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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 Results

공란으로 472개 검색됨

  •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18K

    TUDOR 튜더에서 스프링 시즌, 남성을 위한 워치로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18K를 제안한다. 튜더 다이버 컬렉션에서 는 최초로 18K 옐로 골드와 오픈 케이스 백을 적용한 모델이다. 골드 그린으로 불리는 따뜻한 색감의 다이얼은 레더 혹은 패브릭 스트랩과 매치되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골드 케이스는 새틴 피니싱 처리로 매트하면서도 골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무드를 배가한다. 문의 0507-1304-1689

  • 하이 워치메이킹 팝업 개최

    VACHERON CONSTANTIN 2월 21일부터 3월 2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바쉐론 콘스탄틴 〈하이 워치메이킹〉 팝업 전시가 진행된다. ‘Science & Complications’라는 테마로 5가지 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며, 메종의 탁월한 기술력과 우아한 타임 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 기능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기능을 상징하는 모듈과 시계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하이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경험해볼 수 있다. 문의 1670-4606

  •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타이거

    JAEGER-LECOULTRE 예거 르쿨트르가 2022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새로운 타임피스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타이거’를 선보인다. 핑크 골드 케이스 뒷면에 역동적인 호랑이의 모습을 새겼는데, 불투명한 블랙 그랑 푀 에나멜 배경에 폴리싱 처리한 호랑이의 표면과 로듐 브러싱 처리한 줄무늬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덕분에 금방이라도 호랑이가 뛰어나올 것 같은 생동감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문의 1670-1833

  • 그린 컬러 다이얼로 선보인 빅 파일럿 워치

    IWC SCHAFFHAUSEN 혁신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과 유니크한 그린 다이얼의 만남이 돋보이는 새로운 빅 파일럿 워치는 블랙 세라믹 케이스, 세라타늄® 크라운 및 케이스 링, 그리고 화려한 레이싱 컬러 다이얼이 조화를 이룬다. 원뿔 모양의 크라운과 케이스 링은 세라타늄® 소재로 완성되었는데, 이는 IWC가 개발한 혁신적인 신소재로, 티타늄처럼 가볍고 견고하며 세라믹처럼 단단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에디션의 하이라이트는 독보적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캘린더는 매월 달라지는 날짜 수와 윤년을 자동으로 계산하며 2100년까지 조정할 필요가 없다. 또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보이는 달의 모습을 표시하는 문페이즈는 577.7년동안 오차가 단 하루에 지나지 않는 뛰어난 정확성을 자랑한다. 이번 에디션은 2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문의 1670-7363

  •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신제품

    ROGER DUBUIS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에 적용한 무기물 복합섬유(MCF) 소재는 항공 우주 분야에서 사용하는 유사한 소재 에서 영감을 받았다. 로저드뷔는 경량성과 강도의 균형을 이루는 이 순백색 소재를 42mm 케이스, 베젤, 크라운에 적용했다. 또 UV나 인공 및 자연광에 내성이 뛰어난 스트랩 소재를 특별히 개발했는데, 이 화이트 러버 스트랩은 더욱 유려한 시계 외관을 완성해주며 편안한 착용감까지 선사한다. 문의 02-3479-1403

  • RM 025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다이버 워치

    Paradox of universality RM 025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다이버 워치 RM 025 Tourbillon Chronograph Diver’s Watch 지름 50.7mm 케이스 티타늄, 18K 레드 골드 러그,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3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칼리버 RM025, 21,600vph, 50시간 파워리저브, 카본 나노 섬유 소재 베이스 플레이트 기능 시, 분,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토크 인디케이터, 기능 인디케이터 스트랩 블랙 러버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의 유명한 명제다. 리차드 밀의 RM 025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다이버 워치는 이 선언에 정확히 부합한다. 대부분의 리차드 밀 시계는 토노 형태를 띠지만 RM 025는 유독 ‘라운드 형태’를 고집한다. 생명과 직결된 다이빙에 사용하는 시계인 만큼 가독성이 뛰어나고, 제어장치 조작이 편리해야 한다는 ‘기능’에 충실한 결과다. 디자인만 스포티한 것이 아니라 실착용을 전제로 모든 시계를 제작하는 리차드 밀의 철학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타 브랜드에서 가장 흔한 라운드 디자인은 리차드 밀에서 가장 유니크한 디자인이 된다. 보편성의 역설이랄까? 형태는 달라도 리차드 밀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신소재 가공 기술은 그대로다. 다이버 워치임에도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투르비용을 동시에 갖춘 것은 물론, 무브먼트의 베이스 플레이트는 카본 나노 섬유의 신소재로 제작했다. 작동 상태를 보여주는 3개의 인디케이터가 있는데, 메인 스프링의 장 력을 수치적으로 보여주는 토크 인디케이터가 인상적이다. 시계 내부의 수많은 부품을 보고 있노라면 커다란 50mm 케이스조차 비좁게 느껴진다.

  • 끊임없이 변화하는 투르비용

    The Tourbillon Remains Forever Young 리차드 밀 RM 74-02 인하우스 오토매틱 투르비용 투르비용은 워치메이킹의 영원한 딜레마다. 어떤 면에서 시계는 기술적 특징이 매우 강한 물건이면서, 또 다른 면에서 일부 고객은 기술적인 면을 원하지 않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합의점이 절대 도출되지 않을 것만 같은 이 간극에서 투르비용은 지속적으로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의 틈새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애초에 정확한 타임키핑을 위해 개발된 투르비용이지만 점차 럭셔리한 기계로 발전했다. 가장 기술적인 것부터 가장 고급스러운 것, 조심스러우면서도 화려함을 겸비한 버전까지 수많은 방식으로 해석되면서 투르비용은 기술 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최고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더 놀라운 점은 투르비용의 빛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브레게 클래식 더블 투르비용 퀘드올로지 표현의 전환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는 1801년 파리에서 특허등록을 하고 ‘투르비용’이라는 인상적인 이름을 사용했다. 법원에 자주 갔던 그는 프랑스 문화에서 우아하고 매력적인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일찍이 알아차렸기 때문에 그 아이디어를 그대로 적용했다. 시계업계에서 투르비용의 기능이나 개념이 성립되기 이전에 ‘마케팅 에이스’라는 것이 고안되었고, 그는 시계 제작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유혹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투르비용이 수직에 위치할 때 시계의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은 현실과 중력을 고려한다는 의미이며, 브레게는 밸런스를 헤어스프링과 함께 놓고 회전하게 하는 방식을 모든 시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계를 단순히 오래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차의 평균을 내는 것이다. 이 평균을 개선하는 것은 워치메이커들의 몫이고, 이는 시간의 정확성을 반영한다. 불가리 옥토 로마 센트럴 투르비용 빠삐용 까르띠에 로통드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미스터리 더블 투르비용 행운으로의 전환 1780년과 1820년 사이에 시간 측정법에 관련된 풍부한 연구가 이뤄졌다. 투르비용의 발명은 다양한 연구 결과 중 시계의 오차를 줄이는 독보적인 해결책이었다. 퀄리티 낮은 합금, 어우러지지 않는 기계, 낮은 수밀성, 두꺼운 오일은 중력보다 정확성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와 관련해 실제 시계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했다. 이것을 제작하고 조정하는 것의 어려움은 늘 남아 있었고, 그 결과 이 옵션은 1800년대와 1900년대에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투르비용은 시계업계에서 풀어야 할 과제이자 연구 대상이었고, 실험과 시계학 관련 경쟁에 걸맞은 무브먼트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젊은 워치메이커 세대가 이 주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클래식한 무드로 가득찬 과거를 사랑하고 복원 작업을 하던 그들은 위대한 19세기 시계 전문가들의 글 혹은 실제 작품을 접하는 것을 즐겼다. 르네상스 시대의 정신을 그리워하던 유럽의 워치메이커들이 1970년대와 1980년대 쿼츠 위기와 워치메이킹 문화의 애로 사항을 서서히 해결하면서 새로운 시계의 컴플리케이션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투르비용은 포켓 워치와 연결되었고, 몇몇 컬렉터는 자신들만을 위한 비밀스럽고 유니크한 스페셜 피스 제작을 의뢰했다. 지라드-페리고, 파텍필립, 예거 르쿨트르 역시 투르비용을 제작했다. 드 베튠 DB 카인드 오브 투 투르비용 라이징 스타 투르비용의 재탄생은 프랭크 뮬러(Franck Muller), 프랑수아-폴 주른(Franc¸ ois-Paul Journe), 뱅상 칼라브레제(Vincent Calabrese), 도미니크 루아조(Dominique Loiseau), 조르주 다니엘(George Daniels), 다니엘 로스(Daniel Roth), 필리프 뒤포(Philippe Dufour) 등 시계업계에서 잘 알려진 전문가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브레게 모델이 출현하면서 투르비용의 원형이 완성되었다. 그 후 10년도 되지 않아 브레게는 워치메이킹 세계를 장악한다. 세계는 다시 한번 기계식 시계를 진정한 가치로 여기게 되었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투르비용의 기능과 가치를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투르비용은 기억하기 쉬운 이름에 아름다운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회전을 보여준다. 매우 높은 가격이 매겨지는 투르비용은 센터에 위치하며 복잡성, 이점, 특권을 상징한다. 오늘날 수많은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투르비용과 관련해 특별한 메시지를 강조한다. 그리고 투르비용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며 강력 한 토네이도를 보여준다. 적게는 1,000만 원대에서 많게는 수억 원대 혹은 그 이상의 가격대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여성, 남성, 혹은 중성적인 스타일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요즘 투르비용의 특징이다. 컬러풀하면서도 클래식하고 화려한 투르비용은 영 제너레이션 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 말라카이트 워치

    MALACHITE WATCH BVLGARI OCTO ROMA NATURALIA 옥토 로마 나뚜랄리아 가격 미정 Ref. 103462 문의 02-2056-0170 MB&F LM FLYING T MALACHITE LM 플라잉 T 말라카이트 가격 미정 Ref. 05.WSL.WMA 문의 mbandf.com PIAGET BLACKTIE VINTAGE REEDITON 블랙타이 빈티지 리에디션 4,700만 원대 Ref. G0A43238 문의 1668-1874 CHOPARD L’HEURE DU DIAMANT 뢰르 뒤 디아망트 6,200만 원대 Ref. 13A378-1001 문의 02-6905-3390 OMEGA DE VILLE TRÉSOR MALACHITE 드 빌 트레저 말라카이트 2,000만 원대 Ref. 428.58.36.60.99.001 문의 02-6905-3301 HERMÈS HEURE H MALACHITE H 아워 말라카이트 가격 미정 Ref. 054095WW00 문의 02-542-6622 VAN CLEEF & ARPELS CHARMS WATCH 참 워치 3,300만 원대 Ref. VCARO8NR00 문의 1668-1906

  • 유희적 인간의 기계식 시계들

    Game & Watch RJ 문 인베이더 테트리스-DNA(L) 놀이하는 인간과 럭셔리 워치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유희적 인간)’로 정의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문명과 문화가 결국 ‘놀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놀이는 실용적 목적을 벗어나 일상생활의 경계 바깥에서 벌어지는, 완전히 독립된 자유로운 행위다. 또 놀이에는 일정한 규칙이 존재하며, 사람들을 몰입하도록 만든다. 럭셔리 워치를 소비 하는 것도 이러한 정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오늘날 시계는 시간을 확인 한다는 실용적 목적에서 비켜서 있다. 그보다는 제품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한다. 우리는 시계를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며, 브랜드의 꿈과 이야기를 공유한다. 흔히 손목시계를 ‘남자들의 장난감’이라 부르는 것도 이러한 시계의 유희적 속성을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몇몇 타임피스는 놀이 자체를 제품의 테마로 활용하기도 한다. 보드게임부터 비디오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놀이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들이다. 1980년대 아케이드 키즈를 위한 헌사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에게 비교적 널리 알려진 비디오게임 워치는 RJ(로맹 제 롬)에서 출시한 일련의 게임 관련 제품이다. RJ는 2012년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시작으로 팩맨, 테트리스, 슈퍼마리오, 동키콩 등 비디오게임 여명기의 명작을 다이얼에 담았다. 이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은 RJ의 문 인베이더(Moon Invader) 컬렉션에 기반을 두고 있다. 46mm의 쿠션형 블랙 PVD 스틸 케이스는 달 착륙선을 닮았는데, 베젤에서 뻗어나간 4개의 다리가 케이스 백 부분에서 러그 기능을 수행한다. 또 문 인베이더에는 아폴로11호 예비 부품에서 가 져온 메탈 파츠를 일부 사용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우주를 모티브로 한 시계다. RJ는 여기에 보다 특별한 스토리를 담고자 했으며, ‘스페이스 인베이더’라 는 역사적인 슈팅게임과 손을 잡았다. 이 게임은 외계인의 지구 침공이라는 테마와 긴장감 넘치는 게임 디자인으로 1980년대 비디오게임의 황금기를 열었다. 다이얼에는 게임 속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우주에서 온 ‘귀여운’ 침입 자들과 이를 저지하는 레이저 발사대를 픽셀 그래픽으로 표현한 뒤 특수 래커로 채색했다. 무브먼트는 4Hz 진동에 42시간 파워 리저브를 갖춘 인하우스 자동 RJ001-A 칼리버를 장착했으며, 러버 스트랩을 적용했다. 인베이더로 시작 된 RJ의 비디오게임 컬래버레이션은 이후 팩맨, 슈퍼마리오 등 다양한 게임으로 이어졌다. 같은 게임이라도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했는데, 팩맨의 경우 각 버전을 레벨 1·2·3으로 표현한 것도 위트가 넘친다. 패키지의 조이스틱도 사소 하지만 추억을 소환하는 요소다. 1980년대 아케이드 게임 센터에서 청춘을 보낸 사람이라면 하나쯤 소장해도 좋을 것이다. 크리스토프 클라레 포커 카드 게임이 시계 속으로 RJ의 시계들은 과거의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을 뿐 실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면 기계식 시계 중에는 엄청난 컴플리케이션 기능으로 실제 게임을 구현하는 것들도 있다. 이 분야의 대가를 꼽는다면 단연 크리스토프 클라레(Christophe Claret)일 것이다. 1989년 율리스 나르덴의 미닛 리피터 & 자케마르 손목시계인 산 마르코(San Marco)를 제작하면서 유명해진 그는 같은 해 자신의 이름을 딴 독립 시계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2010년 ‘21 블랙잭’이라는 독특한 타임피스를 선보였다. 이 시계는 카드 게임의 이미지만 따온 것이 아니라 실제 블랙잭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케이스 왼쪽 측면의 버튼을 조작하면 다이얼 밑에 있는 카드 휠이 빠르게 회전하고 딜러와 플레이어의 디스플레이 창에서 랜덤으로 멈춘다. 바로 아래위 버튼을 조작하면 디스플레이 창이 순차적으로 열려 카드와 승패를 확인할 수 있다. 비록 단순화되었지만 게임을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사실 시계 애호가들에게는 게임을 작동시키는 기계적 메커니즘이 게임보다 더 짜릿하고 흥분될 것이다. 케이스 백에는 로터를 활용한 카지노 룰렛이 위치하며(행운의 숫자를 임의로 세팅할 수 있다), 케이스 오른쪽 측면 미니 쇼케이스에는 초소형 주사위까지 들어 있다. 그야말로 카지노의 축소판이다.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할 때 반드시 착용해야 할 시계 중 하나가 아닐까? 기계식 시계로 카드 게임을 구현한 21 블랙잭은 업계에서 크게 이슈가 되었고, 이후 크리스토프 클라레는 바카라, 포커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하면서 이른바 ‘카지노 3부작’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라드-페리고 1945 빈티지 잭팟 투르비용 기계식 슬롯머신을 담은 그랑 컴플리케이션 카지노 게임이라면 슬롯머신을 빼놓을 수 없다. 원래 슬롯머신은 ‘기계식’이었으나 1964년 미국 볼리(Bally)사가 전자식 슬롯머신을 만들면서 기계식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기계식 레버를 전자식 버튼이 대체하면서 슬롯머신 특유의 ‘손맛’도 사라졌다. 지라드-페리고가 2007년 SIHH에서 선보인 ‘1945 빈티지 잭팟 투르비용’은 과거 기계식 슬롯머신의 작동 원리를 손목시계에 구현했다. 케이스 오른쪽 레버를 당기면 12시 방향에 있는 3개의 릴이 회전하기 시작한다. 레버가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각각의 릴이 하나씩 멈추는데, 그때마다 해머가 징을 쳐 맑은 소리를 낸다. 땡땡땡! 하나의 릴에는 5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3개의 릴로 만들 수 있는 조합은 125개이며, 연속으로 3개의 기호가 나타날 확률은 25분의 1이다. 잭팟을 상징하는 것은 ‘종’ 모양이다. 최초의 슬롯머신 중 하나로 알려진 ‘자유의 종’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1945 빈티지 컬렉션의 사각형 케이스는 아르 데코의 우아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슬롯머신의 실루엣을 드러낸다. 고풍스러운 미술 양식에 슬롯머신 디자인을 연결하는 것이 어색한 듯하지만, 따져보면 ‘자유의 종’이 아르 데코 양식보다 훨씬 먼저 등장했다. 역사성으로 치면 슬롯머신 쪽이 원조인 셈이다. 물론 유희적 재미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오트 오를로제리(haute horlogerie)도 충실히 담겨 있다. 지라드-페 리고는 기존 무브먼트에 기능을 추가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무브먼트를 설계했다. 투르비용 기능과 스트라이킹 기능을 하나의 시계에 결합한 것만으로도 그랑 컴플리케이션 요소를 충족하는데, 여기에 정교한 슬롯머신 작동 메커니즘까지 적용했다. 상단의 골드 소재 릴에는 5개 그림의 내부를 파낸 후 섬세하게 래커 처리했다. 정확성을 추구하는 스위스 기계식 시계가 슬롯머신 게임의 불확실성을 구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지라드-페리고는 상반된 두 요소를 멋지게 결합했고, 유희적 시계의 새로운 잭팟을 터뜨렸다. 오틀랑스 플레이그라운드 라비린스 순수한 놀이의 세계에 빠져들다 카지노 게임은 경제적인 ‘이익’과 ‘운’에 의존한다. 그래서 일부 이론가는 이런 종류의 게임을 놀이에서 배제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놀이라는 것은 현실적인 이익에 관계없이 사소한 일에 자발적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런 놀이 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한 시계가 있다. 바로 독립 워치메이커 오틀랑스의 ‘플레이그라운드 라비린스(Playground Labyrinth)’다. 스위스 라쇼드퐁에 본사를 둔 오틀랑스는 2004년부터 여러 독창적인 시계를 선보여왔다. 플레이그라운드 라비린스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시계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 아예 삭제되어 있다. 시간을 표시해야 할 다이얼에는 대신 작은 미로가 놓 여 있다. 사용자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골드 소재의 작은 공을 움직여 골인 지점까지 모험을 떠날 수 있다. 시계 기능을 뺐다고 해서 시계 미학까지 삭제된 것은 아니다. 유광과 무광 마감이 혼재된 티타늄 케이스는 사각형을 기반으로 여러 단면을 지니고 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 진다. 미로는 18K 로즈 골드(01 모델) 또는 18K 화이트 골드(02 모델)로 제작 되며, 공은 플래티넘과 로즈 골드로 각각 대비된다. 미로의 바닥은 샌드 블라스트 기법으로, 벽은 새틴 브러시드 기법으로 마감처리했고, 벽 테두리에는 앵글라주 피니싱을 더했다. 미노타우로스가 살기에는 꽤 고급스러운 미궁이다. 케이스 백을 통해 내부의 기계적인 구조도 엿볼 수 있다. 크라운을 돌리면 기계식 리프트가 작동해 골인 지점에 도착한 공을 출발 지점으로 옮겨준다. 브랜드에서 언급한 이 시계의 슬로건은 ‘쓸모없지만 완전히 필수적인 물건’이다. 인간에 게 놀이도 마찬가지다. 놀이는 금전적 보상이 없는 행위에 몰입하는 것이며, 쓸모없어 보이지만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가끔은 삶에 그런 여유를 허락하는 것이 진정한 럭셔리가 아닐까? 손목 위 미로 게임은 바쁜 현대인에게 잠시 허락된 사치이자 순수한 놀이의 세계로 안내하는 미궁이다. 해밀턴 카키 필드 티타늄 파 크라이Ⓡ 6 리미티드 에디션 비디오게임과 기계식 시계의 만남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는 빠르게 결합되고 있다. 이제 가상현실, 증강현실, 메타버스 같은 용어가 낯설지 않다.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해밀턴은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 자신들의 시계를 조연으로 등장시켰다. 2021년에는 그 대상을 비디오게임으로 확장했다(소위 메이저 제작사들의 최신 사양 ‘AAA게임’은 이제 블록버스터 영화에 근접했다). 유비소프트의 최신작 ‘파 크라이 6’에는 해밀턴 카키 필드 티타늄 오토매틱 시계가 게 임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이것은 주인공 다니 로하스가 게임 내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서 보상으로 획득하는 시계다. ‘파 크라이 6’는 ‘야라’라는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독재자에 맞서는 혁명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다니는 혁명군에 들어가 주동자 후안 코르테즈를 만난다. 카키 필드 티타늄 오토매틱 워치는 후안이 게임 내 시간으로 1983년, 야라의 전 대통령을 구한 대가로 받은 것인데, 후안은 첫 임무에 성공한 다니에게 이 시계를 건네준다. 시계를 착용하면 전력 질주 시 전반적인 수비 능력을 높여준다. 게임에서 기능적으로 작동 하는 것은 물론 게임 속 역사와 스토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이템이다. 해밀턴 ‘파 크라이6’ 게임에 등장하는 카키 필드 티타늄 유비소프트는 기계식 시계의 덕목 중 하나인 ‘이야기’를 게임 세계에서도 완벽하게 구현했다. 그리고 해밀턴은 이 매력적인 시계를 현실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했다. 42mm 티타늄 케이스에 ‘파 크라이 6’를 드러내는 양식화된 6시 방향 인덱스, 그리고 게임 세계를 상징하는 레드 초침을 적용했다. 독재 정부에 맞서 끝없이 전투를 벌이는 게임 속에서 밀리터리 워치 ‘카키 필드’는 매우 적절한 아이템이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물로 이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또 있을까? 태그호이어 커넥티트 슈퍼마리오 리미티드 에디션 스마트 워치, 마리오를 품다 2021년 여름, 태그호이어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했다. 해밀턴이 최신 비디오게임의 주인공 손목에 아날로그 기계식 시계를 채웠다면, 태그호이어는 최신 스마트 워치에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게임 영웅을 소환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슈퍼마리오 리미티드 에디션’은 비디오게임의 거장 닌텐도와의 장기 협업을 기념하는 첫 결과물이다. 시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는 마리오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가득 담겨 있다. 크라운과 스트랩의 클래스프에는 마리오의 ‘M’ 이니셜이 새겨져 있으며, 세라믹 베젤의 3·6·9시 방향 에는 각각 버섯, 파이프, 슈퍼스타 같은 게임 내 익숙한 아이콘들이 배치되어 있다. 곳곳에 사용된 레드 컬러는 마리오의 붉은색 모자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마리오를 테마로 제작한 전용 워치 페이스가 하드웨어의 특별함을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단순히 마리오를 보여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스마트 워치 는 착용자가 활발하게 움직일수록 마리오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상받도록 설계되었다. 미리 설정한 운동량 목표의 25·50·75·100%를 달성할 때마다 마리 오는 ‘버섯’을 먹고 커지고, ‘파이프’에서 튀어나오며, ‘슈퍼스타’를 얻어 무적이 된다. 100% 달성하면 깃대를 잡고 내려오는 마리오 고유의 ‘엔딩’도 잊지 않았다. 즉 소프트웨어 차원의 마리오 애니메이션과 하드웨어 차원의 베젤 아이콘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자연스러운 결합이며, 기계식 시계 브랜드와 스마트 워치 기술이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만 나야 할지 힌트를 준다. ‘게임 & 워치’ 혹은 ‘게임=워치’ 1980년 닌텐도는 ‘게임 & 워치’라는 기계를 출시했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의 뿌리가 되는 휴대용 전자 게임기다. 작은 수첩 사이즈의 기계에 흑백 액정 디스플레이가 부착되었고, 내장된 한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 기계에 ‘게임 & 워치’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게임을 하지 않을 때 알람 시계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이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게임’이 메인이었고, ‘워치’는 부수적인 옵션에 불과했다. ‘게임 & 워치’와 ‘기계식 워치’는 전혀 다른 물건이지만 본질은 비슷하다. 오늘날 기계식 시계 역시 놀이가 메인이고, 시간 확인은 부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즉 ‘게임=워치’다. 누구든 게임에 빠져 있을 때는 시계를 보지 않는다. 시계 애호가라면 시계의 디자인과 디테일을 감상하다가 정작 필요한 시간 확인을 잊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놀이란 그런 것이다. 현실의 시간과 분리되어 진지하지 않은 무언가에 즐겁게 빠져드는 것. 게임을 담은 타임피스는 럭셔리 워치의 가치를 지탱하는 힘이 놀이에 있음을 알려준다.

  •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블루 엔젤스’ 에디션

    On the wings of the ‘Blue Angels’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블루 엔젤스’ 에디션 Pilot’s Watch Chronograph Edition ‘Blue Angels’ 지름 44.5mm 케이스 블루 세라믹, 6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IWC 자체 제작 칼리버 69380, 46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요일,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블루 스트랩 텍스타일 인레이의 블루 러버 스트랩, 연 500피스 한정 생산 IWC 군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 해군 비행대와 협업해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은 항공 시계 팬들에게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전까지는 미 해군 및 해병대 항공 부대의 조종사들에게만 독점적으로 제공했지만, 이제 연간 500개 한정으로 일반 시계 애호가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IWC가 공개한 3개 에디션 중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블루 엔젤스’ 에디션은 펜서콜라에서 비행대 멤버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개발한 시계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 이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소재적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44.5mm의 블루 세라믹 케이스, 티타늄과 세라믹의 결합으로 탄생한 세라타늄 크라운과 크로노그래프 푸셔는 견고한 마감과 함께 뛰 어난 내구성을 갖추었다. 또 6시 방향에는 미 해군의 금빛 날개가 새겨진 블루 엔젤스의 마크를 더해 이 에디션의 소장 가치를 높인다. 블루 엔젤스 에디션을 포함해 ‘탑 해터스’ 에디션, ‘로열 메이시스’ 에디션 등 세 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모두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스몰 세컨즈, 날짜 및 요일 기능을 제공하는 IWC 자체 제작 칼리버 69380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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