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t a click
론칭 이벤트가 열린 애스톤 하우스 야외 정원
지난 6월 8일과 9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브레게가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마린 컬렉션의 신제품 오라문디-5557의 국내 론칭 이벤트가 열린 것. 이날의 주인공 마린 오라문디-5557은 푸시 버튼을 눌러 두 시간대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독특한 타임피스다. 브레게는 ‘Travel at a click’이라는 타이틀로 이 특별한 기능을 명료하게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애스톤 하우스의 건물 및 외부 정원을 활용해 브레게 마린 컬렉션의 우아한 멋을 다채롭게 구현했다.
1. 대형 LED와 미러를 활용한 영상 디스플레이 2. 전시된 마린 오라문디-5557 (좌) 3.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와 해군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 자료와 영상 (우)
심해에서 만난 마린 함대
첫 번째 공간에서는 마린 컬렉션의 탄생 배경을 소개하면서 현시대의 베스트 모델을 전시해 1814년부터 이어온 긴 역사를 상징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공간에는 마린 투르비용 에콰시옹 마샹 5887을 기함으로 하여 마린알람 뮤지컬 5547,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마린 5517 등 여러 마린 워치가 함대를 이루고 있었다. 한곳에 모아놓으니 각 모델의 개성과 특징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 공간에는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자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마린 오라문디-5557이 고고하게 정박 중이었다. 대형 LED와 미러를 활용한 영상 디스플레이는 이 시계가 이어갈 위대한 여정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쇼케이스 너머로 실물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이미지를 보며 상상했던 것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모든 요소와 디테일이 상상 그 이상이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하이 주얼리 워치 마린 오뜨 조알러리 포세이도니아 9509, 마린 담므 9517/9518 등 여성용 워치를 전시했다. 또 마린 오라문디-5557 모델의 주요 기능인 ‘인스턴트-점프 듀얼 타임 디스플레이’를 반영한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시계의 기능을 인터랙티브한 체험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린 오라문디-5557 화이트 골드
마린 오라문디-5557
Ref. 5557BR/YS/5WV
지름 43.9mm
케이스 18K 로즈 골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칼리버 77F1, 4Hz
기능 시, 분, 초, 날짜, 듀얼 타임존, 낮/밤 인디케이터
다이얼 선버스트 블루, 기요셰 및 사파이어 크리스털 플레이트
스트랩 블루 러버 스트랩, 트리플 블레이드 폴딩 클래스프
마린 오라문디-5557을 만나다
심해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듯 조명이 밝아졌다. 무대가 커다란 창이 있는 프라이빗 룸으로 바뀌면서 순식간에 새로운 세계로 점핑했다. 이곳에서는 신제품 마린 오라문디-5557을 비롯해 마린 컬렉션의 인기 모델들을 직접 착용해보면서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애스톤 하우스의 자연 채광은 실내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마린 컬렉션의 다이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기대했던 마린 오라문디-5557부터 손목에 올려보았다. 다양한 소재를 층층이 쌓아 올린 다이얼은 입체감이 뛰어났다. 메탈 질감의 세계지도와 그 아래 깔린 바다는 빛이 반사될 때마다 다른 색감을 보여줬고, 파도 무늬는 실제 파도가 일렁이듯 살아 움직였다. 석양이 드리울 무렵, 수면에서 빛이 부서지는 감각 그대로다. 2개의 타임존을 제어하는 푸시 버튼의 조작감도 만족스럽다. 특히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모델은 43.9mm의 케이스와 결합되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른 마린 컬렉션들도 각자의 개성을 보여줬다. 마린 티타늄 모델은 화이트 골드 모델 못지않은 훌륭한 피니싱을 보여주었고, 놀랍도록 가벼운 무게를 자랑했다. 파도 무늬 기요셰는 생략되었으나 브레게 로고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블루 선버스트 피니싱의 진득한 색감은 바다를 상상하기에 충분했다.
물결 무늬로 꾸민 행사장 입구 (좌), 애스톤 하우스 건물 야경 (우)
한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맛의 항해
마린 컬렉션의 여운을 뒤로하고 다음 공간으로 향했다. 클릭! 다시 무대가 바뀌었다. 이번에는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다. 비록 바다는 아니지만 서울에서 마린 컬렉션을 론칭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싶었다. 마침 하늘은 깨끗했고, 바람은 산뜻했다. 야외에 마련된 프라이빗 카바나에서 맛의 항해가 시작되었다. 식사 테마는 플레이트 하나로 경험하는 세계의 진미.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워커힐 수석 셰프가 여러 나라의 최고급 재료를 엄선해 요리에 전 세계를 담았다. 물론 오라문디-5557 모델의 기능을 염두에 둔 레시피다. 웰컴 칵테일 ‘스피릿 오브 마린(Spirit of Marine)’도 청량한 블루 컬러로 식탁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짧은 항해가 마무리되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푸시 버튼은 차마 누를 수 없었다. 클릭 한 번으로 순식간에 전 세계를 오가는 신제품 마린 오라문디-5557은 6월부터 전국 브레게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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