시계로 구현하다 시계는 흘러가는 시간을 잠시 붙잡아둔 기호다. 초침과 분침으로 ‘현재’를 표시하지만 그것은 늘 ‘과거’를 가리킬 뿐이다.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간다. 그런 점에서 고대인들이 흐르는 물을 이용해 시간을 측정했다는 사실은 매우 상징적이다. 물은 보이지 않는 시간을 가둬서 표시할 뿐만 아니라 끝없이 흐르는 시간의 유동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가장 원시적인 시계가 오히려 시간의 본질을 가장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이다. HYT는 이러한 물시계를 손목시계로 구현한 독립 시계 브랜드로, 액체를 이용해 시간을 표시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2002년 무렵, HYT의 창립자 뤼시앵 부이라모즈(Lucien Vouillamoz)는 고대 그리스의 물시계 클렙시드라(Klepsydra)를 손목시계로 만들고 싶어 했다. 이 엉뚱 한 상상에 꽤 많은 사람이 동참하면서 오늘날 HYT의 독특한 시계가 탄생하게 되었다. HYT는 과거의 물시계에서 받은 영감을 현재의 첨단 기술로 구현했다. 특히 나사 (NASA) 협력사 프레시플렉스(Preciflex)에서 개발한 리퀴드 디스플레이 메커니즘과 이를 구동하는 피스톤 파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HYT는 설립한 후 약 10년 동안 연구 개발을 거쳐 2012년 첫 시계 H1을 발표했고, 그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이노베이션 워치 부문에 선정되었다. 순나우(SOONOW)는 H1에 적용한 유체 모듈 메커니즘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아트피스다. H1 기계식 무브먼트와 유체 모듈 장치의 결합 HYT의 무브먼트는 크게 기계식 모듈과 액체로 시간을 표시하는 유체 모듈로 나뉜다. 시계 뒷면을 보면 상단에는 배럴, 기어트레인, 밸런스 휠 등 익숙한 부품이 보인다. 태엽을 감아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과정은 일반 기계식 시계와 동일하다. 차이점은 이렇게 확보한 힘으로 시간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기존 시계는 기어트레인의 회전운동으로 초침·분침·시침을 움직여 시간을 표시한다. 하지만 이 시계는 기계식 무브먼트에서 얻은 힘으로 ‘벨로즈(bellows)’라는 유체 모듈 장치를 구동시킨다. 기계식 무브먼트 아래에 마치 자동차 엔진처럼 생긴 2개의 피스톤 장치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벨로즈다. 2개의 피스톤에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액체가 들어있고, 작고 가는 유리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유리관 내부에는 액체가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회 이상 나노 코팅 처리를 했다. 기계식 무브먼트에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는 캠을 설치해, 시간이 흐를 때마다 벨로즈에 일정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압력이 가해지면 피스톤 내부에 있던 투명한 액체가 반대편 피스톤으로 초록색 액체를 밀어낸다. 말 그대로 시간이 물처럼 흐르는 셈이다. 시간을 확인하려면 투명한 액체와 초록색 액체의 경계에 있는 영문 숫자를 읽으면 된다. 순나우는 분침이 없기 때문에 대략적인 시간만 추정할 수 있다. 사실정확한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표현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이다. 이 시계는 두 종류의 액체로 시간의 유동성과 함께 현재 시간을 표현한다. 투명한 액체는 이미 흘러간 과거의 시간이다. 초록색 액체는 앞으로 곧(soon) 다가올 미래의 시 간이다. 현재(now) 시간은 두 액체의 경계에 존재한다. 일반적인 시계는 현재의 시간을 물리적인 도구(주로 핸즈)로 지시한다. 반면 이 시계는 과거와 미래의 관계를 통해 현재를 드러낸다. 이 근원적인 차이는 사용자가 시간을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로 이어진다. 과거-현재-미래가 하나의 흐름에 모두 존재하며, HYT는 이 개념을 유체 모듈 기술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즉 HYT의 기술적 성취는 미학적 성취이자 철학적 성취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의 물시계 시간을 되짚어보는 30초의 여유 작동방법은 다른 기계식 시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크라운을 1단 위치로 당겨서 돌리면 초록색 액체가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사실은 투명한 액체가 밀어내는 것이다). 기계식 무브먼트의 힘을 피스톤에 전달하고, 그 압력으로 다시 액체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아무래도 움직임에 시차가 느껴진다. 게다가 시간을 조정할 때는 크라운을 천천히 작동시켜야 유체 모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고대인의 여유가 필요한 순간이다. 이 시계에서 가장 극적인 시간대는 6시다. 6시 방향 양쪽으로 2개의 ‘six’ 인덱스가 있는데, 초록색 액체가 오른쪽 6시 근처에 도착하면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이 흘러온 길로 천천히 되돌아간다. 일종의 시각적 리셋이다(시간은 H0 블랙 플루이드 리셋 없이 계속 흘러간다).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초 정 도. 왼쪽 하단의 6시 방향까지 이동하면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오른쪽 6시를 향해 액체가 흐르기 시작한다(6시 30초 정도에서 다시 작동하는 셈이다). 언어로 설명하면 복잡하지만 실제 시계를 작동시켜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6시 방향 유리관의 끊어진 부분을 건너뛰는 ‘점핑’ 기능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액체가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는 메커니즘은 그 자체로 시각적 재미를 주지만 여러 생각할 거리를 사용자에게 흘려보내기도 한다. 액체가 되돌아가는 30초 정도의 시간은 흘러온 12시간을 잠시나마 되짚어보는 순간이다.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하지 않고 언젠가 끝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처럼 액체의 흐름으로 표현되는 시간은 단지 새롭고 독특한 것을 넘어 시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H0 블랙 플루이드 예술과 과학의 합작품 유체 모듈 장치가 만들어내는 시간의 다양한 의미는 순나우 모델의 해골 형상과 만나면서 보다 구체화된다. HYT는 H1, H2에 이어 2015년 해골 형상의 시계 ‘스컬(Skull)’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9년 이 시계를 다시 ‘순나우’로 리뉴얼 했다. H1에서 원형이던 유리관을 해골 형태로 변주했고, 왼쪽 눈에 세컨즈 디스플레이, 오른쪽 눈에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를 담았다. HYT는 이 시계를 ‘예술과 과학의 합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고대 아즈텍 유물과 현대 회화·조각 등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이얼 곳곳에서 그런 예술의 흔적이 느껴진 다. 중앙에는 총 313개의 18K 골드 핀으로 해골 이미지를 표현했다. 유리관 바깥쪽에는 937개의 작은 구멍을 뚫었는데, 튀어나온 골드 핀과 절묘하게 대비를 이룬다. 다이얼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측면까지 연결된다. 전면 다이얼의 규칙적인 배열과 달리 측면의 타공은 불규칙하다. 이는 각 시간대의 숫자를 영문으로 적은 것인데, 여간해서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시인성보다는 디자인을 위한 설정이다. 이처럼 다이얼의 미세한 구멍은 시계 전체를 관통하는 디 자인 요소이며, 크라운과 러버 스트랩까지 일관되게 이어진다. 이렇게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시계들은 대체로 실착용이 부담스럽거나 불 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HYT의 순나우는 실생활에서 착용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케이스 지름은 48.8mm로 큰 편이지만 러그 없이 케이스에서 바로 스트랩이 연결되는 구조라 실제 크기는 그보다 작게 느껴진다. 20.08mm의 두께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나 거대한 돔 글라스 덕분에 상쇄되는 측면이 있다. 순나우는 케이스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지 않다. 다이얼 전면은 물론 측면까지 거대한 돔 글라스로 덮인 까닭이다. 이는 시계 측면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개방감을 선사한다. 방수 성능은 50m 정도로 약하지만, 스크루 다운 방식의 크라운이라 다양한 스포츠 활동시에도 활약할 수 있을것 같다. 파워 리저브는 약 65시간이다. H2.0 무브먼트 메멘토 모리! 해골은 중세 예술에서 자주 사용하던 소재로, 죽음과 인간의 유한성을 상징한다. 그래서인지 순나우의 해골을 보면 유명한 라틴어 구절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가 떠오른다. ‘네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의미다. 시간은 유한하며 우리는 죽음을 향해 끊임없이 흘러가는 존재다. 선명한 초록색 해골 형상은 연결되지 않은 채 시작과 끝이 있는 유리관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투명해진다. 그렇게 우리에게 남은 시간도 희미하게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우리는 현재 삶에 더 충실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현재를 놓치고 있다. 순나우는 과거와 미래, 해골의 형상, 30초의 되돌림 등을 통해 바로 지금(Soon Now)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분침마저 생략해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운 설정이 비로소 이해된다.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사람에게 정확한 시간은 불필요하다. 소설가 은희경은 자신의 소설집에서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 시계는 행복을 위해 우리가 어떤 태도로 시간의 흐름을 마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순나우 인스턴트 레인보우 Ref. H02513 지름 48.8mm 케이스 블랙 DLC 코팅 스테인리스 스틸,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50m 방수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기능 유체 모듈 시간 표시, 초,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티타늄 중앙 다이얼, 313개의 18K 골드 핀, 668개의 스톤 세팅 사이드 다이얼 스트랩 블랙 러버 스트랩, 블랙 DLC 코팅 티타늄 폴딩 버클

  • Watch Nickname

    별의별 시계 별명 이야기 롤렉스 GMT-마스터2: 블루와 레드의 조합이 펩시콜라 로고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펩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톡 쏘는 색(色)다른 별명: 롤렉스 시계업계에서도 롤렉스는 유독 별명이 많은 브랜드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 롤렉스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컬러만 변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구분 하기 위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애칭을 붙이기 시작한 것. 가장 대표적인 모델 은 GMT-마스터다. 이 시계는 밤과 낮을 구분해주는 두 가지 색상의 베젤을 사용했으며, 각 컬러의 조합에 따라 여러 별명이 있다. 1955년 출시된 첫 번째 GMT-마스터는 베젤에 블루와 레드를 적용했고, 이 조합이 펩시콜라 로고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펩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후 다양한 베젤 컬러에 맞춰 새로운 별명이 등장했다. 1983년에는 GMT-마스터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블랙과 레드를 조합한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앞서 ‘펩시’와 같은 맥락에서 ‘코크 (코카콜라)’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러한 롤렉스의 음료 닉네임은 2018년 바젤월드에서 공개된 GMT-마스터2 롤레조 모델로 이어진다. 이 시계의 세라믹 베젤에는 투톤 브라운 컬러를 적용했으며, 출시된 직후 곧바로 ‘루트비어(Root Beer)’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별명 역시 동명의 음료 패키지 색상과 관련 있다. 그 밖에도 블랙과 블루 조합의 GMT-마스터2는 배트맨의 슈트 컬러와 비슷하다고 해서 ‘배트맨’으로 불린다. 혹자는 기존 음료 닉네임의 연장선상에서 ‘파워에이드’라고도 부른다. 2019년 출시된 주빌리 브레이슬릿 버전을 기존 배트맨과 구분하기 위해 ‘배트 걸’로 부르는 것도 흥미롭다. 서브마리너 컬렉션에도 컬러에 따른 별명이 있다. 그린 다이얼에 그린 세라믹 베젤을 조합한 서브마리너(Ref. 116610LV)는 녹색 슈퍼히어로 헐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헐크’로 통용된다. 또 블랙 다이얼에 그린 세라믹 베젤을 조합한 신형 서브마리너(Ref. 126610LV)는 ‘스타벅스’로 불리며 컬러에 따른 음료 닉네임 계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데이트: 블랙 다이얼에 그린 세라믹 베젤을 조합한 신형 서브마리너 데이트 모델은 ‘스타벅스’로 불린다. 숫자보다 친근한 닉네임: 파네라이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파네라이에도 별명이 붙은 시계가 많다. 파네라이 역시 롤렉스처럼 각 모델이 비슷한 디자인을 공유하는 데다 이름 대신 ‘PAM○○ ○○○’ 형식의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서 일부 유명 모델에는 비공식 별명이 붙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도 적극적인 닉네임 생산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파네라이 PAM00127: 6시 방향에 새겨진 숫자 ‘1950(Ninety Fifty)’의 뒷부분 ‘Fifty’를 변형해 ‘피디(Fiddy)’라 부른다. 가장 잘 알려진 별명 중 하나는 ‘피디(Fiddy)’다. 파네라이는 2002년 스페셜 에디션 PAM00127을 출시했다. 이 시계는 과거 안젤루스240 무브먼트를 탑재한 군용 빈티지 파네라이(Ref. 6152/1)를 거의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오늘날 47mm 루미노르 1950 모델의 출발점이 된 성배 같은 모델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된 거대한 돔 글라스와 빈티지 파네라이 시계를 복각한 케이스는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시계의 별명인 피디는 6시 방향에 새겨진 숫자 ‘1950’과 관련이 있다. 파네라이 비평가인 페레즈코프(Perezcope)에 따르면, 다이얼에 새겨진 1950(Ninety Fifty)의 뒷부분인 ‘Fifty’를 속어인 ‘Fiddy’라 부른 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파네라이 PAM00382: 파네라이 최초의 브론즈 케이스 모델, 이탈리아어로 ‘청동’을 뜻하는 ‘브론조’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한편 PAM00064는 파네라이 최초로 1,000m 방수 성능을 갖춘 섭머저블 모델로, 두툼한 두께와 묵직한 무게 때문에 ‘라봄바(La Bomba, 폭탄)’라는 별명이 붙었다. 컬러나 소재 때문에 붙은 별명도 있다. PAM00339는 케이스의 브라운 컬러 때문에 ‘브라우니(Brownie)’라고 불린다. 2011년 출시된 PAM00382의 별명 ‘브론조(Bronzo)’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시계는 파네라이 최초로 케이스에 브론즈 소재를 적용한 모델로, 팬들은 이 스페셜 에디션에 이탈리아어로 청동을 뜻하는 ‘브론조’라는 닉네임을 붙였다. 이 별명은 현재 파네라이 브론즈 케이스 모델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외모와 크기에서 착안한 애칭 시계 별명은 외모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IWC의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이 대표적이다. 이 시계는 2개의 서브 다이얼이 부엉이의 동그란 눈을 닮았다는 이유로 유저들 사이에서 ‘부엉이’로 불린다. 이런 디자인은 주로 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 시계에서 볼 수 있는데, IWC의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은 크로노그래프 기능 없이도 2개의 서브 다이얼을 좌우로 갖춘 흔치 않은 모델이다. 왼쪽 다이얼은 스몰 세컨즈, 오른쪽 다이얼은 파워 리저브를 표시하는데, 서브 다이얼의 크기와 위치가 절묘하다. 너무 작거나 중앙 초침에 가까우면 부엉이 느낌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IWC 샤프하우젠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2개의 서브 다이얼이 부엉이의 동그란 눈을 닮았다는 이유로 ‘부엉이’로 불린다. 튜더의 헤리티지 크로노는 1971년 출시된 제2세대 오이스터데이트 크로노그래프 워치의 복각판이다. 이 모델은 다이얼이 카지노 룰렛을 닮았다고 해서 당시 ‘몬테카를로(Montecarlo)’라 불렸다. 참고로 몬테카를로는 카지노와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모나코의 휴양도시다. 하지만 튜더에서 가장 널리 알려 진 별명은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일 것이다. 튜더는 1969년 자사의 제 2세대 다이버 워치(Ref. 7016)를 출시했다. 이 시계의 핸즈에는 가독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야광 도료를 입힌 사각형을 더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눈송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런 애칭이 붙었다. 이 핸즈 디자인은 오늘날 튜더의 펠라고스 및 블랙베이 컬렉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튜더 펠라고스 FXD: 핸즈의 형태가 눈송이를 닮았다고 해서 ‘스노우플레이크’라는 애칭이 붙었다. 한편 오데마 피게의 로열오크는 형태가 아닌 크기 때문에 ‘점보’라는 별 명이 붙었다. 1972년 공개된 최초의 로열오크는 케이스 지름이 39mm로 당 시 기준으로는 매우 큰 시계였다. 그래서 애호가들은 오리지널 로열오크(Ref. 5402)를 ‘점보’라고 불렀다. 현재 오데마 피게는 해당 모델을 기념하기 위해 39mm 모델을 ‘점보 엑스트라-신(Jumbo Extra-thin)’으로 표기한다. 오데마 피게 로열오크 셀프 와인딩: 최초의 로열오크는 지름 39mm로 당시 매우 큰 시계였기 때문에 ‘점보’라고 불렸다. 유명인들의 시계와 닉네임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별명이 붙은 시계도 있다. 태그호이어의 모나코는 1969년 그레이 다이얼(Ref. 1133G)과 블루 다이얼(Ref. 1133B) 버전이 함께 출시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기억하는 최초의 모나코는 블루 다이얼 버전이다. 1971년 영화 <르망>에서 배우 스티브 맥퀸이 블루 다이얼 모나코를 선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래서 여러 모나코 중에서도 블루 다이얼을 적용한 모델을 흔히 ‘맥퀸 모나코’라 부른다. 현행 모델 중 칼리버11을 탑재한 모나코는 1969년 최초의 디자인을 재현한 것으로, 여러 블루 다이얼 모나코 중에서도 맥퀸 모나코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 태그호이어 모나코 칼리버11: 배우 스티브 맥퀸이 영화 <르망>에서 착용한 블루 다이얼 모나코. ‘맥퀸 모나코’라고 불린다. 롤렉스에도 동시대의 배우가 착용했던 전설적인 모델이 있다. 영화배우이자 레이서이던 폴 뉴먼은 평소 롤렉스 데이토나를 즐겨 착용했는데, 시계 애호가들은 그가 착용했던 팬더 다이얼 데이토나(Ref. 6239)를 ‘폴 뉴먼 데이토나’ 라고 부른다. 실제로 폴 뉴먼이 착용했던 롤렉스 데이토나는 2017년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해 필립스 경매에서 무려 200억 원의 낙찰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는 원래 레이싱 경주를 위한 시계였으나 1969년 인류가 달에 착륙한 역사적 순간과 함께하면서 ‘문워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이 별명이 원래 이름보다 유명해지면서 현재는 공식 명칭으로도 사용되 고 있다. 한편 스피드마스터 CK2998 모델은 1962년 수성 탐사 프로그램 ‘시그마 7’ 미션이 진행될 당시 우주 비행사 월터 시라와 함께 최초로 우주로 나간 오메가 시계다. 이 시계는 우주에서 사용한 첫 번째 오메가 시계라는 의미로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First Omega in Space)’라고 표기하며, 줄여서 ‘포이스(FOIS)’라 부른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1969년 인류가 달에 착륙한 역사적 순간과 함께하면서 ‘문워치’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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