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헤리티지, 파텍 필립
- 7월 26일
- 4분 분량
파텍 필립은 올해 전통적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과 공예, 그리고 아이코닉 모델의 재해석을 하나의 흐름으로 완성해, 메종의 정체성이 얼마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는지 표현했다.


셀레스티얼 선라이즈 앤 선셋
Ref. 6105G-001
지름 47mm 케이스 화이트 골드
무브먼트 오토매틱 칼리버 240 C LU LCSO, 최소 38시간, 최대 48시간 파워 리저브
다이얼 사파이어 크리스탈
기능 시, 분, 일출, 일몰, 문 페이즈
스트랩 블랙 폴리머
미학적 완성도를 담은 우주의 움직임
가장 처음 다룰 작품은 2026년 파텍 필립의 신제품 중 기술적으로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다. ‘파텍 필립 셀레스티얼 선라이즈 앤 선셋 Ref. 6105G-001’은 천문학적 워치메이킹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모델로, 브랜드 최초로 일출과 일몰 시간을 표시하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손목시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년 이상의 개발과 6건의 특허를 통해 완성한 칼리버 240 C LU CL LCSO는 별의 움직임, 달의 위상, 그리고 천구의 회전을 실시간으로 구현하고, 서머타임과 윈터타임 전환 시 시간 및 관련 표시를 함께 보정하는 특허 시스템도 적용했다. 시간 측정을 넘어 우주를 손목 위에 재현하는, 천문학과 워치메이킹을 시적으로 결합한 모델이다. 47mm 사이즈임에도 실제로 기능에 비추어 사이즈는 적절하다는 평이다.


칼라트라바 알람
Ref. 5322G-001
지름 41mm
케이스 화이트 골드
무브먼트 오토매틱 칼리버 AL 30-660 S C, 최소 42시간, 최대 52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블루 그레인 래커
기능 시, 분, 초, 일, 알람
스트랩 네이비 블루 패브릭, 베이지 레더
시계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는 칼라트라바 알람
칼라트라바 알람 Ref. 5322G를 통해 알람 기능을 현대적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으로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24시간 알람과 날짜 표시를 결합한 모델로, 전통적인 공(gong)을 사용하는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을 통해 시간 알림 기능을 한층 정교하게 구현한다. 화이트 골드 칼라트라바 케이스에 클루 드 파리 홉네일 기요셰 장식을 더하고, 블루 또는 그린 래커 다이얼을 완성했다. 12시 방향에는 알람 설정 시간과 온·오프 표시,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를 배치해 직관적이다. 새로운 셀프 와인딩 칼리버 AL 30-660 S C는 524개 부품으로 구성했다. 41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2시 방향 싱글 푸시 버튼이 특징이다.


큐비투스 퍼페추얼 캘린더 스켈레톤
Ref. 5840P-001
지름 45mm
케이스 플래티넘
무브먼트 오토매틱 칼리버 28-28 Q SQU, 최소 38시간, 최대 48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블루 PVD 코팅, 스켈레톤
기능 시, 분, 퍼페추얼 캘린더
스트랩 코듀라 네이비 블루 텍스타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큐비투스의 등장
큐비투스 컬렉션 최초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인 Ref. 5840P-001 퍼페추얼 캘린더 스켈레톤은 시장이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버전이다.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파텍 필립의 CEO 티에리 스턴은 2024년 데뷔한 큐비투스를 발전시킨 이 모델에 대해 “이제는 나올 때가 되었고, 적절한 시기에 출시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퍼페추얼 캘린더 스켈레톤은 사각형 구조의 칼리버 28-28 Q SQU를 베이스로 삼아,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했다. 칼리버 자체의 형태를 스퀘어로 완성한 것이 새롭고 놀라운 점이다. 새 칼리버 28-28 Q SQU는 칼리버 240 Q를 기반으로 사각형 케이스에 맞춰 재구성했으며, 313개 부품으로 시, 분, 초, 날짜, 요일, 월, 문페이즈, 윤년 표시를 구현한다. 무브먼트는 로듐 도금의 모노크롬 톤으로 마감하고, 열처리 블루 스크루와 미니 로터의 칼라트라바 크로스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대형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와 45mm 플래티넘 케이스가 현대적인 존재감을 완성한다.
제네바 파텍 필립 부스의 터치 & 필 세션을 통해 실물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완벽한 그리드 패턴이다. 정교하게 완성한 그리드의 향연은 미학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스켈레톤 처리한 브리지와 플레이트는 기술적 복잡성을 드러내고 그래픽적인 미학을 완성한다. 물론 파텍 필립 특유의 정교한 마감을 더한 덕분에 강렬함이 우아함으로 승화된 것이리라.


노틸러스
Ref. 5810/1G-001
지름 41mm
케이스 화이트 골드
무브먼트 오토매틱 칼리버 240, 약 48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선버스트 블루
기능 시, 분
브레이슬릿 화이트 골드
파텍 필립 노틸러스 5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지난 호 기사에 노틸러스 50주년 컬렉션을 다루었지만, 올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컬렉션이기에 간략히 다시 한번 소개한다. 파텍 필립은 1976년 탄생한 노틸러스의 50주년을 기념해 네 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을 발표했다. 41mm 화이트 골드 점보 모델 Ref. 5810/1G-001은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2000피스, Ref. 5810G-001은 네이비 블루 컴포지트 스트랩 버전으로 1000피스 제작한다. 두 모델 모두 시와 분만 표시해 오리지널 노틸러스의 순수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울트라-씬 셀프 와인딩 칼리버 240을 탑재한다. 38mm 플래티넘 Ref. 5610/1P-001 역시 2000피스 한정으로, 미디엄 사이즈 노틸러스의 계보를 되살린다. 여기에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노틸러스 데스크 워치 Ref. 958G-001도 함께 공개되어 컬렉션의 상징적 디자인을 색다른 형태로 확장했다. CEO는 워치스 & 원더스가 끝난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 모든 에디션은 고객들을 위한 작품이며 본인이 착용하기보다는 오직 박물관을 위한 피스들만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혀 파텍 필립이 시계 애호가들에게 선사하는 신뢰에 대한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와 분 오토마통, ‘까마귀와 여우’
Ref. 5249R-001
지름 43mm
케이스 로즈 골드
무브먼트 오토매틱 31-260 PS HMD AU, 최소 38시간, 최대 48시간의 파워 리저브
다이얼 로즈 골드, 까마귀, 치즈와 여우 머리, 별로 표현한 시, 분, 초
기능 푸셔 작동 시 작동하는 오토마통
스트랩 브라운 앨리게이터
1958년 포켓 워치의 귀환, 오토마통
가장 예술적인 파텍 필립의 감각을 보여주는 컬렉션은 ‘까마귀와 여우’ 오토마통 워치 Ref. 5249R-001이었다. 장 드 라 퐁텐의 우화에서 영감을 받아 1958년 포켓 워치를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파텍 필립 현대 역사상 최초의 오토마통 손목시계로 구현했다. 버튼 조작을 통해 시간 표시와 함께 하나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용자가 2시 방향 푸시 버튼을 누르면 여우와 까마귀의 움직임을 통해 시와 분을 온디맨드 방식으로 표시한다. 여우는 앞발과 주둥이로 시간을 가리키고, 까마귀의 부리에 있던 치즈 모양 미닛 핸드는 아래로 떨어지며 분을 알린다. 18K 골드 다이얼 위에는 로즈 골드,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 아플리케를 수작업 인그레이빙으로 장식하고, 각 시계마다 150시간 이상의 공예 작업을 투입했다. 컴플리케이션과 레어 핸드크래프트를 결합한 작품이다.
워치스 & 원더스 기간 중 제네바 구 시가지에서 개최한 파텍 필립 레어 핸드 크래프트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레어 핸드 크래프트 전시는 7월호에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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