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저드뷔 CEO, 데이비드 쇼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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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쇼메는 2024년 복귀 이후 브랜드 창립자 로저 드뷔의 본질적 비전인 전통적인 제네바 하이 워치메이킹과 차별화된 디자인의 결합을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2025년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브랜드의 기술적 깊이와 미학적 표현을 강화했고, 특히 2026년에는 ‘하늘의 움직임’이라는 테마 아래 캘린더와 천문적 요소를 결합한 타임피스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언어를 확장했다.


2024년 CEO로 복귀한 후 지금까지 로저드뷔에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현재 2년 정도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2024년 복귀 당시 브랜드는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우리가 가장 집중한 것은 창립자 로저 드뷔와 카를로스 디아스가 창립 당시 품었던 초기 비전을 재정립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목표는 최고 수준의 제네바 하이 워치메이킹 기술에 독창적 디자인을 결합하는 것이었다. 이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오마주(Hommage)’ 컬렉션을 통해 창립자의 삶에 영감을 준 스승과 동료들에게 헌사를 바쳤던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 엑스칼리버 컬렉션은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바이-레트로그레이드 등 다양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올해는 초기 모델을 연상시키는 바이-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캘린더, 문페이즈를 결합했는데, 이 신제품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올해의 주요 메시지는 ‘하늘의 움직임(Movements of the Sky)’이다. 이는 이번 워치스 & 원더스의 전체 테마이기도 하다. 이 테마는 두 가지 축으로 전개한다. 첫 번째는 기술적 결합으로 엑스칼리버의 상징인 콰토르 구조에 퍼페추얼 캘린더를 더해 복합적인 컴플리케이션을 하나로 완성했다. 두 번째는 여성 컬렉션의 강화이다. 로저드뷔는 본질적으로 젠더리스 접근을 지향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여성 고객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36mm 타임피스는 아서 왕 전설, 특히 ‘호수의 여인(Lady of the Lake)’에서 영감받았다. 이 전설은 대부분 밤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다. 또 다른 모델인 엑스칼리버 브로셀리앙은 숲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켈레톤 구조 안에서 잎이 움직이는 듯한 표현과 바람이 숲을 스치는 느낌을 구현한 구조를 띄고 있다.
로저드뷔는 바이-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계를 선보여왔다. 최근 작품에서는 이를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해석했나?
이 특허는 창립자 로저 드뷔가 메종을 창립하기 전 장-마르크 비더레흐트(Jean-Marc Wiederrecht)라는 저명한 시계 장인과 함께 공동 개발한 유산이다. 1995년 로저 드뷔가 정식으로 메종을 창립하면서 이 특허는 브랜드로 이양되었다. 중요한 것은 ‘현대적으로 어떻게 발전시켰는가’다. 초기 바이-레트로그레이드는 매우 단순한 구조였다. 인덱스 중심의 평면적인 다이얼이었다. 하지만 오마주 컬렉션에서는 레이어를 추가했고, 엑스칼리버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스켈레톤 구조와 바이-레트로그레이드 등 브랜드의 시그니처 요소를 모두 결합했다. 또 양쪽에 오픈된 구조를 통해 훨씬 더 현대적이고, 연극적이며, 표현적인 시계를 완성했다. 이는 로저드뷔의 시그니처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복귀한 이후 추가된 중요한 포인트는 ‘우아함’이다.
개인적으로 로저드뷔의 특허 기술 중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한 컴플리케이션은 무엇인가?
기존 개념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진정한 하이 워치메이킹이라 믿는다. 대표적인 예가 콰토르다. 일반적인 투르비용이 중력의 영향을 일정 시간 동안 평균화한다면, 콰토르는 이를 순간적으로 보정하는 철학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을 취한다. 이는 매우 철학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이다. 또 45도 각도로 배치된 더블 투르비용과 중앙 디퍼렌셜을 결합한 구조 역시 중요한 혁신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하나의 시계에 통합한 것은 매우 인상적인 성과다.
올해 브로셀리앙 모델을 보다 여성적이고 시적인 면을 강조했는데, 이러한 여성 컬렉션 변화의 배경은 무엇인가?
특정 강점만 부각되면 브랜드의 이미지가 고착될 위험이 있다. 로저드뷔는 항상 하이 워치메이킹 기술과 독창적 디자인이 공존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길 원한다. 브로셀리앙과 ‘호수의 여인’은 아서 왕 전설과 맞닿아 있는 서사가 핵심이다. 특히 브로셀리앙은 겉으로는 우아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오실레이팅 웨이트와 잎 사이로 바람이 지나는 듯한 움직임을 구현한 2개의 회전 디스크 등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무브먼트가 있는 정교한 작품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타임피스에 대한 고객 반응 중 인상적인 사례가 있었나?
시계를 건네받은 고객이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것이 바로 로저드뷔가 지향하는 가치다. 로저드뷔의 목표는 단순한 오브제 제작이 아니라, 시계를 통해 감정을 창조하는 것이다. 고객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꿈을 시계에 투영하고자 한다.
올해 로저드뷔가 전반적으로 강조하고자 한 기술적 방향성은 무엇인가?
올해는 퍼페추얼 캘린더의 완성도에 집중했다. 콰토르 무브먼트에 캘린더를 통합하는 고난도 작업을 수행했으며, 엑스칼리버 40mm 모델에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캘린더를 적용했다. 아울러 여성 컬렉션에서는 화려한 장식 요소와 기술적 구조를 정교하게 결합해서 컴플리케이션의 수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다.
로저드뷔는 대부분의 시계에 제네바 실 인증을 적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로저드뷔는 제네바 실의 엄격한 기준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그보다 높은 자체 기준을 설정한다. 인증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디테일이라도 추가 마감을 적용하며, 장인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극 수용한다. 우리에게 인증 기준은 제약이 아니라 창의성을 확장하는 토대다.
로저드뷔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 컬렉터들이 브랜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 꼭 기억하면 좋을 조언이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부티크나 파트너 네트워크, 혹은 매뉴팩처 방문을 통해 로저드뷔가 지향하는 하이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몸소 체험해 보길 권한다.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공유 가능한 부분이 있나?
현재 피렐리, 람보르기니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고객 이벤트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 예정된 새로운 협업에 대해서는 시기가 되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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