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AND WONDERS 2024, MONTBLANC
이번 워치스 & 원더스에서 몽블랑은 높은 산과 깊은 바다를 넘나드는 탐험과 모험을 위한 여러 타임피스를 선보였다. 특히 부스 중앙에는 심해를 표현한 공간에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을 단독 전시해 깊은 바닷속에서 시계와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 전시장 한편에는 미네르바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워치메이킹 부스를 마련해 올해의 특별한 타임피스를 소개했다.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Ref. 133268
지름 43mm
케이스 옐로 골드, 4,81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MB29.29, 약 5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블루 스푸마토 글라시어 패턴
스트랩 블랙 러버
4,810m의 심연에서 쓴 다이버 워치 스토리
몽블랑은 무려 4,810m의 방수 성능을 갖춘 전문가용 다이버 워치를 선보였다. 롤렉스의 딥씨보다 1,000m 정도 더 높은 방수 성능이다. 4,810m라는 숫자는 몽블랑산 높이에서 가져온 것이다. 높은 산을 뒤집어 깊은 바다로 연결한 스토리텔링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산을 정복하는 탐험 정신이 바다로 이어진 것. 시계를 착용하면 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엄청난 방수 성능을 갖추었으니 분명 크고 두껍고 무거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이 대략 4,810m 빗나갔다. 지름 43mm 티타늄 케이스와 러버 스트랩을 조합해 성능에 비해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고, 두께 역시 캐주얼한 복장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고품질 러버 스트랩은 자연스럽게 손목에 감기면서 시계의 무게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이 정도면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편하게 착용할 수 있겠다. 사실 이 정도의 전문가용 다이버 워치는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만, 몽블랑은 올해 그 공식을 깼다. 물론 어느 정도의 두께는 감안해야겠지만, 일상에서 4,810m 방수 성능의 다이버 워치를 사용한다는 만족감이 더 클 것 같다. 특별한 시계인 만큼 내부에는 새로운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COSC 인증을 받은 MB29.29 무브먼트는 약 5일간의 롱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다른 아이스드 씨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다이얼에는 그라테 부아제(gratté boisé) 기법으로 스푸마토 효과를 강조한 블루 다이얼을 적용했다. 몽블랑산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인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의 얼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매력적인 이야기는 시계 내부까지 이어진다. 이 시계는 내부의 산소를 제거한 ‘제로 옥시전’ 타임피스다. 이 기술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온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김 서림을 제거하고 산화작용도 방지한다. 결과적으로 모든 부품이 더욱 오랫동안 유지되고 긴 시간이 흘러도 지속적인 정밀도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 또한 고산지대에서 산소가 희박해지는 현상에서 차용한 아이디어다. 이처럼 시계의 모든 요소에 집요하게 스토리를 녹여내는 모습이 몽블랑답다고 할까. 무엇 하나 의미 없이 시계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법이 없다. 이제 몽블랑은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으로 보다 흥미로운 심해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몽블랑의 열혈 팬으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검푸른 책장을 넘겨본다.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 버건디 톤 에디션
Ref. 133300
지름 41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3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MB 24.17, 약 38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다이얼 버건디 톤 글라시어 패턴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브론즈 톤과 버건디 톤의 새로운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모델과 함께 기존 아이스드 씨 컬렉션에도 2개의 신모델이 추가되었다. 먼저 브론즈 모델의 합류가 반갑다. 몽블랑은 그동안 1858 컬렉션 등을 통해 꾸준히 브론즈 케이스 모델을 출시해왔으며, 이번에 선보인 다이버 워치 컬렉션에도 브론즈 모델을 추가했다. 다이버 워치인 만큼 바닷물과 만나면서 더욱 매력적인 파티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브론즈 톤 타임피스의 케이스는 쿠프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 이 합금은 일반 브론즈(구리와 주석) 또는 브라스(구리와 아연)와 달리 알루미늄과 구리를 혼합해 제작하며, 브론즈보다 1.5배 더 강하고 부식과 녹에 대한 내성이 높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매력적인 녹청으로 변하게 된다. 브론즈의 빈티지 스타일과 잘 어울리도록 베젤은 바이컬러의 양극 산화 알루미늄 베젤을 사용했다. 15초 단위 구간의 브라운 컬러도 멋스럽다. 빈티지 미네르바 엑스포트 실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아이스드 씨 로고도 주목할 부분. 케이스 백은 피부 자극을 고려해 티타늄으로 제작했는데, 브론즈 톤으로 코팅해 케이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스드 씨는 버건디 톤 다이얼이다. 빙하 너머로 지는 저녁 해의 짙은 레드 컬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블랙 세라믹 베젤은 다이얼의 강렬한 와인빛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스틸 브레이슬릿에는 미세 조절 기능과 퀵 체인지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CARBO₂
Ref. 132300
지름 43.5mm
케이스 CARBO₂,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MB 29.25, 약 42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날짜, 북반구와 남반구가 회전하는 월드 타임, 듀얼 타임 인디케이터
다이얼 블랙 & 화이트 스푸마토 글라시어 패턴
스트랩 블랙 텍스타일
새로운 CARBO₂ 소재로 산소의 개념을 확장하다
심해를 향한 모험과 더불어 높은 산을 향한 탐험도 1858 컬렉션을 통해 전개된다. 올해 1858 지오스피어는 전문 등반의 핵심 키워드인 산소의 개념을 이전보다 더욱 확장했다. 새로운 카보(CARBO₂) 케이스는 바이오 가스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CO₂ 및 재활용 공장에서 생성되는 미네랄 폐기물을 칼슘 용해 및 탄산화 공정을 통해 포집하는 선구적인 프로세스로 제작된다. 이 과정에서 CO₂–CACO₃–를 함유한 분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매우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탄소섬유와 결합하면 카보 소재가 완성된다. 이 소재는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탄소섬유와 CACO₃ 혼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크 톤으로 독특한 미학을 선사한다. 특히 케이스 측면에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몽블랑산의 능선을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오래된 빙하일수록 산소가 적고 밀도가 높아져 짙은 블루 컬러를 띠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케이스 측면에 표현한 것. 그 때문에 낮에는 화이트 컬러로, 밤에는 어둠 속에서 블루 컬러로 빛난다. 이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슈퍼루미노바Ⓡ 및 여러 겹의 보호용 광택제를 수공으로 세심하게 칠했다. 또 티타늄 케이스 백에는 몽블랑의 3D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몽블랑산의 이미지를 장식했으며, 시계 내부의 산소를 제거한 제로 옥시전 기술도 적용했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시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오스피어의 유니크한 기능은 여전하다. 정교한 지도에는 각 대륙의 8,000m 봉우리를 나타내는 14개의 점을 표시해 산악 정신을 드러낸다. 이 시계는 몽블랑 마크 메이커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가 몽블랑 산지 북쪽 경사면인 레 드루아(Les Droites)를 처음으로 단독 등정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1969개 한정 제작된다.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Ref. 133296
지름 43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3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MB M17.26, 약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오픈워크
스트랩 블루 스푸마토 카프 레더
5개의 크리스털 창으로 스며드는 빛의 유희
전통 방식으로 수공 제작하는 몽블랑의 하이 워치메이킹 타임피스 미네르바 컬렉션. 올해 미네르바 워치의 메인은 1858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다. 케이스 밴드에 5개의 창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포인트. 몽블랑 디자이너들은 시계에 건축학적 접근 방식을 도입해 필러에 구축된 무브먼트를 통해 스며드는 빛과 깊이감의 유희를 창출했다. 착용자는 5개의 서로 다른 크리스털 창으로 291개의 부품을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의 깊은 곳을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 타임피스에는 최신 칼리버 MB M17.26을 탑재했다. 이전 버전의 MB M16.26과 마찬가지로 미네르바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무브먼트를 반전시켜 시계 뒷면을 다이얼 쪽으로 드러냈다. 뒷면에서 시간을 표시하는 유니크한 무브먼트다. 이번 칼리버에서는 내부 구조를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무브먼트를 필러 위에 구축해 빛이 스며들게 했다. 또 저먼 실버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컨템퍼러리 블루 컬러로 채색해 무브먼트와 대비를 이루는 동시에 블루 스푸마토 카프 레더 스트랩의 톤과 조화를 이룬다. 43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화이트 골드 플루티드 베젤을 창작했는데, 이는 1927년 출시된 미네르바의 첫 번째 플루티드 베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미네르바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이 특별한 시계는 100피스 한정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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