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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으로 472개 검색됨

  • 까르띠에 마쓰 미스터리어스

    MAGIC IN MOTION 마쓰 미스터리어스 Masse Mysterieuse 지름 43.5mm 케이스 플래티넘, 루비 카보숑 컷 크라운 무브먼트 칼리버 9801 MC 기능 시, 분 다이얼 스켈레톤 스트랩 앨리게이터 레더 까르띠에가 창의적이고 정교한 파인 워치메이킹 분야에 다시금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정말 기쁜 소식이다. 20세기 초 등장한 미스터리 클락으로 놀라움을 안겨준 까르띠에는 스켈레톤 시계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플래티넘 소재의 신작, 마쓰 미스터리어스(Masse Mysterieuse) 워치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까르띠에는 워치스 & 원더스 2022를 통해 자사 매뉴팩처에서 8년 동안 연구 개발한 새로운 무브먼트와 스켈레톤 기술을 한데 모은 제품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시와 분을 가리키는 핸즈가 다이얼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도약한 기술로, 로터 대신 반원형의 스켈레톤 칼리버가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놀라운 시스템을 갖췄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과 디자인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며, 세계 최초의 기술이자 현재 특허출원 중인 기술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평균적인 오토매틱 무브먼트 부품의 3배에 달하는 435개 부품을 품은 칼리버는 기술적이면서 유희적이고 미학적인 업적임에 틀림없다.

  • 새로운 피아제 CEO 인터뷰

    피아제 CEO 벤자민 코마 지난해 피아제의 새 CEO로 취임했다. 이전에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의 CEO를 역임했다는데 기존 주얼리 브랜드와 워치·주얼리를 모두 다루는 피아제의 차이는 무엇인지. 피아제는 워치메이커로서 사업을 시작한 주얼러다. 단지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가 아닌, 순수한 주얼리로서 가치를 지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60년대엔 하드 스톤을 사용한 다이얼과 금세공 기술 및 젬스톤을 활용한 타임피스를 선보이며 독창성을 발휘했다. 이는 울트라-신 워치메이킹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계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워치메이킹과 주얼리, 두 분야를 오가는 피아제는 독특하면서도 대담한 브랜드다. 두 부문의 장인 기술을 하나로 합칠 수 있다는 것은 피아제 메종이 지 닌 진정한 강점이다. 취임 이후 가장 주력하는 컬렉션이 있다면? 워치메이킹 부문에서는 현재 피아제 폴로와 라임라이트 갈라에 집중하고 있다. 두 컬렉션 모두 피아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타임피스로, 피아제 폴로 컬렉션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하이 주얼리와 캐주얼 워치를 넘나드는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스타일리시함과 캐주얼한 품격, 그리고 자유로운 감성이라는 디자인 코드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은 피아제가 지닌 가치의 정수를 담은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컬렉션이다. 워치메이킹 전문 기술과 주얼리 세공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매력적인 시계다.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크 컨셉 신제품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은 컬렉션 탄생의 순간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첫 움직임’을 메인 콘셉트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 힘들게 일해온 모든 팀이 마침내 첫 박동을 경험한 순간, 어떤 짜릿함과 열정을 느꼈을지 한번 상상해보라.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작동을 시작한 순간은 마치 마법이 펼쳐지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4년 이상의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의 첫 프로토타입은 2017년 2월 7일 오후 7시 47분에 최초로 박동했다. 그 후 2020년 완벽한 기능을 갖춘 실제 컬렉션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메종은 이 모든 역사가 시작된 곳이자 피아제의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발휘하는 공간인 라 코토페 매뉴팩처에 경의를 표하고자 했다. 래칫 휠에 상징적인 문구를 인그레이빙했으며, 슈퍼루미노바Ⓡ 별 모티브로 장식한 다이얼은 시계가 박동한 순간 매뉴팩처 위에 드리운 하늘의 별자리를 표현한다. 알티플라노 컬렉션의 여정 속에서 가장 기억되는 순간이 있다면? 알티플라노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특별하다. 1957년, 피아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2mm 두께의 기계식 무브먼트 칼리버 9P를 선보였다. 피아제는 9P를 필두로 울트라-신 무브먼트 분야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피아제에 있어 기술은 완벽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수단이다. 무브먼트가 얇아질수록 다이얼에 창조성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알티플라노 컬렉션에서는 스톤에 양각과 음각을 하는 글립틱 기법을 활용해 입체감을 불어넣은 알티플라노 로즈 부케와 운석 다이얼 워치 등 창의적인 작품을 전개해왔다. 이처럼 알티플라노는 피아제의 역사와 함께 진화해왔기에 단 한 순간만을 꼽기는 어려운 것 같다. 라임라이트 갈라 프레셔스 라임라이트 갈라 신제품 컬렉션을 위해 각 파트의 전문가들과 중점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한 부분과 젬스톤을 선정한 기준이 궁금하다. 라임라이트 갈라 프레셔스에는 컬러의 조합과 명암의 예술을 중시하는 피아제의 노하우가 깃들어 있다. 이번 신제품에서는 원석 특유의 무늬 덕분에 유니크피스의 매력을 선사하는 말라카이트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다이아몬드 및 차보라이트로 베젤을 장식했다. 메종의 젬 세터는 다이아몬드에서 차보라이트로 이어지는 완벽한 컬러 그러데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젬 세팅에만 약 22시간의 공을 들였다. 이처럼 피아제는 각 파트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 가능성에 기반한 최상의 스톤 선별 과정과 젬스톤의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작 업을 통해 신제품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를 선보였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브랜드의 목표가 있다면. 지난 워치스 & 원더스 2022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제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피아제는 감각적인 브랜드다. 그런 만큼 작품을 직접 만지고 착용해야만 그 속에 깃든 아름다운 매력과 장인 기술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아제는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통해 워치메이킹 및 주얼리 분야에 대한 메종의 노하우와 전문 기술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라 코토페에서 코트다쥐르에 이르는 여정을 거쳐온 피아제는 앞으로도 풍부한 역사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화려한 감성과 우아한 품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 시계는 다른 자산과 같다/다르다

    A watch is (not) like any other asset 리차드 밀 투기 열풍이 시계 산업을 휩쓸고 있다. 일부 중고 모델의 높은 가격을 보면, 시계가 과연 착용을 위한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역사상 처음으로 시계 산업의 주요 트렌드는 컴플리케이션, 색상, 디자인 또는 설계와 무관해졌다. 대신 여러 브랜드 시계의 재판매 가격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매장에는 재고가 아예 없고 상당수 제품이 중고 딜러들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는데, 이들은 인기 높은 새 제품을 높은 가격에 재판매하고 있다. 구입하려면 몇 년 동안 대기해야 하는 데다 구입 즉시 30~200%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런 시계를 실제로 착용하려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금융 수익률이 거의 제로가 된 시대에 시계는 고유한 자산이 되었다. 즉 위험도가 낮고 유동성이 높으면서 엄청난 수익을 내는 자산이 된 것이다. 롤렉스 심리적 공포 이러한 투기의 중심에 있는 모델은 롤렉스 데이토나 스틸 크로노그래프다. 이 시계는 20년 넘게 생산량보다 수요가 더 많았고 전체 리셀러 생태계의 수입원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포티하고 세련된 시계의 대성공이 이어졌는데, 이는 경제라는 성층권에 2개의 새로운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파텍필립 노틸러스 모델의 인기 또한 매우 폭발적이었다. 레퍼런스 5711의 단종 발표로 과도한 가격은 위기감을 더욱 부추겼고, 이 모델의 2019년 재판매 가격에 ‘0’이 추가되는 광란의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파텍필립 0.001% 두 번째 발사체는 브랜드의 놀라운 성장에 박차를 가한 오데마 피게의 로열오크였다.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는 세 번째 요인은 리차드 밀의 폭발적인 인기인데, 이로 인해 특히 100만 유로에 가까운 시계들은 거의 품절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블링블링 문화’로 점점 더 증가하는 백만장자들의 욕망이 부추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세대의 고객은 특정 시계를 구매하는 것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넘쳐나는 시간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컴퓨터에 매달리게 된 많은 신규 구매자들이 시계와 관련된 투기에 대해 알게 되었다.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보조금이 기업과 개인에게 흘러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시장을 과열시킬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된 셈이다. 현재 롤렉스, 오데마 피게, 파텍필립, 리차드 밀의 전체 모델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구매자들은 독립 브랜드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 드 베튠(De Bethune), MB & F, 우르베르크(Urwerk), 보틸라이넨 (Voutilainen), H. 모저앤씨(H. Moser & Cie), F.P. 주른(F.P. Journe)과 기타 독립 브랜드들은 모두 1년에서 3년이 넘는 대기자 명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고량이 적거나 아예 없는 상황이다. 오데마 피게 장애물 그러나 시계업계의 생산 능력은 유연하지 않다. 지난 3년간 하청 업체들은 대량 해고를 실시했고 공장 규모를 늘리는 데 매우 신중하다.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는 방법을 아는 제조업체는 없을 것이다. 한편 가격이 유일한 조정 변수인 수요와 공급 간의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시장이 이성을 되찾으려면 혹독한 혹은 장기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구입한 시계를 원래 용도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탱크 루이 까르띠에 & 탱크 머스트

    2022.June_Cover Story CARTIER 탱크 루이 까르띠에 Ref. WGTA0091 지름 33.7×25.5mm 케이스 옐로 골드,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1917 MC, 38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블랙 기능 시, 분 스트랩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 Paul & Henriette @ Cartier 워치스 & 원더스 2022에서 대중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까르띠에 워치는 역시 탱크 컬렉션이었다. 1917년 탄생한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중의 고전이자 메종의 스테디셀러니까. 창립자 루이 까르띠에(좌), 까르띠에가 제작한 최초의 탱크 워치(우) Archives Cartier Paris © Cartier, Nick Welsh, Collection Cartier © Cartier 손목시계, 그리고 탱크의 탄생 1904년, 루이 까르띠에는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시계를 디자인했다. 그리고 비행사 친구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Alberto Santos-Dumont)에게 비행 중에도 쉽게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이 시계를 선물했다. 최초의 산토스 워치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후 손목시계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자 세련된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했다. 손목시계의 시대가 열리자 까르띠에는 새로운 시계 디자인 연구에 몰두했다. 회중시계와 손목시계의 결정적 차이는 스트랩을 체결할 수 있는 러그였다. 이 러그를 간결하고 견고하게 케이스와 통합하는 것이 까르띠에가 추구한 시계 디자인의 핵심이었다. 이미 까르띠에는 산토스 워치에서 혁신적인 러그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었고, 이 경험을 후속 모델로 발전시켰다. 사각형의 탱크 워치는 이러한 오랜 연구의 결실이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등장한 탱크에서 영감을 얻었다. 직사각형 케이스 좌우 공간이 위아래로 뻗으면서 자연스럽게 러그를 이루었는데, 이 디자인이 위에서 내려다본 탱크의 차체를 닮았다고 해서 ‘탱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1917년 디자인된 프로토타입 탱크 시계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의 미국 원정군 사관 존 퍼싱(John Pershing) 장군에게 선사되었다. 탱크는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발명품이었고, 탱크 워치 역시 원형 디자인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로 진보를 상징하는 시계가 되었다. 탱크 워치는 주얼리 버전으로도 소개되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랑받았고, 장르를 불문하고 자유와 우아함을 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리고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디자인으로 변주되며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 Paul & Henriette @ Cartier 혁신적인 기술로 사각형을 변주하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 지난해 까르띠에는 1980년대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 워치에 등장한 ‘직사각형 안의 직사각형’ 모티브를 차용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를 선보였다. 올해는 여기에 혁신적인 기술을 더해 모노크롬 다이얼의 강렬함을 품은 새로운 형태의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를 공개했다. 신규 모델은 ‘직사각형 안의 직사각형’이라는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다이얼 형태를 흥미롭게 변주했다. 2021년 모델이 골드 컬러 인덱스로 복고적인 터치를 가미했다면, 2022년 모델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모던함을 추구했다. 컬러는 메종의 시그너처 컬러인 레드와 까르띠에의 워치메이킹 팔레트에서 가져온 앤트러사이트 그레이를 활용했으며, 다이얼 디자인은 보다 단순하게 다듬었다. 클래식한 12개의 로만 인덱스 중 4개만 큼직하게 남겼고, 레일 형태의 미닛 트랙 역시 모두 생략했다. 비워진 여백에는 독특한 그래픽 패턴을 넣었다. 이는 1980년대 탱크 머스트 워치에서 구현했던 패턴을 재창조한 것으로, 사각형의 분할과 독특한 인그레이빙이 돋보인다. 분할된 면마다 서로 다른 톤으로 구현한 모노크롬 컬러는 빛과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변화하며 풍성한 색감과 깊이감을 선사한다. 고정밀 마킹을 구현하기 위해 까르띠에는 혁신적인 전기화학적 인그레이빙 기법을 활용했다. 다양한 방향으로 투명한 마킹을 더해 여러 구역과 영역을 구성한 것. 각 영역에 다르게 적용한 인그레이빙은 반사 효과와 시각적 착시를 불러일으키면서 컬러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흔들어놓는다. 가공 방법은 다이얼 컬러에 따라 다른데, 레드 다이얼에는 래커, 그레이 다이얼에는 아연 도금 피니싱을 각각 적용했다. 또 커다란 4개의 로마숫자에는 글로시한 멀티 레이어 데칼을 더해 강조했다. 기하학적으로 분할된 아름다운 다이얼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추상화 작품을 보는 것 같다. 금속 다이얼을 캔버스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한 모습에서 까르띠에의 감성과 기술을 함께 엿볼 수 있다. Paul & Henriette @Cartier 탱크 머스트 Ref. WSTA0072 지름 33.7×25.5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30m 방수 무브먼트 쿼츠 다이얼 블랙 기능 시, 분 스트랩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 올 블랙으로 물든 미니멀리즘: 탱크 머스트 또 하나의 새로운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에는 옐로 골드 케이스에 블랙 래커 다이얼을 조합했다. 로만 인덱스마저 생략해버리고 까르띠에 로고만 남긴 대담한 미니멀리즘 워치다. 이 또한 1977년 출시된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의 숫자 없는 심플한 다이얼 디자인을 계승한 것이다. 까르띠에는 지난해 새로운 탱크 머스트 컬렉션을 론칭하면서 레드·블루·그린 컬러의 심플 다이얼 버전을 출시했고, 올해는 이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블랙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다. 참고로 1970년대 출시된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의 다이얼 컬러는 오닉스, 산호, 상아, 라피스 라줄리, 톨토이즈, 가닛 등 각종 주얼리 제품에서 사용하는 귀금속 컬러를 반영한 것으로, 올해 등장한 블랙 다이얼은 검은 보석인 오닉스를 표현한 것이다. 다이얼은 동일하지만 옐로 골드 케이스는 탱크 루이 까르띠에 컬렉션으로, 스틸 케이스는 탱크 머스트 컬렉션으로 구분했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는 블랙 다이얼이 옐로 골드 케이스의 광채와 대비를 이루면서 빈티지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의 모던함과 우아함을 재현한다. 모든 것을 비워낸 블랙 다이얼은 골드 케이스와 핸즈, 그리고 까르띠에 로고를 더욱 빛나게 한다.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1917MC를 장착해 수동 와인딩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크라운에는 카보숑 컷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스틸 케이스 버전의 탱크 머스트에는 쿼츠 무브먼트를 적용했고, 크라운에는 블루 합성 카보숑 컷 스피넬을 세팅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 블랙 다이얼의 세련되고 정제된 멋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작년 출시된 로만 인덱스의 기본형 탱크 머스트와 함께 오랫동안 까르띠에의 엔트리 모델 역할을 수행할 것 같다. 사실 블랙 컬러는 골드나 스틸 할 것 없이, 어떤 소재에나 잘 어울린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블랙 다이얼의 여백은 어떤 옷을 입든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텅 빈 공간에 모호하게 표시되는 시간에서 오히려 여유가 느껴진다. 그 때문에 시계를 착용하면 미소와 함께 다음과 같은 문장이 떠오를 것이다. ‘Simple is the Best!’ Paul & Henriette @ Cartier 탱크 루이 까르띠에 Ref. WGTA0092(L) Ref. WGTA0093(R) 지름 33.7×25.5mm 케이스 핑크 골드 또는 옐로 골드,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1917 MC, 38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그레이 또는 레드 기능 시, 분 스트랩 앨리게이터 레더 Paul & Henriette @ Cartier, Matthieu Lavanchy © Cartier Tank Timeline 탱크 워치는 완벽한 비율과 아름다운 디자인,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모던함을 간직한 까르띠에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 100년간 이어온 탱크 워치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탱크 노멀(좌,Vincent Wulveryck, Cartier Collection © Cartier), 탱크 상트레(우, Vincent Wulveryck, Cartier Collection © Cartier) 1919 최초의 탱크 워치 더 이상 손댈 것이 없고 유행도 타지 않는 궁극의 디자인.혁신적인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시계 제조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1921 손목을 감싸는 디자인 손목 형태에 잘 맞도록 고안한 만곡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훗날1980년대 탱크 아메리칸 워치에 영감을 주었다. 탱크 아시메트리크(좌, Vincent Wulveryck, Cartier Collection © Cartier), 탱크 렉탕글(우, Nick Welsh, Cartier Collection © Cartier) 1936 기존 코드의 재해석 초기 탱크 시계의 그래픽 코드를 새롭게 해석했다. 전통적인 시계의 균형에서 벗어난 디자인이 독특하다. 1946 굵고 강렬한 선 보다 당당하고 남성적인 형태로 변했다. 골드 케이스와 조화를 이루는 라지 사이즈의 도금 처리 다이얼이 특징이다. “탱크 워치는 장르를 불문하고 자유와 우아함을 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리고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디자인으로 변주되며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좌, Vincent Wulveryck, Cartier Collection © Cartier), 탱크 아메리칸(우, Marian Gérard, Cartier Collection © Cartier) 1977 새로운 컬러와 소재 컬러와 소재 사용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동시에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의 디자인과 정신을 담아냈다. 1988 기하학적 요소와 스타일 부드러움과 강함, 직선과 곡선, 원형과 각과 같은 기하학적 요소를 교차 사용해 뛰어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탱크 프랑세즈(좌,Vincent Wulveryck © Cartier), 탱크 머스트(우, © Cartier) 1996 하나로 통합된 디자인 탱크 클래식 시계의 코드를 재구성한 시계로, 만곡형 케이스가 링크 브레이슬릿 중앙에 과감히 자리 잡고 있다. 2021 두 아이콘의 만남 본질적이며 멋스러운 탱크, 그리고 1970년대 전형적인 럭셔리를 변주한 머스트를 하나의 컬렉션에 결합했다.

  • 태그호이어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

    TAG HEUER 태그호이어에서 자체 제작 무브먼트인 호이어 02를 탑재한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브랜드 의 오랜 파트너인 걸프(Gulf)사를 상징하는 다크 블루와 터키, 그리고 오렌지 컬러까지, 3가지 컬러 코드를 적용한 다이얼 디자인이 돋보인다. 12시 방향 인덱스에는 광택 처리 및 로듐 도금 처리한 아라비아숫자 ‘60’을 새겨 넣어 포르쉐 걸프 레이싱카의 레이싱 번호를 기념한다. 문의 02-548-6021

  • 리그를 이끌어나가는 위블로

    HUBLOT 위블로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빅뱅 유니코 UEFA 챔피언스 리그 42mm’를 선보인다. 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빅뱅 유니코는 마이크로 블라스트 처리한 세라믹 소재와 UEFA 챔피언스 리그를 상징하는 스포티한 블루 컬러로 완성했다. 더욱 정교한 설계와 탁월한 기술력으로 탄생한 위블로의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유니코2로 구동한다. 문의 02-2118-6208

  • 폴라리스 퍼페추얼 캘린더

    JAEGER-LECOULTRE 예거 르쿨트르의 신제품, ‘폴라리스 퍼페추얼 캘린더’는 폴라리스 마리너 메모복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천체 현상과 시간 측정의 연관성을 떠올리게 한다. 깊은 그러데이션 블루 컬러 다이얼에는 날짜 · 월 · 요일 인디케이터가 각각 9 · 12 · 3시 방향에 위치하며, 6시 방향에는 문페이즈가 자리한다. 남반구의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는 북반구의 클래식 디스플레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670-1833

  • 탑건 컬렉션 신제품

    IWC SCHAFFHAUSEN IWC는 네 가지 탑건 컬렉션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중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탑건 ‘레이크 타호’ 에디션’ 은 이 시계에 영감을 준 호수의 겨울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지름 44.5mm의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와 대비를 이루는 칠흑 같은 블랙 다이얼 및 발광 소재로 코팅된 블랙 핸즈다. 이와 더불어 엠보싱 효과가 인상적인 화이트 러버 스트랩이 타임피스에 매력을 더한다. 문의 1670-7363

  • RM 38-02 투르비용

    RICHARD MILLE 리차드 밀이 브랜드의 오랜 파트너 부바 왓슨(Bubba Watson)을 위한 새로운 워치, RM 38-02 투르비용 핑 크 모델을 선보였다. 부바 왓슨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세 번째로 선보이는 투르비용 헌정 모델로, 기존 부 바 왓슨 라인업인 RM 038과 RM 38-01의 강한 내구성과 경량성의 장점을 이어가면서 부바 왓슨의 행운 컬러인 핑크 색상을 적용해 특유의 발랄함과 스포티함을 한층 높였다. 다이얼 정면에서 보이는 RM 38-02 투르비용의 오픈워크 브리지에는 무브먼트를 통과하는 5등급 티타늄 소재의 튜브 2개를 장착했는데, 이 튜브에는 수작업으로 페인팅한 핑크 컬러를 적용했다. 이 핑크색 튜브는 부바 왓슨이 선호하는 핑(Ping) 드라이버를 상징하며 그가 골프 경기에서 멋진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시계를 구성하는 정교한 디테일들은 RM 38-02 핑크 워치만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문의 02-512-1311

  •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신차들

    FALL IN LOVE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브랜드 간의 디자인 모방 속도는 가속화되고 범위는 더 넓어질 것이다.” 어느 유명한 자동차 디자이너의 이야기다. 실제로 언제부터인가 많은 자동차가 비슷비슷해지고 있다. 한 플랫폼을 여러 자동차가 부분적으로 활용하면서 어딘가 모르게 유사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결국 브랜드는 수익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디자인 개발 시간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때문에 부품을 최대한 공유하고, 전용 부품의 재고 수를 줄인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를 ‘디자인 트렌드’라 설명한다. 하지만 최신 스마트폰 디자인이 비슷한 것처럼, 자동차 디자인도 모방이 주를 이루는 흐름을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플랫폼과 부품을 여러 브랜드에 공유하는 거대 그룹의 제품일수록 이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줄 신차들이 있다. 베일을 벗기는 순간, 한눈에 사랑에 빠질 만큼 매력적인 자동차. 디자인 비율이 완벽한 자동차. 그와 동시에 제품 구석구석에 브랜드의 철학이 녹아 있어 방향성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제품. 마세라티 MC20, 아우디 RS e-트론 GT, 로터스 에미라가 그런 차들이다. MASERATI MC20 세상이 마세라티에 바라는 자동차는 바로 이런 모습이다. 이 21세기형 미드십 슈퍼카는 과거 마세라티의 브랜드 철학과 혈통을 정확하게 관통한다. 마세라티는 1914년 설립된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레이싱 DNA를 품고 발전했다. 2003년 슈퍼카 MC12를 세상에 선보인 것도 카 레이싱이라는 브랜드 철학의 일부였다. 이 MC12의 계보를 이어받은 것이 MC20다. MC20의 디자인에서는 역동성이 느껴진다. 프런트 노즈를 지면 가까이 붙이고, 보닛부터 앞 유리, 지붕이 하나의 라인으로 유려하게 이어진다. 한눈에 보기에도 공기역학에 최적화되었다. 운전자가 탑승하는 메인 섀시의 기본 골격은 탄소섬유 복합 소재로 만들었다. 탄소섬유는 일반적인 금속 모노코크가 실현하지 못하는 모양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 이런 소재의 선택과 특수 설계를 통해 MC20은 우아하고 멋진 버터플라이 도어까지 실현한다. 45도 위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치는 버터플라이 도어는 디자인 측면에서 환상적이다. 게다가 사이드 스탭 면적을 줄여 실내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제공한다. 레이스카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과 버튼식 기어 셀렉트가 21세기 슈퍼카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로테이션 방식 버튼을 돌리면 주행 성격이 네 가지로 극명하게 바뀐다. 우선 엔진이 깨어난다. 최고 출력 630마력을 발휘하는 3.0L V6 터보 엔진은 포뮬러 1 경주차에 적용하던 일부 기술을 마세라티가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결합했다. 1L당 210마력이 넘는 고성능 유닛으로, 6단 기어와 2단 오버드라이브가 합쳐진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된다. LOTUS EMIRA 로터스의 철학은 분명하다. 작은 차체, 가벼운 무게, 그리고 엔진을 운전자 바로 뒤, 중앙에 달아 뛰어난 무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로터스 에미라는 이런 모든 조건을 21세기 시장 상황에 맞춰 이어받았다. 동시에 이전 모델과 다르게 훨씬 세련되고 월등하게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에미라의 디자인은 중앙 배치 엔진의 특징을 십분 살렸다. 프런트 노즈는 낮게 깔리고 보닛이 급경사를 이룬다. 앞 유리부터 지붕을 거쳐 차의 가장 뒤쪽에 달린 스포일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보디라인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뒷바퀴 주변으로 두툼하게 튀어나온 오버 펜더로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차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비해 후면부의 디테일은 단순하다. 하지만 이런 단순함이 로터스 브랜드의 장점이다. 로터스의 과거 모델은 경량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편의성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반면 에미라는 꽤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품었다. 계기반은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가죽 대시보드와 알칸타라 시트, 알루미늄 내장 소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USB 충전 포트와 제대로 된 컵홀더 2개를 보고 있으면 로터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해 얼마나 큰변화를 꾀했는지 알 수 있다. 에미라는 메르세데스-벤츠 AMG의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토요타의 3.5L V6 슈퍼 차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최고 출력은 360~400마력. 수동 변속기뿐 아니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V6 모델을 기준으로 차의 무게는 약 1,405kg으로, 조건이 비슷한 경쟁 모델들에 비해 30~100kg 정도 가볍게 만들어 브랜드 철학을 최대한 유지했다. AUDI RS E-TRON GT 아우디 RS는 레이싱 스포트(독일어 Renn Sport)를 뜻한다. 반대로 e-트론 GT는 친환경,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뜻하는 4도어 쿠페 순수 전기차다. 이렇게 극단적인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RS e-트론 GT는 현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자동차임에 분명하다. 사실 이 차의 모든 디자인은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 보는 순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낮고 길게 뻗은 차의 비율이 인상적이다. 막혀 있는 그릴, 외부 충전기 포트, 21인치 휠, 라이트에 애니 메이션을 더한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와 테일 램프가 미래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실내는 역동적이면서도 편안한 그란 투리스모(GT)의 기준을 잘 살렸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방향을 약간 돌린 대시보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칸타라와 나파 가죽, 탄소섬유와 블랙 메시 등 유행하는 소재로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버추얼 콕핏 플러스로 각종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정한다. 16개 스피커, 710W급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3D 사운드 시스템도 기본이다. 무릎 공간이 넉넉한 뒷좌석과 분리된 앞뒤 트렁크 공간으로 높은 실용성도 갖췄다. RS e-트론 GT는 93.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달고 한번 충전으로 336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출력 646마력(84.7kg·m)은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통해 노면에 안정적으로 전달된다. 그 사이 마치 항공기가 이륙하는 듯한 가상 사운드가 실내를 가득 메운다. e-트론 전용 스포츠 사운드는 운전자의 귀를 통해 전달되어 가슴까지 뜨겁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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