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형 케이스, 독특한 크라운 가드, 간결한 디자인. 탄생 75주년을 맞이한 파네라이 루미노르 컬렉션은 그 어떤 시계로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LUMINOR'S HISTORY
발광 물질의 이름에서 시작된 ‘루미노르’
루미노르 컬렉션은 여러 파네라이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아이코닉한 컬렉션이다. 특히 레버가 있는 반원형의 크라운 가드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파네라이 고유의 디테일이다. 파네라이에서는 이러한 반원형 크라운 가드를 갖춘 모델을 ‘루미노르’라고 명명한다(현재 별도의 컬렉션으로 독립한 섭머저블 역시 루미노르에 회전 베젤을 추가한 형태이며, 이전에는 루미노르 컬렉션에 통합되어 있었다). 하지만 ‘루미노르’라는 용어는 원래 케이스가 아닌 발광 물질의 이름이었다. 파네라이는 1916년 라듐 기반의 발광 물질 ‘라디오미르’를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했으며, 이후 1938년 이를 활용한 첫 번째 시계를 선보였다. 하지만 라디오미르는 방사선이 다량 방출되는 위험한 재료였다. 그래서 파네라이는 1949년 트리튬 기반의 새로운 발광 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는데, 이것이 바로 ‘루미노르’다. 그리고 1950년대부터는 이 발광 물질을 이용해 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제작된 파네라이 시계에는 주로 반 원형 크라운 가드를 적용한 47mm 케이스를 사용했고, 해당 시계의 다이얼에는 발광 물질의 이름을 따서 ‘LUMINOR PANERAI’라는 글씨를 적었다. 오늘날 루미노르 컬렉션의 독특한 디자인은 바로 이렇게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루미노르 컬렉션의 탄생
군용 시계였던 파네라이가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19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다. 1993년 최초의 민간 판매용 파네라이 3종류가 출시되었는데, 그중에서 파네라이 로고를 새긴 ‘5218-201/A’ 모델과 ‘MARINA MILITARE’ 글귀가적힌 ‘5218-202A’ 모델에는 반원형 크라운 가드가 부착된 지름 44mm 쿠션형 케이스, 일명 ‘베타리니 케이스’를 사용했다. 그리고 1997년 기념비적인 모델 PAM00001이 출시되면서 루미노르 컬렉션은 대중에게 빠르게 알려졌다.
물론 당시 할리우드의 액션 배우 실베스터 스텔론의 파네라이 사랑도 브랜드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PAM00001은 이후 PAM000, PAM005 같은 루미노르 ‘로고’ 모델로 이어졌고, 이 시계들은 오랫동안 파네라이의 엔트리 모델이자 핵심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참고로 루미노르 로고 모델은 현재 PAM1084, PAM1085, PAM1086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00년대부터는 빈티지 루미노르 워치의 디자인을 복각한 이른바 ‘루미노르 1950’ 케이스가 등장했다. 오늘날 크라운 가드에 ‘REG. T.M.(등록상표)’을 새긴 루미노르 모델이 바로 이 케이스를 사용한 시계들이다.


루미노르 컬렉션의 새로운 진화
루미노르 컬렉션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타임 온리 모델은 물론 GMT 기능이나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모델도 있으며, 투르비용이나 퍼페추얼 캘린더 같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도 포진해 있다. 그중에서도 현시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루미노르 모델은 루미노르 마리나 PAM01312 모델이다. 빈티지 파네라이에서 영감 받은 44mm 사이즈의 케이스와 샌드위치 다이얼을 갖췄고, 블루 컬러의 스몰 세컨즈와 그린 컬러의 슈퍼루미노바Ⓡ를 적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하는 한편, 날짜창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루미노르 모델은 같은 디자인으로 여러 소재 및 컬러 베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골드테크™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을 적용한 루미노르 마리나 PAM01112 모델이 단연 돋보인다. 파네라이의 핵심 컬렉션인 만큼 루미노르는 보다 많은 애호가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끝없이 변신하는 중이다. 루미노르의 사이즈는 복각에 충실한 47mm부터 루미노르 두에의 38mm까지 다양한데, 최근에는 기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케이스 사이즈를 40mm로 줄인 루미노르 쿼란타 모델을 출시해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시계 시장의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사실 오늘날 모든 파네라이 시계에는 트리튬 기반의 루미노르가 아닌 슈퍼루미노바Ⓡ를 사용한다. 비록 발광 물질은 바뀌었지만 ‘루미노르’라는 이름은 1949년부터 지금까지 75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파네라이 곁을 지키고 있다.

"푸시 버튼을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와 반대 방향으로 배치했는데, 이는 파네라이 고유의 크라운 가드 디자인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다. 덕분에 루미노르 특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보다 유니크한 크로노그래프 워치가 탄생했다.”
LUMINOR CHRONO GOLDTECH™ BLU NOTTE
파네라이 스타일로 해석한 금빛 크로노그래프
파네라이의 멋과 스타일은 심플함에서 온다. 다이얼의 요소를 최소화한 덕분에 쿠션 케이스의 실루엣과 형태감은 더욱 도드라지고, 스트랩을 교체할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파네라이에는 상대적으로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파네라이의 역사에서 크로노그래프 컴플리케이션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파네라이는 다이버들뿐만 아니라 갑판 위 사관들을 위한 시계도 만들었는데, 이 시계가 바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마레 노스트럼(Mare Nostrum)이다. 이 역사적인 타임피스는 이후 프리 방돔 시대까지 이어졌다. 1993년 파네라이는 최초의 민간 판매용 컬렉션 3점을 선보이는데, 그중에는 지름 42mm의 마레 노스트럼 워치(5218-301/A)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이후에도 파네라이는 주로 루미노르 혹은 섭머저블 컬렉션으로 꾸준히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선보였다.
루미노르 크로노 골드테크™ 블루 노뜨는 그 계보를 잇는 타임피스로 파네라이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골드 케이스 소재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역시 케이스 좌측에 위치한 푸시 버튼.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와 반대 방향으로 배치했는데, 이는 파네라이 고유의 크라운 가드 디자인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다. 덕분에 루미노르 특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보다 유니크한 크로노그래프 워치가 탄생했다. 크로노그래프 모델이지만 루미노르 컬렉션 고유의 스타일은 놓치지 않았다. 빈티지 파네라이에서 영감받은 독특한 쿠션형 케이스, 레버 방식의 크라운 가드, 발광 효과를 극대화한 샌드위치 다이얼 등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담았다. 다만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다이얼은 조금 복잡해졌다. 아워 마커 사이에 크로노그래프 계측을 위한 1/4초 단위 인덱스를 추가했고, 다이얼 외곽에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넣은 플랜지를 추가했다. 덕분에 기존 파네라이에 비해 좀 더 스포티한 느낌이다. 30분 서브 카운터는 파네라이 특유의 스몰 세컨드 디자인으로 구현했는데, 깜찍한 리프 핸즈 2개가 마주 보는 서브 다이얼이 대칭을 이루면서 완벽한 균형감을 완성한다.
케이스에는 파네라이가 개발한 골드테크™ 소재를 사용했다. 플래티넘과 구리를 결합한 골드 소재로 강렬한 붉은빛을 띠며 산화 현상에 대한 저항력도 탁월하다. 골드테크™ 케이스에 어울리도록 다이얼은 블루 선레이 피니싱을 적용했다. 골드와 블루의 조합은 최근 시계업계의 컬러 트렌드이기도 한데, 화려한 골드에 청량한 블루 컬러를 더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전하기에 그만이다. 여기에 크로노그래프 디자인을 조합하면 스타일의 무게 추는 캐주얼 쪽으로 조금 더 기운다. 하지만 러그 쪽으로 눈을 돌리면 딥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이 다시 적당하게 균형을 잡아준다. 핸즈와 샌드위치 다이얼 안쪽에는 화이트 컬러의 슈퍼루미노바Ⓡ를 사용해 블루 다이얼의 경쾌한 풍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이버 워치의 DNA를 지니고 있음에도 50m 방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가죽 스트랩을 체결한 묵직한 골드 워치를 착용한 채 잠수를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신이 이 화려한 시계를 착용하고 가야 할 곳은 고독한 심해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해변 혹은 파티장이다. 그곳이 어디든 이탈리아의 푸른 바다가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


루미노르 크로노 카보테크™ 루나 로사
Ref. PAM01519
지름 44mm
케이스 카보테크™,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와인딩 칼리버 P.9200, 약 4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블루
스트랩 블루 컬러의 고무 및 섬유 소재


루미노르 투르비용 GMT 골드테크™
Ref. PAM01060
지름 47mm
케이스 골드테크™,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P.2005/T, 약 6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GMT, 투르비용,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스켈레톤
스트랩 딥 블루 악어가죽
LUMINOR TOURBILLON GMT GOLDTECH™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투르비용
‘파네라이’라고 하면 흔히 디자인과 기능이 단순한 툴워치를 떠올리지만 간혹 정교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 루미노르 컬렉션에서는 루미노르 투르비용 GMT 골드테크™ 모델이 대표적이다. 이 시계는 47mm의 골드테크™ 케이스에 투르비용을 탑재한 블루 컬러의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담았다. 칼리버 P.2005/T는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칼리버 P.2005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를 지닌 파네라이는 투르비용 무브먼트에서도 평범함을 거부한다. 투르비용 워치는 중력에 의한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밸런스 휠과 이스케이프먼트를 결합한 투르비용 케이지를 지속적으로 회전시킨다. 일반적인 투르비용은 투르비용 케이지가 다이얼과 평행을 이루며 1분에 한 바퀴씩 원 운동을 하는 반면, 파네라이의 경우 투르비용 케이지가 무브먼트에 설치된 수직 축을 중심으로 마치 지구가 자전하듯 30초에 한 바퀴 회전한다. 이는 파네라이의 볼드한 케이스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일반적인 투르비용보다 입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아울러 더 빠른 진동 속도와 각 부품의 입체적 배열을 통해 보다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칼리버 P.2005/T는 무브먼트 전체를 스켈레톤 방식으로 제작해 정교한 메커니즘과 움직임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또 3개의 배럴로 약 6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7시 방향의 인디케이터에서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파네라이 고유의 아워 마커는 케이스 안쪽의 르호(rehaut)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무브먼트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루미노르 퍼페추얼 캘린더 플래티넘테크™
Ref. PAM00715
지름 44mm
케이스 플래티넘테크™,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와인딩 칼리버 P.4100,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GMT, 퍼페추얼 캘린더,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세컨즈 리셋
다이얼 그린
스트랩 다크 브라운 파티나 악어가죽

LUMINOR PERPETUAL CALENDAR PLATINUMTECH™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퍼페추얼 캘린더
루미노르 컬렉션에서 만나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컴플리케이션은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다. 루미노르 퍼페추얼 캘린더 플래티넘테크™는 31일 미만의 달과 4년 단위의 윤년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정교한 메커니즘을 적용해 2100년까지 날짜 오류가 없는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하지만 파네라이답게 자칫 복잡해질 수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심플하게 담아냈다. 이 시계는 이탈리아 브랜드가 제시하는 흥미로운 퀴즈와 같다. 6시 방향에 마치 힌트처럼 ‘캘린다리오 퍼페추오(Calendario Perpetuo)’라는 이탈리아어가 적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GMT 기능을 갖춘 평범한 데이-데이트 모델처럼 보일 것이다. 퀴즈의 정답은 바로 시계 케이스 뒷면에 숨어 있다. P.4100 무브먼트의 뒷면에서 그해의 연도를 네 자리 아라비아숫자로 정확하게 표시하며, 그 위쪽에는 윤년 여부를 포함한 월 인디케이터 휠, 아래쪽에는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휠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이 무브먼트는 2개의 배럴로 최대 3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골드 소재의 편심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해 얇은 두께와 효율적인 와인딩을 구현했다. 고급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만큼 95% 플래티넘 소재를 사용해 만든 플래티넘테크™ 케이스로 특별함을 더했다. 어떤 골드보다도 고급스러운 소재지만 한편으로는 스틸 소재처럼 본모습을 위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잡한 기능을 드러내지 않는 이 시계의 성격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그린 선-브러시드 다이얼과 다크 브라운 파티나 악어가죽 스트랩을 조합해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완성했다.


루미노르 두에
Ref. PAM01423
지름 42mm
케이스 옐로 골드,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와인딩 칼리버 P.900,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그린
스트랩 그린 악어가죽
LUMINOR DUE
파네라이의 슬림한 드레스 워치
2016년 등장한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은 파네라이 유니버스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시계는 그동안 근육질의 파네라이가 태생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드레스 워치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1960년대 클래식 루미노르 워치에서 영감을 얻었으나 케이스를보다 섬세하게 변주해 더욱 슬림하고 가벼운 타임피스를 완성한 것. 사이즈도 42mm와 38mm, 두 가지를 준비해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이나 작은 사이즈가 필요한 여성을 함께 만족시킨다. 루미노르 두에는 파네라이 고유의 DNA를 유지하면서도 얇고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클래식한 시계를 선호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타임피스인 것. 최근 워치스 & 원더스 상하이 2023에서 파네라이는 그린 컬러의 새로운 루미노르 두에 PAM01423을 선보였다. 이 시계는 42mm의 옐로 골드 케이스에 그린 선레이 다이얼을 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있다. 특히 그린 다이얼에는 중심부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지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적용하고, 짙은 톤의 그린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 특별한 옐로 골드 케이스와 그린 다이얼의 조합은 오직 파네라이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루미노르 두에 뚜또오로
Ref. PAM01504
지름 38mm
케이스 골드테크™,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와인딩 칼리버 P.900/MP,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문페이즈
다이얼 화이트 자개
스트랩 골드테크™ 브레이슬릿
LUMINOR DUE LUNA TUTTOORO
달과 함께하는 서정적인 파네라이
문페이즈는 드레스 워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다. 밤하늘을 담은 작은 창에 보름달이 서서히 차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우주의 시간을 상상한다. 감성을 중시하는 기계식 시계에 이보다 더 서정적인 기능이 또 있을까? 파네라이 역시 최근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바로 ‘루미노르 두에 루나’ 모델이다. 이 시계는 일반적인 문페이즈 워치와 조금 다른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드레스 워치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주로 6시 방향에 위치한다. 하지만 파네라이는 9시 방향의 상징적인 스몰 세컨드 디자인과 대칭이 되도록 3시 방향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덕분에 2개의 서브 다이얼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시계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부엉이’ 스타일이 완성되었다. 루미노르 두에 루나 뚜또오로는 골드테크™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최초의 문페이즈 모델이다. 독특한 브레이슬릿은 파네라이의 크라운 보호 장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각 링크에 세이프티 록 시스템의 타원형 실루엣을 담았다. 폴리싱 및 브러싱 마감이 번갈아 적용된 이 독특한 곡선형 링크는 세련된 시계 전체 분위기에 감각을 더한다. 다이얼에는 화이트 자개 소재를 활용해 밤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표현했다. 단언컨대 가장 화려하면서도 서성적인 파네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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