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담아내는 마세라티 MC20 첼로

Feel the sky, MASERATI MC20 Cielo

 


MC20 첼로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헤리티지와 이탈리아 장인 정신이 녹아 있는 디자인,

특유의 여유로운 감성까지 모두 갖춘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다.




멋과 성능을 모두 갖춘 슈퍼 컨버터블의 탄생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욕망을 지니고 있지만, 그 욕망은 갖은 방해물 때문에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루프를 과감히 벗어버린 컨버터블은 하늘을 만끽하고 자유를 느끼며 달리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탄생했다. 과거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수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마침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낭만을 두루 갖춘 컨버터블 모델을 세상에 내놓았다. 바로 마세라티 MC20 첼로다. 마세라티 코르세를 뜻하는 MC와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첼로(cielo)를 더해 만든 이름에서 성능과 감성을 모두 담겠다는 브랜드의 의지가 느껴진다. 또 트랙에서 태어난 레이싱 DNA를지닌 마세라티가 한동안 도로로 나가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내놓았다면, 다시 트랙으로 돌아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쿠페 모델인 MC2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땅과 맞닿을 듯 낮은 위치에 자리한 프런트 그릴을 비롯해 앞으로 막 달려 나가려는 듯한 노즈 디자인이 공격적인 앞모습을 완성한다. 전동식 루프 때문에 전고가 쿠페보다 약간 높지만, 윈드실드에서 루프를 타고 뒤로 흐르는 라인은 유려하기 그지없다. 톱을 열어젖힌 뒷모습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아 세련된 느낌마저 든다. 마세라티는 오직 MC20 첼로만을 위해 아쿠아마리나 컬러를 선보였다. 3단계로 레이어를 쌓은 은은한 컬러는 마치 검은 머리카락이 태양 빛을 머금으면 부드러운 갈색으로 보이듯 햇빛의 반사에 따라 하늘색이 더 진하게 올라오는 오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베이스는 파스텔 그레이로 MC20의 스포티한 DNA를 연상시키며, 그 위에 무지갯빛이 도는 아쿠아 마린 컬러를 덮어 은은한 광택으로 우아함을 더했다.




모데나의 하늘을 담아내다


실내는 시선을 어디에 두든 그 어떤 불필요한 장식이 없어 미니멀한 멋이 돋보인다. 쿠페 모델과 같이 센터 터널에는 주행 모드 셀렉터와 기어 버튼, 윈도 컨트롤, 인포테인먼트 볼륨 컨트롤만 자리하고, 이외의 컨트롤 버튼은 스티어링 휠에 위치해 운전자가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티어링 휠은 쿠페 모델과 동일하게 안드레아 베르톨리니(마세라티 레이싱 테스트 드라이버 및 MC12 월드 챔피언)의 조언으로 개발 및 설계했고, 마세라티 최초로 휠에 엔진 스타트 버튼을 장착해 눈길을 끈다. 시트는 폐그물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섬유인 레이스 텍스 소재로, 레이저를 이용해 재단한 정교한 V자 패턴이 은은한 광택과 어우러져 럭셔리한 느낌을 더한다. MC20 첼로는 단순히 루프를 열고 하늘을 느끼는 여느 평범한 컨버터블과 달리 터치 버튼 하나면 루프를 닫고도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언제든 하늘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 스마트 글라스는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을 사용했는데, 간단하게 스위치를 조작하면 투명도가 바뀐다. 다단계로 투명도를 설정할 수는 없지만, 투명과 불투명 두 가지로도 특별한 감성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엔진은 쿠페 버전과 같다. 3L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30마력, 최대 토크74.48kg . m의 성능을 발휘한다. 처음부터 세 가지 유형(쿠페, 컨버터블, 전동화)으로 디자인한 모노코크 보디는 아키텍처와 기하학적 구조는 모두 동일하지만, 탄소섬유의 분포와 레이어에는 차이가 있어 차량 유형마다 특징이 서로 다르다. MC20 첼로의 경우 루프가 없는 것을 고려해 비틀림 경도를 높이는 데 비중을 두었다. 보통 쿠페 모델이 스파이더로 가지치기하면 무게 증가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MC20 첼로는 앞서 나온 MC20와의 무게 차이가 단 65kg에 그친다. 중심고도 쿠페와 같다는 점에서 스타일을 위해 주행 기능이 희생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을 엿볼 수 있다. MC20 첼로는 분명 민첩한 성능을 앞세운 스포츠카지만, 동시에 장거리 여행을 위한 그랜드 투어링카이기도 하다. 그 옛날, 집에서 출발해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고 다시 집으로 드라이브해 돌아갈 수 있는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롯이 고성능 드라이빙에 집중한 쿠페 모델과는 달리 조금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장거리 여행이나 골프와 같은 취미를 즐길 때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네튜노 심장을 단 마지막 슈퍼카


어쩌면 MC20 첼로는 그르렁거리는 엔진음을 즐기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마세라티 내연기관의 마지막 슈퍼카일지 모른다. 그렇기에 더욱더 집중해 오랜 시간 쌓은 내연기관 기술 관련 노하우와 마세라티만의 감성을 이곳저곳에 꾹꾹 눌러 담았다. MC20 라인업의 미래는 전기차 모델이라고 하지만, 마세라티 CEO 다비데 그라소의 말처럼, 미래를 향한 마세라티의 열정과 순수한 DNA는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MC 20 첼로의 뜨거운 네튜노 엔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