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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으로 472개 검색됨

  • 반클리프 아펠의 조디악 컬렉션

    천체의 신비를 담아 새롭게 탄생한 별자리 이야기 VAN CLEEF & ARPELS (위부터)로즈 골드, 재스퍼 소재 조디악 레오(사자자리) 롱 네크리스, 로즈 골드 소재 뻬를리 브레이슬릿 VAN CLEEF & ARPELS 옐로 골드 소재 조디악 파이시스(물고기자리) 메달 VAN CLEEF & ARPELS 옐로 골드 소재 조디악 리브라(천칭자리) 메달 VAN CLEEF & ARPELS 로즈 골드, 소달라이트 소재 조디악 파이시스(물고기자리) 롱 네크리스 문의 1668-1906

  • 영화 속 주얼리 이야기

    영화 속 캐릭터와 미장센의 완성도를 높이는 영화 속 주얼리 이야기 BVLGARI 구찌의 여인이 된 레이디 가가의 주얼리 패션 하우스 ‘구찌’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하우스 오브 구찌〉는 레이디 가가와 애덤 드라이버 등이 실제 구찌 일가의 인물로 변신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관객과 평단의 찬사가 이어진 레이디 가가의 변신에는 연기 못지않게 패션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극 속 그녀의 스타일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 중심에는 불가리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매그니피카’와 헤리티지 컬렉션이 있다. 이 영화의 의상 디자이너 잔티 예이츠는 플래티넘 소재에 11개의 타원형 루비, 77개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매그니피카 컬렉션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와 이어링 세트를 레이디 가가의 글래머러스한 레드 드레스에 완벽하게 매치했다. 또 골드 드레스에는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을 동원했다. 1970~1990년대에 선보인 자수정, 황수정, 핑크 투르 말린, 에메랄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골드 네크리스를 포함한 불가리 헤리티지 세트가 그것. 영화를 통해 구찌 일가에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을 빛낸 불가리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길. 불가리 매그니피카 컬렉션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이어링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1991년, 전 야스민 아가 칸 공주 소장) PIAGET 피아제와 영화 〈355〉의 컬래버레이션 하이 주얼리와 워치 컬렉션은 영화 산업과 함께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때로는 레드 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주인공으로, 때로는 영화 속 캐릭터와 분위기를 책임지는 조력자로서 말이다. 피아제 역시 영화계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355〉는 글로벌 범죄 조직에 맞선 최정예 여성 요원들이 미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랜만에 여성 캐릭터가 주축이 되는 영화가 개봉하면서 스토리만큼이나 스타일링도 기대를 모았다. 2015년부터 피아제 패밀리로 활약해온 제시카 차스테인을 비롯해 다이앤 크루거, 페넬로페 크루즈, 루피타 뇽 등이 피아제 주얼리를 착용한 모습으로 예고편을 장식했다. 옐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피아제 트레저 컬렉션, 로즈 컬렉션, 포제션 컬렉션 등 피아제의 대표 컬렉션이 배우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것은 물론, 극을 이끌어가는 소품으로도 등장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속 긴장감 넘치는 장면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하는 피아제 주얼리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해보자. 피아제 로즈 네크리스 피아제 시크릿 & 라이트 링 CHOPARD 007 본드걸의 파트너 쇼파드는 1998년부터 칸 영화제 최고 작품에 수여하는 황금종려상의 트로피를 제작할 만큼 영화에 깊은 애정을 보이는 브랜드다.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 영화 등을 통해 하이 주얼리와 워치 컬렉션을 선보여온 쇼파드는 지난해 전설적인 007 시리즈의 25번째 작품에 공식 파트너로 함께 참여하며 다시 한번 의미를 더했다. 이번 〈007 노 타임 투 다이(007 No Time to Die)〉는 본드걸로 배우 아나 드 아르마스를 낙점하며 새로운 본드걸의 탄생을 알렸다. 이전 본드 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아나 드 아르마스는 쇼파드의 하이 주얼리 스타일링과 어우러져 매혹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총 43캐럿의 다이아몬드로 제작한 쇼파드의 그린 카펫 컬렉션 네크리스와 82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브레이슬릿, 14캐럿으로 장식한 이어링 등 쇼파드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영화 속 본드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쇼파드 레드 카펫 컬렉션 네크리스, 이어링,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투생 네크리스를 착용한 앤 해서웨이 CARTIER 1,500억 원대 네크리스의 등장 2018년 작 영화 〈오션스 8〉에는 무려 1,500억 원대 까르띠에 네크리스가 등장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까르띠에가 제작한 ‘투생’ 네크리스는 1931년 까르띠에가 인도 군주를 위해 디자인한 목걸이로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컬러 다이아몬드의 폭포’라고 불린다. 실물이 존재하진 않지만 까르띠에에서 보관하고 있는 스케치와 사진을 참고해 영화를 위한 특별한 피스로 다시 탄생시켰다. 애초에 남성용으로 디자인한 네크리스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착용해야 하는 배우 앤 해서웨이를 위해 원래 크기보다 20% 작게 제작했다는 후문. 투생 네크리스는 9.5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26.26캐럿 블루 스톤, 22.97캐럿 핑크 스톤, 136.32캐럿 블루 화이트 다이아몬드, 12.86캐럿 올리브 그린 다이아몬드, 15.62캐럿 핑크 스톤 등을 세팅해 영화의 결정적 한 장면을 완성했다. 까르띠에 투생 네크리스 스케치 원본

  •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JAEGER-LECOULTRE_ REVERSO ONE PRECIOUS FLOWERS 1931년 탄생한 ‘리베르소’를 수식하는 단어는 여러 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클래식 워치 중 하나이고, 누구나 공감하는 유니섹스 워치이며, 아르데코적인 라인과 케이스가 회전하는 독특한 구조 덕에 컬트 워치로도 불렸다.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에 맞게 수없이 옷을 갈아입어온 리베르소가 탄생 90주년을 맞았다. 그간 50개 이상의 다양한 칼리버를 품었고, 다이얼 뒷면은 에나멜링과 인그레이빙, 젬 세팅으로 장식할 수 있는 캔버스로서 자신을 언제든 내주었다. 도전과 장인 정신으로 시간을 예술로 승화시켜온 예거 르쿨트르 메티에 라르 장인들은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자신들의 모든 수공예 기술을 동원했다.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는 그렇게 해서 완성되었다. 수공예 기술은 마스터 장인에서 견습생에게 극비리로 전해져 장식공예 중에는 명맥이 끊어졌거나 극히 일부만 전수되는 것들도 있다. 예거 르쿨트르는 하나의 공간에 모든 노하우를 모아 긴밀하게 연결하고 협조해 유구한 전통을 이어나가고자 오랜 시간 힘써왔다. 메티에 라르 공방에서는 1명의 기요셰 장인과 4명의 에나멜 장인, 4명의 인그레이빙 장인, 6명의 세팅 장인, 각 1명의 챔퍼링 장인, 폴리싱 장인, 품질 책임자와 매니저까지 총 20여 명의 장인과 견습생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은 리베르소 원 프로젝트를 위해 수 개월간 긴밀하게 협력하며 머리를 맞댔다. 이 시계의 하이라이트는 케이스 뒷면이다. 에나멜링과 인그레이빙, 젬 세팅 등 다양한 전통 기법이 총동원됐는데, 복잡한 협업 프로젝트이기에 작업 프로세스는 반드시 순서에 맞게 이뤄져야 했다. 한 장인이 완료한 작업을 다른 장인이 이어받는 공동 작업 방식이라 완벽한 협업 없이는 아트피스에 가까운 주얼 워치가 탄생할 리 만무하다. 정밀한 첫 작업은 꽃과 이파리의 모양에 따라 금속 위에 정교하게 인그레이빙하는 것이다. 그다음 작업은 더 깊고 풍부한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안료를 여러 번 코팅하는 에나멜링으로, 블랙 래커 배경에 핑크 그러데이션 에나멜 장식 꽃이 화사하게 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꽃잎 일부는 다이아몬드로 세팅했다. 스톤 5~6개를 세팅하는 데 약 1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까다로운 스노 세팅 기법을 통해 영롱함을 더했다. 시계 전체에 젬 세팅을 하는 데는 총 95시간이 소요된다. 각각의 코팅을 거친 후 에나멜을 구워 색상을 고정하는 과정 또한 워낙 까다로워 며칠이 걸린다. 이렇듯 1920년대 장식용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꽃의 서정성에 찬사를 보내는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는 메티에 라르 장인들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피스다.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핑크 아룸 REVERSO ONE PRECIOUS FLOWERS PINK ARUM 지름 40×20mm 케이스 핑크 골드 무브먼트 매뉴얼 핸드 와인딩 칼리버 846, 38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다이얼 화이트 머더오브펄 스트랩 유광 핑크 앨리게이터 레더 한정 수량 10피스

  • 매혹적인 선율을 그려내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PRECIOUS LIGHTS 진귀한 젬스톤이 연출하는 황홀한 빛의 향연 CHAUMET 총 7.96캐럿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토르사드 드 쇼메 브레이슬릿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드 골드 토르사드 드 쇼메 링 2.32캐럿 에메랄드, 1.04캐럿 및 1.01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토르사드 드 쇼메 티아라 CARTIER 플래티넘, 20.51캐럿 버마산 사파이어, 에메랄드, 블랙 래커,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파헬리아 링 18K 옐로 골드, 27.34캐럿 토파즈 3개, 오닉스, 컬러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픽셀라주 네크리스 TIFFANY & CO. 18K 옐로 골드, 12캐럿 이상의 오벌 카보숑 언인헨스드 퍼플 스타 사파이어, 총 1캐럿 이상의 라운드 모디파이드 로즈 컷 다이아몬드 28개, 총 0.09캐럿의 라운드 로즈 컷 다이아몬드 8개를 세팅한 언인헨스드 퍼플 스타 사파이어 링 18K 옐로 골드, 총 8캐럿 이상의 커스텀 컷 퍼플 사파이어 105개, 총 11캐럿 이상의 크랙드-아이스(cracked-ice) & 커스텀 컷 다이아몬드 105개를 세팅한 퍼플 사파이어 & 다이아몬드 버터플라이 브로치 PIAGET 18K 화이트 골드, 약 47.93캐럿의 핑크 및 퍼플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글로밍 일루미네이션 네크리스 18K 화이트 골드, 약 5.54캐럿 옐로 다이아몬드, 레드 스피넬, 스페사르타이트,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엑스트라오디너리 라이츠 링 VAN CLEEF & ARPELS 화이트 골드, 159.72캐럿 칼세도니, 30.16캐럿 탄자나이트, 모브 사파이어, 차보라이트 가닛,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세페이드 네크리스 화이트 골드, 사파이어, 라피스 라줄리,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씨엘 드 미뉘 네크리스 9.2캐럿 블루 투르말린, 사파이어, 스페사르타이트 가닛, 터쿼이즈 마쿼터리, 골드 스터드, 라피스 라줄리, 수길라이트를 세팅한 갤럭시 투르비옹 클립

  • 예거 르쿨트르 CEO 캐서린 레니에 인터뷰

    Interview_ Jaeger-LeCoultre CEO, Catherine Rénier 지난해는 모든 시계 브랜드에 쉽지 않은 해였다. 그럼에도 예거 르쿨트르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힘든 시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코로나의 빠른 확산세에도 메종은 빠르게 반응하고 대처하면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예거 르쿨트르의 핵심적인 가치와 구체적 정체성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매뉴팩처 내에 코로나 확산 예방책을 세우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모았다. 새로운 제품의 출시를 늦추지 않겠다고 결심했기에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했다. 자연스럽게 신규 프로젝트나 플랜에 대해 원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듯 상황에 맞도록 적응하면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힘썼다. 예거 르쿨트르의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워치메이킹의 정통성과 미래지향적인 면을 모두 충족하는 전문성을 지닌 브랜드로서의 역할, 기술 보호, 혁신성, 제품은 매뉴팩처의 노력과 워치메이커들의 장인 정신을 통해 빛날 수 있다. 올해 론칭한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처럼 훌륭한 타임피스를 제작하는 것과 같은 중대한 작업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이코닉한 모델인 리베르소, 메모복스, 101을 기념하는 새로운 제품 개발도 마찬가지다. 이 모델들은 메종을 대변하는 강력한 시그너처 모델이기에, 시계 애호가들과 기존 대면 방식이 아닌 새롭게 소통할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진행한 전시 역시 그중 하나다. 리베르소부터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과 101 워치까지, 강렬한 아이코닉 모델을 널리 알리는 데 있어 원칙이 있다면. 예거 르쿨트르의 시계들은 모델마다 매우 강력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에 내재된 힘을 보다 많은 이들이게 보여주길 원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티브 팀에 영감을 주었고, 그들이 고민해 내놓은 결과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101 칼리버에 대해 이야기할 때 1930년대 예거 르쿨트르가 궁극적으로 여성에게 필요한 시계를 제작해야 한다는 당시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는 점을 떠올린다. 그 결과 메종은 1g도 되지 않는, 펜촉보다 작은 9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계식 칼리버를 탄생시켰다. 시계와 주얼리, 브레이슬릿의 조화, 그리고 유니크한 디자인에 중점을 둔 모델이었다. 메종은 항상 고객의 요구와 라이프, 시계 산업의 전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자 노력한다. 2021년 워치스 & 원더스에서 론칭한 리베르소 원프레셔스 플라워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리베르소는 본래 폴로 스포츠를 위해 제작된 시계였으나 점차 진화하면서 남녀 모두가 즐기는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다. 리베르소가 유니섹스 워치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리베르소는 폴로 경기의 엄격함을 지키는 손목시계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 예거 르쿨트르는 항상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귀를 기울였고, 그 결과 리베르소는 회전 기능은 물론 놀랍도록 세련된 형태와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건축적인 디자인의 리베르소는 완벽한 라인, 아름답게 균형 잡힌 볼륨, 미학적인 비율 등이 특징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시계라는 특별함이 담긴 리베르소는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최근 한국에서 대규모 전시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워치메이킹 브랜드의 단독 전시가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내가 경험한 한국인들은 새로운 것에 대해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했고, 창의적인 문화와 장인 정신을 지니고 있었다. 예거 르쿨트르의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스토리, 차임 워치의 독보적인 피스들과 기술적 혁신, 수많은 난제를 이겨낸 결과물을 보다 많은 한국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MZ 세대를 포함한 최대한 많은 이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는데, 동대문 DDP로 장소를 정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DDP는 이미 글로벌 브랜드 특별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전시를 진행한 바 있고,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했다. 스위스 모던 아티스트 지문(Zimoun)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설치 작품 ‘사운드 스컬프처’ 같은 협업을 진행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워치메이킹과 아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창조해내는 것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티스트의 창의성을 전달하는 동시에 예거 르쿨트르 차임 워치의 사운드를 독창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매뉴팩처 내부의 소리는 물론 주변의 물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사운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소리를 창의적이고 조화롭게 전달할 수 있었다. 최근 미국의 아티스트 마이클 머피와도 협업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컬래버레이션은 우리에게도 다양한 영감을 선사한다. 예거 르쿨트르 101 스노우드롭 제작 과정

  • 끊임없이 진화하는 여성용 시계

    WONEN’S WATCHES EVER-EVOLVING 20년간 다양한 수요가 생겨났고, 여성들이 원하는 시계에 대한 브랜드의 이해가 높아진 덕분에 여성 시계에 대한 인식 역시 급진적으로 진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남성 시계의 작은 버전에 다이아몬드를 더하는 것만으로는 여성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없었는데, 시계와 시계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에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시계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면서 여성용 시계는 영향력 있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2017) 여성에 대한 목표를 세우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기계식 시계 열풍이 불었고,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은 고객층을 확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남성들이 스포츠 포켓 워치를 선호하던 때, 최초의 여성 손목시계가 출시되면서 여성 시계는 몇 세기 동안 이어져왔다. 이후 지난 20년 동안 프티에서 쿼츠 온리, 그리고 기계적으로 더 복잡하고 신중하게 디자인한 시계까지,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여성 시계는 급격히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쿼츠 파동이 일어나면서 시계업계에서는 다양한 요소를 갖춘 여성 시계를 제작하는 데 몰두하게 되었는데, 여성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시계를 찾기 위해 부티크를 방문했다. 이후 여성에게 경제적 자유가 생기면서 그들의 구매력도 상승했다. 럭셔리 시장을 조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성 시계라는 영역에 매우 큰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시계 제작자들은 여성을 위한 시계를 만드는 것과 시계에 대한 여성의 수요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파텍필립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은 1999년, 단순히 시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여성 시계에 사용하기 위해 트웬티 4라는 이름을 붙인 제품을 론칭했다. 이 컬렉션은 파텍필립 최초의 쿼츠 컬렉션이기도 했다. 트웬티 4는 촘촘히 연결된 브레이슬릿과 직사각 형태가 특징으로, 파텍필립에서 가장 잘 알려진 노틸러스와는 전혀 달랐다. 이 시계는 여성 컬렉션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이후 트웬티 4는 고객과 마찬가지로 진화를 거듭했다. 2019년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트웬티 4는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함께 더 클래식한 형태가 특징인 라운드 케이스로 다시 제작되었다. 크리스토프 클라레 마고의 무브먼트(2014) “여성에게 경제적 자유가 생기면서 그들의 구매력도 상승했다. 럭셔리 시장을 조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성 시계라는 영역에 매우 큰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시계 제작자들은 여성을 위한 시계를 만드는 것과 시계에 대한 여성들의 수요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불가리 세르펜티(2017) 쇼파드 해피 스포츠 러브(2015)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잘 알려진 브레게 또한 스와치 그룹에 조인한 지 오래 지나지 않은 2002년에 레인 드 네이플의 출시와 함께 여성 시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늘날까지 레인 드 네이플은 여성을 위해 디자인된 독특한 시계로 여겨진다. 길쭉하고 달걀처럼 생긴 케이스에 귀중한 메탈을 사용하거나 다이아몬드를 더하고, 시와 분을 나타내는 오프센터 다이얼을 장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레게는 여성 시계 영역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레인 드 네이플은 2002년 GPHG에서 여성 시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같은 시기에 브랜드들은 여성 시계를 제작하는 데 집중했고, 더 많은 여성들이 시계를 착용하도록 만드는 방법, 여성들 마음에 드는 시계를 만드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브랜드들이 이 영역에서 끊임없는 도전을 했다. 2000년 샤넬은 J12를 론칭하면서 시계로 영역을 확장했다. 4년 후 지라드 페리고는 원형 캣 아이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 역시 당시 GPHG에서 여성 시계 상을 수상했다. 프랭크 뮬러는 크레이지 아워 모델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투르비용이 대중화되었다. 피아제는 라임라이트 컬렉션으로 시계에서 주얼리를 더욱 부각했고, 예거 르쿨트르는 랑데부를 소개했다. 여성들 사이에서 특정 브랜드와 그들의 컬렉션이 안착하고 아이코닉한 시계가 등장했다. 쇼파드는 2018년, 1993년에 처음 선보인 해피 스포츠 중 프리 플로팅 다이아몬드가 특징인 베스트셀러 컬렉션을 회고하면서 탄생 25주년을 기념했다. 까르띠에는 2007년에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를 론칭했는데, 급속도로 브랜드의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카보숑 컷 사파이어 크라운을 더한 라운드 케이스는 메탈인데도 착용감이 뛰어나 남녀 불문하고 클래식한 워치로 널리 사랑받았고, 빠른 성공을 거뒀다. 불가리의 세르펜티는 모든 손목 사이즈에 맞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찬사를 받았다. 2010~2020년 불가리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착용하는 시계가 아닌, 데일리 워치 버전의 세르펜티를 추가적으로 제작하면서 시계의 범위를 확장해나갔다. 여성을 위해 제작하고 디자인하는, 여성만을 위한 시계는 2000년대 초반에 점점 더 크게 성장했다. 그러면서 여성 시계는 브랜드 전략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투르비옹(2018) 반클리프 아펠 워크숍에 있는 발레리나 앙샹떼 워치의 메이킹 모습(2013) 롤렉스 데이-데이트 36(2019)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프린세스 미니 9818(2015) 여성들이 리드하다 여성 시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모르고서는 여성 시계의 진화에 대해 알 수 없다. 남성 시계(타임 온리, 스포츠 워치, 크로노그래프, 다이버 워치 등)는 방대한 반면, 여성 시계는 역사적으로 주얼리 워치와 원래 남성을 위해 만든 작은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 시계로 제한되었다. 즉 보석을 세팅한 쿼츠 시계나 남성 컬렉션의 변형된 버전으로 여성 시계를 만나볼 수 있었다. 실제로 여성 시계의 범위는 매우 좁았다. 사실 브랜드들은 처음에 다른 방식으로 여성 시계에 접근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여성들은 대부분 주얼리를 선호했고, 남성들은 시계나 커프스 링크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성의 구매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여성시계가 있었지만 당시 트렌드는 남성 시계를 구매하는 것이었다.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더 큰 시계를 착용했다(이는 특정 유럽 시장에서 더 두드러졌다). 그리고 특히 미국, 이탈리아, 유럽에서 여성들은 남성 럭셔리 시계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여러 문화권에서 성공의 지표를 의미한다)를 받아들였으며, 이는 구매로 이어졌다. 파텍필립 노틸러스 Ref. 7118/1R(2019) 까르띠에 탱크 루이 까르띠에 100주년(2017) 에르메스 갤롭 데르메스(2019) “여성들이 스스로 시계를 선택하게 되면서 브랜드들이 여성을 위한 시계를 디자인할 기회가 늘어났고, 전통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원(2020) 몬다니 북스(Mondani Books)와 몬다니 웹(Mondani Web)의 CEO이자 열렬한 시계 컬렉터 조르지아 몬다니(Giorgia Mondani)는 “실용적인 면을 본다면 시계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찾는 시계는 패셔너블한 시계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여성들은 팔찌나 반지를 좋아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시계를 갖길 원합니다. 아름다운 시계란 우아하거나 스포티하거나, 다이아몬드 유무에 관계없이 미감을 만족시키는 제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남성 시계를 착용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다이아몬드 버전 역시 좋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의 말처럼 파텍필립의 노틸러스부터 롤렉스의 데이저스트 혹은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까르띠에의 탱크까지 인기를 끌면서 여성들이 큰 시계를 착용하길 원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판매는 시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결국 여러 브랜드에서 더 많은 여성 시계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오데마 피게가 이탈리아 주얼리 디자이너 카롤리나 부치(Carolina Bucci)와 협업해 탄생시킨 로열 오크 프로스티 드 골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2016년, 오데마 피게의 CEO 프랑수아-앙리 베나미아스(François-Henry Bennahmias)는 그들이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과정을 설명했다. 부치는 항상 로열 오크를 주얼리와 함께 착용했는데, 베나미아스는 이것이 인상적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왜 이 조합이 정답인지는 단언할 수 없었다. 부치는 오데마 피게의 컬렉션에서 자신에게 맞는 시계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로열 오크는(현재도 그렇듯) 볼드한 팔각형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왜 이러한 디자인이 여성에게는 어필하지 못했을까? 로열 오크에 피렌체 감성을 더하면서 부치와 오데마 피게는 고유의 타피스리 다이얼 대신 미러 다이얼 로 로열 오크에 아름답고도 밝고 현대적인 모습을 가미했다. 그리고 2018년에 여성스러운 36mm 프로스티드 골드를 카롤리나 부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여성들이 남성 시계를 받아들이면서 여성 컬렉션이 탄생했고, 젠더 중립적인 시계가 나왔다. 샤넬의 J12는 처음에는 여성 시계로 론칭했지만 점점 유니섹스 워치로 거듭났다. 제니스도 데피 클래식(Defy Classic)을 남녀 공용으로 제작했다. 예거 르쿨트르의 클래식한 리베르소도 마찬가지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롤렉스와 오데마 피게는 갈수록 남성적인 시계로 여겨지지만, 특정 젠더 시계 디자인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다. 여성들이 스스로 시계를 선택하게 되면서 브랜드들이 여성을 위한 시계를 디자인할 기회가 늘어났고, 전통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파텍필립 노틸러스 Ref. 7118/1200A(2019) 반클리프 아펠 퐁 데 자모르의 다이얼(2010) 점점 복잡해지다 시계에 대한 여성들의 높아진 관심은 쿼츠 무브먼트 외의 무브먼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브랜드들은 점점 시계의 미학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시계 내부의 메커니즘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1990년대 초반에 하트 모양 다이얼을 통해 시계 안 무브먼트를 볼 수 있고 가격도 적당한 하트 비트(Heart Beat) 시계를 출시했다. 브레게의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은 길쭉한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낮/밤 인디케이터가 있는 문페이즈부터 매력적인 시간 메커니즘까지 수 년간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자체 제작했다. 몇몇 워치메이킹 브랜드들은 여성 시계에 메커니즘을 강조하 면서 그들만의 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도 했다. 파텍필립은 여성 시계 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큰 도전을 했다. 2005년에는 문페이즈가 있는 애뉴얼 캘린더, 2009년에는 레이디 퍼스트 크로노그래프, 2011년에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 래프, 그리고 201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퍼페추얼 캘린더를 소개했다. 레이디 퍼스트 크로노그래프는 트웬티 4처럼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을 장착한 쿠션 모양 케이스에서 원 형 다이아몬드 세팅 케이스로 변화했다. 2009년에 처음 소개된 레이디 퍼스트 크로노그래프의 경우 파텍필립은 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개발한 후 CH 29-535 PS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론칭할 기회를 얻으면서 이를 여성 시계에 접목했다. 그 후 여성 시계 제작에 매진했다. 이처럼 파텍필립 같은 워치메이킹 리더를 통해 여성들도 기계식 시계나 복잡한 시계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다만 브랜드들이 어떤 시계를 제작해야 하는지 몰랐을 뿐이었다. 여성 컴플리케이션에 있어 또 다른 리더는 바로 반클리프 아펠이다. 2006년에 레이디 아펠 상트네르(Lady Arpels Centenaire)를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을 위한 론칭 패드로 활용했다. 자연의 로맨틱함과 스토리텔링에서 영감을 받는 반클리프 아펠은 컬러와 열정으로 가득한 전통적인 에나멜 기법을 사용한 작품과 메커니즘을 결합해 신비함을 더한 여성 시계를 제작했다. 상트네르에 이어 반클리 프 아펠은 2009년에는 주르네 아 파리(Journée à Paris), 2010년에는 퐁 데 자모르(Pont des Amoureux), 2012년에는 포에틱 위시(Poetic Wish), 2013년에는 레이디 아펠 발레리나 앙샹떼(Lady Arpels Ballerine Enchantée) 같은 시계와 함께 컴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GPHG 여성 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는 신설된 부문으로, 여성 컴플리케이션 시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심지어 독립 워치메이커들도 여성용 컴플리케이션에 집중했다. 크리스토프 클라레(Christophe Claret)는 2014년 마고(Margot)를 소개했고, 파베르제 (Fabergé)는 레이디 컴플리크 피콕(Lady Compliquée Peacock)으로 2015년에 GPHG 레이디 컴플리케이션 상을 수상했다. MB & F는 2019년에 브랜드 최초의 여성 시계 레거시 머신 플라잉 T(Legacy Machine Flying T)으로 시계업계를 놀라게 했다. MB & F의 설립자 막시밀리안 뷔서 (Maximilian Büsser)는 GPHG에서 다이얼 센터에 오토매틱 플라잉 투르비용을 장착하고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이루어진 플라잉 T로 레이디 컴플리케이션 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연설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돋보일 수 있는 우아함과 복잡함을 지닌, 여성들에게 잘 어울리는 시계를 제작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파텍필립 Ref. 7150/250R-001(2009) 반클리프 아펠 퐁 데 자모르 프렝땅(2019) 제안할 것은 무궁무진하다 21세기에 들어 10년 동안 여성 시계는 이전보다도 더 창조적이면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처음에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던 성장이 지금은 확장하는 단계다. 이를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 프랑스 파리 부티크 크로노파시용(Chronopassion)의 저명한 리테일러 로랑 피치오토(Laurent Picciotto)는 “여성 시계 시장은 성장하기 좋은 거대한 시장입니다. 저는 이 시장이 미래에 더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계도 여성들이 바라보면서 즐기는 주얼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에르메스는 2019 SIHH에서 갤롭 데르메스(Galop d’Hermès)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마구인 등자에서 영감받은 케이스가 특징이며, 여성을 위해 다이내믹한 움직임에 적합한 시계를 제작하고 싶어 하던 디자이너 이니 아치봉(Ini Archibong)이 디자인했다. 다음 해에는 토노형 스포츠 시계의 왕이라 불리는 리차드 밀이 캔디와 과일에서 받은 영감을 브랜드의 전문성을 집약한 10개 모델에 불어넣은 여성용 봉봉 컬렉션을 선보였다. 까르띠에는 팬더 드 까르띠에 컬렉션을 변화시킨 지 1년 만에 다이얼을 타고 내려오는 골드 비즈의 팬더 얼굴이 인상적인 레벨 라씨옹 뒨 팬더(Révélation d’une Panthère)를 출시했다. 그리고 J12이 2020년에 탄생 20주년을 맞이했을 때 샤넬은 J12 파라독스와 J12 파라독스 다이아몬드를 선보였다. 파리 브랜드인 샤넬은 같은 해에 아이코닉 패브릭과 옷에서 영감을 받은 트위드 컬렉션을 론칭했고, 이를 통해 패션과 시계의 결합을 보여주었다. 지난 20년간 잠재력을 지닌 여성 시계의 영역은 시간이 갈수록 더 넓어졌고, 고객층이 다양해지면서 창조성과 디자인의 복잡성도 확장되었다. 리차드 밀 봉봉 컬렉션(2019) 샤넬 트위드(2020) 피아제 포제션 컬렉션(2018)

  • Be Bold, Bvlgari

    독창적인 스타일과 과감한 볼륨감으로 무장한 불가리 워치 & 주얼리 컬렉션 화보 로즈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33mm 케이스, 크라운에 카보숑 컷 핑크 루벨라이트를 세팅한 워치 │ 세르펜티 세두토리 로즈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네크리스, 링, 브레이슬릿 모두│ 세르펜티 바이퍼 드레스│ 에디터 소장품 로즈 골드와 스테인리스 소재의 케이스에 사티네 솔레이으 처리한 그린 래커 다이얼, 다이아몬드 세팅 인덱스 워치,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로즈 골드 링과 네크리스 모두│ 불가리 로즈 골드 소재 브레이슬릿 │ 불가리 비제로원 트렌치코트│ 이자벨 마랑 에뚜왈 팬츠│ 아르켓 톱 │ 에디터 소장품 33mm 블랙 DLC 코팅 스틸 케이스에 폴딩 클래스프를 갖춘 블랙 DLC 코팅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 │ 불가리 로즈 골드 소재에 블랙 세라믹 장식을 더한 링│ 비제로원 체인 네크리스│비제로원 락 점퍼│비비안 웨스트우드 33mm 라운드 스틸 케이스에 11개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아워 마커를 세팅한 그레이 머더오브펄 다이얼 워치 │ 루체아 인따르시오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네크리스│비제로원 락 화이트 골드 소재 링│비제로원 톱│마티체브스키 by 네타포르테 팬츠│비비안 웨스트우드 옐로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어링, 네크리스, 브레이슬릿(오른손), 링, 로즈 골드 소재에 블랙 세라믹을 더한 브레이슬릿(왼손) 모두 │비제로원 락 톱│레하 팬츠│캘빈 클라인 진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35mm 케이스 및 베젤, 기요셰 솔레이으 처리한 블랙 다이얼의 브레이슬릿 워치│세르펜티 투보가스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이어링과 링 모두│세르펜티 바이퍼 문의 02-2056-0171 톱│에디터 소장품

  • 스포츠 스타들이 선택한 시계

    A moment on the top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발휘하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세계 최고와 최초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한다는 면에서 워치메이킹과 닮았다. 이 때문에 수많은 시계 브랜드들이 최고의 선수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닐까. 치열한 경기 중에 혹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에 스포츠 스타들이 선택한 시계를 만나보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아먼드 듀플랜티스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울트라 라이트 OMEGA 젊은 황제의 시계 지금 세계 육상계는 ‘젊은 황제’의 등장으로 들썩이고 있다. 2년 전 당시 26년간 깨지지 않았던 종전 6m 14cm라는 기록을 넘어선 이래 실내·외 세계기록을 일곱 차례 경신하며 장대높이뛰기 최강자로 등극한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그 주인공. 1999년생인 그가 젊은 나이에 최근 1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세계 육상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올림픽 타임키퍼로 활약하는 오메가가 현재진행형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는 아먼드 듀플랜티스의 역사에 동참했다. 올해 7월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포함해 그의 손목에서 함께하고 있는 모델은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울트라 라이트. 스포츠 활동 중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 모델은 가볍고 심플하지만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특별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특히 단 55g에 불과한 무게 덕에 아파트 3층 높이를 뛰어야 하는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아먼드 듀플랜티스에게 제격이다. 오메가 최초의 티타늄 무브먼트인 칼리버 8928을 사용했기에 구현 가능한 무게다. 이 모델을 통해 오메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또 다른 기능은 바로 텔레스코픽 크라운이다. 크라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케이스 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어 경기 중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세심한 제작 과정이 아먼드 듀플랜티스 외에도 달릴라 무하마드, 율리마르 로하스 등 많은 육상 스포츠 선수들이 오메가의 시계와 함께 달리는 이유일 것이다.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리차드 밀 RM 27-04 RICHARD MILLE 살아 있는 레전드의 최고의 순간 스포츠 선수가 경기 중 착용하는 리차드 밀 시계는 마치 정상을 향해 함께 묵묵히 동행하는 동반자처럼 보인다. 지난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미스터 하이점프’라는 별명을 지닌 높이뛰기 선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도 그중 하나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깨지지 않았던 세계기록을 경신했고, 올해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포함해 높이뛰기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며 그야말로 ‘살아 있는 전설’이 되었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그의 가벼운 몸짓에는 리차드 밀의 RM 67-02가 함께했다. RM 67-02는 리차드 밀의 RM 67-01을 스포 츠 버전으로 제작한 모델로 케이스 포함 총 두께 7.8mm이며, 엑스트라 플랫의 무브먼트는 그대로 살리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리차드 밀 하면 떠오르는 스포츠 스타로 라파엘 나달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올해 롤랑가로스 대회 통산 14회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룬 라파엘 나달. 총 22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 기록을 세운 최초의 테니스 선수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에 리차드 밀이 함께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2022 롤랑가로스 우승을 함께한 모델은 RM 27-04 투르비용 모델로 스트랩 포함 총 무게가 30g이 채 안 되는 극강의 가벼움을 자랑한다. 리차드 밀이 수년간 추구해온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주기에 라파엘 나달만 한 인물이 또 있을까. 세계 최고, 그리고 최초의 업적을 이뤄나가는 라파엘 나달과 리차드 밀이 닮아 보이는 이유다. 높이뛰기 선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 리차드 밀 RM 67-02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 TAG HEUER 아시아 출신 선수가 쓴 새로운 역사 140여 년의 테니스 역사에 남녀 통틀어 그랜드 슬램 우승 통산 4회를 달성한 최초의 아시아 국적 선수라는 타이틀을 남긴 오사카 나오미. 2018년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 오사카 나오미는 그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우승하며 테니스계의 지각변동을 알렸다. 이후 세계 랭킹 1위까지 달성한 바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여성 테니스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오사카 나오미는 지난해 태그호이어 앰배서더로 발탁되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경기 중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를 착용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는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프로페셔널 300 나오미 오사카 리미티드 에디션을 발표하며 브랜드와 선수 간의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오사카 나오미를 상징하는 그린 컬러를 시계 전체 디자인에 적용했고, 아워 마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그녀의 스타일리시한 모습까지 반영한 모습이다.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 AUDEMARS PIGUET 테니스 여제의 라스트 댄스 올해 세계 테니스 팬들을 아쉽게 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이번 US 오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30여 년 가까운 세월 동안 호주 오픈 우승 7회, 윔블던 우승 7회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넘볼 수 없는 커리어를 지닌 전설적인 선수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테니스 여제의 결심에 전 세계 팬과 동료 스포츠인, 후원사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그녀를 응원했다. 세레나 윌리엄스의 ‘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에 오데마 피게도 함께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오래전부터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하며 경기와 캠페인 이미지 등을 통해 오데마 피게와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어왔는데, 이번 US 오픈 경기에도 오데마 피게의 시계를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세레나 윌리엄스와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온 나이키 역시 그녀만을 위한 특별한 유니폼 제작에 나섰다. 경기복과 테니스 슈즈에 다이아몬드를 뿌린 것 같은 디테일을 넣어 테니스 여제의 마지막 여정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골프 선수 김주형 AUDEMARS PIGUET 남성 골프의 신흥 강자 2000년대생 최초 PGA 우승, 한국인 프로 골퍼 중 최연소 우승 등 자신만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주형 프로. 이는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하며 달성한 성과다. 일찌감치 그의 가치를 알아본 많은 후원사 가운데 김주형 프로의 유니폼과 손목에 자리한 오데마 피게가 눈에 띈다. 오데마 피게는 대부분 유럽 선수를 후원하고 있어 아시아 선수들은 찾아보기 힘든 만큼 김주형 선수에 대한 오데마 피게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테니스 선수 알렉산더 즈베레프 ROLEX 차세대 테니스 스타의 우승 시계 가장 명성 높은 대회와 최고의 선수를 후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롤렉스는 1978년 윔블던을 후원하며 테니스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와 재능 있는 선수 후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차세대 테니스계의 에이스로 손꼽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도 롤렉스와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2021년 니토 ATP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롤렉스의 시계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 HUBLOT 윔블던 우승 트로피와 함께한 시계 노박 조코비치는 올 7월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연속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새로운 이력을 추가했다. 남자 테니스계 빅3 중 한 명으로 다양한 시계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한 적이 있는 그는 지난해 위블로의 앰배서더로 선정되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올해 우승을 거머쥔 윔블던 트로피와 함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한 노박 조코비치가 착용한 시계는 위블로의 빅뱅 메카-10 세라믹 블루다. 인디고 블루 컬러의 하이테크 세라믹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했고, 오픈 워크 다이얼이 특징이다.

  • 자동차에 달린 휠에 대하여

    Wheel to wheel 최신 자동차에 달린 휠은 자동차 공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휠은 애초에 타이어를 자동차에 고정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엔진 출력을 비롯해 주행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디자인 완성도가 향상되면서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됐다. 휠은 자동차의 여러 부속 중 단일 부품으로 최대의 기능성을 발휘한다. 하중 분배, 타이어 변형 방지, 승차감 확보나 엔진 동력 성능 전달이 대표적이다. 반면 디자인이나 소재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기에 대부분 비슷한 모습이다. 물론 일부 자동차 브랜드는 휠의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 땅에 붙은 휠까지 세심하게 공들여 만들었다면, 다른 중요한 부분은 더 확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스테인리스 스틸 휠 기술에 예술성을 융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쇠붙이에도 멋진 디자인을 부여하는 이유다. 이렇듯 최고급이 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광택을 내고, 빛이 반사될 때 모습도 고려했다. 압도적이다. 휠의 본래 목적과 본질까지 뛰어넘었다. 팬텀 시리즈 II에 달린 스테인리스 스틸 휠은 3D 밀링 기법으로 제작됐다. 22인치라는 거대한 사이즈로, 웅장한 크기와 단단한 디자인이 자동차 앞뒤를 잇는 우아한 ‘스플릿 벨트 라인’과 잘 어울린다. 휠 가운데 롤스로이스 로고는 차가 달리는 속도와 상관없이 수평을 유지한다. 팬텀 시리즈 II의 휠은 디자인과 기능성에 대단히 신경 쓰면서도 고객에게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이것이 진정한 하이엔드 럭셔리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AMG 멀티 스포크 경량 휠 현대적인 디자인에 스며든 전통적인 우아함. 동시에 새로운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 디자인 틀을 벗어나기 위해 힘쓴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가벼운 소재로 전통을 답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상위 모델에서는 21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이 휠은 단순하면서도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20개의 스포크가 촘촘하게 펼쳐진 구조. 그 안쪽으로 검은색 원형 디스크와 연결된 작은 스포크 20개가 정갈하게 배치되었다. 5개의 메인 스포크 안에 각각 3개씩 매치한 서브 스포크 디자인이 멋지 다. 12시 부분에 자리한 ‘AMG’ 로고나 휠 안쪽부터 점점 가늘게 밖으로 뻗어가는 스포크 디테일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다미소 다이아몬드 커팅 휠 구조적으로 강력한 골격을 기초로 기교를 부린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냈다. 화려하지만, 동시에 간결한 디자인이 가능한 이유다. 개별 부품이 아니라 자동차 전체와 어울릴 만한 디자인에 충실하다. 동시에 주행 성능을 끌어올릴 기능성을 갖춰야 비소로 그들은 만족한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에는 람보르기니 비전 GT에서 영감을 얻은 20인치 다미소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장착했다. 테크니카를 관통하는 디자인 모티브인 ‘육각형’을 충실히 구현한 것으로 총 7개의 육각형으로 구성된다.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은 중앙 잠금 방식 볼트도 특징이다. 이런 구조는 역동적인 코너링에서 휠로 전해지는 더 많은 스트레스를 소화할 수 있다. 그 외에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곱 가지 다른 휠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CT 21인치 휠 최고급 인테리어 오브제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다. 투박하지만 동시에 정교하다. 비틀리거나 힘이 전해지는 부위는 상식 이상으로 두껍다. 재질의 선택이 탁월하고 디자인 감각도 흠잡을 곳 없다. 독일 자동차 기술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무자비할 만큼 정교하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크로스 투리스모에 장착하는 ‘21인치 크로스 투리스모 휠’은 특별하다. 오프로드를 달리는 순수 전기차라는 모험 가득한 콘셉트에 맞춰서 디자인됐다. 고광택 브릴리언트 실버와 블랙, 투톤 컬러로 입체감을 더했다. 휠에 가해지는 모든 힘을 견딜 수 있는 기본 구조를 고려하면서도 스포크 면적을 최대로 줄인 디자인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동시에 공기역학이나 무게 측면에서도 최적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제네시스 GV70, G-매트릭스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 공정 기술 대비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결과물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높였다. 반짝이는 광택과 숨겨진 디테일처럼 아주 작은 디자인 요소에도 스토리가 담겨 있다. 분명한 것은 시대가 변했다는 점이다. 이제 한국 자동차의 스타일은 지역 기준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했다. 제네시스 GV70에 달린 G-매트릭스 21인치 휠은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 중에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상반되는 두가지 콘셉트가 하나를 이루기 위한 흔적. 멀리서 보면 바람개비처럼 에너제틱하지만 그 속에 모던함을 강조한 정교한 사각 패턴 디테일이 담겨 있다. G-매트릭스 휠 디자인은 기존 한국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도다. 즉 브랜드의 변화를 의미한다.

  • 불가리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사 스틸리아니 인터뷰

    Fabrizio Buonamassa Stigliani 옥토 컬렉션 탄생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골드 컬렉션, 블랙이 돋보이는 여성 시계 등 풍성한 컬렉션으로 제네바 워치 데이 2022를 맞이한 불가리. 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사 스틸리아니와 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은 모든 무브먼트 부품을 극도로 평평하게 유지해야 한다. 동시에 그것들을 정밀하게 데커레이션해 눈을 즐겁게 하는 미학적인 부분과 완벽하게 작동하는 기능적 부분까지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제네바 워치 데이 2022에 참여하는 불가리의 테마는 무엇인가. 제네바 워치 데이에서 불가리는 옥토, 알루미늄, 세르펜티 라인의 특별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들은 컬러, 피니싱, 소재 등 대비(contrasts)라는 주제 아래에서 하나로 통합된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을 통해 불가리가 신기록을 달성한 복잡한 무브먼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자인 부문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꾀하고 있으며, (환상적이고 복잡한 젬-세팅 피스를 포함해) 모든 스타일에서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옥토 컬렉션 하면 스틸이나 티타늄 소재가 먼저 떠오른다. 옥토 컬렉션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골드 모델을 선보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워치스 & 원더스 2022에서 소개한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에 이어 옥토 컬렉션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고자 한다.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은 이번에 선보이는 몇몇 로즈 골드 모델과 함께 더욱 풍성해졌다. 우리는 이번에 프레셔스 소재에 집중했다.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 크로노그래프 GMT 오토매틱과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모델에 ‘골드 기준(gold standard)’을 적용한 것이다. 돌이켜 보면 2014년 옥토 피니씨모 라인에서 처음 소개한 시계의 소재가 골드였는데, 바로 옥토 피니씨모 뚜르비용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이었다. 이후 우리는 티타늄과 스틸 워치뿐 아니라 매트 샌드 블라스트 피니싱 처리한 골드 워치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브러시드 & 폴리시드 처리한 스틸로 선보인 옥토 피니씨모 S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우리는 이 피니싱을 골드로도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운 다이얼이 어우러지면서 적절한 대비를 이루어내는 동시에 우아함을 보여준다. 두 컬러 모두 따뜻한 톤을 지니고 있어 서로 잘 어울린다 옥토 피니씨모 8 데이즈 모델의 8일간의 롱 파워 리저브 기능을 울트라-신 시계 영역에서 선보이는 데 있어 기술적으로 구현하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옥토 피니씨모 스켈레톤 8 데이즈는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8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새로운 매뉴팩처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통해 디자인 노하우와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배럴과 기어 트레인 사이에 중간 휠을 갖춘 새로운 기술적 디자인을 도입한 덕분에 긴 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확보할 수 있었다. 힘의 기계적인 증가를 통해 8일 동안 시계가 완벽하게 작동한다. 이러한 원리를 손목시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에는 좀 더 크고 제작하기 쉬운 벽시계에 유사한 무브먼트 구조를 사용한 바 있다. 따라서 옥토 피니씨모 케이스의 두께 때문에 많은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무브먼트 부품을 극도로 평평하게 유지해야 한다. 동시에 그것들을 정교하고 정밀하게 데커레이션해 눈을 즐겁게 하는 미학적인 부분과 완벽하게 작동하는 기능적 부분까지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다. 일본 건축가 가즈요 세지마를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의 새로운 협업을 진행하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흥미로운 파트너를 물색 중이었고, 가즈요 세지마의 작품이 여러 면에서 우리 철학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는 볼륨, 비율, 소재를 활용하는 재능 넘치는 건축가다. 그녀의 접근 방식은 우리의 이탈리아 뿌리와 닮았다. 로마에도 합리주의 건축 방식을 보여주는 건물이 있는데, 이 역시 그녀의 유명한 프로젝트들과 동일한 콘셉트를 공유한다. 이것이 불가리의 브랜드 미학과 닮은 동시에 옥토의 순수한 형태와도 궤를 같이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즈요 세지마가 설계한 ‘보이지 않는 기차’에 매료되었다. 그녀는 기차 표면이 거울로 이뤄져 주변 환경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차가 달릴 때면 마치 보이지 않는 것처럼 디자인했다. 무척 흥미롭다. 우리는 울트라-신 워치를 디자인한다. 울트라-신 다음 단계는 사라지는 시계, 즉 보이지 않는 시계가 될 것이다. 나는 그녀와 이에 대해 이야기했고, 사라지는 시계에 대한 콘셉트가 탄생했다. 시간을 확인하려고 시계를 보는 순간 시계에 비치는 자신, 즉 당신의 나이와 얼굴 및 시간까지 마주하게 될 것이다. 불가리는 옥토 컬렉션과 울트라-신 시계 영역에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으며, 시계에 QR코드를 넣는 등 시계업계를 선도했다. 옥토 컬렉션이 선보일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는 울트라-신으로 인한 제약 속에서도 기술적 측면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또 세라믹, 카본, 티타늄, 스틸, 골드, 플래티넘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우리는 파격적인 기법을 도입하는 동시에 합금을 연구하고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실험하면서 기존 소재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이번에 알루미늄 워치와 협업한 아티스트 소라야마 하지메의 팬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에 대해 기대한 부분과 협업 과정, 결과물에 대한 소감 등 협업 과정이 궁금하다. 베스푸치와 두카티 스페셜 에디션에 이어 불가리 알루미늄의 세 번째 챕터는 바로 알루미늄 소라야마 워치다. 이 스페셜 에디션을 위해 우리는 일본의 유명한 하이퍼-리얼리즘 예술가 소라야마 하지메와 작업했다. 어린 시절 이탈리아에서도 유명했던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며 자랐다. 소라야마 하지메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유명한 자동차 광고 캠페인을 디자인했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차와 스케치에 매료되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사랑했다. 그는 또한 매우 독특한 반영과 형태를 갖춘 기계식 여성 로봇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로봇이 처음으로 섹시하면서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다. 소라야마 하지메와의 작업은 꿈만 같았다. 그는 너무나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화상으로만 그를 만나야 했던 점이 아쉬워서 다음에는 꼭 직접 만나고 싶다. 특히 시계의 세밀한 디테일이 마음에 드는데, 다이얼 위의 숫자 2가 그 예다. 2는 2월 22일에 태어난 소라야마 하지메의 행운의 숫자다. 알루미늄 컬렉션의 에너제틱한 분위기는 유니섹스 컬렉션과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 알루미늄 컬렉션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알루미늄 컬렉션은 1990년대의 귀환을 알리며 2020년 소개되었다. 우리는 이 디자인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고객들이 재출시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과거에 이미 훌륭하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디자인은 바꾸지 않고 디테일만 개선하고자 했다. 새로운 기술과 제작 방식을 적용해 손목 위에서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시계를 만들었다. 이 시계에는 이제 기계식 워치메이킹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계식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다양한 퍼스널라이징(맞춤 제작)이 가능한 알루미늄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덕분에 다양한 협업으로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특유의 경쾌하고 대담한 디자인은 기존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뿐 아니라 불가리의 세계로 새로운 고객을 초대한다. 이번에 선보인 여성 시계의 공통점은 ‘블랙’이다. 이번에 블랙을 여성 제품의 메인 컬러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블랙은 불가리에 있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우리는 블랙을 불가리의 컬러 중 하나로 생각한다. 블랙은 스포티한 시계에 주로 사용하며, 남성 워치를 위한 컬러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블랙을 불가리만의 방식으로 활용하고 싶었고, 여성 워치를 위한 블랙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다. 여성 시계 부문에서 블랙 컬러가 아이코닉한 세르펜티 세두토리, 세르펜티 스피가를 장식하며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르펜티 세두토리 뚜르비용의 최신 버전은 단연 이번 쇼의 하이라이트로 오트 오를로제리와 오트 주얼러리 부문에서 불가리의 노하우를 여실히 드러낸다. 다이아몬드와 블랙 스피넬이 시계업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용 뚜르비용과 함께 어우러지며 대비의 매력을 보여준다. 세르펜티 스피가 세라믹 초소형 무브먼트 ‘피꼴리씨모 칼리버’를 장착한 세르펜티 미스터리오시에 이어 뚜르비용을 장착한 세르펜티 세두토리 뚜르비용 모델까지 여성용 시계에 기계식 기능을 추가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기계식 워치 시장에 대한 확장을 고려한 행보인가. 불가리는 무엇보다 주얼러이며, 여성 브랜드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옥토피니씨모에 집중한 후 우리는 여성 시계 부문에서도 기술적 완벽성을 위해 동일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했다. 불가리에 있어서는 중간과 상위 제품군에서 흥미롭고 매력적인 모델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르펜티 워치는 우리가 기계식 무브먼트를 다시 소개한 지 50년 후인 2022년 기계식 무브먼트와 함께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온전히 인하우스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한 피꼴리씨모를 탑재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또 다른 흥미로운 모델로 6월 선보인 불가리 ‘경이로움의 에덴(Bulgari Eden The Garden of Wonders)’ 컬렉션의 하이주얼리 뚜르비용을 꼽을 수 있다. 손목 위에 꽃, 꽃잎, 나비, 어디에나 존재하는 뱀이 가득한 정원을 만들어내는 것, 이전에 없던 오브제이자 완전히 기계적인 워치를 선보이는 것이 목적이었다. 오로지 여성을 위해 디자인한 세르펜티 케이스에 현재 시계업계에서 가장 작은 뚜르비용을 장착한다는 것이 우리의 도전 정신을 불타오르게 했다. 세르펜티 스피가에는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다. 세라믹 소재를 선택한 이유와 손목을 감싸는 디자인의 시계에 이 소재를 적용하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세라믹은 작업하기 까다로운 소재다. 제약이 많고, 복잡한 케이스나 브레이슬릿을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불가리는 세미 프레셔스 스톤, 알루미늄과 러버, 심지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세라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세라믹은 남성 워치에서는 좀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소재다. 따라서 여성을 위한 색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 있는 동시에 아이코닉 워치의 새로운 디자인 베리에이션을 통해 다양한 여성 고객을 유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네바 워치 데이 2022 - 불가리에서 주목해야 할 신제품 옥토 컬렉션의 정수 OCTO Finissimo 8 Days Power Reserve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옥토 컬렉션은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에 로즈 골드 소재를 적용하며 세계를 더욱 확장해나가고자 한다. 그 선두에 옥토 피니씨모 8 데이즈가 있다. 옥토 피니씨모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디자인과 기술적인 면에서 한번 더 도약을 이루어냈다. 불가리의 워치메이커와 디자이너는 8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파워 리저브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무브먼트 BVL 칼리버 199 SK를 고안하고 개발했다. 이 새로운 무브먼트는 8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면서도 시계 전체 두께가 불과 5.95mm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얇다. 울트라-신 시계 분야에서 롱 파워 리저브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안긴다. 또 옥토 컬렉션의 메인 소재를 골드로 선택하며 케이스와 베젤, 아워 마크를 골드로 완성했다. 반면 메인 플레이트와 스켈레톤 브리지를 샌드 블라스트 처리한 앤트러사이트 컬러로 마감해 컬러와 구조적인 극명한 대비를 통해 건축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한편 케이스 백 오른쪽 상단에는 QR코드를 새겨 넣어 최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불가리의 열정까지 엿볼 수 있어 옥토 피니씨모 8 데이즈는 그야말로 ‘불가리의 현재이자 옥토의 정수’ 그 자체임이 분명하다. 뚜르비용의 심장을 지닌 세르펜티 Serpenti Seduttori Tourbillon 불가리의 여성 기계식 시계에 대한 열정은 주얼리 워치까지 확장세를 멈추지 않는다. 지난 LVMH 워치 위크에 이어 이번 제네바 워치 데이를 통해 세르펜티 세두토리 뚜르비용 모델을 선보인 것. 이번에 선보인 모델에 장착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BVL 150의 두께 역시 3.65mm에 불과하다. 6시 방향의 현재 시계업계에서 가장 작은 뚜르비용을 세르펜티 컬렉션의 아이코닉한 34mm 뱀 머리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도록 맞춤 디자인한 결과다. 대담한 세르펜티 컬렉션답게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했고, 블랙 스피넬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일부, 크라운에 세팅해 모던함까지 갖추었다. 눈부시게 화려한 젬스톤과 뚜르비용의 만남은 하이 주얼리와 오트 오를로제리의 궁극적 만남의 본보기처럼 보인다. 소라야마 하지메의 알루미늄 Bvlgari Aluminium Sorayama Special Edition 1900년대 등장해 단숨에 불가리의 인기 모델로 등극한 알루미늄 컬렉션. 2020년 리론칭되며 스포티한 매력으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알루미늄 컬렉션이 일본의 전설적인 아티스트 소라야마 하지메와 만나 불가리 알루미늄 소라야마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소라야마 하지메는 이번 불가리와의 에디션에 영감을 준 것은 1930~1940년대 자동차와 비행기라고 밝혔다. 다이얼 위를 장식한 원형 소용돌이 패턴은 최초로 대서양 단독 논스톱 비행에 성공한 비행기 세인트 루이스의 표면에서 착안했다. 또 그가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2만 남기고 모든 숫자를 생략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케이스 백에는 그의 서명을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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