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 필립 곤돌로 세라타 지브라
- bhyeom
- 2일 전
- 4분 분량
GONDOLO SERATA The soul of a high jewelry
독창적인 지브라 모티브가 돋보이는 새로운 곤돌로 세라타의 예술성에 대한 이야기.
2025년 곤돌로 세라타의 우아한 얼굴 파텍 필립의 새로운 여성 워치를 기다린 시계 애호가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우아하면서도 혁신적인 드레스 워치인 곤돌로 컬렉션이 올해 지브라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 것. 오늘날 동시대성을 지닌 세련된 시계가 미래에 클래식으로 남을 수 있는가? 이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답을 파텍 필립은 잘 알고 있다. 비례와 조형미, 아름다움과 기술을 조화시키는 장인이기에. 얼룩말 모티브로 장식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다이얼, 로즈 골드 케이스에 스페사르타이트를 세팅해 뛰어난 기술로 완성한 아이코닉한 시계는 세대를 뛰어넘는 작품이다.


뉴 곤돌로 세라타 ‘지브라’(New GONDOLO SERATA ‘Zebra’)
Ref. 4962/200R
크기 28.6 × 40.85mm 두께 7.36mm
케이스 로즈 골드, 94개의 스페사르타이트
무브먼트 파텍 필립 쿼츠 칼리버 E15
다이얼 메탈라이즈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화이트 바니시, 로즈 골드
스트랩 새틴 마감, 브러시드 화이트 송아지 가죽, 로즈 골드 프롱 버클
2025년 곤돌로 세라타의 우아한 얼굴
많은 시계 애호가들이 파텍 필립 시계를 원하는 이유는 장인 정신과 예술성의 유산을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시계 케이스는 캔버스가 되어 대범하고 독창적인 주제를 뛰어난 기술로 담아낸다. 여기에 제네바 기반의 유서 깊은 장인은 늘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최고의 시계를 완성하고, 시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케 한다. 사진을 보았을 때보다 실물이, 바라보기만 했을 때보다 만지고 착용했을 때, 구매하고 오랜 시간 지니고 있을 때 이 시계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소유하고 보존하고 감상하는 것 모두 중요하다.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된 손목 위 예술품은 삶의 순간을 추억하는 데 중요한 증표가 된다.
아르 데코(Art Deco)에서 영감받은 부드러운 곡선이 눈에 띄는 곤돌로 세라타 컬렉션 역시 이러한 삶의 순간을 함께할 예술적 면모를 갖추고 있다. 곤돌로 컬렉션은 파텍 필립의 라인업 중에서 아르 데코 스타일과 기하학적 형태, 직사각·배럴형 케이스 등으로 선보여왔다. 곤돌로 컬렉션 중 2006년 첫선을 보인 곤돌로 세라타는 조금 더 과감하고 강렬한 디자인 모티브를 담고 있다. ‘Serata’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저녁, 행사’라는 의미로, 아르 데코 헤리티지와 예술적인 다이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칵테일 워치의 역할에 충실하다. 물론 드레스 워치에 대한 파텍 필립만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낮에도 모두 아름답게 착용할 수 있다.
2021년까지는 기요셰 기법으로 장식한 머더오브펄 다이얼을 둘러싼 다이아몬드 세팅 화이트 골드 버전(Ref. 4972G-001 및 4972/1G-001)을 출시했다. 이후 2023년에는 꽃 모티브로 장식한 갈색 래커 다이얼(Ref. 4962/200R-001)을 선보였다. 올해는 기존 모델에 비해 조금 더 커진 로즈 골드 버전에 스페사르타이트를 세팅한 케이스로 완성한 새로운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듯 하나의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다시금 선보일 수 있는 것은 다이얼 디자인, 케이스 형태 등이 조형적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독특한 스타일을 담은 이 주얼리 워치가 완성되는 과정을 들여다보자.


소중한 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얼룩말 모티브
새로운 모델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다이얼의 얼룩말 모티브다. 에너지가 넘치고 강렬하면서도 클래식하다. 한눈에 다이얼에 뮤지엄에서 만날 법한 정교한 터치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파텍 필립의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레어 핸드크래프트(Rare Handcrafts) 컬렉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클루아조네 에나멜 골든 엘립스 손목시계(Ref. 5738/50G-023)에서 영감받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레어 핸드크래프트 컬렉션에 대한 파텍 필립의 열정은 대단히 놀랍다. 파텍 필립은 1839년부터 제네바의 다양한 예술적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수세기 동안 이어져온 희귀한 수공예품을 보호했다. 파텍 필립의 장인들은 회중시계, 손목시계 등 뛰어나고 때로는 독특한 시계를 제작하는 데 매우 다양하고 전통적인 기법을 활용한다. 이를 이어가기 위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소수 전문가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이를 통해 완성된 작품은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브랜드의 고귀한 유산인 레어 핸드크래프트 컬렉션은 파텍 필립 컬렉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레어 핸드크래프트 클루아조네 에나멜 골든 엘립스 손목시계에서 표현한 전면에 자리 잡은 얼룩말과 줄무늬의 시각적 조화를 2025년 버전의 곤돌로 세라타에 재현하기 위해, 블랙 바니시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다이얼 양면에 패턴을 새기는 기술적 혁신을 적용했다. 얼룩말 모티브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다이얼 아랫면의 블랙 메탈라이즈와 화이트 바니시로 완성되어 웅장한 볼륨감과 깊이감을 선사한다. 정교한 서체로 12시와 6시 인덱스를 적용했고, 잎 모양의 로즈 골드 핸즈가 시간을 표현한다.


정교한 세팅의 스페사르타이트의 매혹
파텍 필립은 보석 세팅의 예술가라 불리기도 한다. 파텍 필립의 보석 세공사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전적으로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최고급 시계 제작이라는 기계적 완벽함에 주얼리의 광채를 더하는 과정은 매우 까다롭지만 가치 높은 작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새로운 곤돌로 세라타 케이스에는 이러한 정교한 보석 장식이 완벽하게 적용되어 있다. 풍부한 볼륨감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94개의 브릴리언트 컷 스페사르타이트(2.02캐럿)를 세팅했다.
이 보석 세팅에서 파텍 필립의 독특한 미감이 드러나는데, 12시와 6시 방향의 코냑 셰이드부터 9시와 3시 방향의 탠저린 톤까지 스펙트럼을 덮는 이중 색상 그러데이션으로 배열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미묘한 색상의 그러데이션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원석 선별을 필요로 하기에 쉽게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러한 디테일은 시계가 다양한 시선에서 볼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도 착용자의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밝고 어두움을 동시에 담은 그러데이션 효과와 보석의 세밀한 크기 변화는 시계 케이스의 유선형 라인을 강조해 더욱 아름답다. 파텍 필립이 정교하게 설계한 보석 세팅 노하우는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는 브랜드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을 선보인 결과물이다. 파텍 필립은 여성용 시계에서도 고유의 헤리티지, 세련된 디자인, 장인 정신을 담아 독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단순히 남성용 모델을 여성용 사이즈로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손목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독자적 설계를 해 착용감이 더욱 뛰어나다. 기술적 순수주의를 기반으로 한 궁극적 정밀성에 예술적 균형이 더해졌다. 1839년부터 제네바에 뿌리를 둔 브랜드이기에 180년 이상 가족 경영을 유지하며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시계를 시간을 담은 자산으로 격상시켰다. 파텍 필립의 시계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신뢰, 장인이 쌓은 진정성, 그리고 세대를 넘어 지속되는 가치의 축적이 담긴 작품인 것이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계승을 통해 칵테일 워치의 우아함과 하이 주얼리의 영혼을 담은 곤돌로 세라타 컬렉션은 여성 시계 애호가들에게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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