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AND WONDERS 2024, PANERAI
요트다! 파네라이 부스 천장에는 거대한 요트가 매달려 있었다. 파네라이의 파트너 루나 로사 프라다 피렐리 팀이 훈련 및 엔지니어링 테스트에 사용한 오리지널 AC40 요트라고 한다. 그 아래로 루나 로사 격납고를 형상화한 공간에 파네라이 매뉴팩처의 각종 기술 테스트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시계와 요트. 각자의 영역은 다르지만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둘 다 혹독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파네라이가 루나 로사 팀과 협업을 지속하는 이유다. 올해 파네라이는 섭머저블 컬렉션으로 다양한 루나 로사 에디션을 선보였다. 제37회 아메리카스컵 우승을 향한 파네라이와 루나 로사 팀의 여정은 워치스 & 원더스 파네라이 부스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파네라이 섭머저블 투르비용 GMT 루나 로사 익스피리언스 에디션
Ref. PAM01405
지름 45mm
케이스 카보테크™, 3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P.2015/T, 약 4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투르비용, 24시간 세컨드 타임존,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오픈워크
스트랩 러버 및 그레이 텍스타일
투르비용을 장착한 카보테크™ 섭머저블
성능이나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없는, 보는 순간 마음을 움직이는 시계가 있다. 이번 워치스 & 원더스에서 섭머저블 투르비용 GMT 루나 로사가 그랬다. 손목 위에 올리는 순간 갖고 싶다는 본능이 머릿속에서 투르비용처럼 맴돌았다. 이 검은 타임피스는 투르비용을 장착한 최초의 45mm 섭머저블이다. 동양인 손목에도 딱 들어맞는 사이즈와 깃털 같은 카보테크™ 소재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착용감을 선사한다. 45mm 사이즈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3년 동안 개발한 칼리버 P.2015/T 덕분이다. 지난해 라디오미르 투르비용 GMT 브론조 PAM01284에 처음 적용된 최신 무브먼트로, 마침내 섭머저블에도 탑재되었다. 사이즈가 작아졌음에도 파네라이 투르비용 워치의 독창적인 요소를 빠짐없이 담았다. 일단 베이스 플레이트는 격자 형태로 투각해 주요 부품을 오픈워크 형태로 세련되게 드러낸다. 그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투르비용. 일반적인 투르비용과 달리 파네라이의 투르비용은 밸런스 휠의 수직 방향으로 30초에 1회전하는데, 중력의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는 것은 물론 더욱 입체적인 움직임을 즐길 수 있다. 바다를 건너는 장거리 여행을 위한 GMT 기능도 제공한다. GMT 핸즈는 루나 로사 요트의 돛을 형상화했고, 3시 방향에 낮/밤 표시 인디케이터를 배치했다. 4일간의 파워 리저브는 무브먼트 뒷면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방향 회전 베젤은 티타늄 소재다. 인덱스를 양각으로 가공하고 블랙 DLC 코팅으로 마감해 카보테크™ 케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카보테크™와 티타늄으로 무장한 덕분에 이 시계는 투르비용 워치임에도 충격에 강하며 300m의 방수 성능까지 갖췄다. 어떤 거친 환경에서든 마음 놓고 투르비용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섬세한 컴플리케이션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 이런 게 진짜 럭셔리가 아닐까. 20피스 한정 제작되는 익스피리언스 에디션이며, 구매한 고객들은 올해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제37회 아메리카스컵 결승 경기 현장에서 루나 로사 팀과 함께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Ref. PAM01466
지름 44mm
케이스 티-세라미테크™, 5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P.900,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다이얼 블루 선 브러시드
스트랩 러버 및 블루 텍스타일
더 빠른 기록을 위해 탄생시킨 신소재
파네라이와 루나 로사 프라다 피렐리 팀의 협업은 단순한 파트너십 그 이상이다. 오랫동안 파네라이는 아메리카스컵에서 활용된 기술과 소재, 그리고 루나로사 팀의 아이디어와 요청에서 영감받아 다양한 컬렉션을 개발해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올해는 또 하나의 혁신적인 신소재를 선보였다. 바로 티타늄 소재에 세라믹을 코팅한 티-세라미테크™다. 이 소재는 세일링 대회에서 더 빠른 기록을 내기 위해 보트의 마찰력을 줄이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전도성 플라스마 산화를 통해 티타늄 합금의 표면을 밀도 높은 세라믹층으로 바꾸면서 신비로운 블루 컬러의 소재를 완성한 것이다. 티-세라미테크™는 스틸보다 44% 더 가볍고 기존 세라믹보다 충격에 10배 더 강하다. 이 매력적인 신소재는 올해부터 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외형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특징은 드넓은 바다가 떠오르는 독특하고도 신비로운 블루 컬러 케이스다. 흔치 않은 채도 낮은 블루 컬러인데, 기존 세라믹보다 훨씬 더 매트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살짝 거친 질감과 더불어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 있어 바다에서 탄생한 섭머저블 워치에 잘 어울린다. 베젤 역시 양각 가공한 티타늄 소재에 블루 세라믹을 코팅 처리해 케이스의 컬러 톤과 조화를 이룬다. 반면 베젤 바깥쪽의 돌기 부분과 양각 가공한 마커, 그리고 크라운과 이를 보호하는 레버는 티타늄 소재를 그대로 사용해 블루 컬러와의 대비 효과를 주었다. 케이스 두께 변화 없이 기존보다 향상된 500m의 방수 성능도 주목할 부분. 이번 신모델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PAM01466에는 블루 선 브러시드 다이얼을 적용했고, PAM01543에는 그레인 처리한 화이트 매트 다이얼을 적용했다. 두 모델 모두 ‘LUNA ROSSA’ 인덱스와 레드 컬러 스몰 세컨드 핸즈, 그리고 케이스와 컬러 톤을 맞춘 특별한 스트랩으로 루나 로사 협업 모델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섭머저블 GMT 루나 로사 티타니오
Ref. PAM01507
지름 42mm
케이스 티타늄, 5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P.900/GMT24H,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다이얼 블루 선 브러시드
스트랩 러버 및 블루 텍스타일
GMT 기능을 적용한 티타늄 섭머저블
섭머저블 GMT 루나 로사 티타니오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새로운 42mm 섭머저블 모델이다. 여행에 유용한 GMT 기능을 갖추면서 케이스와 다이얼 사이에 24시간 인덱스를 프린팅한 플랜지를 추가했는데, 이 때문에 다이얼이 더욱 꽉 들어찬 느낌이다. 특히 이 시계는 인덱스에 새로운 슈퍼루미노바Ⓡ X2(Super-LumiNovaⓇ X2)를 적용한 파네라이의 첫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이 야광 도료는 어둠 속에서 180분이 지난 후 기존 제품보다 10% 더 밝은 빛을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케이스 크기 변화 없이 방수 테스트를 강화해 더욱 향상된 500m의 강력한 방수 성능을 갖췄다. 시원한 블루 다이얼 위에 루나 로사의 돛에서 영감받은 붉은 GMT 핸즈의 디자인을 더해 마치 시간대를 넘나들며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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