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비욘드 타임
- bhyeom
- 9월 27일
- 2분 분량
BVLGARI BEYOND TIME
1884년 탄생한 로만 주얼러 불가리에서 <GMT KOREA> 팀에 의미 깊은 선물을 전했다. 바로 불가리와 워치메이킹의 유구한 관계를 조망하는 커피 테이블 북, <Bvlgari: Beyond Time>이다.

<Bvlgari: Beyond Time>은 로마에서 영감받은 메종의 노하우와 100년에 걸친 시계 제작 여정을 포괄적으로 조명하며, 스위스-이탈리아 메종의 워치메이킹 유산을 다채롭게 담아낸다. 불가리 최고 전문가들의 통찰, 저명한 필진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의 기술적 성취 및 미학을 약 300페이지에 걸쳐 펼쳐 보인다. 케이스 폴리싱, 스트랩 두께, 착용감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디테일은 물론, 부품 제작과 마감, 사용하는 도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작 과정이 투명하게 설명되어 있다. 장인의 예술적 기량이 깃든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또한 주요하게 다룬다.




이 커피 테이블 북에는 세계적인 시계 수집가 존 골드버거(John Goldberger)를 비롯해 시계 전문 저널리스트 파비엔 레이보(Fabienne Reybaud), 로빈 스위틴뱅크(Robin Swithinbank), ‘퓨처 래브러터리(The Future Laboratory)’의 전략 예측 에디터 애덤 스틸(Adam Steel) 등이 참여했다. 책의 서문은 존 골드버거의 시선으로 불가리의 역사적 맥락과 브랜드가 미친 파급력을 살펴보며 시작한다. “‘팔각형 안의 원, 그 안의 또 다른 팔각형’이라는 복합적인 디자인 구조, 울트라-신의 비율, 메탈 통합 브레이슬릿, 무려 110개의 면으로 구성된 정교한 케이스 등의 요소로 이루어진 옥토는 당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복고풍에 집중하던 시기에 불가리가 얼마나 혁신적인 시도를 했는지 보여준다. 이 대담한 디자인은 수년간 스위스에서 축적한 불가리의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뒷받침된 것이다. 실제로 옥토 시리즈는 2012년 이후 8개의 세계 기록을 세우며, 동일한 기간에 이와 유사한 성과를 낸 전통 브랜드가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성취를 보여주었다. 이 성과는 불가리가 현대 오트 오를로제리의 신화 속에 단단히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마지막 장은 애덤 스틸이 진행하는 대담으로, 불가리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사 스틸리아니(Fabrizio Buonamassa Stigliani), 불가리 CEO 장-크리스토프 바뱅(Jean-Christophe Babin)이 함께한다. 한편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세계적인 시계 컬렉터 존 골드버거는 <GMT KOREA> 2024년 6월호 ‘랄프 로렌 시계’ 칼럼을 시작으로, 2025년 3월호 ‘까르띠에의 아이코닉한 시계 형태’, 7&8월호 ‘수집가의 기준’ 등 다수의 인터뷰와 칼럼을 통해 헤아릴 수 없는 방대한 지식과 통찰을 아낌없이 전해주었다. 2025 워치스 & 원더스 행사에서는 직접 <GMT KOREA> 팀과 소중한 만남을 갖고, 시계 시장의 흐름과 수집가로서의 철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불가리의 커피 테이블 북은 국내에서는 예술 서적을 취급하는 애술린 부티크 서울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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