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W&W] 예거 르쿨트르 뉴 컬렉션

JAEGER-LECOULTRE

 

1931년 탄생한 이후 끊임없이 재해석 되어온 리베르소. 올해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며 예거 르쿨트르가 또 하나의 역작을 내놓았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콰드립티크

Reverso Hybris Mechanica Calibre 185 ‘Quadriptyque’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콰드립티크


2021 워치스 & 원더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시계를 꼽으라면 단연 이 시계다. 1833년 매뉴팩처가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만든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개수가 약 1300개, 특허권은 400건을 훨씬 웃도는 예거 르쿨트르는 이 시계를 통해 브랜드의 저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일단 외관부터 압도적이다. 우선 세계 최초로 4개의 페이스를 지녔다. 컴플레이션 기능만 총 11개, 여기에 특허 등록한 기술은 12개에 달한다. 이 시계를 개발하는 데만 6년 이상을 투자했다. 사실 예거 르쿨트르는 2006년 3개의 페이스를 지닌 트립티크 모델을 내놓은 바 있어, 시계 애호가들은 언젠가 4개의 페이스가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실현되리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콰드립티크에서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미닛 리피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손목시계에 적용한 적이 없던 달의 교점 주기(달의 높이), 근점 주기(근지점, 원지점), 삭망 주기를 표시해 놀라움을 선사한다. 슈퍼문이나 일식 같은 천문학적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우주를 담아낸 시계랄까. 게다가 두께는 15.15mm. 콰드립티크의 복잡한 기능을 고려하면 두께는 일반 컴플리케이션이나 다이버 워치 정도라 실제 착용하는 데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페이스 1면은 7시 방향의 플라잉 투르비용과 함께 퍼페추얼 캘린더를 표시한다. 페이스 2면에는 미닛 리피터 메커니즘이 적용되어 있다. 이미 200개가 넘는 차임 시계 칼리버를 보유한 예거 르쿨트르지만 이번 콰드립티크를 통해 끊김 없이 유려하게 이어지는 최상의 청량한 사운드를 완성했다고 자부하는 모습이다(예거 르쿨트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꼭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페이스 3면에는 달의 삭망, 교점·근점 주기를 보여주는 인디케이터가 탑재되어 있다. 기존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32.5개월당 하루의 오류가 발생하는 데 반해 콰드립티크의 문페이즈는 1111년에 단 한 번만 조정하면 된다. 마지막 페이스 4면에는 남반구의 문페이즈와 스카이 차트가 자리한다. 페이스 1, 2면은 하나의 무브먼트로 작동하지만 페이스 3, 4면은 크래들 자체에 세팅된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는 제품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계를 빠르고 간편하게 세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내장된 전용 박스에 제공해, 시계부터 박스까지 브랜드의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모두 집약한 리베르소 역사상 가장 정교한 모델로 꼽힌다.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

Reverso Tribute Nonantième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


콰드립티크가 기계식 시계 기술의 집약체인 동시에 한정된 컬렉터를 위한 시계라면,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은 애초에 리베르소 탄생 90주년 기념 에디션을 위한 모델로 기획 및 제작되었다. 1990년까지 리베르소는 단순한 타임 온리 시계였지만, 1991년 60주년 리베르소인 리베르소 수앙상티엠을 시작으로 컴플리케이션을 접목했고, 그 이후에도 컴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조합을 잇달아 선보여왔다. 이 시계 역시 듀오 페이스의 컴플리케이션 워치다. 전면에는 시, 분, 스몰 세컨즈, 날짜, 문페이즈 기능을 적용했다. 후면은 전면보다 디자인적으로 더 유니크하고 기능적으로도 더 복잡하다. 1930년대 리베르소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떠올리게 하는 세미-점핑 디지털 아워를 비롯해 회전 디스크의 분, 낮/밤 인디케이터 등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예거 르쿨트르 엔지니어들은 리베르소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이 시계를 위해 새로운 칼리버 826을 개발했다. 한정판으로 190피스만 제작한다.



수공예와 하이 주얼리 코드를 더하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Reverso One Precious Flower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리베르소의 양면 케이스는 메티에 라르(Métiers RaresⓇ) 워크숍 장인들의 예술적 표현을 위한 캔버스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다. 올해에는 파인 워치메이킹과 수공예, 하이 주얼리 코드를 결합한 네 가지 ‘리베르소 원’ 모델을 선보인다. 1920년대 착용했던 아르데코풍의 장식용 보석에서 영감받아 꽃의 서정성을 그려낸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인그레이빙, 에나멜링, 젬 세팅 작업 순으로 이뤄지는 숙련된 장인들의 놀라운 협업이 리베르소에 응축되어, 유희적으로 표현된 여성스러운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리베르소 전용으로 개발한 핸드 와이딩 칼리버 846을 장착했으며 모델별로 각 10피스만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