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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으로 515개 검색됨

  • 세라믹은 금속보다 따뜻하다, 라도 매뉴팩처

    ‘소재의 마스터’가 연금술(鍊金術), 아니 연요술(鍊窯術)을 부리는 장소를 엿볼 기회가 생겼다. 워치스 & 원더스가 개최되고 있는 제네바에서 2시간 30분을 달려, 봉쿠르(Boncourt)에 위치한 라도(Rado)의 생산 시설에 도착했다. 바로 이곳 코마뒤르 SA(ComaDur SA)에서 라도 시계를 위한 하이테크 세라믹 부품이 생산된다. 코마듀르 전경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스켈레톤 올리브 그린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스켈레톤 올리브 그린 Ref. R32150162 지름 43mm 케이스 올리브 그린 하이테크 세라믹, 300m 방수 다이얼 그레이 스켈레톤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R734, 8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올리브 그린 하이테크 세라믹 브레이슬릿과 티타늄 클래스프 세라믹 하면 라도 라도는 에스페란토어로 ‘바퀴(wheel)’를 뜻한다. 언제부터 세라믹이 라도의 중요한 바큇살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브랜드가 지난 100여 년 동안 거쳐온 여정을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17년 라도는 스위스 렝나우에서 프리츠·에른스트·베르너 슐럽 삼 형제가 슐럽 & 코(Schlup & Co.)라는 이름으로 출범시킨 회사에서 시작되었다. 원래 시계 완제품보다 수동 무브먼트 조립에 집중하는 소규모 회사였다. 슐럽 & 코가 ‘라도’라는 자체 브랜드로 시계 완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다. 1950년대의 라도를 대표하는 시계는 그린 호스(Green Horse). 이 시계의 성공은 글로벌 시계 시장에서 라도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1962년 라도는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세계 최초로 ‘스크래치 방지’ 콘셉트를 내세운 다이아스타(DiaStar)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다이아스타의 케이스 소재는 세라믹이 아니라 텅스텐 카바이드 기반의 하드 메탈이었다. 하지만 ‘긁히지 않는’ 소재에 대한 라도의 관심은 이때부터 본격화되었다. 라도는 다양한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시계에 선구적으로 도입했다. 아직 대다수 브랜드가 아크릴 크리스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 결과 ‘에지 투 에지’ 사파이어 크리스털은 1970~1980년대 라도의 시그너처가 된다. 케이스의 양 측면부터 전면까지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덮는 에지 투 에지 디자인은 시계의 스크래치를 막아줬을 뿐만 아니라, 라도 시계 특유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설득력을 부여하기도 했다. 1986년에는 드디어 브랜드 최초의 세라믹 시계 인테그랄(Integral)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케이스는 물론이고 브레이슬릿과 크라운까지 세라믹으로 제작한 사각 시계였다. 뒤이어 1990년에는 일체형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전면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제작한 새로운 사각 시계 세라미카(Ceramica)를 선보인다. 두 모델이 연이어 성공을 거둔 후, 하이테크 세라믹은 라도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소재가 됐다. 하이테크 세라믹은 라도가 수십 년간의 소재 실험을 통해 찾은 최선의 소재다. 스크래치에 강하고, 가볍고, 편안하며,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착용자가 느끼는 편리성과는 반대로 하이테크 세라믹은 제조사 입장에서 너무나도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다. 그 어떤 소재보다 오랜 기다림과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송이 세라믹 꽃을 피우기 위해 세라믹이라면 그저 주형을 만들어 고열의 오븐에서 가열하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생산 시설에서 직접 보니, 주형에 넣을 만한 피드 스톡(feedstock)을 만드는 것부터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우선 산화 지르코늄 파우더와 색상을 내는 염료, 그리고 매질이 될 액체를 넣고 재료를 골고루 섞는 작업이 필요하다. 염료와 파우더가 균일하게 섞이지 않으면 이후 공정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재료들을 섞는 데만 만 하루가 소요된다고. 처음 들어간 염료의 색은 최종 완성품의 색과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라믹의 색상은 염료가 고온에서 어떤 화학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라도는 팔레트에 50개 가까운 색상을 확보했다고 한다. 액체 상태의 혼합물을 커다란 원뿔형 드라이어에 분사해 건조시키면 다시 파우더 형태가 된다. 여기에 폴리머 바인딩 수지를 섞어 반죽을 만든다. 이 반죽을 다시 갈아 낱알 형태로 만들고, 이 낱알들에 서서히 열을 가해 굵은 스파게티 같은 형태의 막대로 굳힌다. 이 막대를 균일한 크기로 자른 것이 주형에 들어가는 피드 스톡이다. 피드스톡에 열을 가해 페이스트 형태로 녹인 다음, 정확한 형태를 얻기위해 주형에 1000기압의 높은 압력으로 주입한다. 페이스트를 주형에 주입하는 데는 약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데, 이 복잡한 공정에서 유일하게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영역이다. 사실은 주형 자체를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 소재가 수축되는 것을 감안해 주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케이스 시안으로부터 1년가량의 연구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형에서 나온 부품도 바로 구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알코올에 넣고 하루 정도 방치해야 폴리머가 용출되고,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난 부품 원형이 만들어진다. 이 원형을 1,450℃ 오븐에 넣어 가열하는데, 이 가열 작업 역시 2~3일 걸린다. 가열된 부품 원형은 부피가 점점 줄어들면서 구멍들이 사라진다. 이 과정에서 수축률은 평균 23% 정도지만, 형태에 따라 축소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사전 예측 작업이 필수다. 나사산이나 핀이 들어가는 홈 등 정밀한 부분도 수축 이후 크기를 미리 계산해둬야 한다. 사각 케이스에 사각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접착 없이 조립해 넣을 정도로 정밀한 계산이 가능한 브랜드는 지금도 라도뿐이라고. 세라믹 가공 기술의 정점 그다음 과정은 머신 가공이다. 단단한 다이아몬드 팁을 사용해 부품을 가공해 원래 의도대로 정확한 형태를 얻게 된다. 원리는 CNC 머신과 유사하지만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스틸이면 3분 정도면 완료할 수 있는 작업도 세라믹에는 1시간가량 소요된다. 마지막 단계는 피니싱이다. 단단한 하이테크 세라믹에 피니싱을 가할 수 있는 건 같은 세라믹 소재의 연마제뿐이다. 용기 속에 세라믹 연마제와 부품을 함께 넣고 진동을 이용해 표면을 연마한다. 사용한 염료의 종류에 따라 세라믹의 경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부품의 색에 따라 폴리싱에 걸리는 시간이 달라진다. 신기하게도 광택이 없는 매트 세라믹은 폴리싱 과정 이후 따로 샌드 블라스트하는 공정을 거친다. 라도만의 특기인 ‘플라스마 하이테크 세라믹’을 만들기 위해선 여기에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흰색 세라믹을 20,000℃ 정도까지 올라가는 플라스마 오븐에 넣는 것이다. 20,000℃가 얼마나 높은 온도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비교를 해보자. 용암 온도가 보통 800~1,200℃ 정도이고, 지구의 내핵 온도가 5,400℃, 태양 표면의 온도가 약 5,800℃다. 플라스마 오븐에서 나오면 세라믹은 마치 액체 금속 같은 매끈한 광택과 독특한 색감을 얻게 된다. 물론이 광택과 색감은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에 뭔가를 입혀서 나온 것이 아니라, 원소재 자체를 높은 온도를 통해 구조적으로 변화시켜 얻은 것이다. 따라서 긁히거나 벗어질 염려가 전혀 없다. 플라스마 오븐은 전 세계에 10개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의료 분야나 자동차 엔진 등에 활용되고, 워치메이킹에서 활용하는 건 라도뿐이다. 봉쿠르에서 확보하고 있는 플라스마 오븐은 2개로, 연내에 세 번째 오븐을 들일 예정이라고. 트루 스퀘어 오토매틱 오픈하트 트루 스퀘어 오토매틱 오픈하트 Ref. R27176712 지름 38mm 케이스 터쿼이즈 하이테크 세라믹, 50m 방수 다이얼 12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스켈레톤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R734, 8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터쿼이즈 하이테크 세라믹 브레이슬릿과 티타늄 클래스프 라도의 소재 실험은 끝나지 않는다 매뉴팩처를 둘러보고 난 다음 출시 예정 모델들을 잠시 살펴볼 수 있었다. 세라믹은 색상과 소재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터프하거나 중후한 오라를 풍길 수 있고,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라도는 다양한 색상의 세라믹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다양한 컬러 팔레트를 좀 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올여름과 하반기를 기대해도 좋겠다. 이미 라도는 올해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라인에 ‘올리브 그린’ 색상의 세라믹을 적용한바 있고, 최근 출시된 트루 스퀘어 오픈하트에서는 ‘터쿼이즈’ 색상을 보여준바 있다. 라도가 하이테크 세라믹 시계 하나를 만드는 데는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최첨단 시설도 필요하지만, 사람의 손도 많이 가는 프로세스다. 그동안 세라믹 시계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달랐다. 긁히지 않는 단단함을 얻기 위해 필요한 건 인고의 시간이었다. 세라믹이 금속보다 따뜻한 이유가 비로소 이해되었다.

  • 전통과 혁신의 퓨전, 위블로 매뉴팩처

    HUBLOT MANUFACTURE 제네바에서 니옹(Nyon)까지 자동차로 20분 정도 달리면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블로 매뉴팩처가 보인다. 지나다니며 건물은 여러 번 봤지만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시나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빅뱅 모양의 커다란 벽 시계. 특이하게도 매뉴팩처의 두 건물 사이로 철길이 관통했는데, 건물을 오가는 멋진 통로에 ‘HUBLOT’라고 적혀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먼저 1층 복도의 전시 공간에서 위블로의 역사를 간략하게 훑어보았다. 스위스 시계업계에서 위블로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그동안 이뤄낸 성과와 영향력은 100년이 넘는 브랜드 못지않다. 그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시계를 만들고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위블로 매뉴팩처와 철길 위 건물 연결 통로 시간이 모여 시계가 된다 첫 번째 건물은 주로 케이스와 무브먼트용 부품을 생산하는 곳이었다. 요즘에는 기초 공정에서 많은 브랜드가 자동화 설비를 활용하지만 위블로는 규모와 기술이 남달랐다. 넓은 공간에 일렬로 늘어선 최신 장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기계를 컨트롤하면서 꼼꼼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었다.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분은 이렇게 말했다. 기계식 시계라고 하면 워치 메이커 혼자 작은 공방에서 조립하는 것을 상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하나의 시계를 위해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의 시간이 모여 비로소 하나의 시계가 탄생한다. 또 같은 건물에는 데커레이션, 전기도금, 표면 마감 등의 부서도 함께 있었는데, 위블로의 장인이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모습을 바로 곁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작은 다이아몬드 하나가 케이스의 홈으로 들어가 단단하게 고정되기까지,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케이스에 아직도 남아 있는 수많은 홈을 보고 있으니 문득 하이 주얼리 워치의 아찔한 가격이 이해되었다. 자동화 설비로 무브먼트를 마운트하고 주얼을 장착하는 장면 MP-05 라 페라리를 만나다 철길 건너 또 다른 건물에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부서, 무브먼트 조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크숍, 품질 관리 부서 등이 있었다. 무브먼트 조립 파트에는 채광을 위한 커다란 창문 옆에서 워치메이커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혁신의 선두 주자 위블로에서도 무브먼트를 조립하는 풍경만큼은 다른 전통적인 스위스 시계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 전통과 혁신이 공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시계에서 가장 중요한 퓨전일 것이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크숍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위블로 워치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최근 출시된 모델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포스 넘치는 것은 대선배 MP-05 라 페라리였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안에 마치 페라리 엔진처럼 수직 배열된 배럴이 뭔가 비현실적이었다. 이 시계는 파워 리저브가 무려 50일에 달한다. 운 좋게도 전용 도구로 직접 와인딩하는 기회를 얻어 잠시 F1 경기장에서 피트 스톱을 하는 기분을 느껴보았다. 엔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 멋진 감각. 아마 오래 손끝에 남을 것 같다.' 워치메이커를 양성하는 위블로 트레이닝 센터 밀링(milling) 생산 라인 선명한 컬러 세라믹 소재의 비밀 세라믹 케이스를 제작하는 곳에서는 매직골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세라믹과 골드를 조합한 위블로 고유의 소재로, 일반적인 골드보다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하다. 세라믹의 장점을 고급스러운 골드 소재에 녹여낸 것. 현장에서 날카로운 공구로 긁어보니 상처를 내지 못하고 표면에서 미끌어졌다. 과연 ‘매직’이라 부를 만하다. 위블로의 컬러 세라믹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세라믹은 컬러마다 제조하는 온도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깨끗한 원색을 구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춘 위블로는 올해 선보인 오렌지 세라믹 케이스의 빅뱅 유니코를 비롯해 매년 컬러풀한 세라믹 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투어를 마치고 바깥으로 빠져나오니 건물 옆의 보다 넓은 부지에서 새 건물 공사가 한창이었다. 미래의 새로운 공간에서도 위블로의 아트 오브 퓨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 제니스

    WATCHES AND WONDERS 2024, ZENITH 데피 스카이라인 크로노그래프 데피 스카이라인 크로노그래프 데피 스카이라인 크로노그래프 Ref. 03.9500.3600/51.I001 지름 42mm 케이스 스틸, 100m 방수 다이얼 블루 선레이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엘 프리메로 3600, 1/10초 크로노그래프,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제니스의 가장 현대적인 크로노그래프 제니스의 라인업에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과 만듦새를 자랑하는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등장했다. 바로 데피 스카이라인의 크로노그래프 버전. 엘 프리메로의 고전적인 스리 카운터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데피의 42mm 케이스에 잘 녹아들었다. 1/10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신 엘 프리메로 3600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크로노그래프 초침도 10초에 한 바퀴 돈다는 것이 특징. 블루, 실버, 블랙 등 세 가지 다이얼로 선보인다. 스틸 브레이슬릿은 제니스의 모든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완성도와 피니싱을 자랑한다. 러버 스트랩을 함께 제공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데피 리바이벌 A3648 데피 리바이벌 A3648 Ref. 03.A3648.670/21.M3648 지름 37mm 케이스 스틸, 600m 방수 다이얼 매트 블랙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엘리트 670, 50시간의 파워리저브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데피 익스트림 다이버 데피 익스트림 다이버 데피 익스트림 다이버 Ref. 95.9601.3620/51.I301 지름 42.5mm 케이스 세라믹 베젤과 티타늄 케이스, 600m 방수 다이얼 블루 선레이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엘 프리메로 3620 SC,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제니스다운 익스트림 툴워치 고성능 크로노그래프로 유명한 명가가 다이버를 대충 만들 리 없다. ‘익스트림’이라는 이름답게 극한 상황을 염두에 둔 단단한 툴워치를 내놨다. 프로페셔널 다이버 시계를 위한 ISO 6425 표준에 따라, 무려 600m 방수 성능을 보장한다. 포화 잠수를 염두에 두고 헬륨 배출 밸브까지 장착했다. 42.5mm의 큼직한 케이스는 티타늄으로 만들어 무게는 줄이고 착용감은 높였다. 과즙미 넘치는 오렌지색 악센트는 1969년의 다이버 모델 A3648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5Hz 고진동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 3620 SC로 구동하며, 파워 리저브는 60시간이다. 블루와 블랙 다이얼로 선보이는데, 두 모델 모두 스틸 브레이슬릿 외에 패브릭과 러버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한다. 1969년의 아담한 다이버 시계에 흥미를 느끼는 팬들을 위해 A3648의 리바이벌 모델도 같이 선보인다.

  • 피아제

    WATCHES AND WONDERS 2024, PIAGET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 지름 41.5mm 케이스 블루 PVD 처리한 M64BC 코발트 케이스, 20m 방수 다이얼 모노블록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970P-UC, 투르비용, 4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송아지 가죽 세상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시계 투르비용을 장착한 시계는 어디까지 얇아질 수 있을까? 피아제의 대답은 2mm다. 오랜 세월 동안 울트라-신 무브먼트로 이름을 떨친 메종답게, 올해 세상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시계를 내놓았다.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피아제다운 방법일 것이다. 종잇장처럼 얇은 케이스 안에서 박동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이 시계를 실현한건 마법이 아니라, 궁극의 경지에 이른 피아제의 워치메이킹이다. 오리지널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을 구성하던 부품의 90%가량을 다시 설계했다. 코발트 합금 소재의 얇지만 단단한 케이스에 플라잉 투르비용을 세라믹 볼 베어링으로 고정했다. 볼 베어링은 두께뿐 아니라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막아준다. 맞춤형 메인 스프링을 개발해 얇은 두께에도 4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도 전면부와 후면부가 각각 0.2mm와 0.16mm밖에 되지 않는다. 부품의 가공 오차는 0.002mm까지 줄였다고. 놀랍게도 한정판이 아니다. 폴로 데이트 150주년 기념 36mm(좌), 폴로 데이트 150주년 기념 42mm(우) 폴로 데이트 150주년 기념 36mm 폴로 데이트 150주년 기념 36mm Ref. G0A49028 지름 36mm 케이스 6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틸 케이스, 50m 방수 다이얼 3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브라운 다이얼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500P1, 4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베이지 러버 폴로 데이트 150주년 기념 42mm 폴로 데이트 150주년 기념 42mm Ref. G0A49023 지름 42mm 케이스 스틸 케이스, 100m 방수 다이얼 브라운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1110P,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브라운 러버 150주년 기념 커플 시계 메종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데 폴로가 빠질 수 없다. 남성용과 여성용 폴로를 각각 300개 한정판으로 준비했다. 레귤러 에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은은한 브라운 다이얼에 좀 더 두툼하고 입체감 있는 수평 가드룬 패턴을 적용했다. 오리지널 폴로에 더 가깝다는 뜻이다. 150주년을 기념하는 시계이니만큼 피아제 로고 밑에 창립 연도를 써놓고, 초침의 카운터 밸런스에는 피아제의 이니셜 대신 숫자 150을 넣었다. 남성용은 지름이 42mm에 두께는 9.4mm다. 100m 방수 성능에 걸맞게 브라운 러버 스트랩과 함께 구성했다. 1110P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여성용은 지름 36mm에 두께 8.8mm로 좀 더 작고, 방수 성능도 50m다. 베젤에 60개, 아워 마커에 3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무브먼트도 크기가 작은 500P1을 활용했다. 러버 스트랩 컬러도 남성용보다 좀 더 밝다.

  • 예거 르쿨트르

    WATCHES AND WONDERS 2024, JAEGER-LECOULTRE 2007년 예거 르쿨트르가 듀오미터를 내놓기 전까지, 정확한 타임키핑과 아름다운 컴플리케이션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선 동력의 꾸준한 흐름이 필요한데, 컴플리케이션은 구동할 때마다 이 흐름을 흐트러뜨리기 때문이다. 듀오미터는 컴플리케이션을 위한 별도의 배럴과 기어 트레인을 마련해 이 이율배반을 해결했다. 단일 레귤레이터에 연결된 독립적인 2개의 동력 공급 장치는 기술적 솔루션인 동시에, 완벽한 대칭을 보여주는 미학적 성취이기도 하다. 2024년 메종은 세 종류의 새로운 시계로 듀오미터의 우주가 무한히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듀오미터 헬리오투르비용 퍼페추얼 듀오미터 헬리오투르비용 퍼페추얼 Ref. Q6202420 지름 44mm 케이스 18K 핑크 골드 케이스 다이얼 실버 오팔린 다이얼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388, , 배럴당 46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헬리오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스트랩 악어가죽 3축 투르비용과 퍼페추얼 캘린더의 만남 듀오미터라는 발상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정확성에 대한 추구는 더욱 집요해졌다. 헬리오투르비용은 3개의 축에서 회전하는 3개의 티타늄 케이지로 구성됐다. 손목시계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자세에서 중력을 상쇄할 기세다.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딥 블루 래커 배경에 투르비용 케이지가 ‘헬리오(helio-, 태양과 관계됨을 뜻하는 접두사)’라는 이름대로 태양처럼 떠 있다. 탈진 장치가 시계의 심장이라면, 이 3축 투르비용은 외계 생물의 심장이 이런 모습이 아닐지 상상하게 할 정도로 낯선 움직임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2개의 케이지가 30초마다 한 번씩 회전하는 걸로는 부족했는지, 세 번째 케이지는 또 다른 축에서 60초마다 한 번씩 회전한다. 심지어 가운데 놓인 헤어스프링은 흔히 보던 납작한 형태가 아니라 원통형이다. 투르비용이 보여주는 다차원적 역동성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캘린더 컴플리케이션의 정점에있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소환했다. 4Hz로 진동하는 수동 칼리버 388은 여느 퍼페추얼 캘린더와 달리 시간을 앞뒤로 돌려가면서 설정해도 캘린더 메커니즘의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날짜를 큼직하게 보여주는 그랑 데이트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이다. 3개의 디스크로 표현되는 연도 디스플레이에는 윤년의 마지막 숫자를 빨간색으로 표현해주는 깨알 같은 기능도 있다. 윤년 인디케이터를 따로 두는 방식보다 우아한 해결책이다. 19세기 사보네트 포켓 워치에서 영감받은 44mm 핑크 골드 케이스 역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인이다. 실루엣이 부드러운 케이스는 체감 크기와 두께를 줄여 시계의 착용감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다른 듀오미터 시계와 달리 좌우대칭이 아니라 상하대칭의 레이아웃을 활용해 복잡한 디테일을 더한 여러 인디케이터가 조화롭게 배치되도록 했다. 2개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도 다이얼 위아래에 배치되어 있다. 동력 소모가 많은 3축 투르비용이 들어갔음에도 배럴당 파워 리저브가 46시간에 이른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 핑크 골드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 핑크 골드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 핑크 골드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 핑크 골드 Ref. Q622252J 지름 42.5mm 케이스 18K 핑크 골드 다이얼 실버 오팔린 다이얼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391, 배럴당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즈, 낮/밤,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스트랩 악어가죽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 플래티넘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 플래티넘 Ref. Q622656J 지름 42.5mm 케이스 950 플래티넘 다이얼 코퍼 오팔린 다이얼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391, 배럴당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즈, 낮/밤,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스트랩 악어가죽 듀오미터의 출발점으로 돌아가다 크로노그래프는 구동할 때마다 극적으로 동력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타임키핑을 방해하기 일쑤다. 그래서인지 2007년에 듀오미터라는 콘셉트를 처음 적용한 컴플리케이션도 크로노그래프였다. 올해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와 천문 컴플리케이션, 점핑 세컨드를 결합한 새로운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을 선보인다. 크로노그래프의 숨 가쁜 호흡과 천문 컴플리케이션의 느긋한 움직임을 병치한 것이 특히 매력적이다. 크로노그래프를 구동해보면 6시 방향의 작은 바늘이 1초마다 6회 점프하면서 1/6초 단위까지 측정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반면 낮/밤 디스플레이는 24시간마다 느긋하게 한 바퀴 돌고, 문페이즈는 한술 더 떠서 29.53일의 주기로 더디게 움직인다. 전통적인 섹터 다이얼 디자인에서 영감받아 카운터 각각에 서로 다른 눈금 디자인과 피니시 기법을 적용했다. 그럼에도 다이얼은 통일감과 균형을 잃지 않았다. 다이얼 하단에는 2개의 오픈워크 섹션이 있어 새로운 수동 칼리버 391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물론 디스플레이 백을 통해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장식된 무브먼트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크라운 하나로 2개의 배럴을 모두 와인딩할 수 있고, 푸셔 하나로 크로노그래프의 모든 작동을 지휘할 수 있다. 파워 리저브는 이번에도 배럴당 50시간. 플래티넘 케이스의 코퍼 다이얼, 핑크 골드 케이스의 실버 다이얼, 두 가지 버전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느 버전을 고르더라도 42.5mm의 고풍스러운 사보네트형 케이스에 정돈된 오팔린 다이얼을 만날 수 있다. 듀오미터 퀀템 루너 듀오미터 퀀템 루너 듀오미터 퀀템 루너 Ref. Q604848J 지름 42.5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다이얼 블루 오팔린 다이얼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381, 배럴당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센트럴 세컨드, 1/6초, 문페이즈, 날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스트랩 악어가죽 스틸 소재로 선보이는 최초의 듀오미터 예거 르쿨트르가 듀오미터를 스틸 소재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퀀템 루너의 가장 큰 특징은 6시 방향의 카운터에서 숨 가쁘게 회전하는 점핑 세컨드 핸드다. 점핑 세컨드 핸드는 1초마다 6회 점프하면서 한 바퀴를 돈다. 원한다면 1/6초 단위까지 정확한 시간을 읽을 수 있지만,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경이롭다. 사이즈는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같은 42.5mm다. 대신 상대적으로 더 단순한 메커니즘을 채택한 만큼 두께는 13.05mm로 얇아졌다. 접근하기 가장 쉬운 가격대의 듀오미터이기도 하지만, 가장 부담 없이 찰 수 있는 사이즈의 듀오미터이기도 하다. 새로운 케이스 디자인은 이 모델에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부드러운 곡선의 돔형 유리 아래 오팔린 딥 블루 다이얼이 은은하게 빛난다. 다른 듀오미터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역삼각형을 이루는 카운터와 2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완벽한 좌우대칭을 이룬다. 케이스 백으로는 선레이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블루 스크루 등으로 멋지게 장식된 수동 칼리버 381을 감상할 수 있다. 배럴당 파워 리저브는 50시간.

  • 에르메스

    WATCHES AND WONDERS 2024, HERMÈS 아쏘 아뜰레 아쏘 아뜰레 아쏘 아뜰레 아쏘 아뜰레 Ref. 403928WW00 지름 43mm 케이스 그레이드 5 티타늄, 30m 방수 다이얼 앤트러사이트 코팅한 기요셰 패턴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H1926, 3축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48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앤트러사이트 레더 눈과 귀를 모두 노리는 황홀함 보자마자 눈길을 빼앗겼다. 5Hz의 고진동 3축 투르비용을 다이얼 가운데에 배치했는데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그려내는 근사한 돔형 지붕 아래에서 회전축과 회전 속도가 다른 3개의 투르비용 케이지는 마법에 가까운 비주얼을 선사한다. 이 시계가 무서운 건 우리의 시선뿐 아니라 귀까지 노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아름다운 공명을 만들어내기 위해공을 U자 모양의 기다란 소리굽쇠 형태로 만들었다. 시계 전체를 공명판으로 활용하는 만큼 소재는 물론 코팅까지 음향적 특징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덕분에 해머가 공을 칠 때마다 파리 어딘가에 있을 법한 성당의 종소리가 은은하게 퍼져나간다. 천하의 에르메스가 스토리텔링을 소홀히 할 리 없다. 투르비용 케이지에서 맞물려 돌아가는 2개의 H는 에밀 에르메스(Émile Hermès)와 줄리 올랑드(Julie Hollande)의 결혼을 상징한다. 파리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에 위치한 에르메스 부티크의 리프트(승강기)에도 같은 형태의 장식을 활용했다고. 브랜드의 역사적 유산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닛 리피터의 해머는 두 마리 말 형상이며, 아라비아숫자 마커는 질주하는 말처럼 기울어졌다. 케이스 백으로는 마차의 바퀴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톱니들이 보인다. 말의 머리와 갈기를 연상시키는 랙의 디자인도 깨알 같다. 그저 출처 없는 아무 마차나 형상화한 것이 아니다. 에밀 에르메스가 좋아하던 프랑스 화가 알프레드 드 드뢰(Alfred de Dreux)의 승마 그림이 레퍼런스로 거론된다.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가 디자인한 케이스는 말을 탈 때 발을 디디는 받침대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다. 에르메스 애호가가 아니어도 반할 만한 디테일이다. 티타늄 버전과 로즈 골드 버전 모두 24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에르메스 컷 에르메스 컷 에르메스 컷 Ref. 403190WW00 지름 36mm 케이스 스틸, 100m 방수 다이얼 오팔린 실버 다이얼 무브먼트 오토매틱 와인딩 H1912,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36mm의 보편적인 호소력 원형 브러싱한 케이스의 양 측면에 칼로 ‘컷’을 낸 듯한 모양을 냈다. 그 부분에만 스틸의 연한 속살을 드러내는 폴리싱을 적용했다. 크라운을 1시 30분 방향에 배치하는 파격도 감행했다. 다이얼과 베젤은 완벽한 원형이다. 둥글둥글하고 입체적인 아라비아숫자 인덱스는 ‘컷’의 개성 있는 케이스 디자인과 잘 조응한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강한 시계지만 36mm의 보편적인 사이즈는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하다. 100m 방수 성능과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확보해 데일리 워치로서도 경쟁력이 있겠다. 스트랩을 손쉽게 탈착할 수 있어 자유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태그호이어

    WATCHES AND WONDERS 2024, TAG HEUER 스위스 아방가르드 복서 태그호이어에는 묵직한 어퍼컷 한 방이 있었다.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무브먼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무심하게 툭툭 던져 넣는 잽이 더 아플 것이다. 특히 빈티지 레이싱 워치의 혼을 담은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에 제대로 맞으면 지갑을 열고 수건을 던져야 할지도. 모나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모나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Ref. CBW2181.FC8322 지름 41mm 케이스 티타늄,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TH81-00, 약 6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오픈워크 스트랩 패브릭 패턴으로 스티칭한 레드 카프 스킨 모나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파격적인 디자인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나코 솔직히 두 번 놀랐다. 스플릿 세컨즈 기능을 갖춘 환상적인 디자인의 모나코가 나왔다는 사실에 먼저 놀랐고, 사실상 구입할 수 없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여러모로 워치스 & 원더스 2024의 가장 뜨거운 화제작으로, 태그호이어에서 제대로 칼을 갈았다는 느낌이다. 일단 외모부터 파격적이다. 전통적인 모나코의 실루엣이지만 좌측에 스플릿 세컨즈 기능을 위한 새로운 푸셔가 추가되면서 볼륨감이 풍성해졌다. 이 푸셔는 우측에 위치한 2개의 푸셔가 만들어내는 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어쩐지 크라운이 좌측에 있는 오리지널 모나코의 오마주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계 내부는 오픈워크 스타일이다. 무브먼트 바로 위에는 큼직한 볼트로 조인 2개의 아치형 브리지가 있다. 레드 모델은 블랙 DLC 코팅을 했고, 블루 모델은 양극 산화 처리로 그러데이션 블루 컬러를 구현했다. 이 아치형 부품은 2개의 서브 다이얼과 연결되어 시계에 팽팽한 긴장감과 균형감을 선사한다. 그 위에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다이얼을 올려 마치 크로노그래프 인덱스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가장 안쪽에는 새로운 무브먼트 TH81-00이 자리한다. 보셰 매뉴팩처 플뢰리에(Vaucher Manufacture Fleurier)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티타늄으로만 제작해 태그호이어 역사상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2개의 개별 시간 간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즈 기능은 1900년대 초부터 스톱워치와 대시보드 타이머를 제작한 태그호이어의 계측 기술 역사를 계승한다. 모터 스포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무브먼트 디자인은 케이스 백에서 더 극대화된다. 케이스 백 부품 전체를 모노블록 사파이어 소재로 제작해 칼리버 전체를 선명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렇듯 티타늄과 사파이어를 조합한 새로운 모나코는 85g에 불과한 무게와 전위적인 디자인으로 모나코 55년의 역사를 다시 썼다. 사실 이번 모나코는 대중적인 판매를 위한 모델이 아닌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모델이다. 그러니 구입할 수 없다고 해서 슬퍼할 일은 아니다. 먼진 콘셉트카에서 좋은 양산차가 생겨나듯 이번 모나코의 디자인과 기술이 언젠가 일반 모나코 워치에도 이식될 테니까.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 Ref. CBS2216.BA0041 지름 39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TH20-00, 약 8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실버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탁월한 가독성을 위한 판다 다이얼 까레라 지난해 리뉴얼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는 39mm의 사이즈와 글라스박스 다이얼로 빈티지한 멋을 자아낸다. 그래서인지 태그호이어는 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과거의 전설적인 까레라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출시된 까레라 스키퍼, 그리고 올해 LVMH 워치 위크에서 공개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다토가 대표적이다. 신제품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 역시 1960년대 후반의 역사적인 모델 Ref. 7753 SN에서 영감을 얻었다. 까레라는 탄생 당시부터 레이싱을 위한 가독성에 초점을 맞춘 크로노그래프 워치로, Ref. 7753 SN은 실버 다이얼에 블랙 서브 다이얼을 조합해 그 강점을 더욱 극대화했다.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판다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잭 호이어의 비전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계승한다. 선레이 브러싱 처리한 실버 다이얼은 빛의 방향에 따라 깊은 블랙 그러데이션을 선사하며, 이는 타키미터 스케일이 인쇄된 곡선 형태의 블랙 플랜지, 그리고 블랙 서브 다이얼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이렇게 완성된 흑백 다이얼에는 더욱 높은 가독성을 위해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블랙 서브 다이얼에는 레드 컬러 핸즈를 올렸고, 크로노그래프 중앙 초침 끝부분과 크로노그래프 인덱스에도 5초 간격으로 레드 컬러를 더했다. 또 리뉴얼 이후 최초로 글라스박스와 스틸 브레이슬릿을 조합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의 새로운 스타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까레라 데이트 프레셔스 까레라 데이트 프레셔스 까레라 데이트 프레셔스 Ref. WBN2351.BD0000 지름 36mm 케이 스 스테인리스 스틸과 로즈 골드 베젤,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7, 약 56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머더오브펄 스트랩 스틸과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코퍼와 머더오브펄 다이얼의 우아함 까레라 데이트 모델은 트랙에서 시작된 까레라의 DNA를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담아낸다. 특히 지름 36mm 모델은 모든 손목에 잘 어울리는 이상적인 사이즈로 유니섹스 타임피스를 지향한다. 지난해에는 여성을 위한 보다 산뜻한 컬러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코퍼 다이얼과 머더오브펄 다이얼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코퍼 다이얼 모델이다. 섬세한 다이얼은 라이트 브라운부터 베이지까지 누드 톤의 색감을 보여주며, 일반적인 선레이 브러싱이 아닌 스네일 브러싱 마감 처리로 개성을 더했다. 한편 머더오브펄 다이얼 모델은 까레라의 핵심 요소인 플랜지에 76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면모를 드러낸다. 이 타임피스는 다이얼 인덱스에 11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즈 골드 투톤 모델과 로즈 골드 도금 핸즈를 갖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세 모델 모두 두께 10.6mm의 슬림한 케이스에 56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춘 최신 칼리버 7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 로저드 뷔

    WATCHES AND WONDERS 2024, ROGER DUBUIS 로저드뷔에 투르비용이란 그저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는 장치가 아니다. 메종의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역량이 중력에 맞서서 승리하는 무대다. 지난 20여년 동안 로저드뷔는 남다른 형태와 구동 방식을 자랑하는 투르비용 모델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투르비용이 열어준 다양한 미학적 가능성이 메종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줬음은 물론이다. 2024년 메종은 네 종류의 투르비용을 통해 독보적 방식으로 중력에 맞서온 역사를 기념한다. 오르비스 인 마키나 오르비스 인 마키나 오르비스 인 마키나 Ref. RDDBEX1119 지름 45mm 케이스 18K 핑크 골드 케이스, 100m 방수 무브먼트 RD115 수동,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센트럴 모노투르비용을 배치한 스켈레톤 다이얼 스트랩 블랙 송아지 가죽 센트럴 투르비용이 그려내는 작은 우주 늘 예외적인 7시 방향에 투르비용을 배치하던 로저드뷔의 관행(?)을 깼다. ‘예외 중의 예외’라고 해야 할까. 올해 메종은 케이지를 시계 중앙에 배치한 센트럴 모노투르비용을 대표 모델로 내세웠다. 오르비스 인 마키나(Orbis in Machina), 즉 ‘기계장치 속 궤도’라는 이름은 한가운데에서 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의 ‘자전 궤도’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그 주위를 도는 핸즈의 ‘공전 궤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커다란 투르비용 케이지 주변으로 3D 디스크들이 동심원을 이루며 배열되었다. 재미없게 같은 높이로 둔 게 아니라, 가운데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도록 입체적으로 배치했다. 원형 궤도를 따라 볼 베어링을 장착한 플라잉 핸즈가 공전하면서 시와 분을 알린다. 투르비용 케이지는 상단의 연결 브리지를 생략했고, 핸즈도 어딘가에 연결됐다는 흔적을 노출하지 않기에 구성 요소들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덕분에 본격적인 천문 컴플리케이션이 아님에도, 항성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공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라틴어 오르비스(orbis)에는 ‘우주’라는 뜻도 있다. 외모만큼이나 조작 방식도 평범하지 않다. 크라운 위에 푸셔가 하나 숨어 있다. 사용자는 크라운을 뽑지 않고 푸셔를 눌러 와인딩/시간 세팅 모드를 오갈 수 있다. 18K 핑크 골드 소재의 45mm 케이스는 기존 엑스칼리버의 디자인 템플릿을 그대로 따른다. 강렬한 톱니바퀴형 베젤과 뿔처럼 솟은 3개의 러그는 메종의 대담함을 과시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갈한 동심원 구조의 다이얼 덕에 분위기는 차분해졌다. 핑크 골드 핸즈와 그레이 디스크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 가독성을 극대화했다. 수동 와인딩 칼리버 RD115는 아래쪽 투르비용 케이지에 반자성 티타늄 소재를, 위쪽 투르비용 케이지에 미러 폴리싱 코발트 크롬 소재를 활용해 투르비용의 무게를 16% 줄였다. 덕분에 동력 소모가 큰 투르비용이지만 72시간의 인상적인 파워 리저브를 자랑한다. 이번에도 최고 수준의 피니싱을 뜻하는 푸아송 드 제네바(Poinçon de Genève) 인증을 받았다. 매우 현대적인 레이아웃의 앞면과 바로크풍 장식 기법으로 마감한 뒷면이 공존한다는 게 흥미롭다. 하이퍼 오롤로지(Hyper Horology™)는 워치메이킹의 경계에 도전하는 것이지만, 언제나 그 도전의 바탕에는 전통으로부터 물려 받은 탄탄한 내공이 존재한다. 케이스 백을 통해 제네바 파인 워치메이킹의 상징과도 같은 슬라이스 브리지와 유려한 곡선을 확인할 수 있다. 버튼식 퀵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한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칭했으며, 단 88점만 생산되는 한정판이다. 오르비스 인 마키나 중력에 맞서는 독보적 방식 로저드뷔의 투르비용은 남다르다. 메종의 자부심은 관찰자의 시야를 가리는 지지 브리지가 투르비용을 가로지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즉 로저드뷔는 제작하기 더욱 까다로운 플라잉 투르비용만 고집한다. 관행에서 벗어난 위치에서 회전하는 특유의 켈트 십자가는 일반적인 투르비용보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오버사이즈 케이지가 만들어내는 높은 관성에는 케이지 설계의 균형을 개선하며 대응한다. 비자성 티타늄과 코발트 크롬 등 경량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케이지의 무게를 줄이고 파워 리저브를 72시간으로 최적화했다. 하지만 하이퍼 오롤로지를 지향하는 로저드뷔가 그저 전통적인 투르비용 제작 기술의 정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만족할 리 없다. 2개의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활용하는 더블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나 크로노그래프 등의 다른 컴플리케이션과 결합한 투르비용, 모든 방향에서 중력에 대응하는 더블 틸트 투르비용, 코니컬 모노볼텍스™ 투르비용 등을 내놓으며 중력을 마스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다. 엑스칼리버 선라이즈 더블 투르비용 엑스칼리버 선라이즈 더블 투르비용 엑스칼리버 선라이즈 더블 투르비용 엑스칼리버 선라이즈 더블 투르비용 Ref. RDDBEX1130 지름 45mm 케이스 베젤에 72개의 젬스톤을 배치한 18K 핑크 골드 케이스, 100m 방수 무브먼트 RD108 수동,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과 36개의 젬스톤을 세팅한 스켈레톤 다이얼 스트랩 블랙 송아지 가죽 찬란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더블 투르비용 눈이 부실 정도의 화려함이란 이런 것이다. 2개의 플라잉 투르비용을 한꺼번에 장착한 것도 모자라 베젤과 브리지 전체에 걸쳐 다양한 색상의 바게트 컷 젬스톤을 108개나 배치했다. 베젤에는 72개, 별 모양 브리지에는 27개, 다이얼 가장자리에는 9개의 젬스톤이 세팅되어 있다. ‘선라이즈’라는 이름대로 이 젬스톤에는 아침의 태양이 지닌 여러 색조를 반영했다. 가장 깊은 색감을 보여주는 레드 가닛은 태양의 생명력과 카리스마를 대변하며, 가장 밝은 스톤인 옐로 사파이어는 아침의 상쾌하고 발랄한 기운을 전한다.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은 자신만의 영롱함을 뽐내는 오렌지 스페사르타이트는 태양 빛을 머금은 사물의 반짝임을 포착한다. 4시와 8시 방향에 걸쳐 아이코닉한 2개의 투르비용 케이지가 자리를 잡았다. 두 케이지 사이에는 차동기어가 설치되어 있어, 두 투르비용의 평균속도에 따라 시계를 구동한다. 이 과정을 통해 중력이 시계의 정확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더 잘 상쇄할 수 있다. 로저드뷔는 2005년 처음 더블 투르비용을 선보인 이래, 메종의 하이 워치메이킹 역량을 과시하는 창구로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더블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조립하고 조정하는 데는 모노밸런시어 무브먼트보다 4배, 일반적인 모노투르비용 무브먼트보다는 2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17가지의 다양한 피니싱 기법을 보여주는 RD108 수동 무브먼트는 부품 하나하나를 손으로 마감했다. 푸아송 드 제네바의 높은 기준을 성공적으로 만족시켰음은 물론이다. 2개의 투르비용 케이지를 돌리는 와중에도 파워 리저브가 72시간에 달한다는 건 경이로운 일이다. 45mm의 18K 핑크 골드 케이스에, 케이스의 위용에 걸맞은 두툼한 송아지 가죽 스트랩으로 짝을 맞췄다. 8점만 생산하는 극소량의 한정판이며, 부티크에서만 독점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엑스칼리버 티타늄 모노투르비용 엑스칼리버 티타늄 모노투르비용 엑스칼리버 티타늄 모노투르비용 Ref. RDDBEX1112 지름 42mm 케이스 그레이드 5 티타늄 케이스, 100m 방수 무브먼트 RD512SQ 수동,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플라잉 모노투르비용을 장착한 스켈레톤 다이얼 스트랩 그레이드 5 티타늄 브레이슬릿 풀 티타늄 재킷을 입은 데일리 투르비용 누가 일상을 함께할 수 있는 전천후 데일리 워치로 로저드뷔의 투르비용을 상상했을까. 이 모델은 안 될 게 뭐냐고 항변한다. 플라잉 모노투르비용 무브먼트에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한 그레이드 5 티타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조합했다. 지름 42mm의 케이스, 100m의 방수 성능,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는 데일리 워치로 완벽한 스펙이다. 두께도 12mm대로 얇아져 메종이 만든 투르비용 중 가장 스포티한 외양과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물론 데일리 시계를 지향한다고 해서 메종이 워치메이킹의 수준을 떨어뜨릴 리 없다. 푸아송 드 제네바 인증을 받은 RD512SQ 수동 무브먼트는 16가지 다른 방식으로, 역시 일일이 손으로 마감됐다. 7시 방향에 투르비용 케이지를 품은 별 모양의 스켈레톤 브리지는 비대칭 속에서도 놀랍도록 균형을 이루고 있다. 브리지는 티타늄 케이스의 색깔에 맞춰 NAC 코팅을 적용한지라 어두운 앤트러사이트 빛을 띤다. 덕분에 평소보다 정제되고 차분한 인상이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소재가 티타늄이라고 해서 반짝이지 않게 만들 리도 없다. 각진 형태와 피니시의 대비를 적절히 활용해서 로저드뷔다운 고급스러움을 과시한다. 의외로 티타늄 브레이슬릿에까지 퀵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해 시곗줄을 편리하게 탈착할 수 있다. 28개만 생산하는 한정판. 엑스칼리버 드래곤 모노투르비용 엑스칼리버 드래곤 모노투르비용 엑스칼리버 드래곤 모노투르비용 Ref. RDDBEX1111 지름 42mm 케이스 18K 핑크 골드 케이스, 100m 방수 무브먼트 RD512SQ 수동,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플라잉 모노투르비용을 적용한 스켈레톤 다이얼 스트랩 블랙 송아지 가죽 용의 기운을 담은 케이스 용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한 타임피스도 선보인다. 18K 핑크 골드 케이스에는 메종을 상징하는 별 모양의 브리지 대신 긴 잠에서 깨어난 금빛 용이 꿈틀거리고 있다. 27개의 핑크 골드 조각을 25가지 다양한 높이로 배치해,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는 용의 모습을 스켈레톤 무브먼트에 구현했다. RD512SQ 수동 무브먼트를 노출하는 뒷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에도 용 모양을 그려 넣어, 시계 앞 뒤가 조응하도록 했다. 블랙 래커 피니시 처리한 브리지와 블랙 슈퍼루미노바Ⓡ를 더한 아워 인덱스가 반짝이는 18K 핑크 골드와 아름다운 대비를 이룬다. 28개 한정판.

  • 루이 비통

    LVMH WATCH WEEK 2025, LOUIS VUITTON 올해 루이 비통이 내놓은 시계들은 차분하면서도 과감하다. 로고 플레이와 기믹의 비중은 줄인 대신, 독창적인 메커니즘에 집중했다. 라 파브리끄 뒤 떵(La Fabrique du Temps)은 이름대로 시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창조하는 중이다. 한편에는 빠릿빠릿하게 회전하는 3차원 큐브로 시간을 보여주는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느릿느릿하게 돌아가는 디스크로 시간을 표시하는 땅부르 컨버전스가 있다. 두 컬렉션은 시간에 대한 현대인의 상반된 두 태도를 상징하는 듯하다.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플라잉 투르비옹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플라잉 투르비옹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플라잉 투르비옹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플라잉 투르비옹 Ref. W9WG11 지름 42.5mm 케이스 18K 화이트 골드,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LFT ST05.01, 약 4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센트럴 플라잉 투르비용, 스핀 타임 에어 디스플레이 다이얼 돌핀 그레이 스트랩 베이지 송아지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안티포드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안티포드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안티포드 Ref. W9WG21 지름 42.5mm 케이스 18K 화이트 골드,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LFT ST12.01, 약 4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분, 스핀 타임 에어, 낮/밤 디스플레이를 갖춘 월드 타임 다이얼 갈바닉 처리한 세계지도 스트랩 베이지 송아지 가죽 가장 루이 비통답게 다시 맞춰진 큐브 루이 비통의 가장 독창적인 컴플리케이션 ‘스핀 타임’은 2009년 첫선을 보였다. 설계자는 라 파브리끄 뒤 떵을 설립한 마스터 워치메이커 미셸 나바스(Michel Navas)와 엔리코 바르바시니(Enrico Barbasini). 두 사람은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볼 수 있는 오버헤드 플랩 디스플레이에서 착안해, 기존의 점핑 아워 메커니즘을 회전하는 3차원 큐브로 재구성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 혁신적인 시간 표시 방식은 메종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루이 비통은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컬렉션을 6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표했다. 공통점은 모두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돌핀 그레이 다이얼을 채택했다는 것. ‘타이코(일본의 전통 북)’라는 별칭을 지닌 케이스는 2023년 확립된 땅부르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한다. 드럼을 연상시키는 미드 케이스의 기본 윤곽은 그대로지만, 러그를 보다 섬세한 구조로 다시 설계했다. 스핀 타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큐브도 윤곽을 다시 매만졌다. 타임 온리 모델인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은 지름이 39.5mm로 가장 아담하다. 케이스 백이 닫혀 있는 대신 두께가 12.15mm로 비교적 얇고, 100m 방수 성능도 갖추었다. 4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LFT ST13.01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시간을 앞뒤로 자유롭게 오가면서 설정할 수 있게 개선됐다.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큐브를 활용해 스핀 타임의 매력을 한층 더 부각한 모델이다. 타임 온리 모델과 동일한 무브먼트를 채용했지만, 케이스 지름(42.5mm)은 더 크다. 디스플레이 백을 채택한 대신 방수 성능은 50m로 살짝 낮아졌다. 흥미롭게도 큐브에 시간 대신 ‘LOUIS VUITTON’ 철자를 새겼다.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안티포드’는 월드 타임 기능을 갖춘 최초의 스핀 타임 모델이다. 큐브에는 24개 시간대를 대표하는 도시의 이름이 적혀 있다. 12시간 시차가 나는 두 도시가 색깔을 달리한 채 같은 큐브에 묶여 있는데, 이를 통해 루이 비통다운 독창적인 방식으로 밤과 낮을 표현했다. ‘땅부르 타이코 스핀 타임 에어 플라잉 투르비용’은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다이얼 가운데에 배치한 모델이다. 케이지는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플라워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분침은 케이지를 가리지 않도록 플로팅 핸즈 스타일로 제작했고, 큐브 역시 다시 한번 공중에 떠 있는 듯 연출했다. 땅부르 컨버전스 땅부르 컨버전스 땅부르 컨버전스 땅부르 컨버전스 Ref. W9PG11 지름 37mm 케이스 18K 핑크 골드,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LFT MA01.01, 약 4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드래깅 시, 분 다이얼 황동 디스크 스트랩 캐멀 송아지 가죽 장인 정신의 융합 땅부르 컨버전스는 메종의 케이스와 무브먼트 설계 역량의 총체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20세기 초·중반에 유행했던 몽트르 아 기셰(montres à guichet)를 루이 비통의 방식대로 재해석했다. 회전하는 2개의 디스크가 작은 창(guichet)을 통해 시와 분을 표시한다. 숫자가 즉각적으로 전환되는 점핑 아워 메커니즘과 달리, 땅부르 컨버전스는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드래깅 인디케이션(dragging indication) 방식을 채택했다. 땅부르 케이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우아하게 다듬었다. 지름 37mm, 두께 8mm로 사이즈마저 클래식하다. 플래티넘과 로즈 골드 소재의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플래티넘 버전에는 일곱 가지의 다른 크기의 795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극도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반면 로즈 골드 버전은 케이스 정면이 거울처럼 폴리싱되어 있어, 비교적 잔잔하게 고급스러움을 드러낸다. 디스플레이 백으로 라 파브리크 뒤 떵이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 칼리버 LFT MA01.01을 감상할 수 있다.

  • LVMH 워치 위크 2025

    시계 산업에서 전통적인 행사가 된 LVMH 워치 위크가 올해 6회를 맞이해 지난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뉴욕과 파리에서 열렸다. 2025년에는 루이 비통, 티파니, 레페 1839가 새롭게 합류해 총 9개 브랜드가 신제품을 선보였다. LVMH 워치 위크 2025 LVMH 워치 위크 2025 새해가 되면 시계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행사가 있다. 바로 루이 비통 모엣 헤네시 그룹(LVMH)이 주최하는 LVMH 워치 위크다. LVMH 그룹 산하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워치스 & 원더스 같은 주요 시계 박람회보다 한발 앞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로, 올해를 주도할 워치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025년 LVMH 워치 위크는 6회를 맞이했다. 당초 LA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산불로 개최지가 변경되며 1월 21일과 22일은 뉴욕, 1월 30일과 31일은 파리에서 진행되었다. LA를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글로벌 워치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이는 주요 워치 페어에서 처음으로 미국 서부를 개최지로 선택한 예로, 이 지역이 시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기도 했다. 변화를 맞은 LVMH 워치 위크 2025는 기존 브랜드들과 더불어 루이 비통, 티파니앤코, 레페 1839가 새롭게 합류해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비록 개최지는 변경되었지만, LVMH가 선보이는 새로운 타임피스의 혁신과 아름다움은 여전히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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