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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 결과: 372개의 아이템

  • 헤리티지 퍼페추얼 캘린더 리미티드 에디션 100

    MONTBLANC 이번 에디션은 빈티지한 컬러감에 최고급 기술력을 더한 컴플리케이션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시, 분, 요일, 날짜, 월, 문페이즈 및 윤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직관적인 디자인과 페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을 휠과 캠만으로 제어할 수 있어 몽블랑의 기술력을 실감할 수 있다. 18K 로즈 골드 케이스와 브라운 스푸마토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장착해 빈티지한 매력을 배가했다. 문의 1670-4810

  • 해피 스포츠 그린 36mm

    CHOPARD 161년 전통의 스위스 워치 주얼리 명가 쇼파드에서 트렌디한 그린 컬러를 적용한 지름 36mm의 해피 스포츠를 선보인다. 1993년 스틸과 다이아몬드의 혁신적인 만남으로 탄생한 해피 스포츠는 매력과 모던함을 유 지하며 사랑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해피 스포츠는 그린 비비드 머더오브펄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그린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트렌디한 요소를 더했다. 문의 02-3479-1403

  •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

    JAEGER-LECOULTRE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며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을 공개했다. 아플리케 골드 인덱스와 도피네 핸즈를 세팅한 실버 컬러의 전면 다이얼이 세련미와 우아함을 자아낸다. 다이얼 하단에는 스몰 세컨즈 카운터 내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세팅되어 있으며, 12시 방향에는 핑크 골드 장식의 커다란 날짜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케이스를 뒤집으면 나타나는 케이스 백은 리베르소라는 이름처럼 매력적인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 솔리드 핑크 골드 케이스 백에 8자 모양으로 배열된 각기 다른 크기의 표시창은 케이스 상단 및 하단 테두리에 장식한 가드룬과 조화를 이루며 우아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노난티엠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826을 탑재하고, 4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예거 르쿨트르 부티크에서 190피스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6905-3998

  • 카키 필드 메커니컬 브론즈

    HAMILTON 카키 필드 메커니컬 브론즈 워치는 해밀턴의 오랜 히스토리와 유산을 계승한 새로운 타임피스다. 브론즈 합 금 소재로 제작한 케이스는 파티나 덕분에 시간이 갈수록 독특한 컬러감을 느낄 수 있다. 군용 시계 디자인에 서 영감받은 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가독성이 뛰어난 야광 마커와 브론즈 슈퍼루미노바® 코팅한 핸즈를 세팅 했다. 해밀턴에서 개발한 H-50 무브먼트를 탑재해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문의 02-6288-0842

  • 2021 워치메이킹의 핵심 요소

    The Heart of The Matter 파네라이 에코 티타늄 소재의 섭머저블 eLAB-IDTM 새로운 기술로 가득한 제품이 쏟아진 2021 워치스 & 원더스 개최 기간에 여러 브랜드가 혁신적인 소재로 컴백을 알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부분의 소재가 시계의 느낌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은 브랜드가 신소재를 접목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18개월 동안 신제품 론칭 이벤트가 중단된 이후, 다양한 소재를 혼합한 신소재를 선보이는 것은 브랜드들이 시계의 미래를 개척하고 착용감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창의성과 능력을 증명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는 시계가 매우 감각적인 사물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새로운 방법이다. IWC 샤프하우젠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RESISTING – 저항성 IWC는 저항성이라는 주제 아래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Big Pilot’s Watch Shock Absorber XPL)을 제작했다. 울트라 라이트 알루미늄 무브먼트에는 티타늄으로 만든 스프링과 유리처럼 보이지만 균열 저항력이 강한 벌크 메탈릭 글라스(Bulk Metallic Glass, BMG)가 부착되어 있고 케이스는 모두 자체 제작한 세라타늄으로 이루어졌다. 티타늄 베이스의 메탈 구조 세라믹인 세라타늄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실시한 충격 테스트에서 30,000g까지 견뎌냈다. 이는 현재 퍼포먼스가 가장 뛰어난 시계가 보여준 것에 비해 2배에 해당하는 중력이다. 퍼넬 WPM 케이스의 퍼넬 이스케이프 프리모 APPROPRIATING – 전용 2000년대에는 새로운 소재(혹은 다른 분야에서 이미 개발되어 시계업계에 접목한 소재)에 해당 소재를 사용한 브랜드의 이름을 붙였다. 때때로 공급자가 제공한 심플한 합금 같은 소재는 그것을 사용하는 브랜드만을 위해 독창적인 이름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퍼넬(Purnell)은 가볍고 저항성이 강한, 완벽한 흰색의 ‘화이트 퍼넬 마이크로파이버(WPM)’에 이런 브랜딩 방법을 적용했다. 몽블랑은 라임 컬러 핸즈와 아플리케를 더한 1858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에 미묘한 그린 컬러를 추가하고 철을 배합한 라임 골드 18K를 ‘라임 골드’라 명명하기도 했다. 리차드 밀 RM21-01 에어로다인의 사방정계 구조 베이스 플레이트 헤인 몽블랑 몽블랑이 개발한 그린 컬러의 옐로 골드 합금 라임 골드 NAMING – 이름 반면 리차드 밀은 정반대 방식을 따른다. 소재가 흥미로울수록 소재의 실제 이름을 참고해 시계 이름을 짓는다. 리차드 밀의 신제품 RM21-01 에어로다인은 헤인즈(Haynes) 214로 구성된 베이스 플레이트다. 니켈, 크롬, 알루미늄, 철로 구성된 이 스틸과 같은 합금은 절대 견딜 수 없는 극한의 온도와 산화작용을 이겨내는 주요 우주 항공 부품에 사용된 바 있다. 이 합금은 벌집 패턴을 활용해 구조적인 견고함과 고도의 기술력을 제공한다. 80% 재활용한 메탈로 구성된 에코 티타늄 실험을 추구하는 파네라이 또한 비슷하다. 스위스 브랜드 코룸의 애드미럴(Admiral)은 골드 조각을 혼합한 멀티 레이어의 카본 합성 물을 활용해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오메가 씨마스터 300 브론즈 골드 RETHINKING – 재고 이러한 예들은 시계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오메가는 신제품 씨마스터 300 브론즈 골드를 위해 브론즈 합금을 선보였는데, 실버와 팔라듐을 첨가한 37.5% 골드를 사용했다. 이는 브론즈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과 파티나가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신소재다. TRANSCENDING – 초월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실버 소재 시계는 변색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몇몇 브랜드는 실버 소재로 컴백하려 했으나, 확실한 결과를 보장할 수 없어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튜더는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925(Black Bay Fifty-Eight 925)에 공식적으로 925 부품을 포함하고 차가운 회색의 광택 있는 소재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본래 사용하던 구리를 내부에서 시계를 보호하는 또 다른 메탈로 대체했다. 로저드뷔 슈퍼루미노바 코팅 베이스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글로 미 업 STAGING – 무대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감각을 구성하는 것은 예술적인 일이다. 로저드뷔는 글로 미 업(Glow Me Up)의 바게트 컷 다이어몬드 세팅 베젤이 특징인 엑스칼리버 플라잉 투르비용을 통해 예술의 위대함을 상기시켰다. 슈퍼루미노바 코팅 처리해 낮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볼 수 있고, 밤에는 블루·그린· 퍼플 컬러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디스코 스타일이라고 말하겠지만, 어느 누가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을까? 코룸 애드미럴 45 오토매틱 오픈워크 플라잉 투르비용 카본 & 골드

  • 오메가의 새로운 앰배서더, 카엘렙 드레셀

    OMEGA 2020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오메가는 공식 타임 키퍼로서 올림픽에 참여해 한층 더 정밀하고 진화된 계측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오메가의 여정에는 공식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와 새로운 앰배서더로 발탁된 카엘렙 드레셀이 함께했다. 특히 카엘렙 드레셀은 이번 올림픽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것은 물론,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문의 02-3277-0139

  • WATCH & CAR 컬래버레이션

    지라드 페리고 & 애스턴 마틴, 롤스로이스 & 보베 자동차 브랜드의 고급스러움과 기술력, 그리고 시계 브랜드의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결합해 정교한 타임피스를 탄생시킨다. 지라드 페리고 & 애스턴 마틴, 롤스로이스 & 보베 브랜드의 장인 정신이 담긴 컬래버레이션을 만나보자. GIRARD-PERREGAUX & ASTON MARTIN 투르비용 쓰리 플라잉 브리지 애스턴 마틴 에디션, DBS 쿠페 TOURBILLON WITH THREE FLYING BRIDGES - ASTON MARTIN EDITION Ref. 99296-21-001-BA6A 지름 44mm 케이스 티타늄 DLC 다이얼 블랙 PVD 브리지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스트랩 악어 가죽 가격 2억 원대 DBS COUPE 최대 토크 91.8kg·m 최대 출력 715마력 제로백 3.4초 최고 속도 340(km/h) 복합 연비 7.8(km/L) 가격 4억 원대(옵션가 비포함) BOVET & ROLLS-ROYCE 보베 1822와 협업한 보트 테일 타임피스 보트 테일 BOAT TAIL TIMEPIECES WITH BOVET 1822 지름 44mm 케이스 18K 백금 플러리에 다이얼 핸드메이드 우드 마키트리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스트랩 가죽 BOAT TAIL 엔진 V12

  • 시계와 자동차, 협업의 역사 Part 1

    WATCH & CAR COLLABORATION 자동차는 처음 등장하고 얼마간은 특정 계층만 이용했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의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의 발전은 곧 성능의 발전을 의미했고 자동차를 이용한 레이스는 스포츠 장르 중 하나로 발전했다. 시계는 자동차가 탄생한 초기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자동차에 시계가 달려 있지 않았지만, 덕분에 대시보드 클락(dashboard clock)이라는 장르로 자동차와 연결점을 찾아냈다. 자동차나 비행기, 선박의 대시보드에 부착하는 시계를 말하는데, 자동차 등 이동수단의 소유주가 시계를 구입해 대시보드에 장착해야 했다.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화이트 골드 40mm 바쉐론 콘스탄틴 헤리티지 1921 1920년대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손목시계의 시대가 열리자 시계는 자동차와 더욱 밀접해진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은 시계 방향으로 45도가량 회전한 다이얼이 특징이다. 일설에 따르면 성직자가 강단에 손을 올린 상태에서 시간을 쉽게 확인하기 위해 이런 디자인을 요청했다고 하나, 보통 드라이버스(driver’s) 워치로 부르는 시계의 전형이다.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시간을 확인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처럼 다이얼을 45도 혹은 90도 돌린 시계를 여러 브랜드의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자동차를 운전하 면서 사용하는 도구로 자리 잡은 것이 크로노그래프다. 이는 레이스에서 승부를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계측 도구로 자리매김 했지만, 드라이버스 워치는 차량 내부에 시계를 장착하면서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미도 모토리스트 워치 192 드라이버스 워치나 레이스 크로노그래프와 다른 길을 택한 시계도 있다. 미도는 이 분야에서 시초와 같은 회사다.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자동차의 디테일을 시계에 적용한 것으로 협업의 역사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그중 부가티와 협업해 선보인 모델이 가장 유명하다. 1920년대 중반부터 1930년 중반까지 약 100개의 시계에 부가티 이름을 붙여 만들었다. 단순히 부가티의 로고만 단 게 아니라 부가티의 아치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케이스 형태로 재현하고 다이얼에도 패턴으로 새겼다. 우아한 곡선을 그리는 이 시계의 다이얼 12시 방향에는 강렬한 부가티의 심벌을 달았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단번에 부가티의 정면이 떠오르는 디자인이다. 최근 당시 생산한 부가티 워치 중 창업자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가 소유했던 모델이 경매에서 약 30만 스위스프랑에 낙찰되어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미도의 선구자적 발자취를 재발견함과 동시에 기념하도록 하는 금액이다. 미도는 부가티 이외에도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해 다양한 라디에이터 그릴 형태의 다이얼을 더한 시계를 생산했다. 롤스로이스, 벤츠, 피아트, 알파로메오, 란치아, 시트로엥 같은 유럽 브랜드는 물론 포드, 크라이슬러, 링컨 같은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도 그 대상이었다. 페라리×시계브랜드 시계와 자동차 브랜드의 협업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남성들이 선망하는 슈퍼카 브랜드가 주된 대상이 되었고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단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F1에 참가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도용 슈퍼카를 제작한 역사와 기술력은 기계라는 공통점을 지닌 시계 애호가를 매료시켰다. 흥미롭게도 페라리는 1980년대에 까르띠에에 시계를 발주한 적이 있다. 주로 크로노그래프였으며 판매용이라기보다 마케팅용 혹은 엔초 페라리가 선물용으로 사용한 시계로 까르띠에의 이름은 시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시계 애호가보다 페라리 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아이템이라고 하겠다. 페라리 위블로가 ‘라페라리’에서 영감을 얻어 MP-05 모델을 탄생시켰다. 본격적으로 페라리와 손을 잡은 회사는 지라드 페리고다. 당시 CEO는 이탈리아 출신의 루이지 마칼루소(Luigi Macaluso)였다. 1980년대 이탈리아에서 지라드 페리고의 공식 에이전트로 시작해, 이후 이사회 일원으로 발돋움한 인물이다. 루이지 마칼루소는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과 이탤리언 랠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랠리 드라이버(이자 내비게이터) 경력이 있어 자동차에 지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페라리와 동향인 이탈리아인이었기 때문에 시계와 자동차 회사를 묶는 이탤리언 커넥션을 시작한다. 당시 지라드 페리고의 페라리 에디션은 요즘 시각으로는 비교적 단조로운 형태의 협업물이었다. 다이얼에 타키미터를 두른 크로노그래프 위주로 전개했고 페라리 레드로 다이얼을 물들이거나 로고 혹은 F40, F60 같은 페라리의 코드네임을 넣는 식이었다. 종종 페라리의 실루엣을 케이스 백에 새기기도 했다.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계기반처럼 디자인한 디테일은 발전을 의미했다. 협업 수준이 상당히 높아진 요즘 기준으로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접근이었으며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지라드 페리고의 뒤를 이 은 브랜드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한 파네라이로 이탤리언 커넥션이 계속 되었다. 페라리와 협업을 시작할 무렵 파네라이는 빅 워치 붐에 힘입어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한 때다. 잘나가는 이탈리아의 시계 회사는 특유의 쿠션 케이스를 조금 변형해 페라리 라인에 투입했다. 라운드 베젤 대신 쿠션 케이스와 나란히 라인을 그리는 쿠션 셰이프 베젤과 끝으로 향할수록 두터워지는 러그를 택했다. 크라운은 오버사이즈 디자인을 채용했다. 케이스 측면은 구 루미노르 1950으로 지칭하던 빈티지 루미노르 케이스에 가까운 유선형 라인을 그렸다. 루미노르 케이스와 비슷하지만 좀 더 볼륨감 있으면서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곡선미 넘치는 페라리를 닮고자 했다. 데이트와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비중이 높았던 페라리 에디션은 공통적으로 계기반의 속도계나 RPM 게이지의 느낌을 냈다. 지라드 페리고가 시도한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당시 파네라이의 인기에 힘입어 레퍼런스 넘버가 ‘FER’로 시작하는 페라리 에디션은 꽤 구하기 쉽지 않은 시계였다. 다이얼은 페라리 레드 혹은 옐로를 사용하는 모델로 나뉘었고, 한정판에서는 미네르바의 NOS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장착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범용 자동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해 기능은 평범한 편이었다. 협업 후반부에 접어들며 파네라이 인하우스에서 생산한 고급 기능의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골드 케이스로 소개되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 파네라이와 계약 기간이 만료된 페라리는 이탈리아 회사 대신 스위스 브랜드 위블로와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스피드 테일 리차드 밀 RM40-01 오토매틱 투르비용 맥라렌 스피드 테일 위블로식 페라리 워치를 내놓으려던 2010년대 중반은 여러 시계 브랜드가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이미 여럿 내놓은 시점이었다.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시계에 단순하게 투영하는 시대에서 시계 요소 요소에 자동차의 디테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이 통용되던 때다. 위블로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를 장착한 빅뱅 라인으로 페라리와 접점을 찾고자 했다. 페라리가 RPM 게이지 속에 기어 단수를 표시하는 특유의 디테일은 크로노그래프 60분 카운터 속에 옐로 컬러를 배경색으로 쓴 데이트 표시 를 넣거나, 세라믹 브레이크 로터 형태의 베젤,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의 패턴을 넣은 투명 다이얼, 휠 모양 로터 등으로 구현했다. 페라리, 지라드 페리고 시대에 비해 월등하게 향상된 소재의 다양성과 가공 능력 덕분에 표현력에서도 상당한 향상을 가져왔다. 위블로와 페라리의 계약이 종료되자 최근 리차드 밀이 5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직 페라리와 연관된 에디션이 나오지 않았으나, 이전 파트너십을 맺은 맥라렌과 손잡고 내놓은 RM50-03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울트라라이트 맥라렌 F1이나 맥라렌의 공도용 하이퍼 GT카 스피드 테일을 시계에 담은 RM40-01 오토매틱 투르비용 맥라렌 스피드 테일 에디션에 비춰봤을 때 페라리×리차드 밀 에디션을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자동차 협업 시계의 새로운 방식 20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예거 르쿨트르가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과 만나 앰복스(Amvox) 라인업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리즈 7까지 이어진(몇몇 빠진 숫자가 있어 순차 넘버링은 아니었으며, DBS 같은 넘버링에 해당하지 않는 모델도 있었다) 제법 오랜 기간에 걸쳐 협업을 진행했다. 보통 시계와 자동차의 협업이라고는 하지만 시계 브랜드의 일방적 구애가 더 많은 편인 데 비해, 앰복스는 시계와 자동차를 더욱 유기적으로 결합하고자 했다. 시리즈 첫 모델인 앰복스 1은 협업의 정석인 크로노그래프 대신 알람 기능을 택해 변화를 예고했다. 후속 모델인 앰복스 2는 정석대로 크로노그래프를 택했지만 푸시 버튼이 하나도 없는 새로운 형태였다. 애스턴 마틴처럼 매우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상황에서 크로노그래프 조작을 쉽게 하기 위해 글라스를 푸시 버튼으로 대체했다. 12시 방향 글라스를 누르면 크로노그래프 스타트/스톱 버튼 역할, 6시 방향 글라스를 누르면 리셋 버튼 역할을 했다. 고속 주행 중 작은 푸시 버튼을누르기 위해 시계를 더듬지 않고 면적이 넓은 글라스를 눌러 손쉬운 조작을 꾀한 것이다. 다이얼 바깥쪽으로 노출한 부품으로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의 제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21세기에 걸맞은 드라이버스 워치를 부활시킨 셈이다. 앰복스는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투르비용, 월드타임 크로노그래프 같은 고급 기능을 탑재했지만, 당시 예거 르쿨트르의 스포츠 워치 라인인 마스터 컴프레서에 앰복스 옷을 입힌 듯 점차 평범해지는 추세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앰복스 DBS 트랜스폰더, 앰복스 라피드 트랜스폰더 등 트랜스폰더 모델들은 시계 회사로는 새로운 시도였다. 기계식 시계에 초소형 트랜스폰더를 삽입해 애스턴 마틴의 열쇠 역할을 대신할 수 있었다. 원거리에서 차량 개폐는 물론 위치 확인이 가능했고, 애스턴 마틴의 옵션 하나로 선택할 수 있었으며, 애스턴 마틴의 딜러에서 구매할 수도 있었다. 파르미지아니 부가티 파보우 예거 르쿨트르 앰복스가 탄생한 시기와 비슷한 때에 파르미지아니는 다른 시계 브랜드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무브먼트 개발에 몰두했다. 시계가 자체 동력인 태엽 덕에 휴대가 가능해진 이래, 시계 부품은수평으로 연결되었고 손목시계 사이즈로 지름이 크게 줄었지만 동전처럼 납작한 원형 혹은 각형 무브먼트가 대부분이었다. 파르미지아니는 전통적인 수평 연결 대신 수직 연결한 무브먼트를 만들고 싶어했다. 수직 연결한 무브먼트는 배럴에서 밸런스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부품을 연결하면 필연적으로 원통형(cylindrical) 무브먼트로 귀결했다. 이것은 자동차의 트랜스미션 구조와 유사해 보이며, 시계가 더욱 자동차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단초가 되었다.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한 원통형 무브먼트 칼리버 PF 370은 부가티 타입 370에 탑재했다. 2005년 선보인 부가티 타입 370은 근본적으로 다른 무브먼트 덕에 시계의 정형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시계는 원통을 눕힌 각 끝부분에 밸런스와 다이얼을 달았고, 착용하고 스티어링 휠을 잡으면 다이얼이 운전자 얼굴을 향하도록 한 드라이버스 워치 형태로 나타났다. 칼리버 PF 370은 트윈 배럴을 사용한 10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케이스 대부분을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채워 새로움을 한껏 드러냈다. 파르미지아니 부가티 파보우 칼리버 PF 370은 등장 이후 시계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수직 연결 구조를 응용한 무브먼트가 다수 등장했고, 위블로가 내놓은 MP-05 라 페라리 같은 모델에도 지대한 영감을 끼쳤다. 무브먼트 중앙에 11개의 배럴을 배치해 50일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했고, 긴 배럴의 행렬 좌우로 드럼형 타임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MP-05 라 페라리는 파르미지아니의 칼리버 PF 370 이전에는 없었던 시계였다. 라인업 대부분을 수직 연결형 무브먼트로 만드는 카베스탄(Cabestan)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수직 구조 무브먼트를 이용해 카베스탄도 페라리 에디션을 잠깐 선보인 적이 있다. 파르미지아니는 부가티 타입 370에 이어 수직, 수평 구조를 복합적으로 사용한 투르비용인 부가티 타입 390을 내놓았다. 상이한 구조의 무브먼트를 물리적으로 연결한 덕에 커벡스(curvex) 케이스를 실현한 개성적인 외관으로 부가티의 이름을 이어받은 수작이었으나, 시장의 후발 주자들도 이미 비슷한 아이디어를 구현해 이들과 경쟁해야 했다. 파르미지아니는 그 사이 부가티 타입 370이나 390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부가티 슈퍼스포츠와 부가티 갈리비에(Galibier) 16C 콘셉트에 적용하려던 투르비용을 발표했다. 부가티의 세단형 콘셉트 모델로 주목받았던 갈리비에 16C 콘셉트는 대시보드 중앙에 파르미지아니의 투르비용을 탈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시보드에서 떼어내면 스트랩을 연결한 가죽으로 케이스를 감싸 착용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을 통해 손목시계로 탈바꿈했다. 물론 부가티 갈리비에 16C 콘셉트가 콘셉트로 머문 탓에 파르미지아니의 대시보드 투르비용도 빛을 보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부가티 베이론

  • 오메가 씨마스터 300

    2021. July / August _ Cover Story 2021 다이버 워치 씨마스터 300 2차 세계대전 이후 탐험과 여행, 모험 시대를 알리며 등장한 다이버 워치 씨마스터 300은 명실공히 오메가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오리지널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고 현대적 요소를 담아 새롭게 출시한 2021년 버전의 오메가 씨마스터 300을 소개한다. 오메가 씨마스터 300, 역사적인 다이버 워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다이버 워치.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 기계적 완성도까지 더해 시계 애호가는 물론 시계에 입문하는 이들에게도 첫 번째 구매대상으로 선택하는 카테고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다이버 워치 컬렉션은 수많은 시계 브랜드의 인기 상품 목록에 반드시 올라가 있고, 다이버 워치 컬렉션의 성패가 브랜드의 판매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심해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계 기술을 집약해 완성한 다이버 워치가 오늘날 데일리 캐주얼 워치 카테고리의 대표 제품이 된 것은 모험과 시계 기술의 완성도, 심미적인 매력으로 많은 이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여러 시계 브랜드에서 다이버 워치의 역사성과 기술력, 매력적인 디자인을 담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온 데다 대중적 관심을 받는 것은 물론 시계 애호가들의 컬렉션 대상이 되고 있는 오메가 씨마스터 300의 가치를 되짚어보고, 올해 선보인 신제품의 특징을 소개한다. 오메가를 대표하는 씨마스터 300의 전신은 제네바 호수에서 데뷔한 마린 컬렉션이다. 오메가의 마린 워치는 1932년 수심 73m의 제네바 호수에서 역사적인 첫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제품은 다이버를 위한 최초의 상용 시계로 독특한 체결 방식이 인상적이다. 이후 ‘잠수구’를 발명한 찰스 윌리엄 비브 박사 는 1936년 이 워치가 매우 뛰어난 발명품이라 극찬했다. “수압이 정상 기압의 2배에 달하는 태평양 해저 14m 깊이에서 오메가 마린을 착용해보았습니다. 물과 먼지에 대한 완벽한 밀폐성, 부식을 방지하는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워치메이킹 기술을 한 단계 진전시켰습니다.” 이후 1957년 영국 해군은 오메가 최초의 전문 다이버용 시계인 씨마스터 300을 선택했고 이 컬렉션이 최초의 씨마스터 300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오메가는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로 스피드마스터, 레일마스터, 씨마스터 300 등 세 가지 컬렉션을 ‘프로페셔널 트릴로지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는데, 그중 씨마스터 300은 혁신적 기술로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수많은 다이버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오메가 최초의 전문 다이버를 위한 워치이자 수중 환경에서 최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보여주었기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다이버와 해군, 과학자에게 가치를 인정받았다. 1968년에는 이 시계를 착용한 잠수부가 365m 잠수라는 세계 기록을 세우며 해양 역사에 의미 있는 획을 그었다. 1970년에 이르러서는 세계적인 탐험가 자크 이브 쿠스토가 오메가 씨마스터 300은 물론 씨마스터 1000, 컨스텔레이션 마린 크로노미터를 착용하며 탐험의 열정과 오메가의 완성도를 결부시켰고, 해양 탐사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플로프로프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오메가의 씨마스터 다이버 600을 착용하기도 했다. 1981년 인간 돌고래라 불리는 프리 다이버 자크 마욜이 수심 101m의 신기록을 수립할 때도 오메가의 씨마스터 120이 함께했다. 이후 1993년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300을 출시했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성장하게 된다. 올해 업그레이드되어 새롭게 출시된 씨마스터 300은 새로운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사용해 더 얇아졌고, 다양한 빈티지적 요소를 더해 디자인이 새로워졌으며, 가장 중요한 마스터 크로노미터를 적용했다. 뉴 컬렉션 중 가장 중요한 모델은 브론즈 골드 소재를 더한 씨마스터 300이다. 이 기사의 첫 번째 페이지를 장식한 모델로 오메가만의 브론즈 골드로 제작한 41mm 모델이다. 이 소재는 현재 특허 출원 중으로 녹청 산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이버 워치에 브론즈 골드를 대입한 이유는 이 소재와 바다의 특별한 연관성 덕분이다. 해양 탐험 분야에서 보트 프로펠러와 다이빙 헬멧 등 다양한 해양용품에 사용되어온 역사적인 소재로 금 혹은 은과 같은 혼합 합금을 제조해 활용하기도 했다. 오메가는 이를 새롭게 해석해 피부에 직접 착용할 수 있고 녹청 산화가 일어나 지 않는 자연스러운 에이징 과정인 ‘파티나’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브론즈 골드를 개발한 것이다. 케이스 전체와 버클에 더한 이 특별한 합금 소재는 37.5% 골드와 팔라듐, 실버 등 진귀한 소재를 활용해 오메가의 18K 골드인 문샤인 골드와 18K 세드나 골드의 중간 컬러로 완성했다. 여기에 더한 베젤링 역시 브라운 세라믹으로 제작해 빈티지한 매력을 담았다. 5년간 품질을 보증하는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12를 장착했다. 커버에 등장한 블루 다이얼의 스틸 브레이슬릿 씨마스터 300 모델도 올해 선보인 신제품이다. 양극 산화 처리한 알루미늄 베젤을 채택해 강도가 더욱 높아졌으며 두께는 더 얇아졌다. 클래스프 역시 조금 더 인체 공학적으로 수정되었고 레더 스트랩 버클 역시 새롭게 적용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샌드위치 다이얼이다. 슈퍼루미노바 처리한 베이스에 아워 마커와 숫자를 음각한 플레이트, 1960년대 초기 씨마스터 300에서 영감을 받은 아라비아숫자 표기는 시각적 새로움을 선사한다. 또 내부 프레임이 슬림해지며 다이얼 지름이 기존 29.5mm에서 30.4mm로 넓어졌다. 여기에 새로운 돔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전체적으로 더 슬림해졌다. 이러한 디자인의 변화에 맞추어 원추형 크라운 역시 새롭게 수정 적용 되었다. 케이스 백에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더해 오메가 마스터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12를 감상할 수 있는데, 역시 스위스 계측학연방학회(METAS)에서 정확성과 항자성 기능을 인증받았다.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은 씨마스터 300의 기술력은 기본적인 요소부터 시작해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어왔다. 덕분에 높은 수준의 기능을 자랑한다. 극한의 수압에서 견디는 방수 기능은 최소 30바(300m/100FT)의 수압에서 테스트하며, 방수 기능의 안정성을 위해 국제 표준에서 설정한 수준보다 25% 더 높은 압력을 가한다. 잠수 시간 측정 시 오류를 방지하는 역회전 방지 베젤, 수중 환경에서 정확한 가독성을 제공하는 야광 핸즈와 인덱스, 도트, 잠수복에 정확히 밀착되도록 조절 가능한 브레이슬릿, 자기장에 노출되어도 안전한 항자성 기능까지 갖추었다. 이렇듯 꾸준히 진화해온 오메가의 씨마스터 300은 깊은 수중은 물론 현대사회의 요구에 맞추어 앞으로 더 많은 변화와 높은 완성도를 지향할 것이다. SEAMASTER 300 BRONZE GOLD Ref. 234.92.41.21.10.001 씨마스터 300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 브론즈 골드 모델. 새로운 소재의 결합과 빈티지한 디자인은 시계 애호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모델. 녹청 산화 없이 자연스러운 파티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오메가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5년 품질 보증이 적용되는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12를 탑재했다. SEAMASTER 300 STAINLESS STEEL Ref. 234.30.41.21.03.001 씨마스터 300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 스틸 & 스틸. 전문 다이버뿐만 아니라 과학자, 해군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오메가 씨마스터 300은 독창적인 고압 방수 시스템은 물론 소재와 디자인 등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발전하고 있다. SEAMASTER 300 STAINLESS STEEL ON LEATHER Ref. 234.32.41.21.01.001 씨마스터 300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 스틸 & 레더 스트랩. 매혹적인 거대한 바다에 대한 탐구를 다이버 워치 컬렉션과 함께 이어나가고 있는 오메가의 모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컬렉션. 가독성이 탁월한 디자인, 간결한 아름다움, 기계적인 신뢰성까지 함께 담았다. 씨마스터 300 브론즈 골드 Ref. 234.92.41.21.10.001 / 문의 02-3467-8632

  • 단 1점의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Vacheron Constantin American 1921 Unique Piece 시계 컬렉터를 위한 타임피스 컬트적인 디자인과 드라이버스 워치(driver’s watch)라는 헤리티지를 지닌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2021 워치스 & 원더스를 통해 이를 기념하는 신제품 3종을 공개한 바 있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전에 없던 보다 특별하고 의미 있는 피스를 탄생시키기 위해 골몰한 듯하다. 지난 5월 25일, 1921년 제작된 오리지널 아메리칸 1921을 그대로 재현한 단 1피스의 타임피스가 이를 말해준다. 일반적인 복각 모델과는 차원이 다르다. 외관만 그대로 만든 것이 아니라, 19~20세기의 도구를 사용하거나 직접 제작해 과거 방식 그대로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헤리티지 부서와 복원 워크숍 일원이 1년간 매달렸다고 하니, 메종의 유산과 전통 기술을 보전하는 동시에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노력과 집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의 복원은 시계업계에서도 최초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오리지널 아메리칸 1921은 탄생 당시에도 단 24피스만 제작되었다. 워낙 소량으로 선보인 모델이라 현재 바쉐론 콘스탄틴은 그중 단 1피스를 소장하고 있다. 경매나 개인 컬렉터를 통해 오랜 역사를 지닌 과거의 시계를 수집하고 보관, 분석을 관장하는 헤리티지 부서를 따로 운영해온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새로 완벽하게 복원한 이 타임피스가 단순한 탄생 100주년 기념 주빌레(Jubilee) 워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메종 내 헤리티지 부서는 1755 년부터 시작된 바쉐론 콘스탄틴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할을 담당한다. 매뉴팩처 내부에 자리하며 메종의 특별한 컬렉션을 단순히 보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컬렉션을 창조하는 데무한한 영감을 선사하는 것. 이를 위해 800개의 기계를 비롯해 각종 도구와 작업 공간, 420m에 이르는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료는 수 세기에 걸쳐 이뤄낸 바쉐론 콘스탄틴의 결과물을 역사적,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그동안 제작된 모든 모델을 체계적으로 등록, 기록해왔다는 사실도 놀랍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복원 워크숍 워치메이커들은 과거의 모델을 재현한 경험은 있으나 빈티지 칼리버를 완벽하게 다시, 새롭게 제작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이 복원 작업을 위해서 이루 다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시도와 노력이 투여되었음은 물론이다. 1921년 당시 이루어진 수작업을 재현하기 위해 헤리티지 부서에 보관되어 있던 역사적 도구들도 다시금 세상에 나와 제 역할을 찾았다. 18세기 수직 드릴링 액세서리를 활용해 무브먼트 메인 플레인트에 구멍을 뚫었 고, 19세기 후반의 라운딩 업 도구를 활용해 휠의 톱니 모양을 수정하는 데 사용했다. 주얼 세팅을 위해 20세기 초반의 스테이킹 도구를 직접 복원, 과거 방식 그대로 재현해내는 데 주력했다. 프로젝트는 모든 부품을 분해하고 검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15개 부품 각각의 크기를 측정했고, 아카이브 문서를 통해 휠의 도금컬러, 조립 전 조정 방법, 거리와 높이의 배치 등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갔다. 빈티지 무브먼트 재탄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주얼 세팅. 그동안 복원 워크숍의 워치메이커 역시 오래된 타임피스의 손상된 주얼을 교체하는작업을 한 경험은 있으나, 주얼을 직접 세팅할 기회는 없었다고 한다. 스톤에 맞게 아주 정확한 깊이로 금속을 파내는 작업에 성공하기 위해 100회에 가까운 시도를 반복했을 정도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다. 외관 역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재현을 위해 케이스는 오리지널 모델과 동일한 합금 비율인 옐로 골드 3N으로 구현했고, 다이얼은 고대 기법인 그랑 푀 에나멜 방식으로 800°C 이상의 고온 가마에서 여러 번 구워냈다. 블루 컬러의 오픈팁 핸즈와 빈티지한 숫자 인덱스 또한 오리지널 모습 그대로다. 단 1피스만 제작된 이 유니크 피스의 케이스 백에는 인그레이빙이 되어 있다. 오리지널 모델과 유니크 피스의 외관상 차이점은 오직 이것뿐이다. 역사적, 예술적으로 의미 있는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이 유니크 피스는 전 세계 순회 전시 될 예정으로, 서울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하니 관심을 갖고 일정을 체크해두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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