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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울트라-신 워치
ICONIC ULTRA-THIN WATCHES 대중적인 모델에서 세계신기록 모델까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울트라-신 워치들을 소개한다. RM UP-01 페라리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RM UP-01 RM UP-01 페라리 Ref. RM UP-01 지름 51 × 39mm 두께 1.75mm 케이스 5등급 티타늄, 1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RM UP-01 기능 시, 분, 기능 셀렉터 스트랩 블랙 러버 RICHARD MILLE RM UP-01 페라리 올해 불가리가 뉴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를 선보이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그저 얇기만 한 시계가 아니다. 1.75mm의 케이스 두께를 실현하면서도 5,000g 이상의 중력가속도를 견디는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타협하지 않는 브랜드의 철학을 바탕으로 ‘얇은 두께’와 ‘강한 내구성’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구현한 것이다. 무엇보다 케이스와 통합하지 않고 별도의 무브먼트를 구성해 이 정도 두께를 구현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두께와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신기술을 적용했고, 페라리와 협업해 완성한 모델인 만큼 디자인에서도 역동성과 참신함이 느껴진다. 클래식 엑스트라-플레이트 5157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502.3 클래식 엑스트라-플레이트 5157 Ref. 5157BR/11/9V6 지름 38mm 두께 5.45mm 케이스 로즈 골드,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502.3, 약 4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다이얼 엔진-터닝 실버드 골드 스트랩 브라운 악어가죽 BREGUET 클래식 엑스트라-플레이트 5157 브레게는 자사의 울트라-신 워치에 ‘엑스트라-플레이트’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투르비용 모델도 있지만 울트라-신 테마에 보다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타임 온리 모델. 클래식 컬렉션의 전형적인 디자인에 엔진 터닝 기요셰 다이얼, 브레게 핸즈, 케이스 밴드 플루팅 등 브레게의 여러 핵심 요소를 매우 얇은 케이스로 즐길 수 있다. 38mm의 사이즈도 최근 드레스 워치 트렌드에 부합한다. 이 시계에 장착한 칼리버 502.3 무브먼트는 오프센터 로터를 갖춰 오토매틱 무브먼트임에도 두께가 2.4mm에 불과하다. 이를 적용한 시계 전체 두께는 5.45mm로 오토매틱 드레스 워치로는 최상급 수준이다. 5738/1R - 골든 일립스 5738/1R - 골든 일립스 Ref. 5738/1R-001 지름 34.5 × 39.5mm 두께 5.9mm 케이스 로즈 골드,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240, 약 48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다이얼 블랙 스트랩 로즈 골드 체인 브레이슬릿 PATEK PHILIPPE 5738/1R - 골든 일립스 두께 2.53mm의 칼리버 240은 파텍필립을 대표하는 울트라-신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다. 웬만한 수동 무브먼트보다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그 자체로 브랜드의 워크호스 역할을 해낼 뿐만 아니라 퍼페추얼 캘린더를 비롯한 다른 무브먼트의 베이스로도 활용된다. 케이스가 독특한 골든 일립스는 칼리버 240을 장착한 드레스 워치다. 블랙 다이얼에 심플한 바 인덱스와 배턴 핸즈로 형태미를 극대화했다. 올해 워치스 & 원더스에서 파텍필립은 메탈 브레이슬릿을 체결한 새로운 골든 일립스를 선보였다. 얇은 케이스에 체인 스타일의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을 결합해 우아하고 빈티지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오토매틱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오토매틱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오토매틱 Ref. G0A45123 지름 41mm 두께 4.3mm 케이스 화이트 골드, 2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910P, 약 48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다이얼 오픈워크 스트랩 블루 악어가죽 PIAGET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오토매틱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시계 중 하나로, 전체 두께가 4.3mm에 불과하다. 이러한 두께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케이스 백을 219개의 부품을 장착한 플레이트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워치와 동일한 방식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기술을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누릴 수 있다.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통합하면서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을 모두 다이얼 쪽으로 드러내 미학적으로도 뛰어나다. 무브먼트 안쪽의 오프센터 다이얼에서 시간을 표시하며, 22K 골드로 제작한 페리페럴 로터가 무브먼트 바깥쪽에서 배럴을 감는다.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메탈릭 살몬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메탈릭 살몬 Ref. 103856 지름 40mm 두께 6.4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BVL138, 약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다이얼 메탈릭 살몬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BVLGARI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뉴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불가리는 분야별 신기록을 대부분 갖고 있다. 피아제에 빼앗기긴 했지만 한때 오토매틱 모델에서도 월드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은 당시 신기록의 흔적이 남아 있는 스포츠 워치로, 두께 2.33mm의 오토매틱 칼리버 BVL138을 장착해 전체 두께는 6.4mm다. 티타늄 모델보다 다소 두껍지만 대신 100m 방수 성능을 제공하며, 스틸 브레이슬릿을 조합해 일상 속 어떤 상황에서도 탁월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불가리는 스틸 케이스에 ‘메탈릭 살몬’이라는 매력적인 컬러를 조합한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워치를 선보였다. 선명하고 금속성에 가까운 새먼 컬러는 적당한 채도로 자연스러운 컬러 톤을 만들어낸다. 빌레레 울트라플레이트 빌레레 울트라플레이트 Ref. 6605 3642 MMB 지름 39.7mm 두께 7.45mm 케이스 레드 골드,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11A4B, 약 10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오팔린 스트랩 레드 골드 브레이슬릿 BLANCPAIN 빌레레 울트라플레이트 블랑팡에서 빌레레 컬렉션으로 선보이는 슬림한 드레스 워치다. 흔히 빌레레라고 하면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있는 트리플 캘린더 모델을 떠올리지만 타임 온리 워치도 매력이 충분하다. 복잡한 요소를 모두 덜어내고 블랑팡 특유의 로만 인덱스만 남겨두어 심플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울트라플레이트’라는 이름에서 이 시계가 두께에 집중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칼리버 11A4B는 블랑팡의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1150의 로터를 제거해 수동 무브먼트로 만든 것이다. 칼리버 21만큼은 아니지만 두께 2.8mm로 비교적 슬림하며, 10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췄다.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로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도 장점이다. 삭소니아 씬 삭소니아 씬 Ref. 201.033 / LSLS2014AG 지름 37mm 두께 5.9mm 케이스 핑크 골드,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L093.1,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오팔린 스트랩 브라운 악어가죽 A. LANGE & SÖHNE 삭소니아 씬 랑에 운트 죄네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얇은 시계다. 아르장테 다이얼에 얇은바 인덱스와 날카로운 랜스 핸즈를 조합해 독일 시계의 심플하고 담백한 멋을 느낄 수 있다. 특히 37mm 모델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5.9mm의 얇은 두께로 고급 드레스 워치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 이 시계에 탑재한 수동 와인딩 칼리버 L093.1은 두께가 2.9mm이며, 72시간의 긴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가장 기본적인 무브먼트임에도 저먼 실버로 제작한 스리쿼터 플레이트, 수작업으로 인그레이빙한 밸런스 콕, 블루 스크루로 고정한 골드 샤통 등 랑에 운트 죄네 무브먼트의 주요 특징을 모두 담았다.
- ‘울트라-신’이라는 미시 세계
기계식 시계에서 얇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컴플리케이션이다. ‘두께’라는 부품을 한계까지 깎아내는 울트라-신의 미시 세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COSC 손목시계는 얇을수록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진다. 그뿐 아니라 미학적으로도 아름답기 때문에 두께는 늘 고급 시계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하지만 충분히 슬림한 무브먼트를 더 얇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얇게 만드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확성과 안정성을 함께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트라-신 워치는 종종 컴플리케이션으로 분류된다. 어쩌면 가장 어려운 기술일지도 모른다. 기능을 더하는 것은 공간만 있으면 어떻게든 가능하지만 두께를 줄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순간이 반드시 온다.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게 어려운 건 사람이나 시계나 매한가지다. 두께 1.38mm의 칼리버 145를 탑재한 예거 르쿨트르의 포켓 워치 시계, 포켓 속으로 들어가다 얇은 시계에 대한 워치메이커의 도전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지금은 너무 두껍다고 생각하는 포켓 워치 역시 시계를 좀 더 얇게 만드는 과정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프랑스 최고의 워치메이커였던 장-앙투안 레핀은 18세기 중반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얇은 포켓 워치를 만들었다. 그 전의 기계식 시계는 주머니에 넣을 수 없을 만큼 두꺼웠다는 얘기다. 레핀은 무브먼트의 상단 플레이트를 모두 제거하고 단일 플레이트에 개별 콕을 장착했다. 또 기어 트레인을 독립 브리지로 고정하고, 플로팅 배럴을 발명해 퓨즈와 체인을 대체했다. 레핀의 설계는 그야말로 기계식 시계의 변곡점이었고, 이후 제자인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를 비롯한 많은 워치메이커에게 영감을 주면서 본격적인 포켓 워치 시대를 열었다. 물론 포켓 워치 시대에도 더 얇게 만들려는 워치메이커들의 노력은 계속 되었다. 예거와 르쿨트르도 그런 열정을 지닌 인물이었다. 1903년 프랑스 파리의 워치메이커 에드몽 예거는 스위스 매뉴팩처에 자신이 디자인한 울트라-신 무브먼트를 생산하도록 요청했다. 당시 자크-데이비드 르쿨트르가 그의 도전을 받아들였는데, 그 결과 1907년 칼리버 145가 탄생했고, 이는 훗날 예거 르쿨트르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쿠토(칼을 뜻하는 프랑스어)’라는 별명을 지닌 칼리버 145는 두께가 1.38mm에 불과했고 당시 예거 르쿨트르의 포켓 워치에 장착되어 명성을 떨쳤다. 이러한 예거 르쿨트르의 울트라-신 기술과 헤리티지는 오늘날 메종의 마스터 울트라 씬 컬렉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거 르쿨트르 창립자 앙투안 르쿨트르 피아제가 1957년 제작한 두께 2mm의 칼리버 9P 울트라-신 무브먼트의 선구자들 크기가 작아진 만큼 손목시계 시대에는 슬림한 무브먼트를 만드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천재적인 워치메이커 덕분에 손목시계용 울트라-신 무브먼트는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완성되었다. 워치메이커 앙리 루이 피게는 1925년 지름 20mm, 두께 1.75mm의 초박형 무브먼트 칼리버 99를 개발했는데, 이 무브먼트는 예거 르쿨트르의 칼리버 803, 피아제의 칼리버 9P와 함께 20세기 울트라-신 워치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계 애호가라면 눈치챘겠지만 앙리 루이 피게는 프레드릭 피게의 아버지다. 칼리버 99는 훗날 일부 설계를 변경해 프레드릭 피게의 칼리버 21로 발전했고, 블랑팡의 울트라-신 워치에 탑재되었다. 그뿐 아니라 파텍필립의 칼리버 175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의 울트라-신 엔진으로 사용되었다. 칼리버 99의 기록을 깬 것은 오데마 피게와 바쉐론 콘스탄틴을 위해 예거 르쿨트르가 1944년 개발한 칼리버 803이다. 두께 1.73mm로 칼리버 99의 1.75mm보다 더 얇은 수치이며, 이 무브먼트는 이후 칼리버 839, 칼리버 849로 이어지면서 예거 르쿨트르의 울트라-신 엔진을 담당하게 된다. 사실 칼리버 803의 베이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ML의 설계를 맡은 사람 역시 앙리 루이 피게이기 때문에 이 또한 칼리버 99의 연장선상에 있다. 즉 프레드릭 피게의 칼리버 21은 100년 넘게 생산된 울트라-신 무브먼트의 출발점이자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울트라-신 워치의 역사에서는 피아제를 빼놓을 수 없다. 피아제는 1957년 두께 2mm의 칼리버 9P를 발표하면서 울트라-신 무브먼트 제조사 반열에 올라섰다. 이어서 1960년에는 마이크로 로터를 장착한 두께 2.3mm의 칼리버 12P를 선보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오랫동안 피아제는 25개의 울트라-신 무브먼트를 개발할 만큼 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쌓아왔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워치인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워치인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 뒤바뀐 세계신기록 시계업계에서는 매뉴얼 와인딩 기준으로 2mm 내외, 셀프 와인딩 기준으로 3mm 내외의 무브먼트를 일반적으로 울트라-신 무브먼트라고 부른다. 정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시계는 사실상 많지 않다. 부품이 작고 얇을수록 생산·가공·조립 난도는 급격하게 높아진다.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 얇게 만들면 두께를 타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몇몇 브랜드는 한계에 도전하면서 기계식 시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의 여정에서 시작되었다. 불가리는 이 컬렉션으로 그동안 미닛프, 퍼페추얼 캘린더 등 대부분의 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가져갔다. 그럼에도 전 분야를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만만치 않았다. 먼저 2018년 피아제가 두께 2mm의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워치를 선보였고, 2020년 이를 상용화하면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피아제는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통합 설계하고 0.2mm 두께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분야별 울트라-신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불가리는 2022년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워치로 이 기록을 넘어섰다. 이 시계는 시와 분을 서로 다른 다이얼에서 표시하는 레귤레이터 방식을 적용했고, 크라운을 생략해 시간 조정과 와인딩을 2개의 휠로 조작하도록 했다. 그 결과 두께 1.8mm의 놀라운 울트라-신 워치가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기록은 같은 해 리차드 밀에 의해 곧바로 깨졌다. RM UP-01 페라리는 1.75mm의 케이스 두께에 5,000g 이상의 중력가속도를 견디는 내구성까지 확보했다. 무브먼트의 두께는 1.18mm, 전체 중량은 단 2.82g에 지나지 않는다. 리차드 밀은 울트라 플랫 이스케이프먼트, 가변 관성 밸런스 휠, 엑스트라 플랫 배럴 등을 새롭게 개발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2024년 다시 새로운 세계신기록이 수립되었다. 불가리가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워치를 공개하면서 타이틀을 되찾아온 것이다. 이번 신제품의 두께는 1.7mm에 불과하며, 놀랍게도 COSC 인증까지 확보했다. 다시 말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크로노미터 워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언젠가는 누군가 이 기록을 다시 넘어서겠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듯하다. 한편 피아제도 올해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 워치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워치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모델의 90%가량을 다시 설계했으며, 코발트 합금 소재 케이스에 플라잉 투르비용을 세라믹 볼 베어링으로 고정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도 전면부 0.2mm, 후면부 0.16mm에 불과하다. 울트라-신 분야에서 유독 경쟁이 치열한 것은 그것이 갖는 상징성 때문일 것이다. 싸우는 사람들은 괴롭겠지만 구경하는 사람은 흥미진진할 따름이다.
- 파네라이 R & D 디렉터 앤서니 서프리와의 인터뷰
파네라이는 2024년 워치스 & 원더스에서 티-세라미테크™를 통해 소재 분야에서 또 한번 혁신을 이뤄냈다. 이러한 파네라이의 지속적인 신소재 개발은 높은 수준의 R & D 역량에서 비롯된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R & D 디렉터 앤서니 서프리에게 브랜드의 기술적 혁신과 도전 정신에 대해 들어보았다. 파네라이 R & D 디렉터 앤서니 서프리 파네라이에서 주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 2022년 3월부터 스위스 뇌샤텔에 위치한 매뉴팩처에서 파네라이의 연구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혁신, 소재 과학, 최첨단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동안 업계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워치메이킹의 헤리티지와 잠재력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파네라이의 풍부한 헤리티지에 현대 과학 및 엔지니어링의 가능성을 접목해 혁신적이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에 충실한 타임피스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파네라이가 추구하는 R & D의 방향성이 궁금하다. 어떤 부분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가? 파네라이의 고유한 DNA를 계승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다. 진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제품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개할 때는 늘 헤리티지를 토대로 핵심 가치와 미학적 원칙을 반영하고자 한다. 풍부한 아카이브를 연구·분석해 역사 속에 실재하는 요소에서 지속적으로 영감을 받고 인사이트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기능성에서 출발하는 접근법으로 칼리버 구조를 구상하고 소재를 선택한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주의 깊고 정확하게 혁신적인 요소를 결합하고 있다. 리치몬트 그룹 R & I 부서에서 오래 근무했다. 기술과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그룹의 다른 브랜드와 파네라이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디자인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적 감성과 스위스 기술의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 이탈리아 DNA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풍부한 문화적 배경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형태와 기능의 결합을 강조하는 파네라이의 디자인 철학은 브랜드의 기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모든 시계는 의도한 목적을 고스란히 구현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디자인 상표와 결합되어 군수품 공급 업체로 출발한 역사에서 파생된 독창성을 강조하며, 오늘날 혁신과 기술에 대한 헌신으로 발전했다. 올해 신제품 중 R & D 측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모델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티-세라미테크™를 사용한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워치다. 파네라이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소재로 스틸 버전보다 44% 가볍고 훨씬 더 견고한 케이스를 제작할 수 있으며, 기존 세라믹 대비 파괴 인성이 10배 더 높다. 최초로 카보테크™와 투르비용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섭머저블 루나 로사 투르비용 GMT 카보테크 익스피리언스 에디션도 주목할 만하다. 파네라이의 특허 받은 투르비용 메커니즘은 밸런스 휠과 수직으로 배치된 축을 기준으로 30초에 한 바퀴 회전하는 케이지를 갖추어 일반적인 투르비용 대비 위치 변화로 인한 오차를 보다 잘 보정할 수 있다. 티-세라미테크™ 소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7년간의 치열한 연구 개발을 거쳐 파네라이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소재다. 전도성 플라스마 산화를 활용한 고유한 티타늄 세라믹화 공정을 통해 제작되며, 이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티타늄 합금 표면이 세라믹 레이어로 변화하면서 티타늄 특유의 가벼운 무게와 탁월한 내구성이 세라믹의 미학적 장점과 결합하게 된다. 이 과정은 소재의 저항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광활한 바다에서 영감받은 독특한 블루 컬러를 연출하면서 시계에 깊이감과 개성을 더해준다. 파네라이가 신소재 개발에 특히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재 선택, 특히 케이스 제작 시 사용하는 소재 선택은 한 브랜드의 혁신 역량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다. 파네라이 컬렉션은 놀라울 만큼 다양하고 혁신적인 소재와 고성능 기술을 자랑하며 럭셔리 스포츠 워치 분야에서 가장 폭넓은 셀렉션을 제공한다. 이는 뇌샤텔 매뉴팩처 내 아이디어 워크숍(Laboratorio di Idee)의 연구와 실험적 노력을 통해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파네라이가 추구하는 신소재 개발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소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시계 케이스의 소재 이름 끝에 ‘테크’를 붙이는 것은 혁신과 풍부한 기술적 헤리티지를 상징한다.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Ref. PAM01543 지름 44mm 케이스 티-세라미테크™, 5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P.900,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다이얼 매트 화이트 스트랩 러버 및 블루 텍스타일 새로운 소재를 기획·개발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새로운 소재 개발은 ‘초기 소재 개발’과 그 이후의 ‘산업화’ 과정까지 두 단계로 진행되는 다층적인 도전 과제다. 먼저 소재 개발 단계는 본질적으로 복잡한 작업이며, 기술적으로 정확한 판단을 요구한다. 소재 구성 및 프로세스에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시도할 때마다 상당한 자원을 요구한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 최종 제품까지 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주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특히 파네라이는 엄격한 테스트 프로토콜을 적용하는 만큼 거부율이 높다. 브랜드의 엄격한 품질 및 성능 기준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후 산업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등장한다. 이 단계에서는 모든 프로세스 매개변수에 대한 섬세한 통제가 필요하다. 아주 작은 오차라도 중대한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므로, 대규모 생산 시 제품의 일관성 및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섬세한 균형을 이뤄야만 한다. 소재를 대량생산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부분에서 파네라이의 강점은 무엇인가? 소재 전문 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 그리고 학문 및 산업 분야 파트너와의 탄탄한 협업 네트워크다. 협업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요소는 밝힐 수 없지만, 이 같은 조합을 통해 소재 혁신의 까다로운 요소와 생산 시의 과제를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소재 분야에서 현재 시계업계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최근에는 기존 세라믹의 특성을 뛰어넘어 디자인적으로 매력 있고 내구성 역시 개선된 소재를 선호한다. 이로 인해 매력적인 컬러를 갖춘 견고한 소재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일반 3D 프린트 수준을 능가하는 제작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소재의 특성을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이 업계에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무브먼트 개발의 방향성이 궁금하다. 파네라이는 각각의 타임피스가 기능성 및 디자인 측면에서 명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재 혁신과 복잡한 메커니즘 모두를 탐구하고 있다. 파네라이 최초의 애뉴얼 캘린더와 같이 복잡한 무브먼트의 경우 가독성, 기능성, 그리고 순수한 미학을 지향한다. 당신이 생각할 때 파네라이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무브먼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다. 8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통해 언제든 차임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이 돋보인다. 이를 제작하려면 마스터 워치메이커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제작에 매달려야 한다. 각각의 미닛 및 아워 차임의 음향 성능을 구현하려면 탁월한 미세 조정 기술과 정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하나가 아닌 2개의 완전한 미닛 리피터 메커니즘이 적용되며, 4개의 안전 메커니즘이 통합되어 우발적인 손상으로부터 시계를 보호해준다. 또 모노 블록 케이스는 시계의 음향 요소가 돋보일 수 있도록 섬세하게 제작되어 투명하게 울리는 차임 소리를 구현한다. 아이디어 워크숍에서는 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 우리의 혁신은 ‘랩-아이디(Lab-Id)’ 콘셉트 시계와 같은 제품에서 잘 드러난다. 엄청난 수의 특허를 출원한 파네라이 R & D 팀은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을 결합해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고 있다. 시계의 신뢰도 및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해 까다로운 테스트를 진행하는 연구소, 자동화 과정을 통해 파네라이의 시그너처 소재를 제작하는 산업화 부서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파네라이의 R & D 디렉터로서 앞으로 꼭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파네라이의 오랜 역사에 기반한 과거의 헤리티지와 미래 혁신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재 및 기술적 역량에서 큰 발전을 이뤄내 핵심 컬렉션인 섭머저블과 루미노르의 가치를 보다 높이는 것이다. 파네라이는 단순한 시계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유서 깊은 항해 헤리티지와 선구적인 정신이 깃든 정밀한 시계를 제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시계에 탑재되는 칼리버의 개발 수준 및 정교한 기술력 또한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 파네라이
WATCHES AND WONDERS 2024, PANERAI 요트다! 파네라이 부스 천장에는 거대한 요트가 매달려 있었다. 파네라이의 파트너 루나 로사 프라다 피렐리 팀이 훈련 및 엔지니어링 테스트에 사용한 오리지널 AC40 요트라고 한다. 그 아래로 루나 로사 격납고를 형상화한 공간에 파네라이 매뉴팩처의 각종 기술 테스트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시계와 요트. 각자의 영역은 다르지만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둘 다 혹독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파네라이가 루나 로사 팀과 협업을 지속하는 이유다. 올해 파네라이는 섭머저블 컬렉션으로 다양한 루나 로사 에디션을 선보였다. 제37회 아메리카스컵 우승을 향한 파네라이와 루나 로사 팀의 여정은 워치스 & 원더스 파네라이 부스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파네라이 섭머저블 투르비용 GMT 루나 로사 익스피리언스 에디션 파네라이 섭머저블 투르비용 GMT 루나 로사 익스피리언스 에디션 Ref. PAM01405 지름 45mm 케이스 카보테크™, 3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P.2015/T, 약 4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투르비용, 24시간 세컨드 타임존,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오픈워크 스트랩 러버 및 그레이 텍스타일 투르비용을 장착한 카보테크™ 섭머저블 성능이나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없는, 보는 순간 마음을 움직이는 시계가 있다. 이번 워치스 & 원더스에서 섭머저블 투르비용 GMT 루나 로사가 그랬다. 손목 위에 올리는 순간 갖고 싶다는 본능이 머릿속에서 투르비용처럼 맴돌았다. 이 검은 타임피스는 투르비용을 장착한 최초의 45mm 섭머저블이다. 동양인 손목에도 딱 들어맞는 사이즈와 깃털 같은 카보테크™ 소재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착용감을 선사한다. 45mm 사이즈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3년 동안 개발한 칼리버 P.2015/T 덕분이다. 지난해 라디오미르 투르비용 GMT 브론조 PAM01284에 처음 적용된 최신 무브먼트로, 마침내 섭머저블에도 탑재되었다. 사이즈가 작아졌음에도 파네라이 투르비용 워치의 독창적인 요소를 빠짐없이 담았다. 일단 베이스 플레이트는 격자 형태로 투각해 주요 부품을 오픈워크 형태로 세련되게 드러낸다. 그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투르비용. 일반적인 투르비용과 달리 파네라이의 투르비용은 밸런스 휠의 수직 방향으로 30초에 1회전하는데, 중력의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는 것은 물론 더욱 입체적인 움직임을 즐길 수 있다. 바다를 건너는 장거리 여행을 위한 GMT 기능도 제공한다. GMT 핸즈는 루나 로사 요트의 돛을 형상화했고, 3시 방향에 낮/밤 표시 인디케이터를 배치했다. 4일간의 파워 리저브는 무브먼트 뒷면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방향 회전 베젤은 티타늄 소재다. 인덱스를 양각으로 가공하고 블랙 DLC 코팅으로 마감해 카보테크™ 케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카보테크™와 티타늄으로 무장한 덕분에 이 시계는 투르비용 워치임에도 충격에 강하며 300m의 방수 성능까지 갖췄다. 어떤 거친 환경에서든 마음 놓고 투르비용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섬세한 컴플리케이션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 이런 게 진짜 럭셔리가 아닐까. 20피스 한정 제작되는 익스피리언스 에디션이며, 구매한 고객들은 올해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제37회 아메리카스컵 결승 경기 현장에서 루나 로사 팀과 함께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Ref. PAM01466 지름 44mm 케이스 티-세라미테크™, 5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P.900,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다이얼 블루 선 브러시드 스트랩 러버 및 블루 텍스타일 더 빠른 기록을 위해 탄생시킨 신소재 파네라이와 루나 로사 프라다 피렐리 팀의 협업은 단순한 파트너십 그 이상이다. 오랫동안 파네라이는 아메리카스컵에서 활용된 기술과 소재, 그리고 루나로사 팀의 아이디어와 요청에서 영감받아 다양한 컬렉션을 개발해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올해는 또 하나의 혁신적인 신소재를 선보였다. 바로 티타늄 소재에 세라믹을 코팅한 티-세라미테크™다. 이 소재는 세일링 대회에서 더 빠른 기록을 내기 위해 보트의 마찰력을 줄이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전도성 플라스마 산화를 통해 티타늄 합금의 표면을 밀도 높은 세라믹층으로 바꾸면서 신비로운 블루 컬러의 소재를 완성한 것이다. 티-세라미테크™는 스틸보다 44% 더 가볍고 기존 세라믹보다 충격에 10배 더 강하다. 이 매력적인 신소재는 올해부터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외형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특징은 드넓은 바다가 떠오르는 독특하고도 신비로운 블루 컬러 케이스다. 흔치 않은 채도 낮은 블루 컬러인데, 기존 세라믹보다 훨씬 더 매트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살짝 거친 질감과 더불어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 있어 바다에서 탄생한 섭머저블 워치에 잘 어울린다. 베젤 역시 양각 가공한 티타늄 소재에 블루 세라믹을 코팅 처리해 케이스의 컬러 톤과 조화를 이룬다. 반면 베젤 바깥쪽의 돌기 부분과 양각 가공한 마커, 그리고 크라운과 이를 보호하는 레버는 티타늄 소재를 그대로 사용해 블루 컬러와의 대비 효과를 주었다. 케이스 두께 변화 없이 기존보다 향상된 500m의 방수 성능도 주목할 부분. 이번 신모델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PAM01466에는 블루 선 브러시드 다이얼을 적용했고, PAM01543에는 그레인 처리한 화이트 매트 다이얼을 적용했다. 두 모델 모두 ‘LUNA ROSSA’ 인덱스와 레드 컬러 스몰 세컨드 핸즈, 그리고 케이스와 컬러 톤을 맞춘 특별한 스트랩으로 루나 로사 협업 모델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섭머저블 GMT 루나 로사 티타니오 섭머저블 GMT 루나 로사 티타니오 Ref. PAM01507 지름 42mm 케이스 티타늄, 5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P.900/GMT24H,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다이얼 블루 선 브러시드 스트랩 러버 및 블루 텍스타일 GMT 기능을 적용한 티타늄 섭머저블 섭머저블 GMT 루나 로사 티타니오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새로운 42mm 섭머저블 모델이다. 여행에 유용한 GMT 기능을 갖추면서 케이스와 다이얼 사이에 24시간 인덱스를 프린팅한 플랜지를 추가했는데, 이 때문에 다이얼이 더욱 꽉 들어찬 느낌이다. 특히 이 시계는 인덱스에 새로운 슈퍼루미노바Ⓡ X2(Super-LumiNovaⓇ X2)를 적용한 파네라이의 첫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이 야광 도료는 어둠 속에서 180분이 지난 후 기존 제품보다 10% 더 밝은 빛을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케이스 크기 변화 없이 방수 테스트를 강화해 더욱 향상된 500m의 강력한 방수 성능을 갖췄다. 시원한 블루 다이얼 위에 루나 로사의 돛에서 영감받은 붉은 GMT 핸즈의 디자인을 더해 마치 시간대를 넘나들며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 몽블랑
WATCHES AND WONDERS 2024, MONTBLANC 이번 워치스 & 원더스에서 몽블랑은 높은 산과 깊은 바다를 넘나드는 탐험과 모험을 위한 여러 타임피스를 선보였다. 특히 부스 중앙에는 심해를 표현한 공간에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을 단독 전시해 깊은 바닷속에서 시계와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 전시장 한편에는 미네르바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워치메이킹 부스를 마련해 올해의 특별한 타임피스를 소개했다.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Ref. 133268 지름 43mm 케이스 옐로 골드, 4,81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MB29.29, 약 5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블루 스푸마토 글라시어 패턴 스트랩 블랙 러버 4,810m의 심연에서 쓴 다이버 워치 스토리 몽블랑은 무려 4,810m의 방수 성능을 갖춘 전문가용 다이버 워치를 선보였다. 롤렉스의 딥씨보다 1,000m 정도 더 높은 방수 성능이다. 4,810m라는 숫자는 몽블랑산 높이에서 가져온 것이다. 높은 산을 뒤집어 깊은 바다로 연결한 스토리텔링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산을 정복하는 탐험 정신이 바다로 이어진 것. 시계를 착용하면 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엄청난 방수 성능을 갖추었으니 분명 크고 두껍고 무거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이 대략 4,810m 빗나갔다. 지름 43mm 티타늄 케이스와 러버 스트랩을 조합해 성능에 비해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고, 두께 역시 캐주얼한 복장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고품질 러버 스트랩은 자연스럽게 손목에 감기면서 시계의 무게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이 정도면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편하게 착용할 수 있겠다. 사실 이 정도의 전문가용 다이버 워치는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만, 몽블랑은 올해 그 공식을 깼다. 물론 어느 정도의 두께는 감안해야겠지만, 일상에서 4,810m 방수 성능의 다이버 워치를 사용한다는 만족감이 더 클 것 같다. 특별한 시계인 만큼 내부에는 새로운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COSC 인증을 받은 MB29.29 무브먼트는 약 5일간의 롱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다른 아이스드 씨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다이얼에는 그라테 부아제(gratté boisé) 기법으로 스푸마토 효과를 강조한 블루 다이얼을 적용했다. 몽블랑산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인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의 얼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매력적인 이야기는 시계 내부까지 이어진다. 이 시계는 내부의 산소를 제거한 ‘제로 옥시전’ 타임피스다. 이 기술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온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김 서림을 제거하고 산화작용도 방지한다. 결과적으로 모든 부품이 더욱 오랫동안 유지되고 긴 시간이 흘러도 지속적인 정밀도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 또한 고산지대에서 산소가 희박해지는 현상에서 차용한 아이디어다. 이처럼 시계의 모든 요소에 집요하게 스토리를 녹여내는 모습이 몽블랑답다고 할까. 무엇 하나 의미 없이 시계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법이 없다. 이제 몽블랑은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으로 보다 흥미로운 심해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몽블랑의 열혈 팬으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검푸른 책장을 넘겨본다.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 버건디 톤 에디션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 버건디 톤 에디션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 버건디 톤 에디션 Ref. 133300 지름 41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3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MB 24.17, 약 38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버건디 톤 글라시어 패턴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브론즈 톤과 버건디 톤의 새로운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모델과 함께 기존 아이스드 씨 컬렉션에도 2개의 신모델이 추가되었다. 먼저 브론즈 모델의 합류가 반갑다. 몽블랑은 그동안 1858 컬렉션 등을 통해 꾸준히 브론즈 케이스 모델을 출시해왔으며, 이번에 선보인 다이버 워치 컬렉션에도 브론즈 모델을 추가했다. 다이버 워치인 만큼 바닷물과 만나면서 더욱 매력적인 파티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브론즈 톤 타임피스의 케이스는 쿠프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 이 합금은 일반 브론즈(구리와 주석) 또는 브라스(구리와 아연)와 달리 알루미늄과 구리를 혼합해 제작하며, 브론즈보다 1.5배 더 강하고 부식과 녹에 대한 내성이 높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매력적인 녹청으로 변하게 된다. 브론즈의 빈티지 스타일과 잘 어울리도록 베젤은 바이컬러의 양극 산화 알루미늄 베젤을 사용했다. 15초 단위 구간의 브라운 컬러도 멋스럽다. 빈티지 미네르바 엑스포트 실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아이스드 씨 로고도 주목할 부분. 케이스 백은 피부 자극을 고려해 티타늄으로 제작했는데, 브론즈 톤으로 코팅해 케이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스드 씨는 버건디 톤 다이얼이다. 빙하 너머로 지는 저녁 해의 짙은 레드 컬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블랙 세라믹 베젤은 다이얼의 강렬한 와인빛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스틸 브레이슬릿에는 미세 조절 기능과 퀵 체인지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CARBO₂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CARBO₂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CARBO₂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CARBO₂ Ref. 132300 지름 43.5mm 케이스 CARBO₂,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MB 29.25, 약 4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날짜, 북반구와 남반구가 회전하는 월드 타임, 듀얼 타임 인디케이터 다이얼 블랙 & 화이트 스푸마토 글라시어 패턴 스트랩 블랙 텍스타일 새로운 CARBO₂ 소재로 산소의 개념을 확장하다 심해를 향한 모험과 더불어 높은 산을 향한 탐험도 1858 컬렉션을 통해 전개된다. 올해 1858 지오스피어는 전문 등반의 핵심 키워드인 산소의 개념을 이전보다 더욱 확장했다. 새로운 카보(CARBO₂) 케이스는 바이오 가스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CO₂ 및 재활용 공장에서 생성되는 미네랄 폐기물을 칼슘 용해 및 탄산화 공정을 통해 포집하는 선구적인 프로세스로 제작된다. 이 과정에서 CO₂–CACO₃–를 함유한 분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매우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탄소섬유와 결합하면 카보 소재가 완성된다. 이 소재는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탄소섬유와 CACO₃ 혼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크 톤으로 독특한 미학을 선사한다. 특히 케이스 측면에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몽블랑산의 능선을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오래된 빙하일수록 산소가 적고 밀도가 높아져 짙은 블루 컬러를 띠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케이스 측면에 표현한 것. 그 때문에 낮에는 화이트 컬러로, 밤에는 어둠 속에서 블루 컬러로 빛난다. 이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슈퍼루미노바Ⓡ 및 여러 겹의 보호용 광택제를 수공으로 세심하게 칠했다. 또 티타늄 케이스 백에는 몽블랑의 3D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몽블랑산의 이미지를 장식했으며, 시계 내부의 산소를 제거한 제로 옥시전 기술도 적용했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시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오스피어의 유니크한 기능은 여전하다. 정교한 지도에는 각 대륙의 8,000m 봉우리를 나타내는 14개의 점을 표시해 산악 정신을 드러낸다. 이 시계는 몽블랑 마크 메이커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가 몽블랑 산지 북쪽 경사면인 레 드루아(Les Droites)를 처음으로 단독 등정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1969개 한정 제작된다.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Ref. 133296 지름 43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MB M17.26, 약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오픈워크 스트랩 블루 스푸마토 카프 레더 5개의 크리스털 창으로 스며드는 빛의 유희 전통 방식으로 수공 제작하는 몽블랑의 하이 워치메이킹 타임피스 미네르바 컬렉션. 올해 미네르바 워치의 메인은 1858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다. 케이스 밴드에 5개의 창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포인트. 몽블랑 디자이너들은 시계에 건축학적 접근 방식을 도입해 필러에 구축된 무브먼트를 통해 스며드는 빛과 깊이감의 유희를 창출했다. 착용자는 5개의 서로 다른 크리스털 창으로 291개의 부품을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의 깊은 곳을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 타임피스에는 최신 칼리버 MB M17.26을 탑재했다. 이전 버전의 MB M16.26과 마찬가지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무브먼트를 반전시켜 시계 뒷면을 다이얼 쪽으로 드러냈다. 뒷면에서 시간을 표시하는 유니크한 무브먼트다. 이번 칼리버에서는 내부 구조를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무브먼트를 필러 위에 구축해 빛이 스며들게 했다. 또 저먼 실버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컨템퍼러리 블루 컬러로 채색해 무브먼트와 대비를 이루는 동시에 블루 스푸마토 카프 레더 스트랩의 톤과 조화를 이룬다. 43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화이트 골드 플루티드 베젤을 창작했는데, 이는 1927년 출시된 미네르바의 첫 번째 플루티드 베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미네르바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이 특별한 시계는 100피스 한정 제작된다.
- 드레스 워치의 정석,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
The return of the perfect perpetual calendar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 Master Ultra Thin Perpetual Calendar 지름 39mm 케이스 핑크 골드,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와인딩 칼리버 868, 약 7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다이얼 에그셸 베이지 스트랩 블랙 악어가죽 마스터 울트라 씬은 드레스 워치의 정석과도 같다. 그 검증된 공식은 퍼페추얼 캘린더 분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브 다이얼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지름 39mm, 두께 9.2mm의 슬림한 케이스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일상에서 가볍게 누리도록 해준다. 올해 예거 르쿨트르는 이 완벽에 가까운 시계에 오랜만에 변화를 주었다. 무브먼트의 변화는 꽤 의미 있게 다가온다. 칼리버 868에 새로운 이스케이프먼트와 팔레트를 적용해 마찰을 최소화하고 동력 소비를 줄이면서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확보했다. 멈출 때마다 여러 요소를 세팅해야 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의 특성상 가장 반가운 변화 중 하나다. 케이스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비율을 조정하고 러그를 길게 다듬었으며, 다이얼은 기존 레이아웃을 유지하되 몇몇 디테일을 더했다.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의 밤하늘은 더욱 정교해지고 아워 마커는 더 길어졌으며, 도피네 핸즈에는 폴리싱과 새틴 마감으로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핑크 골드 케이스와 미드나잇 블루 다이얼을 조합한 모델은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의 밤하늘이 다이얼 전체로 확장된 듯한 느낌을 준다.
- 화려하게 변신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38
Diamonds are the Speedy’s best friends 스피드마스터 38 스피드마스터 38를 착용한 한소희 스피드마스터 38 스피드마스터 38 Speedmaster 38 지름 38mm 케이스 문샤인™ 골드,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칼리버 3330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그린 스트랩 문샤인™ 골드 브레이슬릿 가장 아이코닉한 크로노그래프는 다이아몬드와 제일가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지난 4월 오메가는 한층 더 호화로워진 스피드마스터 38을 공개했다. 베젤에는 전통적인 타키미터 대신 52개의 다이아몬드가 자리를 잡았다. 크라운의 로고 역시 다이아몬드에 자리를 양보했다. 타원형 카운터에도 다이아몬드 링을 둘러, 화려함 속에서도 섬세한 디테일을 잊지 않았다. 12시 인덱스 좌우에 세팅한 다이아몬드도 깨알 같다. 현란한 다이아몬드에 정신을 잃지 않았다면 8개나 되는 선택지를 찬찬히 살펴보자. 세드나™ 골드 케이스는 초콜릿 빛깔의 브라운 다이얼과 조합했고, 문샤인™ 골드 케이스는 그린 다이얼로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그린, 브라운 다이얼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어떤 소재를 선택하든 브레이슬릿과 악어가죽 스트랩 중 고를 수 있다. 아무리 화려하게 변신했다고 해도 ‘스피드마스터’라는 아이콘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그대로다. 익숙한 라이어 러그와 3-6-9 레이아웃이 정겹게 인사를 건넨다. COSC 인증을 받은 칼럼 휠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3330에는 Si14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다. 문의 02-6905-3301 문의 02-6905-3301
- 태그호이어 디자인 및 프로덕트 부문 부서장 마리아 라폰트와의 인터뷰
2024년 워치스 & 원더스에서 태그호이어는 새로운 까레라와 모나코를 선보였다. 두 제품이 태그호이어에서 어떤 의미와 상징성을 갖는지 디자인 및 프로덕트 부문 부서장 마리아 라폰트에게 들어보았다. 태그호이어 디자인 및 프로덕트 부문 부서장 마리아 라폰트 태그호이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반클리프 아펠, 샤넬, 피아제, 드비어스 등 하이 주얼리와 워치업계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후 2021년 3월 태그호이어의 디자인 및 프로덕트 부문 부서장으로 합류했다. 바로 직전에는 피아제에서 옴니채널 콘텐츠, 브랜드 자산 및 헤리티지 담당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태그호이어에서 내 역할은 프로덕트 팀과 함께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의 판매 전략과 디자인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태그호이어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DNA 깊숙이 자리 잡은 아방가르드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39mm 모델을 기획·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까레라 글라스박스 컬렉션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요소를 접목해 매력과 기능을 높이는 것이었다. 우리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오늘날 시계 애호가들과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한 요소를 도입해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이를 통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의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와 현대적 기능이 조화를 이루며 시대를 초월하는 미학과 정밀한 엔지니어링이 반영되도록 했다. 사파이어 글라스박스가 이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궁금하다.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로 아주 긍정적이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의 전통적인 판다 다이얼과 블루 다이얼 모두 기존 충성 고객과 신규 고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글라스박스 디자인이 제공하는 타임리스한 스타일과 가독성을 높이 평가해주었다. 39mm 사이즈를 선택한 것도 보다 많은 대중을 사로잡는 데 성공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에서는 ‘가독성’을 강조했다. 이를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구현했는가? 가독성에 대한 잭 호이어의 헌신이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높은 가독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서브 다이얼과 메인 다이얼이 명확하게 대비되도록 블랙 판다 다이얼에 레드 초침과 같은 강렬한 컬러를 선택했다. 이번에 까레라는 태그호이어의 역사적인 타임피스 7753 SN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과거의 모델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는 태그호이어의 역사적인 시계 7753 SN을 오마주해 잭 호이어의 아이코닉한 판다 다이얼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 역사적인 타임 피스와의 연결점은 새로운 모델에 브랜드의 유산과 정통성을 더해준다. ‘SN’은 잭 호이어가 ‘Silver and Noir’, 즉 ‘은색과 누아르(검은색)’라고 부르던 매우 대조적인 조합이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는 본질적으로 가독성에 대한 잭 호이어의 비전을 반영하고, 전통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연결 고리로 작용한다. 메인 다이얼을 서큘러 피니싱에서 선레이 피니싱으로 변경한 이유는 무엇인가? 실버의 시각적 매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적 선택이었다. 선레이 피니싱 처리는 다이얼에 깊이와 세련미를 더해주며 빛을 매혹적으로 반사시킨다. 가죽 스트랩이 아닌 스틸 브레이슬릿을 조합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구성, 다양성, 그리고 미적 매력을 위해 선택했다. 스틸 소재는 타임리스하고 내구성이 좋은 소재로 시계의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완성하며, 여러 룩과도 잘 어우러진다. 스키퍼, 다토 등 과거의 유명 까레라 모델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역사적인 모델을 재출시할 때 어떤 점에 가장 주안점을 두는가? 까레라 컬렉션의 역사적인 타임피스들은 태그호이어의 풍부한 유산과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기념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시계들을 재출시할 때는 브랜드의 본질과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를 보존하는 데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 동시에 현대적 혁신을 융합해 새로운 세대를 매료하고 태그호이어를 사랑하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태그호이어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TH20-00을 수정해 여러 개성 있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 무브먼트의 장점은 무엇인가? TH20-00 무브먼트는 양방향 와인딩, 새로운 방패 모양 로터, 안정적인 80시간 파워 리저브 등 여러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능은 시계의 성능·신뢰성·수명을 증가시키며, 탁월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이 무브먼트는 까레라 스키퍼의 TH20-06, 까레라 크로노스 프린트 포르쉐 에디션의 TH20-09에도 적용되었다. 올해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당연히 스플릿 세컨드 기능이다. 이 기능은 한 가지 이상의 이벤트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1910년부터 오랫동안 스톱워치에서 선보인 기능이다. 이번 신제품은 태그호이어의 풍부한 모터레이싱 유산을 보여주며, 레이싱과 시계 애호가를 위한 제품으로, 복잡한 기능성을 요구한다. 디자인 측면에서 다른 스켈레톤 워치와 어떻게 차별화되는가? 투명함과 가벼운 소재로 다른 스켈레톤 워치와 차별화된다. 스켈레톤 구조는 케이스까지 확장되어, 그레이드-5 티타늄과 사파이어 크리스털 같은 소재를 활용해 디자인과 기능을 아름답게 융합했다. 이 혁신적인 접근은 시계의 무브먼트를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독특한 미학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을 위해 새로운 칼리버 TH81-00을 개발했다. 어떤 무브먼트인가? 태그호이어와 보쉐 매뉴팩처 플뢰리에(Vaucher Manufacture Fleurier)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가벼운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체를 티타늄으로 제작한 이 무브먼트는 스위스 워치메이킹 기술의 정점을 드러내며, 태그호이어의 정밀성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상징한다. 티타늄 소재로 무브먼트를 만들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무브먼트를 티타늄으로 제작하기로 한 것은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티타늄은 태그호이어의 고급 워치메이킹 기술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소재였지만 제작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가장 큰 도전은 교차 마감을 다루는 것이었다. 폴리싱, 브러싱, 새틴 피니싱 등 아름다운 마감을 위해 다양한 수작업 과정을 거쳐야 했다. TH81-00이 다른 컬렉션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가? TH81-00 무브먼트는 모나코 특유의 사각 케이스 형태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브먼트의 형태와 기능을 융합하는 것이었다. 이 조화는 이번 오트 오를로제리 프로젝트의 정점이었으며, 모든 세부 디테일을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다른 컬렉션을 위해 TH81-00 무브먼트를 제작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칼리버의 형태에 대해서는 다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모나코와 까레라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구분하고 있는가?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관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가? 두 컬렉션 모두 레이싱과 모터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러나 까레라 컬렉션은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활용성에 중점을 두어, 보다 폭넓은 시계 애호가들에게 어필한다. 반면 모나코 컬렉션은 전위적인 디자인과 대담함, 특유의 아방가르드하고 볼드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혁신과 개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향후 모나코 컬렉션을 어떻게 전개해나갈 계획인가? 모나코는 태그호이어만의 상징적인 컬렉션으로 남아있으며,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보여준다. 우리는 아이코닉한 컬렉션에 새로운 디자인과 무브먼트를 적용하면서 생명을 불어넣고자 한다. 태그호이어는 시계 제작의 한계를 계속 뛰어넘으며 모나코를 워치메이킹의 진정한 아이콘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 위블로
WATCHES AND WONDERS 2024, HUBLOT 올해 위블로는 한 가지 컬렉션에 집중하는 대신 여러 인기 컬렉션에 골고루 손을 댔다. 브랜드의 시그너처 크로노그래프인 빅뱅 유니코 컬렉션부터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지향하는 MP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빅뱅이 성공을 거둔 후, 새로운 소재와 색상의 조합을 통해 위블로의 우주는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우주라면 누구나 취향에 맞는 별을 하나쯤은 찾을 수 있을 테다 . 빅뱅 MP-11 블루 워터 사파이어 빅뱅 MP-11 블루 워터 사파이어 Ref. 911.JL.0129.RX 지름 45mm 케이스 폴리싱한 워터 블루 사파이어 케이스, 30m 방수 다이얼 스켈레톤 다이얼과 아플리케 마커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HUB9011, 14일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투명 워터 블루 러버 스트랩과 티타늄 클래스프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워터 블루 재채기와 사랑, 그리고 다이얼을 가로지르는 7개의 배럴은 숨길 수 없다. 존재감을 숨길 수 없는 엔진이라면 아예 투명한 케이스에 담는 것도 좋겠다. 이미 위블로는 MP-11을 퍼플, 블루, 오렌지, 옐로 등 다채로운 색상의 사파이어 케이스로 선보인 적이 있다. 2024년의 실험은 ‘워터 블루’ 사파이어와 함께한다. 복잡한 형태를 내기 힘들다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통상적이지 않은 형태의 무브먼트를 이처럼 유려하게 감쌀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워터 블루 색상은 투명하고 깨끗한 사파이어 소재의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지름 45mm, 두께 14.4mm의 빅뱅 케이스는 생각보다 손목 위에서 위화감 없이 어우러진다. 확실히 위블로는 날것의 엔진을 매력적인 스포츠 시계로 변신시킬 줄 안다. MP-11에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가 필요한 이유는 관찰하는 재미를 선사하는 구조의 HUB9011 무브먼트 때문이다. 수직으로 서 있는 7개의 배럴에서 누워 있는 기어 트레인으로 어떻게 동력을 전달할 수 있을까? MP-11은 90도의 헬리컬 웜 기어(helical worm gear)를 동원했다. 10시 방향에서 이 독특한 기어의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밸런스 휠도 반전시켜 2시 방향에 놓았다. 무브먼트가 박동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시계를 뒤집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배럴 맨 왼쪽에는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있어 시계가 며칠이나 더 구동할 수 있는지 직관적인 숫자로 보여준다. 크라운을 드릴처럼 생긴 와인딩 장치로 감아주는 경험도 멋지다. 러그의 퀵 스위치 버튼을 통해 손쉽게 탈착할 수 있는 러버 스트랩 역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워터 블루다. 50개 한정판. 빅뱅 유니코 아이스 뱅 빅뱅 유니코 아이스 뱅 Ref.441.CK.1140.NR .HEC24 지름 42mm 케이스 마이크로 블라스팅 및 폴리싱한 세라믹 케이스, 100m 방수 다이얼 매트 블랙 스켈레톤 다이얼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HUB1280,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칼럼 휠,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블랙 패브릭 스트랩과 블랙 세라믹/티타늄 클래스프 빅뱅 유니코 오렌지 세라믹 빅뱅 유니코 오렌지 세라믹 Ref. 441.CU .5910.RX 지름 42mm 케이스 폴리싱한 오렌지 세라믹 케이스, 100m 방수 다이얼 오렌지 스켈레톤 다이얼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HUB1280,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칼럼 휠,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오렌지 러버 스트랩과 블랙 세라믹/티타늄 클래스프 극과 극, 화려하거나 차분하거나 화려하거나 차분하거나. 같은 42mm의 빅뱅 유니코지만 소재와 색상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시계가 된다. 극과 극의 연출에도 빅뱅의 아이덴티티는 여전하다. 화려함의 극단에는 250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오렌지 세라믹 모델이 있다. 위블로에서 오렌지색 세라믹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베젤 나사, 케이스의 ‘귀’ 부분 등에 적절하게 블랙 터치를 가미해 시계의 인상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반면 차분함의 극단에는 100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아이스뱅이 있다. 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텅스텐 베젤을 조합해, 최근 빅뱅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진중함을 보여준다. 2006년 선보인 오리지널 아이스 뱅에 헌정하는 시계라고 하니, 클래식을 좇는 팬들에게도 호소력이 있겠다. 어떤 분위기를 추구하던 간에, 빅뱅 유니코의 구심점이 되는 건 2세대 인하우스 칼리버인 HUB1280이다. 플라이백 기능을 갖춘 칼럼 휠 크로노그래프로, 모듈형 크로노그래프의 특징을 살려, 전면에서는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후면에서는 탈진 장치와 와인딩 시스템을 보여준다.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수평 클러치 방식을 채택했다. 대신 크로노그래프를 구동할 때 초침이 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매개 휠을 소용돌이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케이스 사이즈는 42mm로 제작되었으며 여전히 100m 방수 가능한 스포츠 시계다. 빅뱅 MP-13 투르비용 바이-액시스 레트로그레이드 블랙 카본 빅뱅 MP-13 투르비용 바이-액시스 레트로그레이드 블랙 카본 Ref. 913.YT .1170.RX 지름 44mm 케이스 블랙 텍사리움 레이어를 더한 카본 파이버 케이스, 30m 방수 다이얼 매트 블랙 스켈레톤 다이얼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HUB6200, 듀얼 액시스 투르비용, 바이-레트로그레이드, 96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블랙 러버 스트랩과 블랙 세라믹/티타늄 클래스프 기술 실험의 극단 위블로가 선보이는 전위적 기술 실험의 극단에는 MP-13이 있다. 무려 2개의 레트로그레이드 인디케이터와 2축 투르비용을 결합한 시계다. 2023년 선보인 티타늄 버전에 이어, 올해는 블랙 카본 파이버 버전을 선보인다. 불규칙한 마블링의 포지드 카본 대신, 촘촘하고 규칙적인 패턴의 텍사리움 레이어를 올렸다. 손목에 올려보면 누구를 위한 시계인지 드러난다. 투르비용 케이지의 상단 브리지를 제거했을 뿐 아니라, 자칫 착용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케이스 아랫부분까지 모두 터버렸다. 다축 투르비용을 아무런 장애물 없이 독대하는 기분이 남다를 것이다. 시와 분을 모두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보여주겠다고 결정한 것도 흥미롭다. 여러모로 동력이 많이 소모될 텐데 파워 리저브는 4일에 달한다. 이런 실험적인 무브먼트도 44mm의 찰 만한 케이스에 담아내는 것이 위블로의 강점이다. 물론 3억에 가까운 시계를 내 컬렉션에 담을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 50개 한정판.
- 샤넬
WATCHES AND WONDERS 2024, CHANEL 샤넬은 올해 시계 팬들을 가브리엘 샤넬 여사가 작업했던 캉봉가 아틀리에로 초대했다. 쿠튀르 어클락(COUTURE O'CLOCK)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쿠튀르와 워치메이킹의 세계를 장인 정신이라는 바늘로 한 땀 한 땀 꿰어 창조해낸 컬렉션이다. 골무, 가위, 바늘, 핀, 줄자 같은 아틀리에의 일상적 도구에 워치메이킹과 주얼리를 접목해 특별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가브리엘 샤넬의 삶과 열정을 그녀가 머물던 공간과 소품을 활용해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한 것. 쿠튀르의 상징적 요소들이 시계에 위화감 없이 녹아들어 있어 부스를 둘러보는 내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샤넬의 쿠튀르 어클락 캡슐 컬렉션은 메종의 워치메이킹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한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이 정도로 자연스럽게 워치메이킹과 엮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뮤지컬 클락 쿠튀르 워크샵 뮤지컬 클락 쿠튀르 워크샵 뮤지컬 클락 쿠튀르 워크샵 Ref. H9964 크기 19.8 × 34.2cm 케이스 245개의 오닉스를 사용한 마키트리로 덮은 베이스와 글라스 돔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약 7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뮤직 박스, 오토마통 마네킹이 춤추는 가브리엘 샤넬의 워크샵 이번 쿠튀르 어클락의 주제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오브제이자 유니크 피스다. 뮤직 박스를 담은 일종의 오토마통 클락으로, 롱 골드 체인 네크리스에 달린 열쇠를 끼우고 배럴을 감아주면 음악에 맞춰 마네킹들이 춤을 춘다. 이때 흘러 나오는 음악은 샤넬 여사가 흥얼거리곤 했던 알 볼리(Al Bowlly)의 ‘마이 우먼(My Woman)’이다. 또 글라스 돔 안쪽의 다이아몬드 장식 샹들리에, 천을 씌운 소파에서 영감받은 받침대, 골드 장식이 모두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를 연상시킨다. 의상실 바닥에 시간을 줄자로 표시하는 센스에 주목할 것. J12 쿠튀르 워크샵 오토마통 칼리버 6 워치 J12 쿠튀르 워크샵 오토마통 칼리버 6 워치 J12 쿠튀르 워크샵 오토마통 칼리버 6 워치 Ref. HO2024 지름 38mm 케이스 매트 블랙 세라믹,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6,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오토마통 다이얼 캉봉가 쿠튀르 공방의 모습, 샤넬 여사 실루엣, 데칼 기법을 사용한 마네킹으로 장식한 다이얼 스트랩 매트 블랙 세라믹 브레이슬릿 그녀의 현란한 가위질 이번 쿠튀르 어클락 캡슐 컬렉션에는 캉봉가 아틀리에의 공간과 소품을 활용한 여러 J12 워치가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J12 쿠튀르 워크샵 오토마통 칼리버 6 워치다. 이 오토마통 워치는 아마도 ‘마이 우먼’이 흘러나올 쿠튀르 아틀리에의 리듬에 맞춰, 샤넬 여사의 피겨, 가위, 그리고 가봉용 마네킹이 생동감 넘치게 움직인다. 특히 손에 든 가위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째깍째깍 소리를 내는 것이 재밌다. 애니메이션 효과는 샤넬의 스위스 매뉴팩처에서 디자인·제작한 새로운 무브먼트 칼리버 6으로 작동한다. 이 무브먼트는 355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온-디맨드 방식으로 가브리엘 샤넬 피겨가 살아 움직인다. 베젤에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48개를 세팅했고, 다이얼의 캉봉가 쿠튀르 공방 모습을 표현한 배경도 다섯 단계로 정교하게 표현했다. 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J12 쿠튀르 33MM 워치 J12 쿠튀르 33MM 워치 J12 쿠튀르 33MM 워치 Ref. HO2024 지름 33mm 케이스 화이트 세라믹, 200m 방수 무브먼트 고정밀 쿼츠 기능 시, 분, 초 다이얼 블랙 스티치 패턴 모티브의 화이트 래커 다이얼 스트랩 화이트 세라믹 브레이슬릿 가위, 바늘, 그리고 줄자로 표현한 시간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나 하이 주얼리 워치가 아닌 대중적인 모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타임피스다. 가브리엘 샤넬의 가위, 바늘, 줄자로 J12를 새롭게 디자인했는데,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 가위로 표현한 시침 아워 핸즈와 미닛 핸즈, 바늘로 표현한 세컨드 핸즈, 줄자로 표현한 회전 베젤은 그야말로 디자인 센스의 절정이다. 가위 모양의 핸즈 끝에 줄자를 대고 시간을 측정하다니! 타키미터 스케일이나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없지만 어쩐지 거리를 시간으로 나눠 속도를 계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다이얼에 격자 모양으로 스티치 패턴을 표현한 것도 센스가 넘친다. 여러모로 이번 워치스 & 원더스의 모든 노벨티 중 아이디어와 표현력 면에서 베스트 중 하나로 꼽고 싶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기계식 무브먼트가 아니라는 것. 물론 바늘로 한 땀 한 땀 수놓는 것이라면 초침이 점핑하는 쿼츠 무브먼트도 납득이 된다.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미티드 에디션이며, 베젤에 46개, 인덱스에 1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55개 한정판 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