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April _ Cover Story HUBLOT BIG BANG UNICO INTEGRAL CERAMIC

LVMH WATCH WEEK 2021
대규모 워치 페어가 잇달아 취소되면서 다소 주춤했던 지난해와 달리 2021년은 1월부터 신제품 발매 소식과 함께 활기차게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LVMH 워치 브랜드. 지난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2021 LVMH 워치 위크가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비록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지만 LVMH 그룹 내 워치 브랜드인 위블로, 불가리, 제니스가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위블로는 브랜드의 철학인 ‘최초, 독특함, 차별화’와 ‘아트 오브 퓨전’이라는 정체성을 담아낸 신제품을 다수 소개하며 화려한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빅뱅 투르비용 오토매틱 오렌지 사파이어는 ‘최초의 오렌지 사파이어 워치’라는 타이틀로 시계업계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의 가공 및 독점 컬러 개발에 매진해온 결실을 이번에 다시 한번 보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언론과 클라이언트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건 빅뱅 유니코 인테그랄 세라믹 모델이다. 올해 새로운 컬러가 추가되어 블루와 화이트, 그레이 버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위블로의 CEO 리카르도 과달루페는 “2020년 LVMH 워치 위크 두바이를 통해 위블로는 성공적으로 신제품 데뷔식을 치렀고, 올해 첫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LVMH 워치 브랜드들과 협업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되는 방법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혁신이 핵심이며 올해의 신작은 새로운 소재,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위블로 아트 오브 퓨전의 완벽한 표현이다”라고 밝혔다.

워치 트렌드의 정점에 서다, 일체형 브레이슬릿
다이얼과 브레이슬릿 중 손목에 접촉하는 면적이 어디가 더 넓은지, 시계 전체의 외관 디자인 중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부분이 더 큰지 따져본다면, 단연 브레이슬릿이다. 도외시할 수 없는 측면이면서 동시에 착용감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최근 브레이슬릿과 케이스가 하나로 이뤄진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시계업계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1970년대부터 등장한 디자인 형태지만 최근 들어 브랜드마다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일체형 디자인을 선보이며 한층 진화하고 있다. 위블로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보다 볼륨감 있는 디자인의 일체형 브레이슬릿 모델, 인테그랄 컬렉션을 지난해 내놓았고 반응과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손목을 완벽하게 감싸는 일체형 테일러드 브레이슬릿이라는 형태적 특성을 담아 케이스 디자인도 재해석했고 브레이슬릿 중앙과 양 측면에 위치한 3개의 유연한 링크로 뛰어난 착용감을 선사한다. 브레이슬릿의 착용감은 다이얼 디자인이나 기술적인 요소만큼 만족감을 전하는 요소기에, 위블로의 이 같은 행보는 트렌디하면서 동시에 워치 애호가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뉴 컬러 출시, 빅뱅 유니코 인테그랄 세라믹
지난 2020년 LVMH 워치 기간에 첫선을 보인 빅뱅 인테그랄은 브랜드 최초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일체화한 워치다. 당시 올 블랙 세라믹 버전을 500피스 한정판으로 출시했으나, 올해에는 그레이, 블루, 화이트 총 세 가지 컬러를 추가해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구축해나가는 모습이다. 스틸보다 2~3배 더 견고하면서도 30% 가볍다는 장점을 지닌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위블로 특유의 단일 컬러, 단일 소재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점이 돋보인다. 스크래치와 알레르기 방지 기능 외에도 산화와 부식에 강하고 열과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특성까지 갖춘 소재지만 세라믹은 다루기 까다로운 물질적 성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위블로는 이미 세라믹을 다루는 데 능숙한 브랜드기에 크라운과 푸셔 버튼, 베젤 러그를 제외한 부분을 모두 세라믹으로 마감했다. 케이스와 케이스 백, 베젤까지도 모두 세라믹으로 두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신제품 빅뱅 유니코 인테그랄 세라믹의 그레이, 블루, 화이트 모델은 기존의 올 블랙 모델과 동일하게 자사 무브먼트 HUB 1280으로 구동된다. 기존의 유니코 HUB 1242를 업그레이드한 무브먼트로, 두께를 1.3mm 줄인 더 얇은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다.
디자인은 기존 빅뱅이 지닌 과감함과 42mm 사이즈는 그대로 유지하나 ‘일체형’이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갈아입었다. 러그를 대신하는 동시에 브레이슬릿과 연결되는 케이스는 점점 좁아지는 형태로 디자인되었고, 시각적으로 매트해 보이는 고급스러운 세라믹 가공 처리를 통해 어떤 의상에도 어우러지면서 동시에 포인트가 되어준다.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의 정교함을 매일 확인할 수 있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트렌디하면서도 혁신적인 형태와 기술력을 결합한 위블로의 빅뱅 유니코 인테그랄 세라믹은 기존에 등장했던 세라믹 워치들과는 달리 한 단계 높은 고급 버전으로 세라믹 워치계의 새로운 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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