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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
CHANEL 보는 순간 샤넬의 DNA를 느낄 수 있다. 샤넬의 코드가 집약된 프리미에르 워치의 우아하고 대담한 디자인 속으로. PREMIÈRE ÉDITION ORIGINALE 샤넬의 DNA와 코드를 담아내다 한없이 샤넬에 가까운 프리미에르는 샤넬 워치메이킹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시계이자, 브랜드를 상징하는 여러 코드가 집약된 타임피스다. 이 시계는 1987년 샤넬 아티스틱 디렉터였던 자크 엘뢰(Jacques Helleu)가 고안했다. 당시 그는 강렬하고 독특하면서도 일회용 컬렉션이 아닌 영원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프리미에르 워치였다. 시대를 초월하는 다른 모든 아이코닉 워치처럼 이 타임피스도 한눈에 샤넬의 오브제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샤넬 향수 N°5의 팔각형 실루엣을 반영한 케이스와 글라스, 심플한 블랙래커 다이얼, 샤넬 클래식 핸드백의 체인에서 따온 브레이슬릿까지, 시계 전체에 샤넬의 코드가 가득하다. 즉 이 시계는 처음부터 남성용 시계의 축소판이 아닌 여성만을 위한 우아하고 대담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2022년 프리미에르 탄생 35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은 1987년 최초의 프리미에르 워치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샤넬 코드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은 이렇게 말했다. “프리미에르는 샤넬의 DNA이자 하나부터 열까지 샤넬 코드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워치 그 이상이며, 스타일에 대한 교훈이다.” 그의 말처럼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에는 샤넬을 대표하는 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케이스는 샤넬의 아이코닉 향수 N°5의 팔각형 스토퍼를 적용했고, 그 형태에 맞춰 글라스 역시 입체적으로 조각했다. 매끄러운 블랙 래커 다이얼에는 오직 ‘CHANEL’과 ‘SWISS’ 로고만 넣었으며, 2개의 골드 컬러 핸즈가 검은 우주를 고요히 유영한다. 여기에 카보숑 컷 오닉스를 세팅한 크라운이 기하학적인 투톤 구조를 완성한다. 이러한 샤넬의 코드는 브레이슬릿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가죽과 메탈을 엮은 독특한 브레이슬릿은 샤넬의 상징적인 퀼팅 백에 더한 체인 스트랩에서 영감받은 것이다. 케이스가 작기 때문에 언뜻 시계가 아닌 주얼리 아이템처럼 보인다. 브레이슬릿을 고정하는 클래스프도 독창적이다. 마치 벨트를 고정하듯 커버를 닫아주는 형태로 단단하게 체결된다. 손목에 착용하는 샤넬 핸드백인 셈이다. 가볍게 걷고 싶은 날, 프리미에르를 착용한다면 가방은 잠시 집에 두어도 좋을 것 같다. PREMIÈRE SOUND 소리와 만난 샤넬의 시간, 프리미에르 사운드 시계, 네크리스, 유선 이어폰. 서로 다른 세 가지 오브제가 샤넬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었다. 프리미에르 사운드는 주얼리 워치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시대정신을 담아냈다. 프리미에르의 브레이슬릿을 확장해 네크리스 형태로 디자인하고, 여기에 탈착 가능한 유선 이어폰을 결합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모든 오디오 디바이스와 연결할 수 있으며, 마이크와 리모컨을 장착해 기기를 조작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이어폰 역시 프리미에르와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 본체는 블랙과 골드 컬러로 코팅한 스틸로 제작했고 금빛 샤넬 로고를 새겨 넣었다. 세련된 미학에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뛰어난 사운드를 선사하도록 정밀하게 설계해 몰입감 넘치는 청음 경험을 제공하며, 외부 소음을 막아주는 패시브 소음 차단 기술도 적용했다. 이질적인 요소들을 결합했으나 최종 결과물은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프리미에르가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코드를 재정의한 것처럼, 프리미에르 사운드는 시계 본연의 기능에 우아한 디자인과 기술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워치메이킹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 리차드 밀, 파스텔 블루와 옐로 컬러의 RM 65-01
RM 65-01 Automatic Split-seconds Chronograph 파스텔 블루와 옐로 컬러의 RM 65-01 2020년 처음 등장한 RM 65-01은 F1에서 영감받은 리차드 밀의 레이싱 DNA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볼드한 토노형 케이스 안에 수많은 부품이 정교하게 맞물려 있는 모습은 마치 F1 레이싱 머신의 엔진을 손목에 올린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시계의 여러 요소도 F1 레이스 트랙에 닿아 있다.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기능 셀렉터는 마치 자동차의 기어 박스를 조작하는 듯한 감각을 선사하며, 베이스 플레이트와 서브 다이얼에서는 자동차의 휠이 연상된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이러한 시계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기능적으로 완성한다. 2개의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작동 중 서로 분열(split)하고, 분리된 초침이 순식간에 다른 초침을 따라잡는 과정이 마치 레이싱 경주를 보는 듯하다. 토노형 케이스 좌우에 배치된 4개의 푸셔도 볼륨감을 더하는데, 특히 고속 와인딩 기능을 갖추어 8시 방향 푸셔를 누르면 즉시 와인딩을 시작할 수 있다. 리차드 밀의 대표 모델답게 RM 65-01은 그동안 레드 골드와 카본 TPTⓇ, 티타늄, 그레이 쿼츠 TPTⓇ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소개되었다. 올해는 여름을 맞아 파스텔 블루 쿼츠 TPTⓇ와 옐로 쿼츠 TPTⓇ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모델은 그동안 선보였던 RM 65-01의 어떤 컬러보다 발랄하고 화려하며,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드러낸다. 리차드 밀은 두 모델의 케이스의 컬러뿐 아니라 푸셔와 다이얼의 인덱스 컬러, 그리고 크라운의 러버 컬러를 완전히 다르게 설정해 동일한 디자인으로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 푸른 하늘을 연상시키는 파스텔 블루 모델은 최근 시계업계의 트렌드인 라이트 블루 컬러를 리차드 밀 고유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쿼츠 TPTⓇ의 독특한 무늬가 결합된 파스텔 블루는 다른 브랜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선사한다. 따사로운 태양을 상징하는 옐로 모델은 케이스 컬러가 블랙 러버 스트랩과 대비를 이루며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캐주얼한 컬러에는 리차드 밀의 정교한 기술력이 응축되어 있다. RMAC4 칼리버의 칼럼 휠은 스플릿 세컨즈 기능의 각기 다른 레버를 구동하고, 크로노그래프의 움직임을 최적화한다. 또 지속적으로 정확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잠금(locking) 기능 및 타임피스의 내구성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RM 65-01에 탑재된 5Hz의 가변 관성 고진동 밸런스는 타임피스의 안정성과 정확한 시간 측정 결과를 보장한다. 크라운에 위치한 기능 셀렉터로 간편한 푸시 기능을 통해 날짜, 시간 조정, 와인딩을 할 수 있으며, 4시 방향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파스텔 블루 모델은 주요 컬렉션으로 계속 선보일 예정이며, 옐로 모델은 120피스 한정 생산된다. 리차드 밀 고유의 신소재, 쿼츠 TPTⓇ 리차드 밀을 위해 NTPT™(North Thin Ply Technology)에서 개발한 신소재다. 카본 TPTⓇ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가벼운 무게와 높은 내구성을 갖추었으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먼저 실리카 섬유로 구성된 복합 신소재인 쿼츠 TPTⓇ를 레진에 침투시킨 후, 위치 자동화 기계로 방향을 45도씩 변경하며 층층이 쌓아 올린다. 이 필라멘트층을 오토클레이브(고압 처리기)를 이용해 6바의 압력과 120℃의 온도에서 가열하는데, 이는 케이스의 강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이렇게 완성된 소재는 이후 리차드 밀 매뉴팩처에서 CNC 기계를 이용해 케이스 형태로 가공되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독특한 물결무늬는 각각의 시계를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만든다.
- 리차드 밀, 머물고 싶은 공간, 나누고 싶은 시간
RICHARD MILLE New boutique & timepieces 리차드 밀 서울 부티크가 새 단장을 마쳤다. 한국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휴식 같은 경험, 그리고 특별한 컬러와 기술이 돋보이는 새로운 타임피스들. New Richard Mille Seoul Boutque 오랜 시간 머물고 싶은 곳, 리차드 밀 서울 부티크 리뉴얼 오픈 시계에는 다양한 경험이 시계열로 집약되어 있다. 부티크는 고객과 시계가 처음 만나는 공간이자 이후 시계와 함께하는 모든 경험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구매 이후에도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면서 다양한 기억을 쌓아나간다. 남다른 기술력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리차드 밀은 고객과 만날 때 어떤 공간을 지향할까? 그 답을 지난 7월 1일 오픈한 새로운 리차드 밀 서울 부티크에서 찾을 수 있다. 소나무 기둥이 돋보이는 파사드 디자인 새로운 부티크는 기존 부티크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외관 전체에 파사드 디자인을 적용한 건물은 부드러운 아이보리색으로 사계절에 모두 잘 어울리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다. 깨끗한 특수 도장 바탕에 나무와 브론즈색 금속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된 미관과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나무 기둥은 한국 대표 수종인 7m 높이의 곧은 소나무를 사용해 고귀함을 더했다. 음각 처리한 리차드 밀 로고는 절제되고 차분한 느낌을 주며, 밤에는 은은하게 밝혀 멋스러움을 드러낸다. 전체 약 991㎡(300평) 공간 중 1층과 2층은 부티크, 3층은 사무실로 사용한다. 1층은 전체적으로 베이지와 밝은 오크 우드 톤으로 안정감을 주도록 디자인했고, 벽체와 통로 등 주요 구조물에는 곡선을 사용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은 창가의 반원형 라운지다. F1 레이싱 모형 자동차가 전시된 이곳은 고객들이 창밖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3개의 쇼케이스가 있는 전시 공간이 펼쳐지며, 그 뒤로는 원형 책장으로 둘러싸인 응접 장소가 있다. 이곳에서는 라운지처럼 고객들이 편안히 앉아 시계를 감상할 수 있고 상담도 이뤄진다. 내부 벽면에는 스트랩 쇼케이스의 다양한 스트랩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옥에서 영감받은 휴식 공간 멋진 조명과 계단으로 이어진 2층은 VIP를 위한 특별 전용 공간이다. 오랫동안 머물며 담소를 나누고 시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체 컬러 톤과 무드를 ‘편안함’에 맞췄다. 이를 위해 소재는 원목과 패브릭이 주를 이루며, 1층과 마찬가지로 직선을 최대한 배제하고 곡선과 원형을 사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전한다. 2층 중앙에는 순천만에서 영감받은 커다란 2개의 원형 라운지가 자리한다. 특수 제작한 레일로 여닫는 가벽을 통해 하나의 방처럼 닫히며 독립된 2개의 공간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 필요 시 모두 열어 2층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프라이빗’과 ‘휴식’을 함께 제공하기 위한 의도다. 한국 전통적 요소도 곳곳에 가미했다. 한옥의 서까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천장과 전통 창호·문살을 조화롭게 사용했고, 여기에 리차드 밀의 세련된 스타일과 감성을 접목했다. 곳곳에 숨겨진 작은 공간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두 원형 공간 사이에는 와인 셀러와 작은 전시 공간을 마련했고, 복도 쪽에는 아트 비주얼 세 점을 배치했다. 가장 안쪽에는 1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자리하는데, 특별 제작한 대형 마블 테이블과 펜던트 조명이 서까래와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테이블 옆쪽에는 전용 키친을 갖춰 프라이빗 다이닝도 가능하며, 앞으로 특별한 고객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복잡한 것은 시계로 충분하다 서울 부티크 리뉴얼의 목표는 ‘환대 방식을 예술적인 수준으로 확장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리차드 밀은 기존 시공 방식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완벽한 디자인 품질과 미학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나무, 금속, 석재, 글라스, 직물, 콘크리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자재의 형태와 질감을 살리기 위해 최고급 소재만 사용했는데, 각 소재를 소싱하는 과정에만 1년여의 시간을 투자할 만큼 신중하게 소재를 선별했다. 시계를 만드는 것처럼 공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최고의 결과물에 도전한 것이다. 그러나 두 결과물의 지향점은 다르다. 리차드 밀은 신소재와 복잡한 무브먼트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부티크 공간만큼은 화려한 영상 기술이나 하이테크 요소를 배제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복잡한 것은 타임피스의 메커니즘만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리차드 밀은 화려한 셋업이나 눈요깃거리에 초점을 두기보다 오래도록 매장에 머물며 고객과 소통하고 감성을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 오랜 시간 머물고 싶은 공간. 그것이야말로 이번 리차드 밀 서울 부티크의 핵심 콘셉트인 것이다. 부티크는 단순한 구매 공간 이상이다.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은 브랜드에대한 감정으로 발전하고, 이는 시계에 대한 감정으로 이어진다. 한국의 전통을 모던하게 재현한 새로운 공간에서 고객들은 리차드 밀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하며 보다 멋진 경험을 시계와 함께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New generational change 리차드 밀의 미래를 잇는 세대교체 이번 리차드 밀 서울 부티크 오픈 행사에는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인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창립자 리차드 밀의 가족, 알렉스 밀과 아만다 밀이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두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며, 현재 리차드 밀 본사에 합류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브랜드 디렉터, 알렉스 밀 알렉스 밀은 2012년 리차드 밀의 3D 모델링 및 영상 협력 업체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하며 시계 제조업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1년 후 리차드 밀의 영상 제작팀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RM 27-02 영상 작업에 참여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이미지 및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2016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카 지역 유통 총괄인 존 시모니안과 함께하며 비즈니스를 배웠고, 커머셜 부문에서 탄탄한 배경지식을 쌓았다. 이어서 다음 해인 2017년 북미 시장을 담당하는 트레이닝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리차드 밀 부티크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현장에서 3년을 보낸 후 알렉스 밀은 커머셜 디렉터 자격으로 프랑스로 복귀했다. 직접 워치메이커, 제조 공장,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팀원들과 교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그는 포괄적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진실한 인간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및 파트너십 디렉터, 아만다 밀 아만다 밀은 고객, VIP, 파트너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녀는 두바이에서 여성 고객을 전담하는 프리빌리지 부서(privilege department) 총괄로 4년을 보내고 리차드 밀 본사로 복귀했다. 레스토랑 경영자에서 럭셔리 매장 대표까지 다양한 커리어를 경험했는데,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고객 관계 및 서비스이며, 이는 아만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아만다 밀은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시키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녀의 목표는 각 고객의 개인적인 요구와 선호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맞춤화된 유대감을 구축해 고객 개개인의 요구 사항을 온전히 충족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아만다 밀은 스포츠 및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전 세계 브랜드 파트너들과의 관계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선수 혹은 예술가의 성장곡선은 변화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을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오메가, 올림픽의 영원한 파트너
OMEGA & PARIS 2024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 Ref. 522.60.43.51.02.001 지름 43mm 케이스 문샤인™ 골드,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9908, 약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실버 스트랩 문샤인™ 골드 브레이슬릿 2024년 7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가 열린다. 올림픽과 함께하는 오메가의 정확한 타임키핑, 그리고 특별한 타임피스. 올림픽 시즌이 다가오면 전 세계 시계 팬들의 관심은 오메가로 향한다. 올림픽의 타임키핑 파트너로서 매번 특별한 기념 시계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개막 1년 전인 지난해 오메가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 파리 2024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그리고 올해 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새로운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 모델을 선보였다. 1940년대 스타일의 스피드마스터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는 2021년 처음 등장했다. 케이스는 43mm로 오리지널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보다 1mm 커졌지만 비대칭 케이스와 트위스트러그 등 전체적인 형태는 그대로다. 결정적인 차이는 다이얼에 있다. ‘크로노스코프(Chronoscop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시간을 계측할 수 있는 타이밍 스케일을 추가했다. 2개의 서브 다이얼 사이에 달팽이(snail) 디자인으로 텔레미터(telemeter)와 펄소미터(pulsometer) 스케일을 표시하는데, 이는 1940년대 오메가의 크로노그래프 워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텔레미터는 빛과 소리의 시차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물체의 거리를 측정할 때 사용하며, 펄소미터는 심박수를 측정할 때 사용한다. 또 다이얼과 베젤의 타키미터 스케일로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 타이밍 스케일은 복잡해 보이지만 매우 직관적이다. 여러 동심원의 간격에 차이를 두었고, 눈금 디자인도 달라 정확히 구분된다. 각 동심원은 2개의 서브 다이얼을 가로질러 통과하는데, 인덱스를 서로 대비되는 컬러로 처리해 가독성을 확보했다. 기존스피드마스터 컬렉션에서 볼 수 없었던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리프 핸즈도시계에 개성을 더해준다. 이러한 1940년대 디자인에 걸맞게 내부에는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기술은 매우 현대적이다. 칼리버 9908은 칼리버 9900의 수동 버전으로 칼럼 휠과 수직 클러치를 갖췄으며, 스위스계측학연방학회(METAS)의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더블 배럴로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하며,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와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정확성과 항자성을 확보했다.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 시계와달리 3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에 60분 카운터와 12시간 카운터를 함께 표시하는데, 마치 시계 안에 또 하나의 작은 시계가 들어 있는 것 같다. 메탈 브레이슬릿은 신형 스피드마스터 문워치와 동일한 형태로, 컴포트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해 손목 상태에 따라 편리하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 ‘파리 2024’ 스페셜 에디션 Ref. 522.21.42.20.04.001 지름 42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3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8800, 약 5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화이트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올림픽을 기념하는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이번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 에디션은 금메달을 상징하는 골드 컬러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념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아노다이징 처리한 알루미늄 베젤을 갖췄으며, 실버 오팔린 다이얼에 블랙 서브 다이얼을 조합했다. 여기에 리프 핸즈와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그리고 서브 다이얼의 핸즈와 인덱스에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스네일 디자인의 타이밍 스케일은 그레이 컬러로 처리했는데, 서브 다이얼을 통과하는 영역만 화이트 컬러로 처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의 타이밍 스케일은 1932년부터 올림픽 타임키퍼로 활약한 오메가의 정확성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에디션은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문샤인™ 골드 소재로 제작했다. 문샤인™ 골드는 오메가 고유의 옐로 골드 합금으로 은은한 색조와 오래 지속되는 광택이 특징이다. 다이얼 컬러와 주요 요소는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과 동일하지만 베젤에는 골드 인덱스의 블랙 세라믹 인서트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 에디션은 솔리드백에 특별한 인그레이빙을 새겼다. 프로스트 처리한 베이스에 미러 폴리싱 처리한 파리 올림픽 로고, ‘PARiS 2024’ 문구, 그리고 올림픽 링을 부조 기법으로 구현했다. 이번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파리 2024 에디션은 메탈 브레이슬릿 버전뿐 아니라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 버전도 선택할 수 있다. 문샤인™ 골드 베젤과 화이트 세라믹 다이얼의 조화 2024 파리 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공개된 시계다. 오메가의 인기 다이버워치 씨마스터 다이버 300을 올림픽 테마에 맞게 변주했는데,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고, 베젤은 금메달을 상징하는 문샤인™ 골드로 제작했다. 이 골드 베젤에는 잠수를 위한 다이빙 스케일과 12시 방향의 슈퍼루미노바 싱글 도트를 양각으로 표현했다. 다이얼도 특별하다. 화이트 세라믹 소재 다이얼은 매트한 마감 처리와 함께 폴리싱 처리한 물결무늬를 양각으로 구현해 레귤러 모델의 음각 무늬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날짜창의 아라비아숫자에는 ‘파리 2024’ 로고 글씨체를 적용했고, 세컨드 핸즈의 팁 부분에도 파리 2024 엠블럼을 새겨 넣어 이번 올림픽을 기념한다. 메탈 브레이슬릿에는 새로운 특허 기술인 퀵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한 덕분에 러버 혹은 나토 스트랩 등으로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참고로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오메가는 여섯 가지 새로운 나토 스트랩을 출시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의 탁월한 성능은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에서도 변함이 없다.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8800 무브먼트는 METAS의 테스트와 인증을 거쳐 높은 정확성과 항자성을 보여준다. OMEGA & OLYMPIC STORY 1932년부터 올림픽과 함께하다 지난 90여 년 동안 오메가는 올림픽의 타임키핑 파트너로 활약했다. 1932년 오메가는 단일 시계 회사로는 최초로 모든 종목의 공식 타임키퍼로 선정되었다. 1932년 이전에는 올림픽의 타임키퍼들이 다양한 회사의 스톱워치를 사용했기 때문에 정확도가 일정하지 않았다. 오직 우승자에게만 시간 기록이 제공되었고, 1/5초 단위로 측정되었다. 당시 30대의 고정밀 스톱워치와 1명의 워치메이커를 로스앤젤레스에 보냈다. 각 시계는 뇌샤텔 천문대에서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으며, 1/10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었다. 특히 중간 시간도 기록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드 기능까지 갖췄다. 그리고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 올림픽에서 오메가는 다시 한번 타임키퍼 역할을 수행하며 스피드 스케이팅과 알파인 스키와 같은 설상 종목에서도 타임키핑에 도전하게 되었다. 알파인 스키의 경우, 출발 지점과 결승 지점에서 각각 스톱 워치를 사용해 시간을 체크했는데, 출발 지점의 스톱워치는 다음 선수가 주머니에 넣어 결승 지점으로 가져왔고, 두 기록을 비교해 기록을 산출했다. 오메가는 초기부터 신뢰할 수 있는 계측 장비, 뛰어난 전문가들과 함께하며 놀라운 정확성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오메가의 기술은 이후 올림픽과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1948년에는 오메가 최초의 포토피니시 카메라와 포토일렉트릭 셀이 공개되었다.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 당시 등장한 포토일렉트릭 셀(The Photoelectric Cell)은 오메가 타임키핑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중 하나로, 기존의 결승선 테이프를 반응성이 뛰어난 빛으로 대체했다. 첫 번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면 레이스 시간이 전자적으로 멈췄고, 무려 1/1,000초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이 특별한 기술은 런던 올림픽에서 포토피니시 카메라와 함께 사용되면서 보다 정확한 결승 순위를 이미지로 기록하게 되었다. 1956년과 1968년에는 세미 오토매틱 수영 타이머와 수영 터치 패드가 도입되며 수영 종목에 혁명을 일으켰다. 스윔 에잇-오-매틱(Swim Eight-O-Matic)은 세계 최초의 반자동 수영 타이머였다. 이를 통해 타임키퍼는 거의 같은 시간에 골인한 수영 선수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었다. 출발 시간은 스타팅 피스톨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되었고, 카운터는 휴대용 전기 타이머를 든 타임키퍼가 결승선에서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그러면 각 수영 선수의 순위가 창문 아래 줄에 표시되었다. 또 1968년 도입된 수영용 터치 패드 역시 타임키핑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손꼽힌다. 노란색 패드는 표면의 3분의 2가 물속에 잠겨있으며, 미세한 터치에도 반응한다. 선수는 결승선에서 자신의 손으로 시간을 멈출 수 있었고, 더 이상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없어졌다. 한편 1964년 인스브루크 올림픽은 최초의 텔레비전 올림픽이었다. 오메가는 오메가스코프라는 새로운 장비를 사용해 TV화면 하단에 선수들의 시간을 겹쳐서 보여줌으로써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실현했다. 이는 오메가의 정확성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관중에게 공개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또 육상 종목에서는 1984년 부정 출발 감지 장치가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이 장비는 매우 민감했으며, 조금이라도 잘못된 출발이 측정되면 바로 기록에 잡혔다. 또 오메가는 각 출발 블록 뒤에 스피커를 설치해 선수들이 출발 신호를 동시에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컬러 사진 인화 이미지를 사용한 최초의 올림픽이기도 했다. 그해 미국의 칼 루이스는 100m 결승에서 9.99초의 기록으로 컬러 이미지를 남겼다. 2012년 처음 선보인 퀀텀 타이머는 1/1,000,000초를 측정하며 스톱워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또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오메가 스캔 ‘오’ 비전 미리아(Scan ‘O’ Vision MYRIA)를 선보였다. 이 카메라는 각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초당 최대 1만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었고, 이미지 품질도 크게 향상되었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4개의 포토셀이 하나의 장치에 통합된 차세대 포토셀 기술도 소개되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부터 오메가는 새로운 모션 센서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을 통해 각 선수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측정하고, 각 종목의 승패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오메가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올림픽의 역사적인 순간과 함께해왔다. 수많은 선수들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동안 오메가 역시 정확성의 한계 에 도전하면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이다. 이 멋진 협동 플레이는 올해 2024 파 리 올림픽에서도 변함없이 펼쳐질 것이다.
- 바쉐론 콘스탄틴
WATCHES AND WONDERS 2024, VACHERON CONSTANTIN 1755년 창립된 바쉐론 콘스탄틴은 올해 대선배의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기술적, 예술적으로 탁월한 타임피스를 선보이면서도 시계업계의 트렌드 역시 세련되고 우아하게 해석해냈다. 특히 무려 11년 만에 완성된 캐비노티에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포켓 워치는 메종의 워치메이킹에 경외감을 느끼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11년 만에 완성된 63개의 컴플리케이션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 기록이 마침내 깨졌다. 메종은 올해 캐비노티에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이 2015년 레퍼런스 57260으로 달성한 기록을 넘어섰다. 이 포켓 워치는 무려 63개의 컴플리케이션과 2877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세계 최초로 2200년까지 프로그래밍된 차이니스 퍼페추얼 캘린더를 갖추었다. 태음력은 태양력보다 훨씬 복잡하고 불규칙하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술적 위업이다.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정교한 이 시계는 완성까지 총 11년이 걸렸다. 3명의 워치메이커가 참여했고, 무브먼트 조립에만 1년이 소요되었다. 참고로 ‘버클리’는 이 시계 제작을 의뢰한 인물의 이름이며, 기존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레퍼런스 57260 역시 그가 의뢰했다고 한다. 차이니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이 시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기능이다. 워치메이커들은 캘린더를 알고리즘 형식으로 모델링한 다음, 이를 2200년까지 프로그래밍된 메커니즘으로 역법의 불규칙성을 따를 수 있도록 변환했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기계식 ‘뇌’를 고안했다. 이 장치는 캘린더를 구성하는 태음 주기, 태양 주기, 메톤 주기를 하나씩 구동한다. 특히 황금수라고 불리는 19년 단위의 메톤 주기는 3시 방향의 카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음력 설날의 정확한 날짜를 표시하는 디스크 타입 디스플레이를 추가했으며, 기본적인 캘린더 기능 외에도 육십갑자 주기와 관련해 풍성한 정보를 제공한다. 9시 방향의 카운터에서는 10개의 천간과 음양의 성질, 그리고 관련된 오행을 통합해 점핑 디스플레이로 하루의 정보를 표시한다. 또 3시 방향 카운터에서는 십이지지를 확인할 수 있고, 문페이즈 아래에 위치한 창에서 올해의 십이지지에 해당하는 동물 실루엣을 감상할 수 있다. 문페이즈와 월령은 12시 방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27년 동안 조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케이스 뒷면에서는 24개 절기로 구성된 농력과 월의 길이, 계절, 하지와 동지, 춘분과 추분을 표시한다. 한편 이 시계는 태음력과 태양력을 정교하게 통합한 천문학적 시계이기도 하다. 그레고리안 캘린더의 복잡한 규칙을 반영해 평년과 윤년을 구분한다. 또 뒷면의 스카이 차트를 통해 상하이에서 관측 가능한 별자리를 표시하는데, 이 천체 디스크는 1항성일(23시간 56분 4초)마다 정확하게 한 바퀴 회전한다. 진태양시와 평균태양시의 차이를 계산해 균시차를 표시하며, 상하이 기준으로 일출/일몰 시간, 낮/밤의 길이를 계산한다. 웨스트민스터 카리용을 적용한 그랑 소네리와 알람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셀렉터로 스트라이킹 모드, 나이트모드, 사일런스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그랑 소네리에서 프티 소네리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전용 배럴로 자체적인 에너지를 갖춘 알람 기능도 제공한다. 이 또한 알람 토크를 확인할 수 있고 일반 포지션과 카리용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다. 시계의 심장부에는 크로노메트리 수준의 정확성을 위해 3개의 축을 갖춘 아밀러리 투르비용 레귤레이터를 탑재했다. 이는 중력의 영향력을 상쇄할 뿐 아니라 매혹적인 기계적 움직임을 선사한다. 그 밖에도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세컨드 타임존과 월드 타임 기능을 갖추었고, 시계 작동에 필요한 다양한 인디케이터를 추가했다. 이러한 기술적 성취는 메종의 탁월한 장식과 마감 기법을 통해 미학적 성취로 이어진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경이로운 방법으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간의 방정식을 증명해냈다. 6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모두 소개하고 싶지만 이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적을 수가 없다. 캐비노티에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9901C/000G-B472 지름 98mm 케이스 화이트 골드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3752, 약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차이니스 퍼페추얼 캘린더를 포함한 63개 기능 다이얼 오팔린 실버톤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Ref. 5100T/000P-H041 지름 42.5mm 케이스 950 플래티넘,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3200, 약 6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투르비용,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샌드 블라스트 플래티넘 스트랩 다크 블루 앨리게이터 레더 플래티넘 케이스에 담은 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 진정한 수집가를 위한 메종의 엑설런스 플래타인 컬렉션에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워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2020년 처음 선보인 이 타임피스는 기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12시 방향에 큼직한 투르비용이 위치하고, 3시 방향에는 그보다 작은 원형의 45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6시 방향에는 가장 작은 원형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한다. 서로 다른 3개의 원이 만들어내는 비대칭 구조의 여백에 메종의 로고가 말테크로스와 함께 자리한다.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레이아웃이지만 완벽한 비율로 균형을 잡았다. 오히려 트래디셔널 컬렉션의 정제된 디자인 속에서 비대칭 레이아웃이 흥미로운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무브먼트는 메종 창립 26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칼리버 3200이다. 모듈러 구조가 아닌 투르비용과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으며, 복잡한 구조를 갖췄음에도 두께는 6.7mm에 불과하다. 또 무브먼트의 모든 부품에 세심한 피니싱을 더해 기계적인 미학을 극대화했다. 다른 모든 엑설런스 플래타인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이 시계의 케이스 역시 진귀한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되며, 스트랩의 스티치조차 브레이드 실크와 플래티넘 원사로 제작한다. 안목이 탁월한 수집가를 위해 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오버시즈 셀프 와인딩 Ref. 4520V/210R-B967 지름 41mm 케이스 핑크 골드, 1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5100, 약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그린 스트랩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 그린 카프 스킨 레더, 그린 러버 선버스트 그린 다이얼의 오버시즈 몇 년간 이어진 그린 컬러 트렌드가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올해는 그린 다이얼을 장착한 신작이 드물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멋진 그린 다이얼 타임피스가 등장했다. 메종을 대표하는 스포츠 워치, 오버시즈 컬렉션에 선버스트 그린 다이얼 모델이 새롭게 추가된 것. 실물을 보니 뒤늦게 등장한 이유가 있었다. 핑크 골드 케이스에 담긴 그린 다이얼은 지금까지 봐온 그린 다이얼과 전혀 다른 깊이와 색감을 자아낸다. 식물과 숲을 연상시키는 딥 그린 컬러인데, 자연의 부름에 응하는 컬러라는 점에서 여행과 탐험을 추구하는 오버시즈의 정신과 완벽하게 부합한다. 이 새로운 그린 컬러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마감 기법에도 섬세함을 더했다. 깊이감을 선사하는 반투명한 래커 다이얼에 선버스트 새틴 브러싱 마감으로 우아한 빛 반사를 연출했다. 이번 그린 컬러는 핑크 골드 케이스, 아워 마커, 핸즈가 함께하기 때문에 매력이 배가되는 것 같다. 스틸 모델이 없어서 아쉬운 사람도 있겠지만 핑크 골드야말로 이번 다이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확신한다. 새로운 그린 다이얼 오버시즈는 데이트 디스플레이를 갖춘 35mm 젬 세팅, 41mm 셀프 와인딩 모델, 42.5mm 크로노그래프, 41mm 듀얼 타임 디자인까지 총 네 가지 레퍼런스로 출시된다. 새로운 다이얼 컬러에 맞춰 그린 카프 스킨 레더 및 러버 스트랩을 함께 제공하며, 별도의 도구 없이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패트리모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Ref. 4010U/000G-H070 지름 42.5mm 케이스 화이트 골드,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2460 R31L, 약 4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문페이즈 다이얼 올드 톤 실버 스트랩 올리브 그린 앨리게이터 레더 매력적인 컬러로 돌아온 미니멀리즘 개인적으로 이번 워치스 & 원더스에서 공개한 모든 타임피스 중 가장 탐나는 드레스 워치 중 하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올드 실버 톤 다이얼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색감을 자랑한다. 올해 워치스 & 원더스 출품작은 전반적으로 채도 낮은 새먼·코퍼·샴페인 골드 컬러가 주를 이뤘는데, 새 패트리모니의 올드 실버 톤 다이얼은 앞서 언급한 어떤 컬러에도 속하지 않는 제4의 영역에 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새먼·코퍼·샴페인 골드의 경계를 넘나드는데, 그 색채가 동양인의 피부 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마치 은신한 것처럼 손목에 숨어 있다가 필요할 때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드레스 워치에 최적화된 컬러다. 특히 화이트 골드 케이스 모델은 올리브 그린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과 함께 완벽한 색 조합을 보여준다. 새로운 컬러의 패트리모니는 메종의 시그너처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모델, 그리고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매뉴얼 와인딩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히 매뉴얼 와인딩 모델은 클래식한 39mm의 지름으로 리뉴얼되어 보다 완벽한 사이즈와 착용감을 선사한다. 에디터의 첫 번째 골드 워치는 이 시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 시간의 끝, 영원을 향해 나아가다
IWC SCHAFFHAUSEN, PORTUGIESER ETERNAL CALENDAR IWC 샤프하우젠의 첫 번째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가 탄생했다. 놀라운 IWC의 기술력으로 마침내 만나게 된 영원의 시간. 영원함에 바치는 찬사 우리의 시간은 여러 단위로 분절되어 있다. 1년은 365일, 하루는 24시간,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 우리는 매 순간 그 쪼개진 시간의 어느 한 지점을 통과한다. 캘린더 워치는 그 여정에서 당신의 현재 좌표를 알려준다. 끝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말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기계식 캘린더 워치를 사용하면 간혹 좌표가 틀어지곤 한다. 인간의 숫자로는 우주의 질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사용하면 꽤 정확한 달력을 유지할 수 있으나 이 정교한 컴플리케이션도 ‘영원’한 것은 아니다. 그레고리력의 예외적 규칙이 돌아오는, 즉 4년마다 돌아오는 윤년을 적용하지 않는 2100년에는 수동으로 날짜를 변경해줘야 한다. 물론 100년 남짓 살아가는 인간에게는 충분한 성능이지만 IWC는 탁월한 엔지니어링으로 이보다 더 정확한 영원의 시간에 도전했다. 올해 워치스 & 원더스에서 IWC의 첫 번째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선보인 것. 이 새로운 타임피스는 기존 퍼페추얼 캘린더가 계산하지 못하는 그레고리력의 복잡한 예외적 규칙까지 계산해 끊임없이 정확성을 유지한다. 영원이라는 이름의 캘린더 워치. 바로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다. 그레고리력을 반영한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를 이해하려면 현재 그레고리력의 운영 방식과 이를 구현한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는 1년을 365일로 나누지만 실제 지구의 공전주기는 이보다 조금 더 긴 약 365.24219일이다. 율리우스력에서는 이를 보정하기 위해 4년마다 하루를 추가하는 윤년을 설정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여전히 오차는 발생한다. 지구의 공전주기가 365.25일로 정확하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율리우스력의 오차는 1200년 동안 계속 누적되었고, 16세기 무렵에는 그 오차가 무려 10일로 늘어났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158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새로운 그레고리력을 제정했다.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 지름 44.4mm 케이스 플래티넘,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52640, 약 7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화이트 래커 처리한 글라스 다이얼 스트랩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 화이트 컬러의 글라스 다이얼과 박스 글라스 사파이어 크리스털 문페이즈를 표시하는 더블 문™ 인디케이터와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구동하는 ‘400년 기어’ 모듈 4년마다 윤년을 두는 것은 율리우스력과 동일하다. 하지만 그레고리력에서는 1900년이나 2100년처럼 100의 배수인 해는 예외적으로 평년으로 삼는다. 오랜 기간 조금씩 누적되는 오차를 다시 보정하는 것. 여기서 더욱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100의 배수더라도 2000년이나 2400년처럼 400의 배수인 해는 다시 윤년으로 둔다. 결과적으로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는 400년 동안 100년마다 세 번의 수정이 필요한 셈이다.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에 적용된 세큘러(secular) 퍼페추얼 캘린더는 이러한 그레고리력의 복잡한 예외 규칙까지 모두 고려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IWC는 기존 퍼페추얼 캘린더의 설계에 별도의 메커니즘을 추가했다. 새로운 세기(century) 모듈은 4년마다 2월 말에 해당 연도가 윤년인지 인식하고 그 정보를 캘린더에 전달한다. 모듈 안에서 400년 기어는 4세기마다 한 번씩 회전한다. 이 기어에는 3개의 홈이 새겨져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캘린더가 정해진 기간 동안 윤년을 세 번 건너뛰게 된다. 전체 모듈은 단 8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효율성과 정교함을 추구하는 IWC의 엔지니어링 철학을 반영한다. 서기 4000년은 100의 배수와 400의 배수가 겹치는 해이며, 이를 윤년으로 간주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3999년까지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는 윤년을 정확하게 계산할 것이다. 4500만 년의 정확도를 갖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이번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는 캘린더뿐 아니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의 정확성도 비약적으로 높였다. 약 40년 전 퍼페추얼 캘린더를 처음 선보인 이래로 IWC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의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1985년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에서는 122년, 2003년 출시된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에서는 577.5년마다 하루의 오차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에서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4500만 년의 정확도를 실현했다. 실제 달의 삭망 주기에 따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정확하게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업이다. 달이 삭망 주기, 즉 초승달에서 다음 초승달이 될 때까지의 기간은 30일이 아니라 29일 12시간 44분 2.88초다. 따라서 한 달의 기간을 달의 삭망 주기에 맞게 최대한 수정해야 한다. 이러한 수정을 위해 베이스 무브먼트와 문페이즈 디스크 사이에 감속 기어를 배치하는데, 이때 사용한 휠의 수, 휠의 비율, 톱니의 수에 따라 정밀도에 차이가 발생한다. IWC에서는 특수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22조 개 이상의 조합을 시뮬레이션한다. 이번에 선보인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를 개발할 때도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3개의 중간 휠을 사 하는 감속 기어 트레인을 고안해냈다.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이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4500만 년 동안 단 하루의 오차가 발생할 뿐이다. 이렇게 도출된 정확한 문페이즈 결과는 다이얼에 더블 문™(Double Moon™) 인디케이터로 표시된다.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달의 형상을 다이얼에 재현하는 것이다. 이는 2개의 디스크로 구현하는데, 2개의 홀이 있는 상부 디스크가 고정된 하부 디스크 위를 회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부 디스크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다음 기요셰 패턴을 새겼고, 상부 디스크는 글라스로 제작해 실버 다이얼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박스 글라스로 보다 우아해진 포르투기저의 미학 이번 신제품은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한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플래그십 모델답게 케이스는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했고, 화이트 컬러의 독특한 글라스 다이얼을 적용했다. 이 다이얼은 여러 복잡한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다이얼 밑면에 거친 질감을 낸 후 화이트 래커를 도포하고 그 위에 서브 다이얼을 고정한 다음 프린팅 및 아플리케 작업을 하는데, 글라스의 깊이 덕분에 마치 인덱스가 공중에 떠 있는 듯 경쾌한 느낌을 전한다. 그리고 4시 30분 방향에는 이 시계의 핵심인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구동하는 ‘400년 기어’ 모듈을 드러내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의 핵심 기능과 탁월한 기술력을 표현했다. 다이얼 바깥쪽 곡선형 플랜지에는 포르투기저 특유의 레일로드 미닛 트랙이 위치하며, 5분 단위로 아라비아숫자를 배치했다. 이 곡선 처리한 글라스 플랜지는 전면의 박스 글라스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포개지면서 시계의 아름다움을 배가한다. 또 케이스 백에도 박스 글라스를 적용해 좋은 착용감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칼리버 52640의 아름다운 구조를 보다 면밀하게 관찰할 수있다.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더한 칼리버 52640에는 IWC 고유의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적인 양방향 와인딩을 지원하며, 2개의 배럴로 7일간의 안정적인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간의 끝, 영원을 향한 여정 우주는 끝없이 팽창하고 있다. 입자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Brian Cox)는 IWC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우주가 팽창하는 속도가 계속 가속된다면, 모든 것의 거리가 매우 멀어지고, 모든 것의 온도가 같아지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영원이란 우주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점, 즉 더 이상 온도 차이가 존재하지 않아 시계를 만들 수조차 없는 시점”이라고 정의했다. 결국 영원에 도달했을 때 시간은 사라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서로에게서 멀어지며 영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모든 시간이 소멸할 때까지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는 영원히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호라이즌 블루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실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옵시디언 블랙 새로운 케이스 구조와 다이얼 컬러로 돌아온 PPC IWC는 기계식 시계의 부활과 함께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워치메이커 커트 클라우스는 1980년대에 크라운 하나로 모든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전설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개발했다. 이후 IWC는 기계식 캘린더 분야에서 독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꾸준히 제작해왔다. 이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이 바로 포르투기저 컬렉션이다. 2003년 처음 선보인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Portugieser Perpetual Calendar)는 ‘PPC’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지난 20년 동안 IWC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워치스 & 원더스에서 IWC는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의 디자인 코드와 새로운 컬러를 적용한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모델을 선보였다. 새로운 케이스 구조와 다이얼 디자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케이스 구조의 변화다. 케이스 링이 더욱 슬림해지면서 측면 윤곽 디자인 역시 날렵해졌으며, 시계 전면과 후면에 더블 박스 사파이어 글라스를 적용해 타임피스의 무게를 줄이면서 우아함을 더했다. 특히 전면 글라스의 곡률에 맞춘 입체적인 다이얼은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미닛 스케일을 비롯해 포르투기저 특유의 디자인 특징을 더욱 강조한다. 다이얼 역시 세련된 스타일로 다듬었다. IWC 로고를 6시 방향의 월 인디케이터 안쪽으로 옮겼고, 스몰 세컨즈와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의 디자인도 바꿨다. 또 12시 방향의 문페이즈 영역에는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와 마찬가지로 더블 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항해 장비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이 디스플레이에는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달의 형상을 동시에 재현했다. 감속 기어 역시 정밀하게 설계해 실제 달 궤도와의 오차는 577.5년 동안 단 하루에 불과하다. 인하우스 칼리버 52616은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으로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며, 2개의 배럴로 7일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간의 변화에서 탄생한 네 가지 컬러 새로운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는 두 가지 골드 소재로 선보인다. 화이트 골드 소재에는 호라이즌 블루 다이얼과 듄 다이얼을 적용했고, 아머 골드Ⓡ(Armor GoldⓇ) 소재에는 옵시디언 블랙 다이얼과 실버 문 다이얼을 적용했다. 네 가지 다이얼 컬러는 ‘영원’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낮과 밤의 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의 빛깔을 표현했다. 호라이즌 블루는 밝고 선명한 라이트 블루 컬러로, 태양이 온 세상을 맑고 투명한 빛으로 물들이는 이른 오후의 하늘에서 영감받았다. 듄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다이얼 컬러에는 석양의 황금빛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초저녁의 독특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블랙과 골드를 결합한 옵시디언의 디자인 코드는 밤하늘과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도시의 야경을 상징하며, 실버 문은 달 표면에서 반사된 태양의 반짝임을 나타낸다. 각각의 다이얼은 15겹의 투명 래커로 정교하게 마감한 후 미세 그라인딩과 폴리싱 작업을 통해 고광택을 구현해 시각적 깊이감을 선사한다. 포르투기저 핸드-와인드 투르비옹 데이 앤 나이트 지름 42.4mm 케이스 아머 골드Ⓡ, 6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81925, 약 84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플라잉 투르비용, 구체형 데이 & 나이트 인디케이터 다이얼 옵시디언 블랙 스트랩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 플라잉 투르비용과 지구의 동반 회전 포르투기저 컬렉션은 IWC의 높은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실제로 IWC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은 물론, 포르투기저 시데럴 스카푸시아의 천체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포르투기저 컬렉션으로 선보여왔다. 이러한 전통을 기반으로 2024년 워치스 & 원더스에서 IWC는 포르투기저 핸드-와인드 투르비옹 데이 앤 나이트 모델을 선보였다. 부품의 마찰을 줄인 플라잉 투르비용 먼저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1분에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있다. 이 화려한 장치는 일정한 회전을 통해 무브먼트에 가해지는 중력의 영향력을 줄여 정확도를 높인다. 투르비용 케이지에는 56개의 부품이 사용되었고, 무게는 0.675g으로 매우 가볍다. 팔레트 레버와 이스케이프 휠은 실리콘 소재로 제작한 뒤 특수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마감 처리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쉘Ⓡ(Diamond ShellⓇ) 기술로 마찰을 줄여 84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확보했다. 시간을 조정할 때 투르비용을 완전히 정지시켜 초 단위로 정확하게 세팅할 수 있는 핵 기능도 제공한다. 지구를 표현한 24시간 인디케이터 9시 방향에는 작은 행성 모양의 24시간 인디케이터가 있다. 지구를 상징하는 작은 구체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축을 따라 회전하면서 낮과 밤을 표시한다. 이 독특한 표현 방식은 워치메이커 훈련생이었던 로리스 스피처(Loris Spitzer)의 아이디에서 착안한 것으로, IWC의 우수한 훈련 프로그램을 증명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핸드 와인딩 방식의 81925 칼리버는 진동 추가 없기 때문에 전면과 후면에서 데이 & 나이트 인디케이터를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특별한 컴플리케이션에는 아머 골드Ⓡ 케이스에 올해 포르투기저 컬렉션의 새로운 컬러 중 하나인 옵시디언 블랙 다이얼을 조합했다.
-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42mm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가 마침내 콤팩트한 42mm 사이즈로 돌아왔다. 손목에 자신 없는 당신도 이제 다이버 워치의 전설 속으로 뛰어들 수 있다. 피프티 패덤즈는 시계교 신도들이 꼭 한번 방문하고싶어 하는 다이버 워치의 성지다. 1953년 등장한 이 타임피스는 현대적인 다이버 워치의 개념을 최초로 정립했다. 당시 2명의 프랑스 해군 장교가 수중 임무 수행을 위한 방수 시계 제작을 의뢰했고, 스쿠버다이빙 애호가였던 블랑팡 CEO 장-자크 피슈테르가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최초의 모던 다이버 워치, 피프티 패덤즈다. ‘패덤(fathom)’은 당시 수심을 계측할 때 사용하는 단위였으며, ‘50패덤즈’는 약 91.45m로 당시 유럽의 다이빙 허용 수심이기도 했다. 이 시계의 견고함, 방수 기능, 안전한 회전 베젤 시스템, 항자성, 뛰어난 가독성은 모든 브랜드로 확산되었고, 현대 다이버 워치의 표준이 되었다. ‘Act 1’의 예언 2003년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당시 블랑팡의 CEO 마크 A. 하이예크는 이 전설적인 다이버 워치를 역사의 심연에서 건져 올렸다. 45mm 케이스를 갖춘 모던 피프티 패덤즈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로부터 다시 20년이 지난 2023년, 블랑팡은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세 종류의 피프티 패덤즈 한정판을 선보였다. 그중에서 첫 번째로 공개된 Act 1 모델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42mm 스틸 케이스가 보다 작은 사이즈의 피프티 패덤즈 출시를 암시했기 때문. 그리고 올해 피프티 패덤즈 42mm 모델이 정식으로 데뷔했다. 오리지널 피프티 패덤즈에 다가서다 사이즈가 줄어들었을 뿐 전체적인 케이스 디자인과 비율은 기존 45mm 모델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피프티 패덤즈의 시그너처인 사파이어 세팅 베젤 역시 그대로다. 전작의 디자인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사이즈 변화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열광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다이얼에서는 변화가 엿보인다. 전작에서는 다이얼의 안쪽과 바깥쪽을 구분해 피니싱을 각각 다르게 처리한 반면, 새로운 42mm 모델에서는 그 경계를 없애고 피니싱을 하나로 합쳤다. 화려함은 조금 덜하지만 다이얼의 여백이 줄었기 때문에 이런 심플한 다이얼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무엇보다 지름 42mm의 사이즈와 맞물리면서 오리지널 피프티 패덤즈에 더욱 근접한 듯한 느낌이다. 그동안 한정판을 구하지 못해 애태웠던 사람들에게 특히 반가운 변화가 아닐까.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Ref. 5010-12B40-98S 지름 42mm 케이스 티타늄, 3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1315, 약 12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블루 스트랩 티타늄 브레이슬릿 가장 아름다운 다이버 워치 무브먼트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칼리버 1315를 그대로 이어간다. 3개의 배럴로 무려 12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뛰어난 항자성을 갖췄다. 성능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무브먼트의 외모다. 파인 워치메이킹의 전통에 따라 장식된 칼리버 1315는 다이버 워치의 무브먼트도 충분히 아름다 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톱 플레이트는 여러 개의 파츠로 분할되어 있고, 각 부품에는 중심을 향해 소용돌이치는 듯한 헤어라인을 넣은 뒤 모두 모따기 처리했다. 노출된 기어 트레인과 곳곳에 배치된 핑크빛 주얼이 보는 맛을 더하며, 프리스프렁 방식의 밸런스 휠은 정밀한 시간 조정은 물론 작동 시 멋진 잔상을 남긴다. 여기에 와인딩을 위해 NAC 코팅한 18K 레드 골드 로터를 장착했다. 심지어 티타늄 모델에도. 기다림은 끝났다! 새로운 42mm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은 레드 골드와 티타늄 소재로 출시되며, 각각 블랙 혹은 블루 다이얼, 그리고 다양한 스트랩을 조합할 수 있다. 레드 골드 모델은 강인한 다이버 워치에 우아함을 더하며, 티타늄 소재는 본연의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특히 티타늄 모델은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하고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으며, 가벼운 무게로 일상의 바다를 편안하게 유영할 수 있다. 블랙 다이얼에는 다이버 워치의 오리지낼리티를, 블루 다이얼에는 심해의 오묘한 빛을 담았다. 스트랩은 세일 캔버스 스트랩과 나토 스트랩은 물론 한정판 바라쿠다 모델에서 선보였던 트로피컬 러버 스트랩까지 선택할 수 있다. 또 티타늄 모델은 동일한 소재의 브레이슬릿으로도 준비되어 있다. 기다림은 끝났다. 오랫동안 신형 피프티 패덤즈를 기다려왔던 열혈 신도들의 환호성이 들려온다. 할렐루야!
- 빅뱅과 유니코의 유니버스
BIG BANG & UNICO UNIVERSE 아이코닉 워치 빅뱅과 인하우스 무브먼트 유니코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유니버스. 위블로의 우주는 대폭발 이후 여전히 팽창 중이다. UNICO MOVEMENT 빅뱅의 중심, 유니코 무브먼트 위블로의 전위적인 퓨전 콘셉트를 구현하는 두 줄기는 ‘소재’와 ‘무브먼트’다. 다양한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은 독창적인 설계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만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게다가 브랜드의 주력 모델 대부분이 스켈레톤 방식이다. 따라서 무브먼트의 개성과 퀄리티는 시계의 완성도와 직결된다. 위블로가 인하우스 무브먼트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다. 유니코 무브먼트는 현재 위블로를 대표하는 주력 인하우스 엔진이다. MP 시리즈에 적용되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의 볼륨을 키우기위해서는 대량생산 가능한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반드시 필요한데, 위블로에서는 그 역할을 유니코 무브먼트가 담당하고 있는 것. 주로 빅뱅 컬렉션에 탑재되는 유니코 무브먼트는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지난 15년 동안 위블로의 성장을 견인했다. 유니코 무브먼트의 탄생과 진화 위블로의 유니코 무브먼트는 2010년 처음 등장했다. 빅뱅 컬렉션을 성공시킨 위블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인하우스 무브먼트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개발 프로젝트는 2009년 무브먼트 제조사 BNB의 기술자들을 영입하면서보다 가속화되었고, 마침내 2010년 위블로는 첫 인하우스 무브먼트 유니코를 선보였다. 첫 유니코 무브먼트인 HUB1240은 지름 30mm에 330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었고, 시, 분, 초, 날짜 표시와 기본적인 크로노그래프 기능 외에 플라이백 기능을 갖췄다. 하지만 위블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유니코 무브먼트를 또 한 번 진화시켰다. 빅뱅은 2000년대 빅 사이즈 트렌드의 선두 주자였고, 지름 45mm 사이즈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이나 여성을 공략하려면 좀 더 작은 제품이 필요했다. 이에 위블로는 새로운 유저들이 빅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42mm 사이즈의 빅뱅을 기획하는 동시에 2018년 새로운 유니코 무브먼트를 추가했다. 유니코 2 칼리버 HUB1280은 기존 유니코 무브먼트의 주요 특징을 계승하되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무엇보다 두께를 1.3mm 줄이면서 보다 콤팩트해졌고, 설계 변경으로 주요 부품을 보다 풍성하게 드러내 비주얼 측면에서도 발전했다. 또 클러치 휠을 새롭게 디자인해 수평 클러치 방식에서 초침이 튀는 현상을 줄였다. 다이얼을 통해 주요 부품을 드러내다 유니코 무브먼트는 새로운 빅뱅 워치에 장착되면서 컬렉션의 매력을 증폭시켰다. 다이얼을 통해 기계적인 미학을 드러내는 유니코 무브먼트와 빅뱅의 전위적인 디자인이 만나 위블로를 대표하는 스켈레톤 워치로 거듭난 것이다. 유니코(unico)는 스페인어로 ‘유일한’, ‘독특한’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름처럼 이 무브먼트는 독특한 구조와 디자인을 자랑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칼럼 휠을 비롯해 무브먼트의 주요 부품을 앞면에 드러낸다는 것. 이는 유니코 무브먼트가 개발 초기부터 스켈레톤 워치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스켈레톤 워치에 사용하는 무브먼트는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투각해 뒷면에 배치된 무브먼트의 주요 부품을 앞면으로 드러낸다. 기존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뼈대만 깎아내 스켈레톤 효과만 더한 것도 상당수다. 반면 유니코 무브먼트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전면에 배치했다. 그래서 메인 플레이트 곳곳에 주요 부품이 완벽하게 심어져 있다. 그렇다고 무브먼트를 아예 뒤집어놓은 것도 아니다. 밸런스 휠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뒷면에 배치해 균형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앞면과 뒷면에서 각각 다른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요 부품이 플레이트나 브리지에 가려지지 않고 완전히 드러나기 때문에 별다른 기교 없이 무브먼트만으로도 멋진 다이얼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 60분 카운터와 플라이백 기능 디자인뿐만 아니라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메커니즘도 독특하다. 3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은 일반적인 30분 카운터가 아닌 60분 카운터로 구성되어 있고, 플라이백 기능을 갖춰서 초침이 움직이는 중에도 언제든 리셋 버튼을 눌러 곧바로 시간을 다시 측정할 수 있다. 설계와 디자인은 매우 현대적이지만 크로노그래프의 작동 방식은 클래식하다. 현대 무브먼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직 클러치가 아닌 고전적인 수평 클러치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크로노그래프 특유의 작동 메커니즘을 전면부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의도다. 푸셔의 제어는 6시 방향의 칼럼 휠이 담당하며, 매우 부드럽게 작동하는 편. 또 실리콘이스케이프먼트 휠과 팔레트 포크를 갖추어 항자성까지 확보했다. 레귤레이터는 모듈 방식으로 설계되어 별도 분리 가능하다. 따라서 무브먼트 전체를 분해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레귤레이터를 교체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텅스텐으로 제작한 로터는 효율적인 와인딩을 위해 양방향으로 작동한다. 또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로터에 세라믹 볼 베어링을 사용했다. 파워 리저브는 72시간을 제공한다. 대폭발 이후의 유니버스 빅뱅 컬렉션은 ‘더 아트 오브 퓨전’의 중심에 있다. 메탈, 세라믹, 사파이어, 삭셈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수많은 모델로 파생되어나간다. 그야말로 빅뱅이라는 대폭발 이후 계속 팽창하고 있는 우주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유니코 무브먼트는 이처럼 거대한 유니버스를 가능하게 하는 구심점이다. 오늘도 새로운 별 하나가 태어난다. 빅뱅과 유니코의 유니버스에서. 그린 삭셈 케이스와 대비를 이루는 블랙 PVD 유니코 무브먼트 빅뱅 유니코 그린 삭셈 Ref. 441.JG.4990.RT 지름 42mm 케이스 그린 삭셈,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HUB1280,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오픈워크 스트랩 투명 그린 러버, 100피스 한정 BIG BANG UNICO SAXEM GREEN 신소재 삭셈, 빅뱅 유니코를 만나다 새로운 소재를 향한 위블로의 호기심에는 끝이 없다. 메탈이나 세라믹 같은 보편적인 소재뿐만 아니라 가끔은 완전히 다른 분야의 소재를 과감하게 워치메이킹에 접목하기도 한다. 서로 이질적인 것을 하나로 결합하는 퓨전 정신을 마치 연금술사처럼 충실하게 실천하는 것. 사파이어 소재를 능숙하게 다루는 위블로는 2019년부터 우주공학 분야에서 개발된 삭셈(SAXEM) 소재를 워치메이킹에 적용했다. 사파이어는 알루미늄 산화물에 금속 산화물을 추가해 컬러를 연출하는 반면, 삭셈은 희토류 원소를 활용해 컬러를 구현한다. 재료가 다른 만큼 결정 구조에도 차이가 있다. 이 신소재는 그동안 위블로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올해는 보다 대중적인 빅뱅 유니코 컬렉션에서도 삭셈 소재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향상된 컬러 표현력과 내구성 빅뱅 유니코 그린 삭셈은 지름 42mm 케이스를 그린 컬러의 삭셈 소재로 제작했다. 삭셈은 ‘사파이어 알루미늄 산화물(Sapphire Aluminium oXide)’과 ‘희토류 광물(rare Earth Mineral)’의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사파이어의 기본 구성 요소인 알루미늄 산화물에 툴륨, 홀뮴, 크롬 등의 희토류 광물을 결합해 만든 합금이다. 서로 다른 것을 융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소재 자체에 위블로가 추구하는 퓨전 가치가 담겨 있다. 이 융합 신소재는 단단하면서도 화려하고 선명한 컬러와 광채를 발산한다. 또 케이스를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더라도 정육면체 결정형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에 균일한 컬러와 고른 인장강도를 보장한다. 기존 사파이어 소재와 비교하면 컬러의 표현력과 내구성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더 우위에 있는 것. 이 소재는 인공위성 기술 등 우주공학 분야에서 먼저 개발되었고, 시계업계에서는 2019년 위블로의 빅뱅 MP-11에 그린 컬러로 처음 적용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지난해에는 형광빛 광채를 뿜어내는 옐로 네온 컬러의 삭셈 소재를 개발해 빅뱅 투르비용 모델로 선보이기도 했다. 균일한 컬러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위블로는 거의 2년간의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쳤다. 삭셈 소재를 사용한 빅뱅 유니코 올해 LVMH 워치 위크에서 위블로는 아이코닉 워치 빅뱅 유니코를 그린 삭셈 소재로 선보였다. 위블로의 대표적인 볼륨 모델로 출시했다는 것은 새로운 삭셈 소재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동안 삭셈 소재에 관심이 있었지만 하이 컴플리케이션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단단하면서도 견고한 지름 42mm의 그린 컬러 케이스는 콤팩트하면서도 밀도 높은 디자인으로 삭셈 소재의 아름다움과 혁신을 표현한다. 여기에 시계 곳곳의 무광 블랙 컬러가 대조를 이루면서 그린 삭셈 케이스의 화려한 빛을 보다 강조한다. 내부에는 플라이백 기능을 갖춘 HUB1280 유니코 무브먼트를 장착해 위블로 고유의 기계적인 미학을 연출하는데, 메인 플레이트를 블랙 PVD 마감 처리한 점이 돋보인다. 무브먼트를 조작하는 크라운과 푸셔, 그리고 케이스를 결합하는 스크루 역시 블랙 컬러다. 또 핸즈와 아워 마커는 블랙 컬러로 처리한 뒤 그린 컬러를 더해 뛰어난 가독성을 확보했다. 시계에 체결한 투명 그린 러버 스트랩은 그린 삭셈 케이스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빅뱅 유니코 티타늄 세라믹 Ref. 421.NX.1170.RX 지름 44mm 케이스 티타늄,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HUB1280,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다이얼 스켈레톤 스트랩 블랙 러버 BIG BANG UNICO 위블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워치 빅뱅 유니코는 오늘날 위블로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워치 중 하나다. 밀레니엄 시대에 등장한 빅뱅은 ‘더 아트 오브 퓨전’ 콘셉트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여전히 수많은 소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결합하면서 퓨전의 세계관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빅뱅 컬렉션의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은 유니코 무브먼트의 등장이다. 아니, 유니코 무브먼트 자체가 빅뱅을 위해 개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코닉한 빅뱅 워치가 인하우스 유니코 무브먼트를 품으면서 비로소 완성형으로 거듭난 것이다. 외강내유 빅뱅은 배의 ‘현창(hublot)’에서 영감을 얻은 오리지널 위블로 워치의 디자인 DNA를 계승한다. 다만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스포츠 워치 특성상 꽤 벌크업되었다. 빅뱅에서 더욱 진화한 빅뱅 유니코는 단순히 무브먼트만 바꾼 것이 아니라 외관 자체를 아예 새롭게 디자인했다. 빅뱅의 디자인 언어를 따를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빅뱅 유니코는 오리지널 빅뱅의 케이스 디자인을 보다 부드럽고 세련되게 다듬었다. 특히 케이스 측면에서 러그로 이어지는 실루엣을 보다 완만하게 직선에 가깝게 그려냈고, 러그에서 사선으로 꺾이는 부분도 부드럽게 가공했다. 또 러그에는 퀵 스위치 버튼을 추가해 스트랩 교체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크로노그래프 푸셔도 원통형으로 바뀌었는데, 이 또한 부드럽게 가공되어 있다. 무브먼트를 드러낸 기계적인 이미지 때문에 거칠고 강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디테일은 매우 유연한 곡선으로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외강내유의 모범이다. 유니코의 유니크한 디자인 모든 것을 드러내는 유니코 무브먼트는 그 자체로 빅뱅 유니코의 디자인에 방점을 찍는다. 가장 최신 빅뱅 유니코는 45mm였던 케이스 사이즈를 44mm로 줄였고 무브먼트도 유니코 2 칼리버 HUB1280으로 변경했다. 덕분에 무브먼트 전면의 구성 요소가 많아지면서 볼거리도 늘었다. 몇몇 부품이 추가되면서 분위기가 꽤 달라졌는데, 특히 6시 방향 칼럼 휠에 더해 8시 방향에 위치한 크로노그래프에 동력을 전달하는 소용돌이 형태의 휠이 시계에 개성을 더한다. 이 휠은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크로노그래프의 기어 트레인을 연결할 때 충격을 흡수하면서 초침이 튀는 현상을 줄여준다. 입체적으로 깎아낸 데이트 휠은 무브먼트에 적당한 복잡성을 더해주며, 3시 방향 윈도에서만 명료하게 날짜를 보여준다. 두툼한 펜슬 핸즈는 시계에 다부진 인상을 심어주며, 인덱스는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바 인덱스를 교차시켜 캐주얼한 분위기와 함께 가독성을 높였다. 우아한 킹골드, 가벼운 티타늄 빅뱅 유니코는 다양한 한정판이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일반적인 시계 애호가들에게 가장 무난하고 안정적인 선택지는 역시 레귤러 모델로 선보이는 킹골드와 티타늄 모델이다. 킹골드는 위블로가 개발한 독자적인 골드 소재로, 기존레드 골드가 산화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구리 함량을 높이고 소량의 플래티넘을 첨가했다. 그 때문에 일반적인 레드 골드보다 붉은 색조가 더 강하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고유의 컬러를 잘 유지한다. 빅뱅의 대담하고 전위적인 디자인과 킹골드가 만나면 특유의 고급스러운 오라를 뿜어낸다. 스켈레톤 디자인의 스포티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킹골드의 강렬한 색감이 시계 곳곳에 흘러 넘친다. 마치 금빛으로 단장한 고급 슈퍼카를 보는 것 같다. 세라믹 베젤을 조합한 킹골드 모델은 조금 더 캐주얼한 무드다. 또 베젤의 스크래치를 방지한다는 점에서 보다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잘 어울린다. 물론 극도의 가벼움을 추구한다면 티타늄 모델이 제격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골드 모델보다 부담이 적을뿐만 아니라 빅뱅 유니코의 기계적인 멋도 티타늄 소재 안에서 보다 강해진다. 티타늄 모델에서도 세라믹 베젤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케이스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스퀘어뱅 유니코 킹골드 Ref. 821.OX.0180 지름 42mm 케이스 킹골드,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HUB1280,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다이얼 스켈레톤 스트랩 블랙 러버 스퀘어뱅 유니코 티타늄 세라믹 Ref. 821.NX.0170.RX 지름 42mm 케이스 티타늄,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HUB1280,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다이얼 스켈레톤 스트랩 블랙 러버 SQUARE BANG UNICO 사각 케이스에 담은 유니코 무브먼트 위블로는 새로운 소재뿐만 아니라 형태에 대한 실험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있다. 케이스 형태에 특화된 셰이프드(SHAPED) 컬렉션을 별도로 운영하고있는데, 토노 형태의 ‘스피릿 오브 빅뱅’에 이어 2022년에는 사각 형태의 ‘스퀘어뱅 유니코’가 추가되었다. 스퀘어뱅 유니코는 시계 이름에 모든 힌트가 담겨 있다. 위블로의 대표 모델 ‘빅뱅’을 ‘사각’ 형태로 재해석한 시계이며 내부에는 ‘유니코’ 무브먼트를 장착하는 것. 부드러운 사각 공식적인 규격은 지름 42mm지만 사각 시계의 특성상 같은 사이즈의 원형 시계보다는 훨씬 커 보인다. 덕분에 존재감이 남다른데, 그럼에도 러그 투 러그는 42mm 원형 모델 수준이기 때문에 손목 안에 적당히 들어온다. 사각이라고 하지만 이 시계에서 날카로운 ‘각’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빅뱅 유니코가 그렇듯 대부분의 모서리를 곡선으로 다듬었기 때문. 사각형의 대담함과 곡선의 부드러움 사이에서 균형을 잘 찾은 디자인이다. 형태에 차이를 두었을 뿐 빅뱅 유니코의 디자인 코드는 빠짐없이 담았다. 베젤의 6개 ‘H’ 스크루는 사각형에 맞게 배치했고, 스트랩 교체를 위한 퀵 스위치도 그대로다. 언뜻 보면 빅뱅 유 니코 원형 케이스의 상하좌우를 눌러서 만든 것 같다. 물론 하나하나 뜯어보면 세부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다. 원통형 푸셔는 사각 형태로 다듬어서 거대한 크라운 가드처럼 보이고, 인덱스는 아라비아숫자를 섞는 대신 전체를 바 인덱스로 처리해 사각 시계의 직선 기조를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모서리를 곡선으로 다듬은 케이스와 러그 유니코, 사각형 케이스에 자리 잡다 사각 케이스에는 HUB1280 유니코 무브먼트가 탑재된다. 사각 케이스에 원형 무브먼트를 안착시키기 위해 메탈 소재의 고정용 부품을 사용하는데, 이 부품도 정밀하게 가공해 마치 무브먼트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사각형 다이얼의 네 모서리에 무브먼트 고정용 부품이 살짝 드러나는데, 유니코 무브먼트와 하나로 이어져 위화감이 전혀 없다. 마치 사각 형태의 무브먼트를 새롭게 만들어낸듯한 느낌이다. 러버 스트랩에는 사각 콘셉트에 맞게 와플 형태의 패턴을 넣었는데, 케이스 형태와 잘 어울리면서 강한 이미지를 전한다. 스퀘어뱅 유니코는 킹골드와 티타늄 소재로 만나볼 수 있으며, 빅뱅 유니코와 마찬가지로 베젤에 세라믹 소재를 적용한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스퀘어뱅 올 블랙 모델은 250개 한정판이다. 또 케이스 및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다양한 레퍼런스도 준비되어 있다.
- 루이 비통 하이 워치메이킹 컬렉션
루이 비통이 지난 3월 6일 프랑스 메제브에서 ,새로운 하이 워치메이킹 컬렉션을 공개했다. 가 알프스산맥의 이벤트 현장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향한 메종의 여행을 함께했다. Escale Cabinet of Wonders 에스칼 캐비닛 오브 원더스 공식 초대장에 그려진 ‘GLV’ 이니셜의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이었다. 세 종류의 에스칼 캐비닛 오브 원더스 워치에서는 저마다 다른 소재·컬러의 ‘GLV’ 모노그램이 반짝였다. 정답은 바로 루이 비통 가문의 3세 가스통-루이 비통(Gaston-Louis Vuitton). 메종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정답을 쉽게 맞혔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노그램과 새로운 시계의 연결 고리다. 가스통은 메종의 역사에서 여행 예술을 구체화한 인물로, 여행 시 발견한 훌륭한 물건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것을 즐겼다. 그의 수집품 중에는 800여 개의 쓰바(tsuba, 鍔, 일본도의 날밑 장식물)도 있었는데, 에스칼 캐비닛 오브 원더스는 여기에서 영감을 받은 메티에 다르 워치다. ‘잉어(Koi’s Garden)’, ‘뱀(Snake’s Jungle)’, ‘용(Dragon’s Cloud)’ 테마를 다양한 전통 기법과 수작업으로 표현했으며, 작품마다 각각 다른 수공예 기법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잉어가 헤엄치는 고요한 정원 ‘코이즈 가든’ 모델은 프레스 이벤트 현장에서 실물을 봤을 때 가장 눈에 띄었다. 정원 연못에 두 마리의 비단잉어(koi, 錦鯉)가 헤엄치는데, 화려한 메티에다르 제품임에도 실제로 착용했을 때 튀지 않고 손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 차분하고 명상적인 디자인은 무려 150시간 동안 세심하게 수작업한 결과물이다. 화이트 골드 소재의 잉어는 열처리 과정에서 입체감을 더한뒤 산화된 층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면서 비늘에 윤기를 더하고, 마지막으로 반투명한 푸른빛 광택제를 입혔다. 그 결과 두 마리의 잉어는 연못 속 빛 아래에서 부시게 반짝인다. 배경이 되는 연못 또한 아름답다. 앰버색 조약돌은 석영, 흰색 조약돌은 크리스털 소재다.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조약돌은 물 위의 반짝이는 빛을 연상시키며, 하늘색 조약돌에는 모노그램 플라워를 새겨 브랜드의 상징성을 드러냈다. 일렁이는 물결도 모 두 화이트 골드 다이얼에 수작업으로 새겼고, 6시 방향의 ‘GLV’ 모노그램에는 금과 오닉스를 사용했다. 대나무 숲에서 꿈틀대는 뱀 ‘스네이크즈 정글’ 모델은 초록빛 대나무 숲에서 꿈틀대는 한 마리의 뱀을 묘사했다. 이 시계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소재 자체도 자연에서 가져왔다. 다이얼의 대나무 숲은 쪽매붙임(marquetry) 기술을 사용해 수작업으로각 조각을 자르고 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14가지 초록색을 표현했다. 이 정교한 퍼즐은 총 367개의 미세한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 종류의 나무, 세 가지 색상의 지푸라기, 두 종류의 양피지를 사용한다. 이벤트 다음 날 메종의 공방에서 도면과 재료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 정교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완성된 숲속에 한 마리의 뱀을 풀어 넣기 위해 미세 조각 작업, 판화, 그리고 샹플레베(champlevé) 에나멜링 기술을 사용한다. 똬리를 튼 뱀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화이트 골드를 원근법에 따라 조각했고, 뱀의 비늘은 속을 비운 다음 알파벳 ‘V’ 모양과 모노그램 플라워 모티브로 장식했다. 완성된 뱀 조각에는 샹플레베 에나멜 작업으로 색을 채운다. 같은 방식으로 제작한 대나무 잎은 GLV 모노그램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 대나무 잎은 베젤까지 인그레이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더욱 풍성한 숲을 완성한다. 여의주를 움켜잡은 금빛 용 로즈 골드 케이스의 ‘드래곤즈 클라우드’ 모델은 잊힌 예술이자 잃어버린 기술인 옛 다마스크 상감기법과 파요네(paillonné) 에나멜 기법을 사용해 전설 속용을 멋지게 되살렸다. 다마스크 상감기법은 대조적인 색상의 금속을 사용해 무늬를 새기고 겹겹이 쌓인 외관을 만들어 자연의 유기적인 질감을 표현한다. 다이얼은 무광 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망치로 두드리는 작업을 거쳤고, 옐로 골드 및 로즈 골드 와이어는 다이얼에 냉태 작업(cold-worked) 후 조각칼을 사용해 무늬를 새긴 다음 수작업으로 마무리했다. 용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유광과 무광 등 여러 질감으로 표현했다. 용의 비늘은 에나멜로 덮여 있으며, 몸통 하단은 섬세한 파요네 에나멜을 사용해 차별화했다. 이 기법은 반투명한 에나멜 층 사이에 금박(pallion) 조각을 넣는 장식 기술로, 이 시계에서는 블랙 에나멜에 옐로 골드 모노그램 플라워 금박을 올렸다. 용의 눈은 카보숑 컷 루비로 마무리해 말 그대로 ‘화룡점정’을 완성했으며, 용이 움켜쥔 GLV 모노그램은 로즈 골드와 홍옥수(carnelian)로 제작했다. 새로운 에스칼 컬렉션의 출발점 이번 메티에 다르 작품은 에스칼 컬렉션 리뉴얼의 첫 번째 주자이기도 하다. 에스칼 컬렉션은 루이 비통의 상징적인 트렁크 금속 부품을 연상시키는 수작업 케이스 혼(case horn)을 케이스와 러그 사이에 부착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트렁크 부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여행 정신은 드레시한 에스칼 컬렉션에 역동성을 더한다. 여행을 사랑했던 가스통-루이 비통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시계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트렁크와 함께 떠날 수 있다고. 잘 가공한 둥근 케이스는 돔 글라스와 조화를 이루며, 창 모양의 랜스 핸즈는 부드러움 속에서 강인한 느낌을 전한다. 특히 이번 메티에 다르 모델에는 수작업으로 엮은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는데, 이는 일본 카타나 칼자루의 가죽 부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또 크라운에는 GVL 모노그램과 같은 보석을 세팅해 일관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Tambour Moon Flying Tourbillon Sapphire Frank Gehry 땅부르 문 플라잉 투르비옹 사파이어 프랭크 게리 거장의 건축 정신을 손목시계에 담아냈다. 바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 협업해 선보인 땅부르 문 플라잉 투르비옹 사파이어 프랭크 게리 워치다. 그는 2014년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과 2019년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을 디자인한 바 있으며, 올해는 메종과 함께 놀라운 하이 워치메이킹 타임피스를 선보였다. 손목 위에 지은 거장의 건축물 이번 작품은 건물 위로 유리 조각들이 떠다니는 듯한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의 시계 애호가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타임피스다. 메종 서울 오픈 당시 인터뷰에서 프랭크 게리는 ‘바다, 물고기, 배와 같은 해상 세계는 움직임과 속도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내며, 그 에너지와 역동성을 정적인 재료에 담아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타임피스에는 이러한 그의 건축 정신이 오롯이 반영되어 있는데, 이를 위해 케이스와 다이얼에 사파이어 소재를 사용했다. 이 투명한 소재는 그가 사랑하는 질감과 빛 효과를 만들어낸다. 루이 비통은 200kg의 사파이어 블록으로 투명한 땅부르 문 워치를 탄생시켰는데, 워치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 크라운, 러그, 핸즈 모두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가공해 프랭크 게리의 비대칭적인 형태와 소용돌이 같은 곡선을 재현했고, 여기에 고운 광택과 무광 마감의 대조 효과까지 더했다. 시계 중심부에는 마치 바람이 불어 부풀어 오른 듯한 유리 돛이 자리한다. 사파이어로 만든 이 건축적인 작품은 작은 구성 요소 하나하나의 모서리를 깎고 광택 마감을 거쳐 아름답게 빛난다. 마치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의 디자인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느낌이랄까. 거장의 디자인을 실현한 장인들의 공법 물론 이런 실험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시계는 라 파브리끄 뒤 떵 시계 공방에서 탄생한 시계 중에서도 제작하기 가장 까다로운 시계 중 하나다. 특히 다이얼의 사파이어 부품은 모두 종이처럼 얇은데, 메종의 장인들은 프랭크 게리의 디자인을 직접 수작업으로 음각해 그의 건축 디자인을 재현했다. 또 다이아몬드 가루와 다이아몬드 팁이 달린 드릴을 사용해 다이얼의 일부를 매끄럽게 만드는데, 사파이어가 열과 도구의 진동으로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업 중 자주 멈춰야만 했다. 아울러 극도로 얇은 다이얼은 그 어떤 마운트에도 고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장인들이 직접 손에 들고 작업해야만 한다. 다이얼 제작에만 약 250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다. 정교한 사파이어 구조물에는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 LFT MM05.01을 탑재했다. 1분에 1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 안에는 모노그램 플라워 형상을 담았고, 로듐 도금과의 대비를 강조하기 위해 플레이트를 로즈 골드 소재로 제작했다. 시계 뒷면에는 프랭크 게리의 서명을 더해 거장과 협업해 탄생시킨 이 타임피스의 특별함을강조한다. 이 빛나는 작은 건축물은 오직 다섯 피스만 완공될 예정이다. Voyager Flying Tourbillon Plique-à-jour 보야제 플라잉 투르비옹 플리크아주르 고대 및 중세의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손목시계에 안착했다. 특별한 에나멜 기술을 사용한 보야제 플라잉 투르비옹 플리크아주르 워치는 공예와 하이 워치메이킹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그 오묘한 컬러 속으로 떠나는 메종의 여정. 전통 기법의 현대적 계승 루이 비통은 창립 초기부터 장인 정신을 메종의 핵심 가치로 여겨왔으며, 전통적인 기술과 지식을 완벽하게 이해하며 되살려왔다. 이번 타임피스에서는 플리크아주르 에나멜 기법을 적용해 유럽 장인 중 극소수만 구사하는 희귀하고 섬세한 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이 기법은 작업 과정이 매우 길고 복잡하지만 고유의 투명함, 광택, 분위기를 자아낸다. 뒤판의 지지없이 에나멜을 칸칸이 더해 완성하는데, 루이 비통은 현존하는 다양한 플리크아주르 기법 중에서도 가장 도전적인 고대 서양 스타일의 ‘페르세(perce)’ 기법을 선택했다. 에나멜이 다이얼 뒷면에 닿지 않기 때문에 빠르고 가벼운 손길을 더해야 색을 균일하게 칠할 수 있다. 여기에 ‘V’가 반복적으로 맞물리는 화이트 골드 다이얼은 고전적인 플리크아주르 에나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다. 실물을 직접 보면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울트라마린, 아주르, 블루 그레이의 그러데이션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 심오한 빛깔과 색감을 얻기 위해 메종의 장인들이 수개월 동안 연구에 매진했다고 한다. 반투명 플리크아주르 다이얼 아래로는 플라잉 투르비용을 탑재한 LV 104 무브먼트가 비친다. 투르비용 케이지는 대문자 ‘V’ 형태로 디자인해 1분에 1회전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정방향에서 다이얼의 ‘V’ 패턴과 절묘하게 이어지도록 했다. 또 12시 방향의 작은 핸즈는 정밀하게 조정되어 있으며, 플리크아주르 다이얼 위를 부유하는 듯한 효과를 연출한다. 최고 수준의 시계임을 증명하는 푸아송 드 제네바(Poinçon de Genève) 마크는 무브먼트의 9시 방향에서 관찰할 수 있다. Tambour Slim Vivienne Jumping Hours Sakura & Astronaut 땅부르 슬림 비비엔 점핑 아워 사쿠라 & 우주 비행사 루이 비통의 마스코트 비비엔이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땅부르 슬림 비비엔 점핑 아워 워치의 테마는 벚꽃나무(sakura)와 우주 비행사(astronaut). 특별한 점핑 아워 컴플레이션이 결합된 이 타임피스는 메종의 하이 워치메이킹 역량과 위트를 동시에 보여준다. 새로운 두 가지 테마의 비비엔 모노그램 플라워에서 영감받은 비비엔은 2017년 탄생한 이후 빠르게 루이 비통의 아이콘이자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0년 메종의 손목시계에 처음 등장한 이후에는 워치메이킹 분야에서도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비비엔은 땅부르 슬림 비비엔 점핑 아워 워치에서 두 가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사쿠라 버전은 핑크빛 자개 다이얼에 기모노를 입은 비비엔, 화이트 다이아몬드, 미니어처 벚꽃, 나뭇가지 등을 수놓았다. 다이얼 위에는 모노그램 플라워가 자리하는데, 투명한 색감을 얻기 위해 모래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진주를 닦는 ‘홀로모노그램(holomonogram)’ 기술을 사용했다. 벚꽃이 핀 핑크 빛 다이얼 위에서 기모노를 입은 비비엔이 양산과 부채를 들고 벚꽃 놀이에 나선다. 우주 비행사 버전은 파란색 자개와 사금석(aventurine)을 결합해 다이얼에 밤하늘의 은하수를 펼쳐놓았다. 이 빛나는 우주 공간에 미니어처 일러스트로 표현한 로켓과 행성, 그리고 우주 비행사 비비엔이 무중력 상태로 떠 있다. 우주복의 디테일은 모두 수작업으로 그렸고, 꽃잎 형태의 머리카락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점핑하는 시간을 좇는 숨바꼭질 점핑 아워 무브먼트도 다이얼만큼이나 개성이 넘친다. 칼리버 LV 180은 일반적인 점핑 아워 무브먼트와 달리 2개의 홀에서 번갈아가며 시간을 표시한다. 마치 흘러가는 현재의 시간이 과거의 시간을 따라잡기 위해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듯하다. 무브먼트의 메커니즘에도 유희적인 가치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이 시계의 유쾌한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 또 분침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처리해 다이얼에 신비로움을 더하는데, 사쿠라 버전은 벚꽃이 흩날리듯 다이얼 주위를 떠다니고, 우주 비행사 버전은 혜성이 1시간에 한 바퀴씩 우주 공간을 날아다닌다.
-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
세상에서 가장 작은 로켓이 당신을 달의 뒷면으로 초대한다. 인류의 달 탐사 여정에서 오메가는 정확한 시간을 책임지는 파트너였다. 인류가 달에 착륙하기에 앞서 1968년 아폴로 8호는 인류 최초로 달 궤도를 돌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물론 이 임무를 수행한 모든 우주 비행사의 손목에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가 있었다. 올해 오메가는 새로운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 워치로 인류의 위대한 우주 서사를 기념한다.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 Ref. 310.92.44.50.01.001 지름 44.25mm 케이스 블랙 세라믹,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3869, 약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블랙 스트랩 블랙-옐로 러버 달 표면을 새긴 무브먼트 이번 신제품은 지난 2018년 달 탐사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의 새로운 버전으로, 더욱 섬세한 디테일과 세련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양극 산화 처리한 블랙 알루미늄 스켈레톤 다이얼이다. 칼리버 3869의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에 레이저 인그레이빙 가공으로 달 표면을 정교하게 새겨 넣었는데, 앞면과 뒷면에 각각 달의 두 가지 다른 얼굴을 담았다. 시계 앞면 다이얼에는 지구에서 바라본 달 표면의 모습을, 시계 뒷면 케이스 백에는 우주 비행사만이 볼 수 있는 달의 어두운 면 을 표현한 것. 무브먼트의 달 표면 인그레이빙은 마치 사진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며, 밸런스 휠은 라이트 그레이 및 다크 그레이 컬러로 코팅해 어두운 달 표면과 조화를 이룬다. 그 자체로 하늘의 둥근 달을 연상시키는 칼리버 3869는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표준을 획득해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크로노미터 성능 및 항자성을 제공한다. 달의 두 얼굴, 블랙 & 옐로 블랙 무브먼트에 맞춰 케이스 보디, 베젤, 케이스 백도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케이스 지름은 44.25mm로 일반적인 문워치보다 조금 크며, 블랙 세라믹 베젤 인서트에는 화이트 그랑 푀(grand feu) 에나멜로 채운 타키미터 스케일이 있다. 아워·미닛 핸즈와 아워 마커까지 블랙 컬러로 처리해 전체적으로 올 블랙 무드를 연출했고, 일부 요소에는 옐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서로 대비되는 블랙, 옐로 컬러로 달의 빛과 어둠을 함께 드러내려는 의도다. 크로노그래프 세컨드 핸즈는 유광 옐로 컬러로 바니시 처리했고, 스피드마스터 로고와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초침, 아워 마커 끝부분의 인덱스에도 옐로 컬러를 적용했다. 이 컬러 테마는 스트랩까지 이어지는데, 블랙 러버 소재와 펀칭 디테일 내부에 옐로 컬러를 더했다. 회전하는 초소형 로켓 피겨 시계 애호가들이 가장 열광하는 부분은 9시 방향에 자리한 스몰 세컨드 핸즈다. 이 작은 핸즈는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NASA의 유명한 새턴 V 로켓 모양을 형상화했다. 전체 형태는 레이저 터닝 공정으로 만들었고, 화이트 컬러 바니시와 컬러 마킹 레이저를 통해 검은색과 그레이 컬러를 구현했다. 작은 초침에 새턴 V 로켓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담았는데, 심지어 로켓 끝부분에 알파벳 ‘USA’까지 또렷하게 적었다. 이 정도면 거의 움직이는 초소형 로켓 피겨를 소장하는 수준. 케이스 백에는 ‘We’ll See You on the Other Sid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아폴로 8호가 달의 뒷면을 탐사하기 전 우주 비행사 짐 러벨이 남긴 말이다. 밤하늘의 달처럼 모든 것에는 빛과 어둠이 공존한다. 이 시계를 착용하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로켓을 타고 달의 뒷면으로 갈 수 있다. 그리고 로켓 안에서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세상 모든 존재의 이면에 대해. 그것이 빛이든 혹은 어둠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