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3점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타임피스

Jaeger-Lecoultre Reverso Tribute Enamel Hidden Treasure

 
JAEGER- LECOULTRE Reverso Tribute Enamel Hidden Treasure

뮤지엄에 걸려 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유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매일 갖고 다니면서 내 손목 위에서 볼 수 있다면? 그 아티스트가 다름 아닌 귀스타브 쿠르베,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라면? 상상이나 공상 속 이야기 같겠지만 리베르소 탄생 90주년 기념 에디션 중 하나인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히든 트레저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리베르소 라인업 중에서도 리베르소 트리뷰트는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1931년 탄생한 오리지널 리베르소 모델의 스타일을 가장 근접하게 구현한 컬렉션으로, 올해는 서양미술사에 방점을 찍은 대표작을 시계에 담는 것으로 탄생 9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방대한 작품 가운데 19세기 귀스타브 쿠르베의 사실주의, 반 고흐의 후기 인상주의, 그리고 구스타프 클림트와 비엔나 분리파의 표현주의 작품을 선정했는데, 최종 선정 이유가 꽤 흥미롭다. 뒷면을 숨기거나 드러낼 수 있는 리베르소 고유의 디자인 특성에서 착안해, 수십 년 동안 자취를 감추었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발견되어 진품 인정을 받은 세 가지 그림을 모은 것!


JAEGER- LECOULTRE Reverso Tribute Enamel Hidden Treasure

19세기 현실주의 운동의 선구자이자 정치 활동가 귀스타브 쿠르베가 그린 ‘레만호 풍경(View of Lake Leman, 1876년 작)’은 쿠르베가 죽은지 약 18년 후인 1895년 지역 미술관에 기증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창고로 옮겨져 70년 동안 잊혀졌다. 1995년 다시 발견되었을 때 위작이라는 오명을 썼으나 루브르 박물관의 미술품 보존 전문가 브루노 모틴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2017년에서야 비로소 진품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구스타프 클림 트의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1917년 작)’은 1997년 2월 리치 오디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특별 전시회 준비 도중 도난당해 종적을 감추었는데, 그로부터 22년 뒤인 2019년 12월 담쟁이 녹화 작업 중 미술관 건물 한 쪽 패널 뒤 쓰레기 봉투에 담긴 진품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던 작품. 빈센트 반 고흐의 풍경화 ‘몽마주르의 일몰(Sunset at Montmajour, 1888년 작)’은 그가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머물 당시 그린 그림이다. 반 고흐의 동생 테오가 소유하던 것을 노르웨이의 한 수집가가 구입했으나 100여 년 전 주 스웨덴 프랑스 대사가 모사품이라고 결론지어 오랜 시간 방치되었다. 이후 또 다른 소유주가1991년 반 고흐 미술관에 의뢰해 다시 모사품 판정을 받고 2년 뒤 반 고흐 미술관 전문가들이 재감식을 통해 진품임을 확인했다. 오랜 세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가 빛을 보게 된 흥미로운 스토리는 리베르소 에디션의 주제로 손색없었을 것이다.


JAEGER- LECOULTRE Reverso Tribute Enamel Hidden Treasure

게다가 예거 르쿨트르는 이미 1936년에 고객의 주문을 받아 리베스소 케이스 뒷면에 에나멜 장식을 더했고, 현재까지 자체 에나멜링 아틀리에를 보유한 몇 안되는 매뉴팩처 중 하나. 1890년대 포켓 워치 제작 때부터 경험을 쌓아온 그랑 푀 에나멜, 미니어처 페인팅 등의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제약도 많았다. 시계 다이얼이라는 공간적인 제약, 원본 그림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컬러 표현 등이 그랬다. 에나멜 안료의 특성상 가열 후엔 정확하게 어떤 컬러로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오랜 경험과 셀 수 없이 많은 시도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것. 다이얼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에나멜링 작업에만 오롯이 80여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그 정성과 열정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안 될 정도다. 다이얼 앞면은 100년이 넘은 기계를 사용해 수작업 기요셰 장식으로 마무리했다. 세 가지 그림에 맞추어 다이얼 컬러와 기요셰 패턴도 각각 다르게 선보인다. 1931년 오리지널 모델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클래식한 기요셰 패턴과 트렌디하면서도 앤티크한 감성의 컬러,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지닌 세계적 명화. 이 모든 요소를 모은 시계를 손목 위에 올릴 수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만남을 갖더라도 멋진 이야깃거리를 선사하는 사람이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