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65-01 Automatic Split-seconds Chronograph
파스텔 블루와 옐로 컬러의 RM 65-01
2020년 처음 등장한 RM 65-01은 F1에서 영감받은 리차드 밀의 레이싱 DNA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볼드한 토노형 케이스 안에 수많은 부품이 정교하게 맞물려 있는 모습은 마치 F1 레이싱 머신의 엔진을 손목에 올린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시계의 여러 요소도 F1 레이스 트랙에 닿아 있다.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기능 셀렉터는 마치 자동차의 기어 박스를 조작하는 듯한 감각을 선사하며, 베이스 플레이트와 서브 다이얼에서는 자동차의 휠이 연상된다.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이러한 시계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기능적으로 완성한다. 2개의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작동 중 서로 분열(split)하고, 분리된 초침이 순식간에 다른 초침을 따라잡는 과정이 마치 레이싱 경주를 보는 듯하다. 토노형 케이스 좌우에 배치된 4개의 푸셔도 볼륨감을 더하는데, 특히 고속 와인딩 기능을 갖추어 8시 방향 푸셔를 누르면 즉시 와인딩을 시작할 수 있다.
리차드 밀의 대표 모델답게 RM 65-01은 그동안 레드 골드와 카본 TPTⓇ, 티타늄, 그레이 쿼츠 TPTⓇ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소개되었다. 올해는 여름을 맞아 파스텔 블루 쿼츠 TPTⓇ와 옐로 쿼츠 TPTⓇ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모델은 그동안 선보였던 RM 65-01의 어떤 컬러보다 발랄하고 화려하며,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드러낸다. 리차드 밀은 두 모델의 케이스의 컬러뿐 아니라 푸셔와 다이얼의 인덱스 컬러, 그리고 크라운의 러버 컬러를 완전히 다르게 설정해 동일한 디자인으로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 푸른 하늘을 연상시키는 파스텔 블루 모델은 최근 시계업계의 트렌드인 라이트 블루 컬러를 리차드 밀 고유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쿼츠 TPTⓇ의 독특한 무늬가 결합된 파스텔 블루는 다른 브랜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선사한다. 따사로운 태양을 상징하는 옐로 모델은 케이스 컬러가 블랙 러버 스트랩과 대비를 이루며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캐주얼한 컬러에는 리차드 밀의 정교한 기술력이 응축되어 있다. RMAC4 칼리버의 칼럼 휠은 스플릿 세컨즈 기능의 각기 다른 레버를 구동하고, 크로노그래프의 움직임을 최적화한다. 또 지속적으로 정확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잠금(locking) 기능 및 타임피스의 내구성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RM 65-01에 탑재된 5Hz의 가변 관성 고진동 밸런스는 타임피스의 안정성과 정확한 시간 측정 결과를 보장한다. 크라운에 위치한 기능 셀렉터로 간편한 푸시 기능을 통해 날짜, 시간 조정, 와인딩을 할 수 있으며, 4시 방향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파스텔 블루 모델은 주요 컬렉션으로 계속 선보일 예정이며, 옐로 모델은 120피스 한정 생산된다.
리차드 밀 고유의 신소재, 쿼츠 TPTⓇ
리차드 밀을 위해 NTPT™(North Thin Ply Technology)에서 개발한 신소재다. 카본 TPTⓇ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가벼운 무게와 높은 내구성을 갖추었으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먼저 실리카 섬유로 구성된 복합 신소재인 쿼츠 TPTⓇ를 레진에 침투시킨 후, 위치 자동화 기계로 방향을 45도씩 변경하며 층층이 쌓아 올린다. 이 필라멘트층을 오토클레이브(고압 처리기)를 이용해 6바의 압력과 120℃의 온도에서 가열하는데, 이는 케이스의 강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이렇게 완성된 소재는 이후 리차드 밀 매뉴팩처에서 CNC 기계를 이용해 케이스 형태로 가공되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독특한 물결무늬는 각각의 시계를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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