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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으로 498개 검색됨

  • [2021 W&W] 롤렉스의 신제품

    ROLEX 롤렉스의 신제품 컬렉션에서는 이질적인 요소가 그려내는 조화로움이 느껴진다. 탐험가의 워치에 장착한 롤레조 브레이슬릿, 레이싱 워치에 깃든 우주의 스토리, 그리고 화려한 다이아몬드와 어우러지는 블랙 컬러 인덱스 등 대조적인 요소를 최상의 조합으로 결합해 우리에게 또 한 번의 놀라움을 선사한다.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바람 Oyster Perpetual Explorer 오이스터 퍼페츄얼 익스플로러 옐로 롤레조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뉴 익스플로러는 익스플로러 라인업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탐험의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컬렉션답게 이전에는 디자인적 변화보다는 스포츠 워치로서의 성능이 두드러졌는데, 이번 신제품은 디자인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한 듯 보인다. 18K 옐로 골드와 오이스터 스틸을 매치한 옐로 롤레조 브레이슬릿을 장착하고, 1953년에 출시된 오리지널 모델 그대로 36mm 사이즈 케이스를 적용해 한층 웨어러블한 멋이 느껴진다. 물론 기능적인 개선도 놓치지 않았다. 최신 자사 무브먼트 칼리버 3230을 탑재하고 약 70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정밀성, 충격 및 자기장 저항 등 훨씬 더 향상된 성능으로 탐험을 즐기는 애호가뿐 아니라 더 다양한 시계 애호가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독창적인 다이얼 패턴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독창적인 다이얼의 롤렉스 워치를 소장하고 싶은 애호가들에게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우주에서 날아온 희귀한 철질 운석으로 제작한 이 시계는 운석의 주요 소재인 철과 니켈을 화학 공정을 통해 가공한 후, 비드만스테텐(Widmanstätten)이라 불리는 독특한 패턴을 완성했다. 각 운석의 내부 구조에 따라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모델이 유니크 피스라고 볼 수 있다. 다이얼에 매치한 블랙 세라믹 소재의 모노블록 베젤은 견고한 내구성과 함께 레이싱 워치의 스포티한 매력을 배가한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스포츠 워치에 우주의 스토리까지 더해졌으니 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 Oyster Perpetual Lady-Datejust 오이스터 퍼페츄얼 레이디-데이저스트 롤렉스의 대표 모델, 데이저스트의 전통을 계승한 레이디-데이저스트 모델은 오직 여성 컬렉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아한 매력을 지녔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로 둘러싸인 다이얼을 살펴보면 291개의 파베 세팅 다이아몬드와 대조되는 블랙 컬러 인덱스가 미묘한 조화를 이룬다. 섬세하게 조각한 수백 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는 케이스 측면과 베젤, 브레이슬릿까지 모든 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롤렉스 컬렉션에서도 제한적으로만 적용하는 프레지던트 브레이슬릿을 매치했는데, 3열 링크 구성과 특유의 유연함으로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 [2021 W&W] 예거 르쿨트르 뉴 컬렉션

    JAEGER-LECOULTRE 1931년 탄생한 이후 끊임없이 재해석 되어온 리베르소. 올해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며 예거 르쿨트르가 또 하나의 역작을 내놓았다. Reverso Hybris Mechanica Calibre 185 ‘Quadriptyque’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콰드립티크 2021 워치스 & 원더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시계를 꼽으라면 단연 이 시계다. 1833년 매뉴팩처가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만든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개수가 약 1300개, 특허권은 400건을 훨씬 웃도는 예거 르쿨트르는 이 시계를 통해 브랜드의 저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일단 외관부터 압도적이다. 우선 세계 최초로 4개의 페이스를 지녔다. 컴플레이션 기능만 총 11개, 여기에 특허 등록한 기술은 12개에 달한다. 이 시계를 개발하는 데만 6년 이상을 투자했다. 사실 예거 르쿨트르는 2006년 3개의 페이스를 지닌 트립티크 모델을 내놓은 바 있어, 시계 애호가들은 언젠가 4개의 페이스가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실현되리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콰드립티크에서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미닛 리피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손목시계에 적용한 적이 없던 달의 교점 주기(달의 높이), 근점 주기(근지점, 원지점), 삭망 주기를 표시해 놀라움을 선사한다. 슈퍼문이나 일식 같은 천문학적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우주를 담아낸 시계랄까. 게다가 두께는 15.15mm. 콰드립티크의 복잡한 기능을 고려하면 두께는 일반 컴플리케이션이나 다이버 워치 정도라 실제 착용하는 데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페이스 1면은 7시 방향의 플라잉 투르비용과 함께 퍼페추얼 캘린더를 표시한다. 페이스 2면에는 미닛 리피터 메커니즘이 적용되어 있다. 이미 200개가 넘는 차임 시계 칼리버를 보유한 예거 르쿨트르지만 이번 콰드립티크를 통해 끊김 없이 유려하게 이어지는 최상의 청량한 사운드를 완성했다고 자부하는 모습이다(예거 르쿨트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꼭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페이스 3면에는 달의 삭망, 교점·근점 주기를 보여주는 인디케이터가 탑재되어 있다. 기존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32.5개월당 하루의 오류가 발생하는 데 반해 콰드립티크의 문페이즈는 1111년에 단 한 번만 조정하면 된다. 마지막 페이스 4면에는 남반구의 문페이즈와 스카이 차트가 자리한다. 페이스 1, 2면은 하나의 무브먼트로 작동하지만 페이스 3, 4면은 크래들 자체에 세팅된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는 제품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계를 빠르고 간편하게 세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내장된 전용 박스에 제공해, 시계부터 박스까지 브랜드의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모두 집약한 리베르소 역사상 가장 정교한 모델로 꼽힌다.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 Reverso Tribute Nonantième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 콰드립티크가 기계식 시계 기술의 집약체인 동시에 한정된 컬렉터를 위한 시계라면,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은 애초에 리베르소 탄생 90주년 기념 에디션을 위한 모델로 기획 및 제작되었다. 1990년까지 리베르소는 단순한 타임 온리 시계였지만, 1991년 60주년 리베르소인 리베르소 수앙상티엠을 시작으로 컴플리케이션을 접목했고, 그 이후에도 컴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조합을 잇달아 선보여왔다. 이 시계 역시 듀오 페이스의 컴플리케이션 워치다. 전면에는 시, 분, 스몰 세컨즈, 날짜, 문페이즈 기능을 적용했다. 후면은 전면보다 디자인적으로 더 유니크하고 기능적으로도 더 복잡하다. 1930년대 리베르소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떠올리게 하는 세미-점핑 디지털 아워를 비롯해 회전 디스크의 분, 낮/밤 인디케이터 등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예거 르쿨트르 엔지니어들은 리베르소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이 시계를 위해 새로운 칼리버 826을 개발했다. 한정판으로 190피스만 제작한다. 수공예와 하이 주얼리 코드를 더하다 Reverso One Precious Flower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리베르소의 양면 케이스는 메티에 라르(Métiers RaresⓇ) 워크숍 장인들의 예술적 표현을 위한 캔버스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다. 올해에는 파인 워치메이킹과 수공예, 하이 주얼리 코드를 결합한 네 가지 ‘리베르소 원’ 모델을 선보인다. 1920년대 착용했던 아르데코풍의 장식용 보석에서 영감받아 꽃의 서정성을 그려낸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인그레이빙, 에나멜링, 젬 세팅 작업 순으로 이뤄지는 숙련된 장인들의 놀라운 협업이 리베르소에 응축되어, 유희적으로 표현된 여성스러운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리베르소 전용으로 개발한 핸드 와이딩 칼리버 846을 장착했으며 모델별로 각 10피스만 제작했다.

  • [2021 W&W] WATCH TREND REPORT

    2021 워치스 & 원더스를 통해 확인한 트렌드 리포트 워치스 & 원더스 제네바 디지털 에디션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모든 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오랜만의 빅 이벤트로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른 워치 페어를 통해 확인한 2021 워치 트렌드 리포트. 신제품 론칭 형식의 변화 대다수의 브랜드가 팬데믹을 계기로 디지털 소통 방식의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 결과 신제품 론칭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 되고 있다. 과거에는 1년에 한 번 SIHH(워치스 & 원더스로 이름이 바뀌기 전)나 바젤 워치 페어를 통해 한 해에 선보일 신제품을 한꺼번에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각 나라에 입고시키는 형태였다. 국내의 경우 페어가 끝난 직후인 상반기에는 신제품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일반적으로는 하반기부터 연말 사이에 입고되었다. 시계 애호가들의 기대감이 극대화된 순간엔 제품을 직접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던 것. 지난해부터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신제품을 소개해온 시계 브랜드들은 마치 패션 위크처럼 상반기, 하반기 또는 특정 시기가 아닌 필요한 어느 때라도 신제품 입고일에 맞춰 론칭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1년 내내 신제품 출시를 기다려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계 애호가에겐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제2의 블루, 그린 다이얼 이번 워치스 & 원더스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띈 컬러를 꼽자면 단연 그린이다. 파텍필립을 비롯해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 롤렉스, 파네라이, 제니스, IWC, 몽블랑, 태그호이어, 크로노스위스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그린 다이얼 시계를 내놓았다. 사실 그린 다이얼을 향한 워치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은 이미 롤렉스를 통해 입증되었다. 시계업계는 넥스트 블루 다이얼에 대해 고민할 때 보다 안전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가 추구하는 친환경, 지속 가능한 공정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목표에도 매우 걸맞은 컬러임이 분명하다. 전 세계인들이 타인과 차단된, 자연 속에서 얻는 힐링을 통해 팬데믹을 이겨내고 있는 현실도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았을까. 한층 더 간편해진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올해는 다수의 브랜드에서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기능을 내세웠다. IWC EasX-Change, 로저드뷔 퀵 릴리즈 시스템, 위블로 원클릭 시스템 등 각 브랜드에서 지칭하는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손쉽고 빠르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사실 파네라이는 일명 ‘줄질’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브랜드였고,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역시 오랫동안 다양한 스트랩 옵션을 제공하는 등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시스템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다. 그렇지만 별도의 도구가 필요 없는 초간편 시스템이라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이 뜨거운 열풍을 몰고 온 데는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의 영향이 크다. 최근 트렌드 전선에 올라 있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 콘셉트에 스트랩 교체까지 손쉬우니 남성들의 반응이 뜨거울 수밖에. 이내 각 브랜드의 남성 스포츠 모델로 확산되었고, 앞서 언급한 브랜드 외에도 피아제, 제니스, 파네라이 등 많은 브랜드들이 스트랩에 퀵 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해, 시계 착용의 유희를 선사한다. 남성을 위한 주얼 워치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에 섬세하고 화려한 젬 세팅을 접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영역이 전문적인 주얼 세팅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브랜드, 클래식한 이미지의 브랜드에까지도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가장 새롭게 느껴졌던 건 파텍필립 노틸러스의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으로, 이 새로운 시도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로저드뷔는 지난해 600개의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로 장식한 엑스칼리버 수퍼비아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발광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피아제는 폴로 스켈레톤을 풀 다이아몬드 장식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다. 제니스도 데피 21 스펙트럼을 통해 이 행렬에 동참한 것은 물론이다. 피아제의 CEO 셰비 누리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주얼 워치를 찾는 남성들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다고 밝힌 만큼,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겠다. 레인보 판타지 환기가 필요했던 것일까. 시계업계에 무지갯빛 향연이 이어졌다. 10여 년 전부터 레인보 콘셉트를 등장시켰던 롤렉스의 데이토나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한 시즌에 이토록 다양한 브랜드가 레인보 콘셉트를 다룬 적은 없었다. 피아제는 레인보 컬러의 사파이어와 그린 차보라이트를 모두 다른 크기로 세팅하며 젬 세팅 기술의 정수를 드러냈고, 리벨리온 역시 레인보 컬러의 32개 바게트 컷 사파이어를 베젤에 세팅했다. 샤넬 역시 46개의 바게트 컷 레인보 사파이어를 그러데이션으로 세팅해 J12 베젤과 인덱스에 두른 것으로도 모자라, 하이 주얼리 워치에는 링크 마디마디에 레인보 사파이어를 세팅해 극도의 화려함에 정점을 찍었다. 프리미에르 워치는 네온 레인보 레더 스트랩으로 마감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퍼넬은 한 발 더 나아가 베젤뿐 아니라 투르비용 케이지에까지 무지갯빛 보석으로 채워 남다른 포스를 뿜어냈다. 케이스 사이즈의 다변화 대담한 느낌을 강조하던 46mm 사이즈의 IWC의 빅 파일럿 워치가 올해 43mm 버전으로 돌아왔다.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도 기존 43mm에서 41mm로 줄었다. “아시아 시장을 고려한 배려인가”라는 질문에 IWC CEO 크리스토프 그레인저-헤어는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한 지름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고 밝혔다. 파네라이는 42mm의 섭머저블 브론조 블루 아비소를 출시해 아시아 파네리스티들의 오랜 요청에 응답했다. 또 최근 남성 기계식 워치를 골라 케이스 사이즈만 작은 것으로 착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화답하듯 많은 브랜드에서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한 36~43mm의 유니섹스 모델을 늘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기존 남성 기계식 시계 라인에 여성을 고려한 38mm, 36mm 버전을 추가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속 가능성의 발전 워치스 & 원더스 주최 측에서 뽑은 올해 가장 강력한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지속 가능성이다. 까르띠에는 탱크 머스트에 태양열로 움직이는 광전지 방식을 차용했고, 폐기물된 사과를 이용해 스트랩의 40%를 식물 성분으로 만들었다.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비교했을 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이 6배 줄고, 물 10L와 200개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절약되어 환경보호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다. 파네라이 섭머저블 eLAB–ID™는 총 중량의 98.6%를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고, 루미노르 마리나 e스틸™은 재활용 강철 합금을 사용했다. 파네라이 CEO 장-마크 퐁트루에는 “혼자 행동해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며 많은 브랜드에서 재활용 소재 활용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IWC는 시계 브랜드 최초로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80%를 천연 식물 섬유로 구성한 친환경 팀버텍스(TimberTex) 스트랩을 출시한 바 있을 정도로 환경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최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패키지도 등장하는 등 지속 가능한 시계 제조를 향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워치 페어 기간에 워치스 & 원더스닷컴에 로그인했을 때 미스터 포터, 네타포르테와의 파트너십 체결 기사를 발견하고 해당 사이트를 방문했다. 막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신제품을 패션 아이템이나 화려한 세트와 함께 세팅해 멋진 스틸 컷과 함께 업로드되어 판매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워치스 & 원더스 이전에도 바쉐론 콘스탄틴의 피프티 컬렉션 데이 데이트 한정판, 제니스의 뱀포드 에디션,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피렐리 아이스 제로™ 2 등을 미스터 포터에서 독점 판매한 바 있지만, 워치 페어의 신제품을 글로벌 패션 쇼핑몰에서 곧바로 소개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시계업계의 디지털 소통 및 판매 방식이 이전과 180도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미스터 포터와 네타포르테가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수도 있지만, 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ditor. 평은영 Pyong Eun Young

  • [2021 W&W] 바쉐론 콘스탄틴 신제품

    VACHERON CONSTANTIN 전통적인 워치메이킹과 아방가르드를 넘나들며 ‘Classic with a Twist’를 실천하는 바쉐론 콘스탄틴. 역사에 담긴 유산을 되짚어보는 히스토릭 모델을 비롯해 천체를 심도 있게 탐구한 다양한 타임피스를 선보인다. 아메리칸 1921 100주년 Historiques American 1921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바쉐론 콘스탄틴 CEO 루이 펠라(Louis Ferla)는 “미학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시계를 통해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밝히며 2021 워치스 & 원더스의 문을 열었다. 이번 디지털 페어를 통해 바쉐론 콘스탄틴이 가장 주력한 아이템은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탄생 100주년 타임피스다. 메종이 오랫동안 강조해온 ‘Classic with a Twist’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쿠션형 케이스와 대각선으로 배치한 시간 디스플레이, 1시와 2시 사이에위치한 오프센터 크라운 등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는 과거의 것 그대로다. 빈티지 시계 수집가들과 애호가들에게 헌정하는 올해의 세 가지 모델은 40mm와 36.5mm 화이트 골드 모델과 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인 플래티넘 소재의 엑설런스 플래타인 컬렉션. 6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4400AS를 탑재했는데,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을 통해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관례를 깨고 디자인에서 자유를 누리고자 했던 1920년대의 정신과 바쉐론 콘스탄틴의 대담하고 유쾌한 반전을 되새겨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세 가지 기능을 갖춘 컴플리케이션 Les Cabinotiers Minute Repeater Tourbillon Sky Chart Leo Constellation Jewellery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스카이 차트 레오 컨스틸레이션 주얼리 초기 천문학자들은 천체를 관측해 사자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의 형태로 별자리를 인식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장인들은 바로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싱글피스 에디션 캐비노티에 시계의 천문학적 컴플리케이션을 강조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특히 올해는 ‘천체의 시간(Le Temps Celeste)’을 테마로, 시간 측정 의 천문학적 기원을 탐구하는 다양한 타임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스카이 차트 레오 컨스텔레이션 주얼리 워치는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회전하는 스카이 차트를 결합한 컴플리케이션이다. 러그, 크라운, 베젤에 100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톤온톤 오팔린 블루 다이얼에 수공 인그레이빙 기요셰를 통해 사자자리 모티브를 새긴 후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바로 시계 뒷면이다. 케이스 백에 자리한 스카이 차트는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의 황홀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표현한다. 천문학적 기원에 경의를 표하다 Les Cabinotiers Regulator Perpetual Calendar – Moonlight Jewellery Sapphire 캐비노티에 레귤레이터 퍼페추얼 캘린더 – 문라이트 주얼리 사파이어 17세기 후반,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천문학자들은 규칙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시간 측정 도구를 필요로 했고,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레귤레이터 시계를 개발해 기준 시계로 사용했다. 이 시계는 과거 레귤레이터 시계의 레이아웃을 반영하면서도 레귤레이터에 담긴 천문학적 기원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문페이즈를 적용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다. 2100년까지 조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칼리버 2460 RQP로 구동하며, 각각 중앙 핸즈와 12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을 통해 분과 시를 따로 확인할 수 있다. 6시 방향의 카운터는 스몰 세컨즈 핸드 대신 날짜와 문페이즈를 표시한다. 4시 방향에는 윤년 표시창, 아워 다이얼 양쪽에는 각각 요일 및 월 표시창이 자리한다. 뉴 칼리버에 담아낸 천체의 시간 Les Cabinotiers Armillary Tourbillon Perpetual Calendar – Planetaria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 플라네타리아 이 시계는 캐비노티에 전용으로 4년간의 개발 끝에 새롭게 개발한 칼리버1991을 탑재한 모델이다. 2축 투르비용으로 구동되며 지구의 북반구와 남반구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기술적, 미적 아름다움을 모두 충족시킨다. 낮과 밤을 표시하는 2개의 티타늄 지구 모티브는 각각의 무게가 고작 0.12g으로 24시간마다 한 번 회전한다. 또 바쉐론 콘스탄틴에서는 최초로 퍼페추얼 캘린더에 날짜, 요일 및 월을 표시하는 트리플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을 추가했다. 3시 방향에는 미닛과 아워 카운터, 그리고 문페이즈가 자리한다. 무브먼트는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갖추었음에도 두께가 11.2mm에 불과하며, 122년에 단 하루만 오차가 날 정도로 놀라운 정확성을 갖추었다.

  • [2021 W&W] 까르띠에 뉴 컬렉션

    CARTIER 까르띠에는 올해 초 디자인 문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메종의 전설적인 아이콘들에게 경의를 표한 것인데,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컬렉션 역시 메종의 미학적인 디자인 코드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아이콘들의 귀환이 돋보인다. 탱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탱크 머스트 Tank Must 탱크 머스트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클래식 워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탱크 워치의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됐다. 기존 탱크 컬렉션과 구별되는 외관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1920년대에 탄생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의 유산을 계승한 디자인과 지속 가능한 제작 공정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둥글게 다듬은 샤프트와 매력적인 다이얼, 그리고 펄 카보숑 와인딩 크라운은 메종의 전설적인 워치 탱크 루이 까르띠에를 떠올리게 한다. 이번 탱크 머스트 워치의 핵심적인 특징은 솔라비트(SolarBeat™)라 불리는 광전지 무브먼트와 비동물성 스트랩을 적용한 것. 특히 광전지를 장착한 무브먼트는 메종의 탁월한 워치메이킹에서 탄생했다. 로마숫자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게 구멍을 내, 그 구멍을 통해 다이얼 아래 감춰진 광전지에 닿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 기술 덕분에 탱크 머스트는 약 16년 동안 지속 가능한 놀라운 무브먼트를 탑재하게 되었다. 탱크 머스트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비동물성 스트랩은 유럽 국가에서 폐기된 사과 추출물 성분으로 만들었다. 환경에 대한 메종의 책임감 있는 노력과 결실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메종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행보를 느낄 수 있는 뉴 탱크 워치는 다양한 요소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동물성 스트랩과 솔라비트 광전지 무브먼트를 비롯해 레더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및 메캐니컬 무브먼트와 기본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한 모델로도 선보인다. 한껏 대담해진 크로노그래프 워치 Pasha De Cartier 파샤 드 까르띠에 뉴 파샤 워치는 크로노그래프를 갖추고 더욱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스포츠 워치의 대표적인 특징인 회전 베젤과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조정할 수 있는 2개의 크라운을 카보숑 상하단에 추가로 세팅해 한층 더 대담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거기에 편리함까지 갖추었는데, 퀵 스위치 시스템을 적용한 레더 스트랩과 스마트링크를 탑재한 메탈 브레이슬릿으로 스트랩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41mm 케이스에 골드와 스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메종의 대담한 디자인 코드 Cloche De Cartier 클로쉬 드 까르띠에 까르띠에에서 가장 독창적인 컬렉션을 꼽으라면 프리베 컬렉션이 아닐까 싶다. 독특한 셰이프의 디자인으로 가득한 프리베 라인업에 올해 클로쉬 드 까르띠에 워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워치는 1920년대 처음 등장했다. 이름 그대로 수평으로 놓았을 때 종 모양을 연상시키는 이 시계는 애호가들을 위한독창적인 워치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의 헤리티지 모델을 재해석한 신제품 중, 세 가지 버전의 스켈레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했다. 오픈워크 형태에 맞춰 투명한 인덱스를 제작해야 했고, 기존 매뉴팩처 1917 메캐니컬 무브먼트를 재정비한 9626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까르띠에다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클로쉬 드 까르띠에 컬렉션에서 메종의 독창적인 디자인 코드를 읽을 수 있다.

  • [2021 W&W] 파네라이의 뉴 워치

    PANERAI 파네라이는 섭머저블 eLAB-ID™로 시계업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콘셉트 워치는 전체 중량의 98.6%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으며, 크로노그래프와 여성용 컬렉션에도 힘을 실었다.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엔진 루미노르 크로노 / Ref. PAM01218 / 지름 44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100m 방수 / 무브먼트 오토매틱 P.9200 칼리버, 42시간의 파워 리저브 /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 다이얼 무광 화이트 / 스트랩 앨리게이터 레더, 스틸 핀 버클 Luminor Chorono 루미노르 크로노 W & W 2021에서 파네라이는 크로노그래프 영역을 대폭 강화했다. 파네라이의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1943년 이탈리아 해군 갑판 장교를 위한 시계 ‘마레 노스트럼’에서 시작되었으며, 올해 새로운 루미노르 크로노가 그 역사를 잇는다. 루미노르 크로노는 샌드위치 다이얼과 크라운 보호 장치 등 루미노르의 특징적 요소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P.9100 계열 무브먼트를 장착한 기존 파네라이 모델은 미닛 핸즈와 세컨드 핸즈가 시계 중앙의 같은 축에 위치했다. 새로운 P.9200 무브먼트를 탑재한 루미노르 크로노는 소위 ‘부엉이’라고 불리는 바이컴팩스 크로노그래프 워치로 출시되었다. 아이코닉한 크라운 보호 장치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2개의 푸시 버튼은 케이스 왼쪽에 배치했고, 핸즈를 블루 컬러로 제작해 작동 상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플랜지에 위치한 타키미터 스케일로 평균속도를 계산할 수 있다. 루미노르 크로노는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화이트 컬러 다이얼에 그레이 컬러 인덱스를 적용한 PAM01218은 그린 발광 효과를 더해 독특한 매력을 드러낸다. 블루 새틴 선레이로 처리한 PAM01110은 스틸 브레이슬릿을 장착해 스포츠 워치 트렌드에 부응하며, 루미노르의 크라운 보호 장치에서 영감을 받은 브레이슬릿 링크가 돋보인다. 완벽에 가까워진 지속 가능성 섭머저블 eLAB-ID™ / Ref. PAM01225 / 지름 44mm 케이스 에코 티타늄™, 300m 방수 / 무브먼트 오토매틱 P.900e 칼리버, 3일간의 파워 리저브 / 기능 시, 분, 초, 단방향 회전 베젤 / 다이얼 그레이 샌드위치 에코 티타늄™ / 스트랩 재활용한 그리지오 로씨아 패브릭, 에코 티타늄™ 버클 Submersible eLAB-ID™ 섭머저블 eLAB-ID™ 최근 시계업계에서도 ‘지속 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여러 브랜드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고 주장하지만, 그 비율은 전체 제조 공정 중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파네라이의 섭머저블 eLAB-ID™만큼은 예외다. 이 시계는 전체 중량의 98.6%가 재활용 소재로 이루어졌다. 시계업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다. 케이스, 샌드위치 다이얼, 크라운 보호 장치는 80% 이상의 순수 재활용 합금인 에코 티타늄™으로 제작한다. 다이얼과 핸즈에는 100% 재활용 슈퍼루미노바를 사용하며, 무브먼트 이스케이프먼트에도 100% 재활용 실리콘을 사용했다. 이 또한 업계 최초다. 그 밖에도 크리스털에서 골드 핸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시계 구성 요소에 재활용 소재가 포함된다. 파네라이는 수많은 재활용 자재를 공급받기 위해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했고, 이를 모두 외부에 공개했다. 파네라이 CEO 장-마크 퐁트루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 일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혼자 행동해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습니다.” 섭머저블 eLAB–ID™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강렬한 베이비 브론조의 탄생 섭머저블 브론조 블루 아비소 / Ref. PAM01074 / 지름 42mm 케이스 브론즈, 300m 방수 / 무브먼트 오토매틱 P.900 칼리버, 3일간의 파워 리저브 / 기능 시, 분, 초, 날짜, 단방향 회전 베젤 / 다이얼 무광 블루 / 스트랩 빈티지 블루 스웨이드, 브론즈 버클 Submersible Bronzo Blu Abisso 섭머저블 브론조 블루 아비소 2011년 PAM00382가 출시된 이후, 브론조는 파네라이 유저들이 가장 선망하는 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한정판이라서 공급이 부족했고, 운 좋게 구할 수 있다 해도 47mm 사이즈는 동양인들에게 부담스러웠다. 아마도 2017년 42mm 섭머저블이 출시되었을 때 많은 국내 파네리스티들이 같은 사이즈의 브론즈 모델이 출시되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그리고 W & W 2021에서 파네라이는 마침내 팬들의 요청에 응답했다. 섭머저블 브론조 블루 아비소를 통해 파네라이 최초로 42mm 사이즈의 브론조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외관으로는 47mm 블루 다이얼 브론조 모델 PAM00671의 축소판 같다. 매트 블루 색상의 다이얼이 베이지색 인덱스와 브론즈 케이스의 따뜻한 톤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블루 컬러의 빈티지 스웨이드 가죽 스트랩으로 일체감을 주었다. 300m 방수의 섭머저블 모델로는 드물게 케이스 백에 무브먼트를 드러낸 것도 반갑다. 이 모델은 1년에 1000피스 한정 생산하며, 파네라이 부티크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바다가 빚어낸 여성용 파네라이 피콜로 두에 마드레펠라 / Ref. PAM01280 / 지름 38mm 케이스 골드테크™, 30m 방수 / 무브먼트 오토매틱 P.900 칼리버, 3일간의 파워 리저브 / 기능 시, 분, 초, 날짜 / 다이얼 화이트 자개 / 스트랩 유광 앨리게이터, 골드테크™ 핀 버클 Piccolo Due Madreperla 피콜로 두에 마드레펠라 시작은 거친 바다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의 시계였다. 파네라이는 2016년 얇고 우아한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으로 이러한 고정관념을 깼으며, 2018년에는 38mm 모델을 추가하면서 여성 고객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올해는 ‘피콜로 두에 마드레펠라’로 여성용 루미노르 두에 라인의 경계를 확장했다. ‘마드레펠라’는 이탈리아어로 ‘자개’를 뜻하며, 무지갯빛 자개 다이얼을 가리키는 파네라이식 작명이다. 바다가 오랜 시간 빚어낸 진주층은 여성용 파네라이에 최적화된 소재다. 소재의 출발점과 브랜드의 출발점이 정확히 일치한다. 파네라이가 개발한 골드테크™ 케이스에 핑크 골드 컬러의 핸즈와 날짜창, 그린 발광 효과를 적용한 금빛 인덱스가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유광 레드 컬러 악어 스트랩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퀵 릴리즈 시스템으로 스트랩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파네라이의 스트랩 컬렉션은 다양한 색상, 질감, 소재 및 스티치로 구성되어 시계가 모든 상황에 잘 어울리도록 돕는다.

  • [2021 W&W] 파텍필립 뉴 컬렉션

    PATEK PHILIPPE 럭셔리 스포츠 워치 트렌드에 발맞춰 파텍필립이 내놓은 답은 노틸러스 그린 다이얼이었다. 또 브랜드의 대표 아이콘인 칼라트라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건재함을 과시했고, 첫 번째 인라인 배열 페퍼추얼 캘린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보여줬다. 첫 인라인 배열 페퍼추얼 캘린더 디스플레이 장착 모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퍼페추얼 캘린더 / Ref. 5236P-001 / 지름 40mm / 케이스 플래티넘,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칼리버 31-260PS QL /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데이 앤 나이트 인디케이터, 문페이즈, 인라인 퍼페츄얼 캘린더 / 다이얼 네이비 블루 / 스트랩 네이비 블루 악어가죽 Grand Complications Perpetual Calendar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퍼페추얼 캘린더 단정하지만 강력한 기능을 담은 파텍필립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 처음 으로 선보이는 파텍필립 고유의 인라인 배열의 퍼페추얼 캘린더 디스플레이(요일, 날짜, 월)를 위해 새로운 셀프 와인딩 칼리버 31-260PS QL을 탑재했다. 과거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회중시계의 배열에서 영감을 얻은 형태로, 손목시계에는 처음으로 적용했다. 플래티넘 케이스는 100% 수작 업으로 폴리싱했다. 트렌드와 헤리티지의 완벽한 조화 노틸러스 / Ref. 5711/1300A-001 / 지름 40mm / 케이스 스틸,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칼리버 26~330 SC /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날짜 / 다이얼 선버스트 올리브 그린 /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Nautilus 노틸러스 올리브 그린 다이얼. 이 컬러 매치만으로도 시계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 는 전설적인 모델이다. 스포츠 워치 특유의 강인함과 우아함을 상징하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과감하게 3.6캐럿에 달하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노틸러스 컬렉션의 시그너처인 가로 패턴의 엠보싱이 돋보이는 선버스트 다이얼은 그린 컬러를 만나 더욱 유니크하다. 무브먼트는 2019년부터 5711 모델에 탑재되어온 셀프 와인딩 칼리버 26-330 SC를 적용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아이콘 칼라트라바 / Ref. 6119R-001 / 지름 39mm / 케이스 로즈 골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 무브먼트 칼리버 30–255PS /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 다이얼 실버 컬러 무광 / 스트랩 유광 악어가죽 Calatrava 칼라트라바 1932년 처음 출시된 후 브랜드의 시그너처 모델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컬렉션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 제품은 더 큰 케이스 사이즈로 완성했고, 무브먼트 역시 새롭게 제작한 수동 무브먼트 30-255 PS를 탑재했다. 무 브먼트는 지름 31mm, 두께 2.5mm로 매우 슬림하다. 스톱 세컨드 기능을 적용해 원하는 초까지 완벽하게 세팅할 수 있어 기술적 정확도를 높였다. 기요셰 라운드 베젤과 골드 도핀 시·분침, 골드 인덱스까지 아름다운 조화를 만끽 할 수 있다.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로 선보인다.

  • VOLVO XC90

    XC90,B6 AWD Inscription 모듈화 플랫폼 SPA를 최초로 적용하며 상품성과 디자인의 성공적인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도약을 알린 플래그십 SUV XC90. 볼보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XC90에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올렸다. 기존 T6 엔진을 대체하는 B6 엔진은 보다 효율적인 연비와 부드럽지만 강력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XC90은 클래식 볼보의 스타일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와 자연 소재를 사용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안전의 리더십이 집약된 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과 모든 좌석에 안락함을 제공하는 7인승 실내는 스웨디시 럭셔리가 추구하는 인간 중심 철학을 대변한다. SPA 플랫폼에서 생산하는 최상위 모델이며 전장 4,950mm, 전폭 1,960mm, 전고 1,770mm로 도로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체 비율을 갖췄다. 전면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너처 LED 헤드램프와 수직 크롬 바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한 3D 형태의 아이언 마크는 플래그십 SUV만의 강력한 정체성을 전달한다. 실내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가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및 나파 가죽 마감을 통해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앞 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그뿐 아니라 1열과 2열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하는 극장식 배열 구조로 설계했다. 여기에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 오레포스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크리스털 기어레버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지닌 우아함의 정수를 선보인다. 또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 먼지를 정화하고 미세 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내에 사용한 모든 소재는 접촉성 알레르기 질환 및 천식을 방지하는 알레르기 프리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 전 좌석에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바워스 & 윌킨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XC90에 새롭게 장착하는 B6 엔진은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T6 엔진을 대체하는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엔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출력은 300마력, 최대 토크는 42.8kg·m로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6.7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도로 위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도로 상황과 운전자 선호도에 따라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오프로드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통해 주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문의 02-515-9090

  • 스위스 시계업계의 스페셜리스트들 ll

    The Specialists 듀보아 데프라(Dubois Depraz) 듀보아 데프라 매뉴팩처 ‘DD’로 통칭하는 듀보아 데프라는 무브먼트 제조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일종의 애드온)과 부품 생산의 스페셜리스트다. 요즘은 이런 스페셜리스트들이 스스로를 노출하고 대표 개발자의 이름을 알리는 시대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듀보아 데프라 또한 스스로를 강조 하지 않았지만, 시계 브랜드가 범용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차별화된 기능을 구현하고 싶다면 높은 확률로 이들을 만날 수밖에 없을 만큼 듀보아 데프라의 위상은 높았다. 1901년 설립된 듀보아 데프라는 당시에는 지금의 이름이 아니었다. 하지만 탁월한 크로노그래프를 생산하면서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별도로 설립했고, 설립자 마르셀 데프라의 사위 레이놀드 듀보아가 합류해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이들의 이름은 역사적인 시계와 관련해 종종 등장하곤 했으며, 가장 잘 알려진 예는 1969년 태그호이어와 브라이틀링이 주축이 된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1 프로젝트다. 이것은 뷰렌(Buren)의 마이크로 로터 방식 자동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올린 구조였다. 1950년대에 접어들며 자동 무브먼트의 시대가 찾아오자 크로노그래프도 로터를 다는 시대가 올 것을 예견 한 태그호이어와 브라이틀링은 한정된 개발비와 촉박한 개발 시간이라는 제약에 부딪혔다. 자체적으로 자동 크로노그래프를 내놓으려 했던 듀보아 데프라는 막대한 개발비를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던 터라 이해관계에 얽히며 칼리버 11 프로젝트라는 한배를 타게 된다. 이에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1은 모듈형으로 등장했고, 듀보아 데프라는 자동 무브먼트를 자동 크로노그래프로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크로노그래프 모듈 제작)을 담당한다. 1970년대에 쿼츠 손목시계가 등장하면서 초래된 스위스 시계 산업의 쇠퇴로 제조 시설과 제반 환경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1980년대 중반을 지나며 완연한 회복기에 접어든 스위스 시계는 다시 기계식 시계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범용 무브먼트 제조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ETA가 앞장서 무브먼트를 공급하며 숨통이 트인다. ETA의 전면적인 무브먼트 공급은 2000년대 접어들면서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 기계식 시계 시장이 부활을 이룬 이 무렵은 범용 무브먼트는 물론 시계의 다른 부품의 수급도 매우 수월했다. 사무실 에 책상 하나와 전화기 한 대만 두면 자신의 브랜드로 시계를 만들 수 있다는 농담이 돌 정도였다. 풍부해진 산업 환경과 자본의 유입으로 분업화의 절정을 이룬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스와치 그룹의 전 회장이자 고인이 된 니콜라스 하이에크는 ETA 같은 대량 공급된 무브먼트가 스위스 시계의 질적 저하를 초래한다며 무브먼트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듀보아 데프라와 같은 모듈 제조사를 덮친다. ETA는 에보슈(주문한 브랜드가 수정이 나 기능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반조립 상태의 무브먼트) 공급 중단과 함께 기본 무브먼트의 기능을 확장한 파생형 무브먼트도 공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듀보아 데프라는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생존을 위한 새로 운 판로를 고심해야 했다. 현재의 듀보아 데프라는 다른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와 조금 다른 성격을 띤다. 전혀 구체화되지 않은 구상 단계의 개념을 실물로 만들어내거나 주문 자의 요구에 맞춘 비스포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요즘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라면 듀보아 데프라는 전통적으로 행해온 레디메이드 서비스와 비스포크 를 겸한다. 필요한 모듈을 메뉴판에서 고를 수 있고, 없다면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1 이후로도 이들은 많은 기능을 창조해왔으며, 최근작으로는 오데마 피게에서 사용한 레가타 크로노그래프 모듈, 리차드 밀 RM 011 시리즈의 크로노그래프 모듈, 지라드 페리고의 크로노그래프 모듈처럼 전통적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비롯, 다양한 기능을 모듈로 구사한다. 또 인하우스에서 제작하기에 소량이라 채산성이 떨어지는 부품이나 특수 용도의 부품 생산도 맡는다. 현재 듀보아 데프라는 전성기에 비해 다소 위축되었을지 모르지만, 전통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00% 인하우스 생산은 불가능한 것이 실제 시계 제조 환경이며, 여전히 많은 브랜드가 듀보아 데프라에 도움의 손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데마 피게 르 로클(Audemars Piguet Le Locle) 오데마 피게 RO 컨셉 플라잉 투르비용 GMT 오데마 피게 르노 에 파피는 컴플리케이션 설계와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도미닉 르노(Dominic Renaud)와 지울리오 파피(Giulio Papi)는 오 데마 피게의 컴플리케이션 공방에서 일하던 동료였다. 르 브라쉬 지역이 아닌 타지에서 온 둘은 동질감을 매개로 친해졌고, 둘 모두 솜씨가 좋아 두각 을 나타냈다. 1986년, 르노와 파피는 오데마 피게를 그만두고 워치메이킹 이 아닌 본격적인 설계를 위한 수행을 거쳐 각각의 성을 딴 르노 에 파피 (Manufacture d’Horlogerie Renaud et Papi SA)를 세운다. 현재는 오 데마 피게 르 로클(Audemars Piguet Le Locle, 이하 APLL)로 상호가 변경되었다. 1990년 APLL이 IWC의 의뢰를 받아 완성한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는 크로노그래프를 베이스로 퍼페추얼 캘린더와 미닛 리피터 기능을 갖추고 IWC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 컴플리케이션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당시 CEO였던 귄터 블륌라인(Günter Blümlein)의 예상에 화답한다. 탁월한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경영에는 경험이 전무했던 둘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운영에 어려움을 느껴, 당시 오데마 피게의 CEO였던 조지 메일란(현 MELB 그룹 홀딩스, 아들인 에두아르 메일란이 MELB 그룹 홀딩스 산하 브랜드 H. 모저 & 씨의 CEO)에게 회사 매각을 타진한다. 퇴사한 후에도 메일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르노와 파피는 오데마 피게에 회사를 매각할 수 있었다. 이후 르노는 APLL의 지분을 넘기고 은퇴해 프랑스 남부에서 모텔을 열었고, 파피는 APLL에 남아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오데마 피게 산하의 회사이므로 모회사의 컴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는 한편, 타 하이엔드 브랜드를 대상으로 컴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 오데마 피게에서는 수동 크로노그래프 시리즈,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등과 이를 조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제작해왔다. 특히 수동 크로노그래프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타사에도 공급했다.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전성기로 되돌아간 듯 클래식하며 우아한 무브먼트 디자인은 까르띠에와 브라이틀링 포 벤틀리에도 제공해 그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APLL은 리차드 밀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실현하고 있으며, 워치메이커나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리차드 밀의 난해한 콘셉트를 현실화하는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기계식 무브먼트로 구현하기 어렵다거나 채산성이 문제가 되어 빛을 보지 못한 기능이 APLL을 거쳐 리차드 밀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되곤 한다. 투르비용 케이지를 꽃봉오리 같은 디테일로 만들어 마치 꽃이 피는 듯한 기믹을 구현한 RM 19-02 투르비용 플라워, 케이스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6개의 면을 지닌 롤러가 회전해 랜덤한 에로틱 메시지를 표시하는 RM 69 매뉴얼 와인딩 투르비용 에로틱, 5년을 투자해 개발한, 진동으로 알람을 수행하는 RM 62-01 투르비용 바이브레이팅 알람 ACJ 등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RM 031을 통해 APLL은 기계식 시계의 본질을 추구했다. 다이얼 면에 부품을 집중하고 최고 수준의 무브먼트 피니시로 완성해 기계식 시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동시에, AP 이스케이프먼트로 명명한 다이렉트 임펄스 방식의 이스케이프먼트와 극도로 섬세한 조정을 거쳐 한 달 오차 ±7초를 실현해 기계식 시계의 본질에 대해 메시지를 던졌다. APLL의 탁월한 제작 능력은 훌륭한 인재의 집합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실제로 시계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워치메이커들이 다수 거쳐 갔다.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지울리오 파피는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 되었고, 도미닉 르노는 스스로의 이름을 붙인 브랜드 도미닉 르노를 설립하며 업계에 복귀했다. 랑에 운트 죄네의 제품 개발 디렉터 앤서니 드 하스(Anthony de Haas), 독립 시계 제작자 출신으로 자신이 세운 브랜드를 매각한 뒤, 무브먼트 분해와 분석 같은 심도 깊은 기사를 생산하는 시계 사이트 네이키드 워치를 세운 피터 스피크-마린(Peter Speake-Marin), 하이엔드 레인지에서 가장 빛나는 브랜드 중 하나인 그루벨 포지의 로버트 그루벨(Robert Greubel)과 스티븐 포지(Stephen Forsey)가 APLL을 거쳤고, 이들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며 스위스 시계업계의 원동력으로 활약 중이다. 보우쉐(Vaucher) 파르미지아니 톤다 1950 시계 그룹 간 경쟁은 ETA 같은 범용 무브먼트 수급은 물론 하이엔드용 고급 무브먼트 수급에도 어려움을 가져왔다. 주 공급원이던 예거 르쿨트르와 프레드릭 피게(현재는 블랑팡 매뉴팩처로 흡수)가 공급을 제한했고, 매뉴팩처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던 하이엔드와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브랜드는 새로운 공급원을 찾아야 했다. 하이엔드 에보슈 공급의 두 강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보우쉐가 급부상했다. 물론 하이엔드 브랜드의 매뉴팩처 전환에 따른 수요는 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수요는 발생했다. 보우쉐는 다소 독특한 연결 고리를 지닌 회사다. 아니, 정확하게는 모회사인 파르미지아니와 그 산하의 제조사들이 독특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무브먼트 제조사 보우쉐는 파르미지아니에 우선 공급하면서 외부 공급을 병행한다. 독립 브랜드인 파르미지아니는 독자적인 시계 생산을 위해 보우쉐를 포함 헤어스프링 제조사 아토칼파(Atokalpa), 미세 부품 제조사 엘윈(Elwin)과 케이스, 다이얼 제조사를 인수해 매뉴팩처가 된 사례다. 보통 매뉴팩처로 전환하려면 인하우스에서 제조 설비와 인력, R & D 부서를 갖추거나 관련 회사를 인수해 편입시키는 게 일반적이나, 파르미지아니처럼 산하의 부품 제조사에서 부품을 공급받으며 독립성까지 유지하는 예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덕분에 산하의 부품 제조사는 외부 판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보우쉐는 새로운 하이엔드 무브먼트 공급원으로 발돋움했다. 앞서 소개한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들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나 현재 유일한 하이엔드용 무브먼트 제조사라는 점은 특별하다. 보우쉐의 주력 상품은 풀 로터 자동 무브먼트 칼리버 VMF 3000(에르메스 칼리버 H1837 등의 베이스 무브먼트.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레흐 앙파시앙뜨는 보우쉐 베이스 무브먼트에 아장호 모듈을 조합해 완성했다), 마이크로 로터 자동 무브먼트 VMF 5400(에르메스 칼리버 H1950, 리차드 밀 칼리버 RMXP1 등의 베이스 무브먼트) 시리즈의 베리에이션을 메뉴판에 올려두고 있고, 자동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까지 메뉴에서 고를 수 있다. 메뉴에 올라온 무브먼트는 초침 유무 및 스몰 세컨드 혹은 센터 세컨드의 선택, 데이트 기능의 유무, 문페이즈 등을 선택하는 수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과거의 에보슈 공급업체와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연평균 2만 개(2015년 기준)가량의 무브먼트를 공급한다. 물론 메뉴판에 없는 무브먼트를 제조 의뢰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우쉐 프라이빗 라벨로 불리는 일종의 비스포크 시스템에서는 최소 수량 25개부터 주문자가 원하는 무브먼트를 만들 수 있다. 생산 수량이 적은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는 물론 데이트나 크로노그래프처럼 비교적 기본적인 기능에 속하는 무브먼트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우쉐는 파르미지아니에 무브먼트를 공급하는 일이 주업이므로 하이엔드 레벨의 구조와 심미성, 핸드 피니시를 곁들인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 분업화가 만든 균열이 보우쉐 같은 새로운 하이엔드 무브먼트 제조사를 낳은 것이다. 스튜디오 7h38(Studio 7h38)과 그 외 애스트로미아 투르비용 2020년 GPHG가 각 부문 최고의 시계를 꼽기 위해 후보를 발표했을 때, 주얼리 부문와 예술적 공예 부문(Artistic Craft)에 제이콥앤코(Jacob & Co.)의 애스트로미아 투르비용 시리즈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제이콥앤코는 1980년대에 하이 주얼리 회사로 탄생했다. 시계에서는 주얼리가 본업인 만큼 화려한 주얼리 워치를 선보이다 20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하이엔드급 기계식 시계에 발을 들인다. 제이콥앤코는 현재 창업지인 뉴욕에는 주얼리 사업을 위한 헤드쿼터를, 스위스 제네바 인근에는 시계를 위한 거점을 두고 있지만, 시계 생산을 위한 시설이나 전문 인력은 갖추지 않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럼 어떻게 GPHG 후보에 오를 만한 시계를 발표할 수 있었을까? 당연히 제이콥앤코와 손잡은 스페셜리스트들 덕분이다. 초기에는 BNB 콘셉트가 이 일을 맡았다. 이들에 의해 2006년 선보인 퀜틴(Quenttin) 투르비용은 무려 7개의 멀티 배럴을 동력으로 삼아 31일 파워 리저브, 수직 연결 구조를 지닌 무브먼트를 탑재해 제이콥앤코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또 하나는 스튜디오 7h38이다. 시계와 무브먼트 디자인, R & D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지만 앞서 소개한 스페셜리스트들에 비해 아직 큰 유명세를 얻지 못한 편이다. 하지만 다축 투르비용과 천체의 움직임을 묘사한 애스트로미아 투르비용 시리즈와 투르비용을 기반으로 스플릿 플랩(split flap) 방식의 GMT 기능을 구현하는 월드타이머 에픽 SF24를 선보이며 제이콥앤코가 하이엔드 대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제이콥앤코 에픽 SF24 투르비용 하이엔드 워치 제이콥앤코의 초기에 함께했던 BNB 콘셉트는 컴플리케이션, 스페셜 무브먼트의 수요를 확신하고 문을 연 회사다. 브레게의 스포츠 워치 마린(Ref. 3400)의 디자인을 탄생시킨 요르그 이젝(Jorg Hysek)이 세운 브랜드 이젝의 HD3 시리즈, 콩코드 워치의 콩코드 C1 투르비용 그래비티, 벨앤로스 BR01 인스투르먼트 투르비용 등이 BNB 콘셉트의 작품으로 발표 당시 한결같이 주목받았던 모델들이다. 하지만 새로운 스페셜리스트로 발돋움하려던 BNB 콘셉트는 경영 위기로 파산에 내몰렸고, 그들의 큰 고객사 가운데 하나였던 위블로에 흡수되었다. BNB 콘셉트는 창업자 3명의 성에서 이니셜을 각각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름의 두 알파벳 B 중 하나인 마티아스 부테(Matthias Buttet)는 회사의 흡수와 함께 위블로로 향했고, N과 또 다른 B 미셸 나바스(Michel Navas)와 엔리코 바르바시니(Enrico Barbasini)는 기존 BNB 콘셉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회사 라 파브리크 두 땅(La Fabrique du Temps)을 설립했으나 루이비통이 인수해 루이비통의 컴플리케이션 공방으로 간판을 바꿔 달며, BNB 콘셉트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 로저 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신제품 공개

    ROGER DUBUIS 새롭게 선보인 엑스칼리버 스파이더는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39mm 케이스를 장착했다. 3가지 모델 모 두 퀵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한 스트랩 안감에 피렐리친 투라토 타이어 접지면 패턴을 새겼으며, 레드 모델에는 실제 경주에서 우승한 타이어 고무 소재를 스트랩에 적용 해 이탈리아 타이어 전문 기업인 피렐리와의 파트너십을 특별하게 기념했다. 문의 02-3479-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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