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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끝, 영원을 향해 나아가다

IWC SCHAFFHAUSEN, PORTUGIESER ETERNAL CALENDAR


 




IWC 샤프하우젠의 첫 번째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가 탄생했다. 놀라운 IWC의 기술력으로 마침내 만나게 된 영원의 시간.






영원함에 바치는 찬사


우리의 시간은 여러 단위로 분절되어 있다. 1년은 365일, 하루는 24시간,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 우리는 매 순간 그 쪼개진 시간의 어느 한 지점을 통과한다. 캘린더 워치는 그 여정에서 당신의 현재 좌표를 알려준다. 끝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말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기계식 캘린더 워치를 사용하면 간혹 좌표가 틀어지곤 한다. 인간의 숫자로는 우주의 질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사용하면 꽤 정확한 달력을 유지할 수 있으나 이 정교한 컴플리케이션도 ‘영원’한 것은 아니다. 그레고리력의 예외적 규칙이 돌아오는, 즉 4년마다 돌아오는 윤년을 적용하지 않는 2100년에는 수동으로 날짜를 변경해줘야 한다. 물론 100년 남짓 살아가는 인간에게는 충분한 성능이지만 IWC는 탁월한 엔지니어링으로 이보다 더 정확한 영원의 시간에 도전했다. 올해 워치스 & 원더스에서 IWC의 첫 번째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선보인 것. 이 새로운 타임피스는 기존 퍼페추얼 캘린더가 계산하지 못하는 그레고리력의 복잡한 예외적 규칙까지 계산해 끊임없이 정확성을 유지한다. 영원이라는 이름의 캘린더 워치. 바로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다.




그레고리력을 반영한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를 이해하려면 현재 그레고리력의 운영 방식과 이를 구현한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는 1년을 365일로 나누지만 실제 지구의 공전주기는 이보다 조금 더 긴 약 365.24219일이다. 율리우스력에서는 이를 보정하기 위해 4년마다 하루를 추가하는 윤년을 설정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여전히 오차는 발생한다. 지구의 공전주기가 365.25일로 정확하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율리우스력의 오차는 1200년 동안 계속 누적되었고, 16세기 무렵에는 그 오차가 무려 10일로 늘어났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158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새로운 그레고리력을 제정했다.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

지름 44.4mm

케이스 플래티넘, 5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52640, 약 7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다이얼 화이트 래커 처리한 글라스 다이얼

스트랩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



화이트 컬러의 글라스 다이얼과 박스 글라스 사파이어 크리스털


문페이즈를 표시하는 더블 문™ 인디케이터와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구동하는 ‘400년 기어’ 모듈




4년마다 윤년을 두는 것은 율리우스력과 동일하다. 하지만 그레고리력에서는 1900년이나 2100년처럼 100의 배수인 해는 예외적으로 평년으로 삼는다. 오랜 기간 조금씩 누적되는 오차를 다시 보정하는 것. 여기서 더욱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100의 배수더라도 2000년이나 2400년처럼 400의 배수인 해는 다시 윤년으로 둔다. 결과적으로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는 400년 동안 100년마다 세 번의 수정이 필요한 셈이다.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에 적용된 세큘러(secular) 퍼페추얼 캘린더는 이러한 그레고리력의 복잡한 예외 규칙까지 모두 고려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IWC는 기존 퍼페추얼 캘린더의 설계에 별도의 메커니즘을 추가했다. 새로운 세기(century) 모듈은 4년마다 2월 말에 해당 연도가 윤년인지 인식하고 그 정보를 캘린더에 전달한다. 모듈 안에서 400년 기어는 4세기마다 한 번씩 회전한다. 이 기어에는 3개의 홈이 새겨져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캘린더가 정해진 기간 동안 윤년을 세 번 건너뛰게 된다. 전체 모듈은 단 8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효율성과 정교함을 추구하는 IWC의 엔지니어링 철학을 반영한다. 서기 4000년은 100의 배수와 400의 배수가 겹치는 해이며, 이를 윤년으로 간주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3999년까지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는 윤년을 정확하게 계산할 것이다.





4500만 년의 정확도를 갖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이번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는 캘린더뿐 아니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의 정확성도 비약적으로 높였다. 약 40년 전 퍼페추얼 캘린더를 처음 선보인 이래로 IWC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의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1985년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에서는 122년, 2003년 출시된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에서는 577.5년마다 하루의 오차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에서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4500만 년의 정확도를 실현했다.


실제 달의 삭망 주기에 따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정확하게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업이다. 달이 삭망 주기, 즉 초승달에서 다음 초승달이 될 때까지의 기간은 30일이 아니라 29일 12시간 44분 2.88초다. 따라서 한 달의 기간을 달의 삭망 주기에 맞게 최대한 수정해야 한다. 이러한 수정을 위해 베이스 무브먼트와 문페이즈 디스크 사이에 감속 기어를 배치하는데, 이때 사용한 휠의 수, 휠의 비율, 톱니의 수에 따라 정밀도에 차이가 발생한다. IWC에서는 특수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22조 개 이상의 조합을 시뮬레이션한다. 이번에 선보인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를 개발할 때도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3개의 중간 휠을 사 하는 감속 기어 트레인을 고안해냈다.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이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4500만 년 동안 단 하루의 오차가 발생할 뿐이다.


이렇게 도출된 정확한 문페이즈 결과는 다이얼에 더블 문™(Double Moon™) 인디케이터로 표시된다.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달의 형상을 다이얼에 재현하는 것이다. 이는 2개의 디스크로 구현하는데, 2개의 홀이 있는 상부 디스크가 고정된 하부 디스크 위를 회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부 디스크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다음 기요셰 패턴을 새겼고, 상부 디스크는 글라스로 제작해 실버 다이얼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박스 글라스로 보다 우아해진 포르투기저의 미학


이번 신제품은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한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플래그십 모델답게 케이스는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했고, 화이트 컬러의 독특한 글라스 다이얼을 적용했다. 이 다이얼은 여러 복잡한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다이얼 밑면에 거친 질감을 낸 후 화이트 래커를 도포하고 그 위에 서브 다이얼을 고정한 다음 프린팅 및 아플리케 작업을 하는데, 글라스의 깊이 덕분에 마치 인덱스가 공중에 떠 있는 듯 경쾌한 느낌을 전한다. 그리고 4시 30분 방향에는 이 시계의 핵심인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구동하는 ‘400년 기어’ 모듈을 드러내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의 핵심 기능과 탁월한 기술력을 표현했다.


다이얼 바깥쪽 곡선형 플랜지에는 포르투기저 특유의 레일로드 미닛 트랙이 위치하며, 5분 단위로 아라비아숫자를 배치했다. 이 곡선 처리한 글라스 플랜지는 전면의 박스 글라스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포개지면서 시계의 아름다움을 배가한다. 또 케이스 백에도 박스 글라스를 적용해 좋은 착용감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칼리버 52640의 아름다운 구조를 보다 면밀하게 관찰할 수있다.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더한 칼리버 52640에는 IWC 고유의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적인 양방향 와인딩을 지원하며, 2개의 배럴로 7일간의 안정적인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간의 끝, 영원을 향한 여정


우주는 끝없이 팽창하고 있다. 입자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Brian Cox)는 IWC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우주가 팽창하는 속도가 계속 가속된다면, 모든 것의 거리가 매우 멀어지고, 모든 것의 온도가 같아지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영원이란 우주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점, 즉 더 이상 온도 차이가 존재하지 않아 시계를 만들 수조차 없는 시점”이라고 정의했다. 결국 영원에 도달했을 때 시간은 사라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서로에게서 멀어지며 영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모든 시간이 소멸할 때까지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는 영원히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호라이즌 블루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실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옵시디언 블랙



새로운 케이스 구조와 다이얼 컬러로 돌아온 PPC


IWC는 기계식 시계의 부활과 함께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워치메이커 커트 클라우스는 1980년대에 크라운 하나로 모든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전설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개발했다. 이후 IWC는 기계식 캘린더 분야에서 독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퍼페추얼 캘린더 워치를 꾸준히 제작해왔다. 이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이 바로 포르투기저 컬렉션이다. 2003년 처음 선보인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Portugieser Perpetual Calendar)는 ‘PPC’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지난 20년 동안 IWC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워치스 & 원더스에서 IWC는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의 디자인 코드와 새로운 컬러를 적용한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 모델을 선보였다.





새로운 케이스 구조와 다이얼 디자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케이스 구조의 변화다. 케이스 링이 더욱 슬림해지면서 측면 윤곽 디자인 역시 날렵해졌으며, 시계 전면과 후면에 더블 박스 사파이어 글라스를 적용해 타임피스의 무게를 줄이면서 우아함을 더했다. 특히 전면 글라스의 곡률에 맞춘 입체적인 다이얼은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미닛 스케일을 비롯해 포르투기저 특유의 디자인 특징을 더욱 강조한다. 다이얼 역시 세련된 스타일로 다듬었다. IWC 로고를 6시 방향의 월 인디케이터 안쪽으로 옮겼고, 스몰 세컨즈와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의 디자인도 바꿨다. 또 12시 방향의 문페이즈 영역에는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와 마찬가지로 더블 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항해 장비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이 디스플레이에는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달의 형상을 동시에 재현했다. 감속 기어 역시 정밀하게 설계해 실제 달 궤도와의 오차는 577.5년 동안 단 하루에 불과하다. 인하우스 칼리버 52616은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으로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며, 2개의 배럴로 7일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간의 변화에서 탄생한 네 가지 컬러


새로운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4는 두 가지 골드 소재로 선보인다. 화이트 골드 소재에는 호라이즌 블루 다이얼과 듄 다이얼을 적용했고, 아머 골드Ⓡ(Armor GoldⓇ) 소재에는 옵시디언 블랙 다이얼과 실버 문 다이얼을 적용했다. 네 가지 다이얼 컬러는 ‘영원’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낮과 밤의 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의 빛깔을 표현했다. 호라이즌 블루는 밝고 선명한 라이트 블루 컬러로, 태양이 온 세상을 맑고 투명한 빛으로 물들이는 이른 오후의 하늘에서 영감받았다. 듄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다이얼 컬러에는 석양의 황금빛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초저녁의 독특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블랙과 골드를 결합한 옵시디언의 디자인 코드는 밤하늘과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도시의 야경을 상징하며, 실버 문은 달 표면에서 반사된 태양의 반짝임을 나타낸다. 각각의 다이얼은 15겹의 투명 래커로 정교하게 마감한 후 미세 그라인딩과 폴리싱 작업을 통해 고광택을 구현해 시각적 깊이감을 선사한다.






포르투기저 핸드-와인드 투르비옹 데이 앤 나이트

지름 42.4mm

케이스 아머 골드Ⓡ, 6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81925, 약 84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플라잉 투르비용, 구체형 데이 & 나이트 인디케이터

다이얼 옵시디언 블랙

스트랩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



플라잉 투르비용과 지구의 동반 회전

포르투기저 컬렉션은 IWC의 높은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실제로 IWC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은 물론, 포르투기저 시데럴 스카푸시아의 천체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포르투기저 컬렉션으로 선보여왔다. 이러한 전통을 기반으로 2024년 워치스 & 원더스에서 IWC는 포르투기저 핸드-와인드 투르비옹 데이 앤 나이트 모델을 선보였다.





부품의 마찰을 줄인 플라잉 투르비용

먼저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1분에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있다. 이 화려한 장치는 일정한 회전을 통해 무브먼트에 가해지는 중력의 영향력을 줄여 정확도를 높인다. 투르비용 케이지에는 56개의 부품이 사용되었고, 무게는 0.675g으로 매우 가볍다. 팔레트 레버와 이스케이프 휠은 실리콘 소재로 제작한 뒤 특수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마감 처리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쉘Ⓡ(Diamond ShellⓇ) 기술로 마찰을 줄여 84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확보했다. 시간을 조정할 때 투르비용을 완전히 정지시켜 초 단위로 정확하게 세팅할 수 있는 핵 기능도 제공한다.





지구를 표현한 24시간 인디케이터

9시 방향에는 작은 행성 모양의 24시간 인디케이터가 있다. 지구를 상징하는 작은 구체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축을 따라 회전하면서 낮과 밤을 표시한다. 이 독특한 표현 방식은 워치메이커 훈련생이었던 로리스 스피처(Loris Spitzer)의 아이디에서 착안한 것으로, IWC의 우수한 훈련 프로그램을 증명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핸드 와인딩 방식의 81925 칼리버는 진동 추가 없기 때문에 전면과 후면에서 데이 & 나이트 인디케이터를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특별한 컴플리케이션에는 아머 골드Ⓡ 케이스에 올해 포르투기저 컬렉션의 새로운 컬러 중 하나인 옵시디언 블랙 다이얼을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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