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January _ Cover Story RM 35-03 오토매틱 라파엘 나달
위대한 승부사 RAFA, 최고의 파트너 리차드 밀
독보적인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과 클레이 테니스의 제왕 라파엘 나달의 아홉 번째 협업 모델 RM 35-03. 라파엘 나달이 첫 번째 리차드 밀 워치를 착용한 2010년, 그 누가 지금과 같은 놀라운 시너지를 예상할 수 있었을까. 이 협업이 시작된 지 10년을 맞은 지난 2020년은 시계업계와 스포츠업계 모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라파엘 나달이 롤랑가르스 13번째 우승을 통해 프랑스 오픈 통산 100승, 메이저 우승 2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물론 이 시즌 역시 라파엘 나달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RM 27-04 모델을 착용함으로써 리차드 밀은 이 위대한 여정의 동반자가 되었다.
라파엘 나달의 새로운 베이비 나달 RM 35-03, 스포츠 모드를 장착하다
커버에 등장한 RM 35-03 에디션은 스포츠 워치 분야에서 리차드 밀의 독창적인 계보를 다시 한번 이어나간다. 지금까지 아홉 가지를 선보인 라파엘 나달 에디션은 대범한 디자인, 초경량성과 내구성, 항공 및 우주 산업에 사용하는 신소재 개발 및 접목이라는 테마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명확히 드러내는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충격 방지와 초경량이라는 테마에서 리차드 밀이 시장을 선도하게 된 계기, 정교한 기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브랜드 고유의 노선을 확인시킨 컬렉션이기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시계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RM 35-03 에디션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능은 특허 받은 ‘버터플라이 로터’다. 지난해 리미티드 에디션인 RM 27-04 모델을 통해 혁신적인 스트링 구조와 30g에 불과한 초경량화를 통해 놀라운 성능을 선보였고, 2021년 레귤러 에디션인 RM 35-03 라파엘 나달 에디션의 버터플라이 로터는 기술적으로 다시 한번 새로워질 수 있다는 리차드 밀의 진화를 증명한다. 버터플라이 로터는 운동 능력의 핵심 부품인 로터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로 스포츠 모드를 제공하는데, 스포츠카를 소유해본 사람이라면 이 기능의 필요성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운전자가 차량에 레이스 모드를 위한 버튼을 갖추기를 기대하지는 않겠지만, 포르쉐나 페라리 같은 슈퍼카 운전자들은 일상적인 주행 상태를 유지하는 노멀 모드와 보다 활성화된 주행 능력을 구현하는 스포츠 모드, 서킷에서 차량의 최고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레이스 모드에 대한 가치에 높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한다. 리차드 밀은 이러한 정교한 기술적 차별점이 하이엔드 시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3년에 걸친 개발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RM 35-03 모델의 특허 받은 핵심 부품인 버터플라이 로터
와인딩 변속장치, 특허 받은 버터플라이 로터
버터플라이 로터는 RM 35-03이 새롭게 선보인 스포츠 모드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다. 슈퍼카의 레이싱 모드를 떠올려보자. 일반 주행 모드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페라리의 야수적인 본능은 레이스 모드 단추를 누르자마자 단번에 깨어난다. 서스펜션이 단단해지고 일반 주행 모드보다 많이 내뿜어져 나오는 연료를 만난 엔진은 드라이버에게 최고의 RPM, 기록적인 제로백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RM 35-03은 이러한 사용자 선택적인 슈퍼카의 드라이빙 모드 전환 기능을 시계에 도입했다. 드라이버가 자신이 원하는 기어 장치를 변속할 수 있듯, 시계 착용자가 직접 와인딩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탈 소재의 웨이트 세그먼트와 5등급 티타늄 소재의 암 2개로 구성되어 7시 방향에 위치한 스포츠 모드 버튼을 누르면, 6시 방향 인디케이터 바늘의 움직임을 통해 ‘on’이라는 표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마치 나비의 날갯짓처럼 2개의 웨이트가 180도로 펼쳐진다(리차드 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이 로터가 움직이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로터의 무게중심이 분산되며 회전이 일시적으로 멈추게 되는 원리다.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경기에서 로터의 움직임을 무력화해 오버와인딩을 방지해 시계에 무리를 주는 것을 막는다. 로터를 기존대로 활성화하려면 버튼만 누르면 된다. 이 버튼을 누를 때 웨이트 세그먼트의 스프링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사용자와 시계가 교감을 이루는 순간이다.
이러한 와인딩의 안정성에 대한 시도는 기존 RM 35-02 모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해당 모델에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를 적용해 테크니션이 사용자의 활동 수준에 맞춰 와인딩 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바 있다. 이러한 상상력을 발전시켜 시계의 와인딩 컨디션을 착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버튼을 장착한 것은 매우 과감한 선택이자 하이엔드 워치의 정교한 기술을 사용자가 경험해볼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시도다. 까다로운 시계 애호가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적 연구를 능동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이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리차드 밀에 기대하는 과감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적 완성도의 정수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는 하이엔드 워치 소비자에게 만족을 준다는 것, 그리고 라파엘 나달 에디션이 과감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구현해 더 높은 자체 기준을 달성함으로써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결국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가 가야 할 길임을 리차드 밀이 다시 한번 증명한다.
기존 라파엘 나달 모델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칼리버 RMAL2 스켈레톤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의 완성도는 소재와 구조, 버터플라이 로터를 탑재하면서 더욱 완벽해졌다. 55시간의 파워 리저브, 5등급 티타늄 소재의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에 더한 마감 처리, 토크의 안정성을 오래도록 유지시키는 더블 배럴 시스템은 시계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동차의 기어 박스를 연상시키는 셀렉터 기능 역시 시인성과 디자인의 유니크함을 모두 충족시킨다. 디자인 역시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카본-나노 튜브 소재를 선보인 RM 027, 케이블 서스펜션 기능을 선보인 RM 27-01, NTPTⓇ 카본 유니바디 베이스 플레이트를 탑재한 RM 27-02, 마치 테니스 경기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 듯한 RM 27-03의 디자인 역시 케이블 서스펜션 메커니즘을 개발한 결과로 최첨단 소재와 기술을 통해 시각적인 신선함까지 전달한다. RM 35-03 에디션의 43.15×49.95×13.15의 대범한 사이즈 역시 초경량 탄소 소재 스켈레톤 워치이기에 가능한 시도다. 리차드 밀에서 개발한 화이트 쿼츠 TPTⓇ와 블루 쿼츠 TPTⓇ, 두 가지 버전의 케이스에 카본 TPTⓇ 소재를 더했다. 컬러풀한 탄소섬유 무늬는 고도의 기술을 접목해 가공 과정에서 독특한 물결무늬를 만들어 단 하나뿐인 패턴을 지닌 시계로 다시 태어난다. 브랜드의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임과 동시에 뛰어난 강도를 지닌 첨단 기술 기반의 아트피스인 것이다. 리차드 밀만의 독특한 컬러 매치 감각은 시계 애호가들에게 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리차드 밀과 저는 각자의 분야에서 완벽함과 탁월함을 추구합니다. 무엇보다 저희는 무한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공통점이 있기에 완벽한 타임피스를 탄생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라파엘 나달
RAFAEL NADAL X RICHARD MILLE
초경량 기술과 충격 방지 기능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리차드 밀 라파엘 나달 에디션의 역사
2010 ˙ RM 027
리차드 밀과 라파엘 나달 최초의 협업 에디션. 역사적인 컬렉션이다. 10년 전이지만 스트랩을 제외한 시계 무게는 13g, 무브먼트 무게는 3.83g에 불과했다.
2011 ˙ RM 035
최초의 모델 이후 초경량과 초고성능에 대한 집념을 다시 한번 보여준 모델. 스켈레톤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RMUL1을 탑재했다.
2013 ˙ RM 27-01
매뉴얼 와인딩 투르비용 기능의 칼리버 RM 27-01의 무게가 3.5g에 불과해 시계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모델. 50피스 한정판.
2014 ˙ RM 35-01
NTPTⓇ 카본 소재를 도입한 케이스는 시각적인 강렬함과 깃털 같은 가벼움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5 ˙ RM 27-02
라파엘 나달이 프랑스 오픈 10번째 타이틀 경쟁을 앞둔 시기에 개발한 투르비용 칼리버를 장착한 워치. 스켈레톤 베이스 플레이트를 최초로 도입한 한정판 모델이다.
2016 ˙ RM 35-02
이 시기에 더욱 성숙해진 파트너십을 통해 롤랑가르스 대회를 앞두고 최초로 오토매틱 칼리버를 장착한 모델을 선보였다.
2017 ˙ RM 27-03
클레이 코트에서 영감받은 케이스, 충격 방지 기능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10,000g 충격을 견디는 초경량 투르비용을 탑재했다.
2020 ˙ RM 27-04
나달과의 파트너십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모델. 12,000g 중력가속도 저항 능력, 스트랩을 포함한 무게는 단 30g에 불과하다.
2021 ˙ RM 35-03
특허 받은 버터플라이 로터를 실행하는 스포츠 모드, 기능 셀렉터를 적용한 스켈레톤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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