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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통 그랜드 투어러, 페라리 아말피

  • bhyeom
  • 9월 29일
  • 3분 분량

Ferrari AMALFI


현대 스포츠카의 개념을 재정의한 페라리 로마를 대체하는 페라리 아말피는 고성능, 폭넓은 사용성, 우아한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한 페라리의 최신 모델이다.


페라리 아말피
페라리 아말피

유려한 외관, 완벽한 듀얼 콕핏의 조우

페라리 아말피는 프런트 미드에 V8 엔진을 탑재한 쿠페 베를리네타를 새롭게 해석한 모델로,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아우르며 페라리의 디자인을 한층 발전시킨 모습이다.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 팀은 페라리 로마의 우아한 비례에서 영감받아, 페라리 스포츠카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조형적이고 현대적인 형태를 완성했다. 차체 표면은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접근법을 통해 다듬었고, 날카로운 라인과 기하학적 볼륨이 어우러져 입체감 있는 형태와 통일된 이미지를 자아낸다. 측면을 따라 올라가는 쐐기형 라인, 정밀하게 다듬은 절개선에 통합된 조명이 어우러져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전통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없이 설계된 전면부는 보디 컬러로 마감된 플로팅 윙 아래에 깊이 파인 어두운 밴드를 배치해 강렬한 시각적 포인트를 만든다.


차체를 감싸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이 후면부의 인상을 결정짓는다. 후면부 끝은 콤팩트하고 깔끔한 테일로 마무리된다. 테일라이트는 차량 디자인에 반드시 필요한 조형적 절개선 안에 숨겨져 있는데, 클래식 페라리를 연상시키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공기역학 기능을 수행하는 넓은 디퓨저는 성능에 우선순위를 두어 설계했다. 리어 스크린은 스포일러와 하나로 이어져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차량의 개성을 더욱 강조하는 론칭 컬러 ‘베르데 코스티에라(Verde Costiera)’는 아말피 해안의 바다 빛에서 영감받은 선명한 청록색으로, 조형적인 차체 표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차량 전체에 신선하고 생동감 있는 인상을 더한다.


실내에는 마치 비행기 1등석과 같은 듀얼 콕핏 레이아웃을 적용했고, 신형 스티어링 휠에는 물리 버튼과 함께 페라리의 상징적인 시동 버튼이 다시 도입됐다. 이 부분은 많은 페라리 기존 애호가들의 요청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스포츠카 조작의 정확성을 위해 재도입되었다. 통합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인체 공학적으로 배치된 버튼 덕분에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차량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 소재 및 포인트 스티칭을 광범위하게 사용함으로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뒷좌석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수납력이 더 강력해졌다.


페라리 아말피
페라리 아말피
페라리 아말피
페라리 아말피
페라리 아말피
페라리 아말피

640마력, 트윈 터보 V8 엔진

페라리 아말피의 중심에는 트윈 터보 V8이 자리하는데, 이는 여러 차례 엔진상을 수상한 F154 계열에서 파생되어 한층 진화된 버전이다. 정밀하게 조율된 터보 시스템 덕분에 최고 출력은 640마력에 달하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한다. 성능 역시 탁월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3초, 시속 200km까지 9초 만에 도달하며, 출력 대 중량비는 마력(hp)당 2.29kg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페라리 아말피의 엔진은 3,855cc 트윈 터보 V8의 최신 진화형으로, 리터당 출력은 166cv/l에 달한다. 또 엔진 회전수 한계가 7,600rpm으로 상향 조정되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출력 특성을 고회전 영역까지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


고도화된 터보차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 해당 시스템은 전용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정교하게 조정하는 장치)으로 2개의 터보차저 회전 속도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데, 터보의 최대 회전 속도는 171,000rpm까지 높아졌다. 그 결과 스로틀(엔진 흡입 공기량을 제어하는 밸브) 응답성과 부스트 압력(강제로 압축된 공기의 압력)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각 실린더 뱅크에 장착한 전용 압력 센서도 이러한 정밀 제어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296 GTB, 페라리 푸로산게, 12칠린드리에 적용된 최신 엔진 제어 유닛을 사용해 엔진의 잠재력을 온전히 이끌어낸다.차량의 경량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 새로운 캠샤프트(camshaft, 엔진이 공기를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타이밍을 제어하는 축으로 회전하면서 캠이라 불리는 돌출된 부분이 밸브를 일정한 타이밍에 열고 닫는다)는 기존보다 1.3kg 더 가벼워졌고, 정밀 가공을 통해 구조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엔진 블록(본체)의 무게도 1kg 줄어들었다. 특히 페라리 엔진 역사상 최초로 저점도 오일(더 묽고 가벼운 오일)을 사용했는데, 기존 엔진 오일 대비 엔진이 차가울 때의 오일 흐름 저항은 30% 감소하고 예열 효율은 향상되었다.


페라리 아말피
페라리 아말피

더 완성도 높은 페라리를 위한 최신 기술

SF90 스트라달레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큰 호평을 받았던 8단 듀얼 클러치 습식 변속기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어 시스템은 한층 강력해졌으며, 엔진 소프트웨어와의 연동도 더욱 정밀해졌다. 이로 인해 변속은 이전보다 한층 더 부드럽고 빠르게 이루어진다.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crankshaft, 피스톤의 상하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꿔주는 축), 콤팩트한 사이즈의 저관성 터빈(turbine, 배기가스의 에너지를 이용해 회전하며, 터보 차저의 컴프레서를 구동), 배기가스를 분리해 관리하는 트윈 스크롤 기술, 동일한 길이의 러너(runners, 공기 또는 배기가스가 흐르는 흡기/배기 매니폴드 내부의 통로)를 장착한 싱글 스크롤 매니폴드가 포함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끊김 없고 점진적인 출력을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며, 토크 곡선은 모든 기어에서 중/고속 회전 시 더욱 강한 가속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페라리 애호가들을 위해 사운드 설계에도 중점을 두었다. 가장 엄격한 소음 배출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페라리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소음기 레이아웃이 개발됐다.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와 각각 동일한 길이로 설계된 배기 헤더로 독특한 점화 리듬이 생겨났다. 배기 시스템에는 트라이메탈(로듐, 플래티넘, 팔라듐)로 코팅한 세라믹 매트릭스 구조의 촉매가 사용되었고, 이에 따라 열 관성(물체가 데워지거나 식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감소해 촉매 활성화 시간도 단축됐다. 사운드는 새로운 비례 제어 방식의 바이패스 밸브를 통해 제어되며, 주행 상황에 따라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전용 맵을 적용했다.



7년 메인터넌스

페라리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는 페라리 아말피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에서 잘 드러난다. 모든 페라리 라인업 모델에 적용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차량 구입 후 7년 내 모든 범위에 걸쳐 정기적인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케줄에 따라 제공되는 유지 보수는 고객이 수년간 최고의 성능과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독자적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인증 중고차를 구입하는 페라리 오너에게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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